건국전쟁 이승만 영화가 2.1(목)부터 개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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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건국전쟁'이 전국 80여개 CGV에서 2.1(목)부터 개봉될 예정이다. '이승만 영화'가 전국 메이저 극장에 걸리는 것은 사실상 '건국전쟁'이 처음이다. 이를 위해 김덕영 감독은 물론, 많은 보수우파 원로분들이 무척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CGV에서도 어려운 결단을 내렸다.
이제 문제는 흥행이다. 흥행에서 실패한다면 배급사에서는 "보수우파 인사들이 '이승만 영화이니까 개봉해 달라!'고 떼를 써서 어쩔 수 없이 개봉해 주었더니, 역시 흥행은 안 되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면 제2, 제3의 '이승만 영화', 그리고 '박정희 영화'는 두번 다시 나오지 못한다. 배급사가 "어, 흥행이 안 될 줄 알았는네, '이승만 영화'도 '노무현 영화' '김대중 영화' 못지 않게 장사가 되네!"라는 찬탄이 나오게 해야 한다.
'내가 그래도 보수우파에서 한가락 하는 사람인데...'라면서 공짜 표 오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공짜로 영화관이 차 봐야 아무 소용없다. 자기 돈 내고 사돈의 팔촌까지 끌고, 제자들 데리고, 동지들과 함께 극장으로 가야 한다. 돈 좀 있는 분들이 표를 사서 주위에 돌리면 더 좋을 것이다.나도 시사회에서 보기는 했지만, 뜻을 같이하는 친구들과 다시 한번 보러 가야겠다.
(배진영 월간조선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