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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 4 u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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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눈이 온 후라 그런지 바닥이 다 얼어있었다.
쓰발 춥긴 또 왜 이렇게 징글맞게 추운지
손을 후후불어가며 잘움직이지도 않는 몸을 겨우이끌고 학교로 갔다
담탱이 또 뭐라 그럴까봐 짜증도 났고, 혼자있으면 괜히 이상한 생각이 들것같아
그냥 무작정 나와버렸다
수업은 거의 듣는둥 마는둥, 양호실에 가있거나 아니면 엎어져있거나 둘중 하나였다.
노빡과 민갱은 양호실까지 날 옮겨주고 점심시간엔 다시 교실로 옮겨다놓고 삼총사 직분을 충실히 해줬다
나중에 맛있는걸로 근사하게 쏴야지.
머리가 넘 아파서 양호실에서 6교시까지 누워있는데, 끝나는 종이쳤다.
겨우겨우 몸을 이르켰다.
근데도 너무 아파서 걍 누워버렸다.
몇분 후 민갱과 노빡이 와 집에 가자고 했지만, 으헤으 몸이 내몸이 아니야.
"아 좀만 누워있다 가야겠다 머리가 넘 아포"
"헐 그래랑...우리 노래방 갔다가 그럼 올께"
"노래방 또가?"
"옹옹 노빡쉐키 연습"
노빡이 노래부르는 시늉을한다
흐흐 명랑한 놈. 웃음이 나온다.
"쉬고있어 우리 노래방에서 딱 두시간 연습하구 올께"
"...오지말구 니들끼리가"
"쓰발! 니가 우릴 버린다고 우리까지 닐 버리겠냐?! 오늘은 얌전히 있어!!"
"그래그래 노빡말대루 쉬고있어랑~ 캬캬 언능올께"
됐다는 내 볼을 마구꼬집고나서 노빡과 민갱은 나갔다.
이제야 다시 조용해지는 양호실
짜식들..
나는 사랑때문에 의리를 저버린게 한두번이 아닌데도 고맙기보단, 왠지 미안해지는 마음에 양호실냄새가 베어있는 담요를 머리까지 덮어썼다.
왜 이렇게 미안해야할 사람이 많은거냐..바보같다 박윤인.
몸을 동그랗게 말고 눈을 감은지 십분도 안지났을꺼다.
양호실문을 열고 나타난 민갱이 땜시 몸을 이르켰다
"야 박윤인 잠깐만 인나봐"
"?"
"..원택이 정문에 있더라"
"..."
내가 양호실에서 나가지 못한 까닭.
설마하는 생각이 현실로 다가와 내 마음을 들뜨게 하는 동시에 좌절하게 할까봐서였다.
의리를 중시하는 녀석, 누구보다 사실은 제일 마음 깊은 김원택이 미안하다며 다가올까봐 겨우겨우 뿌리친 내게 손을 내밀면 나는 다시 그것을 덥썩잡고 안놔줄까봐 겁이났다.
심장이 뛴다.
저기에 김원택이 오늘도 날 보러 왔다고 한다.
제기랄.
"노빡 지금 원택이랑 얘기하고있는데"
"........그냥 가라그래"
사실은 원택이 얼굴 보고싶다. 딱 한번만 더 보고싶다
잘 참는다 장하다 박윤인.
"...안나가봐도 돼? 너 기다리는것같던데"
"...가라그래"
"알았어 너 아파서 못나온다고 할께"
"하지마"
"그럼 뭐라 그래;"
"..그냥 가라그래 나 아프단 소린 하지마 "
..신경쓰이게 하기싫어
"그래, 알았다..근데..원택이도 얼굴 되게 안좋아보이더라"
"......."
나 때문일꺼야.
"....그러니까 ..빨리 들어가서 쉬라그래..."
"...너네....정말 무슨일있는건.....아니지?"
"...없어 그런거...먼저가라구해줘 미안해 민갱"
".......알써..; 암튼 금 좀따올께"
고개를 끄덕이는 내게 손을 흔들며 민갱이 나간다.
민갱인 나가면 원택이를 보겠구......대화도 하겠지.
부럽다
먼발치에서 보던 그때가 그립다.
지하철에서 두근거리고 설레던 그때로 돌아갈수있다면 그냥 그대로 만족하고 살텐데
멍하게 새하얀 천장을 바라보았다.
원택이는 어째서 오늘도 우리학교에 온걸까.
습관성처럼 다리가 학교정문까지 데려다 놓았나
차마 날 내칠수가 없어서 였나
그놈의 의리가 뭔지.
날 보면 녀석은 뭐라고 할까
또 미안하다고 할까?
또 가슴아픈 눈빛으로 날 보며 나오지도않는말을 그 예쁜입술을 움직여 억지로 꺼내려 할까?
난 이제 네 이름조차도 부르기가 힘들다.
관람차안에서 고백을 하지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아니다 그런생각 말자...
언젠가는 이렇게 됐을 일.
내가 녀석을 사랑하지 않게 되지않는 이상, 언젠가는 이렇게 될일이 조금 갑작스럽게 그리고 빨리 일어난 거다.
다시 작동된 눈물샘에 저주를 퍼부으며 양호실 베게에 얼굴이 빨려들어갈정도로 깊게 깊게 파 뭍었다.
서너시간쯤 지났을꺼다.
창밖을 내다 보니 꽤 깜깜해져 있었다.
또 눈이 내린다, 언제부터 내린걸까?
집에 어떻게 가라고 또 저렇게 쏟아지나
짜증이 난다. 배도고프고
이새끼들은 언제 오는거야
양호선생님은 어이없게 나한테 키를 맡기고 퇴근해버렸다.
쓰벌 걍 돌아가버릴까
슬슬 몸을이르켜 굳어진 어깨죽지를 도닥이고 있는데 양호실 문이 벌컥 열렸다
"야야야야야야야!!!!"
숨을 헉헉 몰아쉬는 민갱
무슨 힘이 남아도는지 저 상태에서도 소리를 바락바락 지른다
"-_-;민갱 드디어 미쳤냐?"
"야야야!!!!!!!! 야!!!!!! 야임마!!!!!!!!!!!!!!!"
"왜그래 셰캬"
"..밖에!!!!!!"
"?"
창문쪽으로 손을 가리키며 여전히 헥헥대는 민갱 이마에 핏발이 서있다
얼마나 뛰어온거야
"야 박윤인!!!!!!!!!"
노빡까지 타이밍좋게 나타나 소란스럽게 소리를 지른다
다들 왜 이래
"왜들이래?"
"야 시발 밖에 김원택 새끼 있어!!!"
뭐?
"야 김원택 새끼 눈이 머리에 쌓였어~!! 너 기다리는거 같애!!"
".....뭐...?"
"아 놔 진짜 뭐 물어봐도 걔 대답도 안하고 서있어!!"
민갱이 악을 쓴다.
창밖을 봤다
깜깜해
눈도 너무 많이 내리고 오늘 굉장히 춥다. 이 날씨에 녀석이..김원택이 계속 날 기다리고 있단다.
야! 박윤인!
나를 부르는 녀석들을 두고 나는 뛰쳐나왔다.
실내화 신는것도 깜빡하고 양호실문을 박차고 뛰었다. 젠장 발이 시렵다
하지만 상관없다.
못난 새끼 박윤인. 그렇게 네 감정이 중요했냐.
김원택..원택아
이 병신아
왜 이렇게 날 미안하게 만드는거냐
왜 널 좋아하고 사랑하게 된 일까지 후회하게 만드는거냐.
쉬지않고 교문까지 뛰어오느냐 숨쉬기가 버거웠다.
숨을 크게 몰아쉬며 교문앞의 길게 난 익숙한 음영을 확인했다.
교문기둥에 등을 기대 서있는 녀석의 그림자...
고개를 들어 본 녀석의 모습에 순간 눈안이 갑갑해져 왔다. 가슴도 따끔따끔 했다
"...김원택"
도대체 얼마나 이러고 서있던 걸까. 우두커니서 떨지도않고 있는 녀석.
그가 날 내려다본다.
굳게 닫혀있는입술. 날 확인한 눈동자가 일렁인다
"....윤인아"
".......뭐하는거야...여기서"
대답없는 녀석의 눈동자가 내 몸을 위에서부터 아래까지 훑어내린다.
녀석의 시선이 나의 맨발로 내려온 순간 심하게 얼굴을 찡그린다.
"....너...신발.."
"..."
한숨을 내쉬는 녀석...
그대로 주저앉아 내 발등을 그 커다란 두손으로 감싼다.
"......신발......어쨌어."
"왜 기다린거야..."
"..........이게뭐냐......."
"........"
차가운 녀석의 손바닥이 내 발등을 문지른다.
양말을 신고있는데도 마치 맨살에 닿이는것만같이 뜨겁다.
아니 녀석의 손은 차가운데 가슴이 뜨겁다.터질것만같다
".......미안해 윤인아, 내가 정말 미안하다....."
도대체 뭐가 그리 미안한거냐
나는 주저앉아버렸다.
뒤에서 민갱이와 노빡이 달려온다.
".....미안할필요없어.."
"......박윤인.....너한테 준 상처....내가 다시 가지고 올 수만 있다면....."
고개를 숙이고 낮게 중얼거리는 녀석의 목소리가 떨리고 있어 순간 우는줄만 알았다.
나는 습관적으로 손바닥을 녀석의 이마로 가져갔다.
내게 닿이자 흠칫하고 놀라 뒤로 물러서는 녀석.
그 모습에 가슴이 지끈하고 울렸다.
매번 반복되는 감정의 소용돌이..
씁쓸해진 입안의 침을 삼키니 목구멍이 따갑다.
나는 겨우겨우 입을 뗐다.
"....열..있어 김원택.."
"........."
"......집에 빨리 들어가"
내게 닿이는것 조차도 힘들놈이...왜 거기서 그러고 서있던거냐
그렇게 열이 나서 나처럼 아픈 주제에 고백한건 나인데 왜 너까지 아프냐고. 이 등신아.
".....윤인아....같이.....가자"
마치 하면 안되는 얘기를 꺼내듯 힘들게 말하는 녀석의 눈을 가만히 응시했다.
어쩌면 얘는 이럴까
관람차에선 그렇게 매몰차놓고, 정말 매몰차야할땐 그렇지 못한걸까.
하아---터진 한숨이 입김과 함께 내리는 눈속에서 천천히 분산된다.
얼어있는 바닥에 닿인 엉덩이가 무척이나 시렵다.
내 발등에 얹혀져있는 녀석의 따뜻해진 손을 치우고 차마 이쪽으로 다가오지는 못하고 멍청히 서있는 민갱이에게 내 신발을 받아와 대충 구겨 신었다.
그리고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웃었다.
" 나.....노래방 가기로했어 ..미안."
민갱과 노빡이 동시에 날 벙찐표정으로 쳐다본다.
"노빡이 이번에 노래자랑 나간다고 해서 연습 하는거 도와주기로 했어..그러니까.... 이제 미안해하지말고 들어가"
그제야 민갱과 노빡도 어색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내 거짓말에 협조를 한다
여전히 주저앉아 있는 원택이의 눈은 나를 곧바로 향해 있다.
그렇게 나를 보고 움직이지 않는 녀석이 밉다.
나보구 어쩌라구..
정말 너랑 집으로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하는데..
책펴고 공부하자고 또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고 장난치면서 예전처럼 지낼까?
그래야 하니?그걸 원하니?
그래서 내게 미안하다 말하려 이자리에 이 춥운 날씨에 기다리고 있었던 거냐
왜 니가 나같은것땜에 이 고생을 해야하는데 이 등신아
요지부동..
아파보이는 얼굴로 나를 응시하는 녀석이 감당이 되질않는다.
난 핸드폰을 열어 단축키를 눌렀다.
뚜루루루 신호가가고 익숙한 목소리가 대답을 한다.
[네...]
안심이 되는 목소리.
임수혁 네가 없었음 정말 난 어떻게 됐을까.
눈을 감고 말했다. 내 목소리가 심하게 떨리고 있음을 느꼈다.
"지금 우리학교 교문으로 와서 원택이 좀 데려가라"
잠시 가만히 있던 녀석은 '네' 단 한마디만 하고 전화를 끊었다.
뚜뚜--기계음을 내는 폰을 멍하게 바라보았다.
10분도 안돼 도착한 수혁이는 원택일 보고 혀부터 찼다.
"...하아....뭐냐 김원택"
"........."
자기앞에 쪼그려 앉아 얼굴을 찡그리는 수혁이를 향해 원택이 피식 웃는다.
그리고 나를 본다, 고개를 푹 숙인다.
".....미안하다..너 말곤 부탁할 사람이 없었다... "
수혁이 내게 고개를 끄덕이며 원택이 녀석의 팔을 자기 어깨에 두른다.
스스로 일어나기 힘들정도로 원택이자식 몸이 성치않은걸까
"..갈께요"
"...........부탁해"
에벌랜드에서 울고불고 정신없는 날 택시에 태우고 들어온 그날처럼 이번엔 원택이를 택시에 태우고 그 옆에 타는 수혁.
놈의 눈이 원택이를 곧게 향해 있다.
몹씨 걱정스러운 듯 침착하게 행동하고는 있지만, 안다
임수혁이란 녀석 얼마나 원택이를 생각하는지 원택이를 얼마만큼이나 아끼고있는지,.
원택이가 탄 택시에 나도 탈까, 고민하지 않은건 아니다.
하지만 몸이 그자리에 얼어 꼼짝하질 않았다.
택시 문을 닫고 수혁인 그자리를 떴다.
창 안에서 본 원택이의 마지막 시선이 잊혀지질 않는다.
괴로워 보이는 흔들리던 눈.
고개를 숙이고 바닥만 멍하니 응시했다.
한참을 멍청하게 서있었다
"얌마!!"
그런 내 어깨를 우악스런 손으로 퍽 소리나게 친 노빡 덕에 우습게도 나는 바닥으로 바보같이 꼬꾸라져 버리고 말았다..
왠 약한척?
웃음이 다 난다.
그러고보니 내 몸상태가 별로 좋진 않았다.
"헉; 미안"
민갱이 미안해하는 노빡을 닥달한다
"야이 미친새꺄 왜 아픈애를 때려"
"...아니 멀쩡하길래 아프다는 생각을 잠깐 못했어"
나도 잠깐 잊고있었다.
정말 열이 오르는것 같기도 하고...움직일만은 하지만...확실히 평소와는 다른 몸.
이래서 잘도 신발까지 내팽겨치고 뛰어왔네
"...박윤인...원택이랑 방금 뭐냐?"
병신같이 웃고있는 날 향해 민갱이 조심스럽게 묻는다,
노빡도 궁금하다는듯 눈동자를 굴린다.
"....암것도 아니다, 걍, 좀 다퉜었어"
"...싸웠다고?"
동시에 목소리를 높이는 두녀석.
"...아 그냥 말다툼 같은거 있었어 ...왜 늬들하고 자주 말싸움 하잖아 그런거....그래서 내가 좀..삐쳤었어"
내가 헤헤- 웃으며 두눈을 찡끗 감았다 뜨자, 녀석들은 그렇담 그런거겠지 하고 수긍을 한다.
하아...
삐쳤다라...
그래 삐쳤지. 감당할 수 없을정도로 삐쳐서 몸도 내몸이 아니고 가슴도 내 가슴이 아니다.
"박윤인, 우리가 집에 델따주께"
"됐어"
녀석들에게 양쪽에서 부축을 받으며 일어났다.
젠장 몸살감기에 영양실조의 결과더냐.
아니면 고백이 낳고간 후유증인거냐.
난 고개를 저으며 녀석들보다 먼저 발을 뗐다.
차라리 움직이는게 속편해
"....아까 왜 노래방간다고 뻥깐거냐?"
노빡이 묻는다
"뻥아냐"
"엥?"
"......오랜만에..노래방같이가자"
"헐 ..아까 우리 갔다왔는데"
민갱이 머리를 긁적인다.
"야야 민갱 어떠냐 또가자"
내 어깨에 팔을 걸치며 노빡이 올만에 삼총사가 뭉치는건데 어떠냐고 수선을 떤다.
"하긴, 오랜만인데 또 가지 뭐"
민갱도 노빡어깨에 팔을 걸치고 호탕하게 말했다
녀석들의 말도못할정도의 해맑음 가슴이 지릿울린다.
고맙다
너희들도
수혁이 만큼이나 정말 고맙다
이 녀석들이 없었으면 난 또 어떻게 됐을까.......
체중을 나한테 다 싣고 걷는 노빡의 옆구리를 손가락으로 찔러가며 학교 근처 노래방으로 발을 옮겼다.
노래방에 들어가자 마자 다시 들뜨기 시작한 녀석들을 구경했다.
집에 들어가면 너무 많은 것들이 떠올라 날 괴롭힌다.
특히 내방은 더더욱 심하다
원택의 몇달의 흔적이 고스란히 묻어있다.
눈을 감아도 그저 스치는 공간속, 그 냄새속에서도 나는 원택이를 찾고 느낀다.
그게 고통스러워서 집으로 갈수가 없었다.
최대한 밝은 척 나도 18번을 부르려고 번호를 입력했다.
깊은 밤을 날아서.
이런데에서까지 원택이와의 기억이 떠올라야 하다니 암울하다....
처음으로 녀석과 노래방에 가 불렀던 첫곡이다.
떨리는 가슴을 안고, 그런 날 부드럽게 봐주는 그 눈에 고백하듯 불렀었지.
하아..저녀석들 앞에서 부르다 울수는없다..
어쩌면 평생 흥얼거리는 것 조차 불가능해진 18번.
그 이유가 원택이라는 사실에 가슴이 아파온다.
나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취소버튼을 눌렀다.
노래가 시작되자마자 취소된 내 18번에 의아해 하는 녀석들에게 실수-라고 입모양만으로 전하고 쇼파에 등을 천천히 기댔다.
녀석들은 내 기분을 알기라도 하는지, 신나는 노래들을 중심으로 불렀다.
그래서 더 고마웠다.
트로트, 락, 힙합,
가리지않고 장난치며 노래를 부르는 녀석들을 보니 기분이 조금 나아지는것같았다.
아픈걸 핑계삼아, 나는 녀석들을 구경만했다.
이렇게 잘 놀고 돌아가서 약에 의존해 잠을 자면 된다
이런식으로 뚫린 가슴을 충전시키다보면 언젠가는 무언가로 체워지겠지...
그런식으로 하루를 견디자고 생각했다.
잘 도착했는지, 혹시나 아파서 쓰러진건 아닌지, ...아니면 내 걱정을 하고있지는 않은지...
하기싫어도 저도모르게 신경쓰이는 원택이 생각, 걱정따위를 떨칠수있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민갱이 이새끼 때문에 내 계획이 물거품이 되버렸다.
그러게 내가 성시경노래 부르지 말라고 했잖아.
who do you love
녀석과 노래방에 처음 갔을때 녀석이 불렀던 첫 노래.
얼마나 감동했었는지 그 당시의 원택이 아직까지도 뇌리에 생생한데....
녀석의 모습이 눈앞을 가로 막아 목이 메었다. 귓가엔 녀석의 목소리가 들려오는 듯 하다..
아무것도 모른채 who do you love를 끝까지 다 부른 민갱이 만족한 듯 숨을 몰아쉰다.
난 웃음이 나오는 동시에 눈물이 흘러내렸다.
바보같이 울고 바보같이 웃었다.
마이크를 내려놓던 민갱이 날 보더니 놀란다.
서서히 밝아지는 조명은 내 얼굴을 훤히 비추었다.
그것을 알고있는데도 흐르기 시작한 눈물은 멈출생각을 안한다.
노빡과 민갱이 숨소리도 못내고 그자리에 얼어 나를 본다.
.....어떻게 하냐.
참고 있으려고 했는데 터져버렸다.
너희들하고 평소처럼 놀면 괜찮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근데 평소처럼이든 아니든 어떤곳에서든 녀석을 떠올려버리는 내 가슴을 욕해라.
"...유..윤인아"
노빡이 노래방책을 천천히 내려놓고 다가온다.
민갱은 아직 마이크를 내려놓지도 못하고있다.
"...크..흑....미...미안해"
미안해 얘들아.
미안하다 쓰발 젠장
이런모습만 보여줘서.......의리보다 사랑을 중시하고 보여준 모습이 결국엔 이런거라 진짜로 미안하다. 면목없다
"..우..울던 웃던..하나만 해"
민갱이 그제야 입을열고 한마디뱉는다.
아하하
그랬나
웃고있었나
"왜 그래 윤인아..."
시끄러워야 정상인 노래방 한구석의 방안이 한순간에 나로인해서 고요해졌다.
".....얘들아"
고개를 끄덕이며 나를 보는 녀석들.
더 이상 거짓말 할수가없다.
민갱아 노빡아.
"..........나 ..원택이 좋아해.."
무슨소린지 모르는 듯 물음표를 얼굴에 그려 나를 보는 녀석들..이렇게 순진해서 너희들 누구 좋아하기라도 하겠냐
"남자..좋아한다고...김원택 사랑한다고...나 커밍아웃 하는거야...."
한참을 멍하게 있다가 몇초간격으로 놀라 뒤로 자빠지는 놈들
이제야 말해서 미안하다.
"...미안하다.........숨기고 있어서......"
남자를 좋아하는 놈이 친구라............미안하다.
눈물이 멈추지 않는데, 이런 내앞에서 놀란얼굴로 어찌해야 할지 몰라하는 녀석들이 너무 귀여워....나도 모르게 웃음이 또 계속 난다.
우리답지않게 얼마나 침묵으로 그자리를 빽빽하게 메꿔가고있었을까.
민갱이 고개를 빳빳하게 들어올리고 나를 본다.
화가난듯한 얼굴이 몇번 인상을 강하게 쓰고 한숨을 퍽퍽 내리쉰다.
".......왜..말안했어...."
아직도 정신못차리는 노빡이 쉰목소리로 묻고 있는 민갱일 돌아본다.
바보야
어떻게 말을 하니...
나는 생각보다 훨씬 겁쟁이다.
겁쟁이라, 친구도 사랑도 가슴에 담아 살고싶어 했다.
"....미안하다"
이 한마디가 다야.
.....상처받기 싫었다.
상처주기도 싫었다.
그 모든걸 포함한 말이..단 한마디.
원택이녀석에게 죽어도 듣기싫었던 단 한마디...
"......미안해 얘들아."
뭐가 미안한지도모르고 그렇게 내가 말하고있다.
하하
또 한순간의 침묵.
....두렵지 않으면 거짓말이다.
나를 내치고 다신 내얼굴을 보기싫어할까봐 그게 두렵지않으면 거짓말이지.
이 녀석들에게 커밍아웃을 할때는 최대한 마음의 준비를 해서 내가 당당해지고 난 후라고 생각했다.
웃기고 있다.
나한테 있어 고백은, 이런 종류인가보다.
준비도 무드도 어떤 분위기도 필요없는 그런것.
손가락 끝이 차가워져 있다. 몸도 조금 떨리는것같다.
민갱이 마른침을 삼킨다.
"...용서..할수가없었지만, 박윤인.......이..해를 못하는것도 아니니까..."
"........"
"..그래도...이제라도 말을 해줬..으니까...참는다..........."
겨우겨우 단어 하나하나 나열하는 민갱이..
"....미안"
"...박윤인..니..니새끼가!!!!"
소리를 버럭 지르는 민갱에 노빡도 흠칫 놀란다.
"...니가..박윤인 이새끼 니가 남자..를 좋아한다그래서 용서할수없는게 아니..야!!!!"
"......"
"...오..오해하지말고 들어!!!!"
헛기침을 하는 민갱의 찡그린 얼굴이 점점 빨갛게 달아오른다..
"..왜.....왜 혼자 힘들어하구 ....그렇게 울고 자빠졌냐구!!!!!!!!!!!!!"
고함을 질러대는 민갱의 두 눈이 충혈되어있다.
개자식..
한방울 한방울..
4년만에 눈물을 보이는 민갱.
그 누구보다 밝고 명랑한 아이. 민규
"...왜 날 못 믿구 말을 못했냐구 이새끼야"
"...........민갱아..널 못믿은게 아니라...나를 못믿은거야"
바보새끼 라고 말끝을 흐린다.
...그래 나 바보맞다.
옆에서 아무소리없던 노빡도 갑자기 코를 훌쩍인다.
우리 이산가족 상봉이라도 하니.
노빡이 소매로 자기눈을 훔친다.
민갱은 내 교복마의끝을 가져와 코를 팽 푼다.
웃고있는 내게 노빡이 노래방책을 던진다..
"....놀..랐잖아 새꺄.............그게 뭐가 어떻..다구 말을 안하냐"
민갱도 마이크를 던지며 소리를 지른다.
"개새끼야 저거!"
미안하다 녀석들아..
미안하다 얘들아
아니
"..고맙다............새끼들아"
미안하다는말보다 훨씬 어려운 세 글자.
난 여전히 울고 웃으며 고맙다고 했다.
녀석들 역시 눈물콧물을 쥐어짜 웃으며 내게 킥을 날렸다.
고마워
고맙다.
민규야
배현야
내일 학교가 쉽니다..
이런 청천병력같은 일이!!
보통 좋아해야하는 일인데 -_- 여러분을 하루라도 뵙지못한다고 생각하니 가슴이쓰려서말이죠
통보를받자마자 달려와 길게 올립니다!!
감사하고 애정합니다!! 여러분.
낼모레 뵈요
첫댓글 너무 재밌습니다! 삼총사의 의리는 정말이지ㅠㅠㅠ 멋져요!ㅋㅋㅋㅋㅋ 그리고 아 수혁이출연햇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쪼록 윤인이와 원택이가 잘됬으면 좋겠네요*^^* 소설 열심히 쓰시구 화이팅입니다!!!!!!!!!!!!!!!!!!!!!!!!!!!!!!!!!!!!!!!!!!!!!!!!!!!!!!!!!!1
하하 웃겨죽져님 또뵈요~~ 어찌보면 사랑보다 더 아름다울 수 있는 또다른 애정이 바로 우정이라는것같아요~ 웃겨죽져님 이렇게 읽어주시고, 감상을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열심히 달릴께요 안그래도 웃겨죽져님 덕분에 힘이 불끈불끈 솟아오릅니다 그럼 담편에서 뵈요 ^^
맨날눈팅만하다 이번에는 늦지않아서댓글썻어요>_< 정말볼때마다너무재밋어요ㅋㅋㅋㅋ
안녕하세요 둥둥자동차님~>< 그저그저 봐주시는것만으로도 전 기뿌답니다~!! 댓글 정말 감사하구요 재밌게 느껴지셔서 또 감사해요~!!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
우와우와우와 최고랍니다...ㅠㅠㅠ 이런이런이런이런!! 헉,,!! 내일 학교가 쉬면 못 하는건가요??!! ㅠㅠ 이런 안습인!! ㅠㅠ힝힝힝, 아놔 드디어 커밍아웃을!! ㅠㅠㅠ잘햇어 윤인아..!! 민규랑 배현이는...왠지 이럴줄알앗어요~ 으하하.이 태기 그냥 고백을 하면될것이지! 미안하다는 소린 왜 하는건지!! 이 나쁜나쁜나쁜..ㅠㅠ 윤인아..니가 마음 고생이 심하구나. 하하하. 정말 고지가 보이는 듯한! ㅠㅠ 아쉬워요!! ㅠㅠ 으흥으흥, 엣, 빨리 담편이 보고싶다는 ㅋㅋㅋ
으흥흥, 오늘 오지 않는다는 사나연님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와버린..ㅠㅠㅠ 그래두 특수하게 "여러분 죄송해요~ 어떻게 인터넷을 하게 되었어요 "하고 외치며 올려진 소설을 꿈꾸고잇엇는데 아하하.ㅠㅠㅠ안습안습~
우왕우왕 딱풀님 잘 계셨어요?? 전 딱풀님이 무지 보고싶었답니다 그래서 오늘 재빠르게 달려와 길게올렸어요 >< 하하 그러게말입니다 왜이렇게ㅐ 우리택이 끝까정 바보같은지 말입니다 ㅋㅋㅋ 암튼 어제도 절 기다려주셨다니 정말 고마워용 일요일빼고 매일매일 인소닷을 찾아 딱풀님을 뵐것을 약속드립니다~!! 매번 감샤해용~!!!
넘재밋서요♡노빡 민갱 이름 모르고 잇섯는데 .. 헤헤
너만이뻐행님 안녕하세요 ㅋㅋㅋ 사실 너만이뻐행님 저도 있죠 노빡이랑 민갱 이름을 간간히 까먹어버린답니다 어째 이녀석들이름이 노빡 민갱같고 ㅋㅋ아무튼 댓글감사합니다~!!!
아 이번편 완전히 감동의 도가니에요.ㅠㅠ 친구가 남자를 사랑한다는데 저렇게 믿고 든든하게 자신을 지켜봐줄 친구가 있다는거, 참 좋은거에요.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길을 가는 친구를 배척하거나 이상하게 보지 않고 저렇게 그동안 힘들었을 것만을 염려해주고, 아파해주는 노빡과 민갱, 멋집니다, 진실해 보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택이의 정확한 마음을 모르겠어요, 정말 윤인이가 그동안 힘들어 했던게 미안하고 옛날로 돌아가기를 바라는건지, 사랑하면서 사랑한다고 먼저 말해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건지 잘 모르겠어요.ㅠㅠ 그래도 후자가 더 크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택이가 미안하다는 말보다 사랑한다는 말을 해줬으면 좋았을텐데.
우리 윤인이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울고, 힘들어하고. 택이는 아직까지도 자신의 마음을 받아들이기가 힘든걸까요, 아니면 그저 너무 미안해서 나설 수가 없는걸까요. ㅠㅠ 모든 사람들이 축복하지는 않아도 친구들이 인정해주고 한다면 조금쯤은 괜찮을텐데. 택이가 용기를 내서 윤인이에게 한발짝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눈을 맞으며 기다리면서 윤인이 마음 흔들었으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지, 저렇게 가란다고 진짜 가버리는, ...역시 아직은 용기가 가난한 원택이. 자신없는 원택이. 곧 이 우울한 아이들이 다시 상큼하고 약간은 자뻑있는 아이들로 돌아왔으면 좋겠어요! 사나연님 내일 못뵌다니 그저 섭섭.ㅠㅠ 얼렁 오세요
가라가라가라비님 ㅠ 안녕하세요!!! 여전히 감동씨런 감상글 잘보았습니다 캬하 그렇군요 그렇군요...택이 캐릭이 원래 초바까-뭐 이런식으로 정해져있다보니 끝까지 말썽인듯싶습니다 그러다가 언젠간 정신차리지않을까싶은데 ㅋㅋ또 그렇지도 않을랑가요? 네, 이녀석들 다시 상큼하고 자뻑끼어린넘들로 돌려놓도록 힘쓸께요 저도 어제 가라비님을 못뵈서 무지 안타까웠어용~!! 정말 감사합니다~!!!
인이야..... 넌 사랑에 가슴이 너덜너덜해지고, 갈라져 아파 울지만 그런 널 옆에서 바라보며 더 아파하고, 위로하며 널 감싸주는 사람들이 있잖어. 나 왜 이렇게 너가 부러운 걸까?!!!! (ㅠㅠ;;;) 인이, 택이를 맘에서 보내지 못하면 별로 그리 표시 안 나게 되지는 못하겠지만 가슴 깊이 묻어놔, 그리고 아물어서 그 상처를 마주 볼 수 있게 됐을때. 그때 다시 꺼내!! 그리고 다시 한걸음 나아가야지??? 힛~ 사나연님! 이번껀 분위기있고, 진지한 맛에 더 끌렸던것 같아요~ 즐겁게 보고 갑니다~ ^^
디오링님 안녕하세요~!! 윤인이...정말 디오링님 말씀대로 윤인이는 행복한 놈이 맞답니다. 사람들이 다니는 잘다져진 큰길이 아닌 울퉁불퉁 골목길을 선택할수없는 그 심정을 이해해줄수있는 친우가 옆에 있다는것이 얼마나 큰 보물이겠어요~!! 민갱노빡성의를 알아서라도 더 힘내서 나가갈수있을겁니다 윤인인. 소중한 댓글 매번감사합니다 디오링님!!
에? 학교가 쉬면왜.....;; 삼총사 완전 멋잇네요.........;;;;;;;;;; ㅋㅋㅋㅋㅋ 민갱이 특히. 엉엉 울어자빠지는거...역시 윤인이 친굽니다 ㅋㅋㅋㅋ 수혁이랑 쎄쎄쎄햇으면 좋으련만...수혁이가 원택이한테서 손 떼고 윤인이만 바라보는 게 어쩌면 더 나을지도..ㄱ-;;....< 실연당한 사람들끼리 ;; 쿠, 쿨럭..ㅋㅋㅋㅋ 택이가 너 좋아해. 라고 페로몬을 풀풀 풍기고 잇는데 윤인이는 그거하나 눈치를 못 까네요..; 넘 ㅠㅠ 담편이 기대됩니다!!
수완님 안녕하세요~!!! 제가 인터넷이 집에서 안된답니다 그래서 매일매일 학교에서 소설을 올리지요오 ㅋㅋㅋ하하하; 그래서 쉬는날은 소설을 올릴수가없답니당..ㅠㅠ이사온지 얼마안됐는데 ...집이..아무튼 사정이 이래저리 복잡하답니다. ㅋㅋ아무튼 쏘중한 댓글 언제나 감사해요~!!
이런이런이런..;; 사랑은 잃었지만 우정은 돈독히 다졋다인가..?<<지금 모래니,,어쨌든 이번편두 넘넘 재밋게 잘봤습니다!! 진짜 민갱이랑 노빡같은 친구만 있으면 인생사는데 행복하겠어요!! 맨~처음에 1-2편정도에서는 민갱이가 윤인이를 좋아하는거 아닐까하는 괴사망층한 생각도했었는데..ㅜㅜ 이번편이랑 전편은 수혁이의 씬이 별로없네요!!ㅜㅜ 역시 조연은 조연인건가..?ㅜㅜ<<헛소리;; 어쨋든 낼 모래 오신다니!!ㅜㅜ 그때까지 열심히 기다릴께요!!
지엔지님 안녕하세요 하하 우정, 소중하지요 이런말하기뭐하지만 저로썬 현재 사랑보다 우정을 더 귀히여기고있답니다, 아 사랑, 윤인이만봐도그렇고 지치지않습니까 ㅋㅋ그러다가 다시 사랑에빠지면 글로 넘어가겠지만말이죠...하하 수혁이 그저조연에서 끝나지않도록 할것이니 지켜봐주세요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아~!!!
후후.. 저런 친구들있다니 정말 부럽네요~~ 후후...저런 친구들있으면 굉장히 도움될라나?! 되겠죠? ㅎㅎ 낼 학교쉰다니 좋으시겠어요~~~
희시우님 안녕하세요...하하 그럼요 내가 가지고있는 그 무엇이라도 지켜봐주고 이해해줄수있는 친구가있다면 정말 세상 무엇이 더 필요하겠습니까, 하하 하루종일 자빠져 잤습니다 와, 인간이 이렇게까지 잘수있다는것에 제가 인간이 아닌가 하는생각까지했답니다 암튼 감사해요~!!!!
ㅠㅠㅠㅠ눈물주루륵!!!!!!!!!민갱이랑노빡이랑ㅋㅋ근데킥을날렸다ㅋㅋㅋㅋㅋㅋㅋ울컥하다가피식님짱!
언니달려님 하하하 언니달려 ㅋㅋㅋ 아놔 ㅠㅠ 닉넴땜에 무지웃었습니다 아 넘 잼는 닉넴이십니다 언니달려님..하하 봐주시고 댓글남겨주셔서 무척감사해요 민갱노빡이원래이런놈들아니겠습니까 하하
오랜만에 들러서 다보고 갑니다ㅠㅠ너무 재밌어요~
행복한싸이코님~!! 오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어찌지내셨나요, 꽤 많았을텐데 안멈추고 봐주셔서정말감사해요 재밌다고 해주시니 또 감사하구요~!! 앞으로도 잘부탁드려요~!!
ㅜㅜ 친구들 우정 멋있네요 ^^ ㅋㅋㅋㅋ아픈머리 잡고 열심히 봐써여 ㅠㅠ 요즘 감기가 너무 심해서 ..여튼 감기조심하시구 열심히 글 써쥬세요 ~
사랑속의지우개님안녕하세요 오오 아프시면 누워 쉬셔야죠 ㅠㅠ아프신데도 불구하고 봐주시다니 아고고 감사합니다... 요즘감기 무섭더라구요 저는 천하무적이랍니다 ><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구요~!!!감기나을때까진 몸관리 철저히! 하하 아무튼감사합니다.
ㅋㅋㅋ 민갱아 사랑해 수혁이만큼ㅋㅋㅋ
아름다운밤이님안녕하세요 >< ㅋㅋ 수혁이말고 민갱이도 사랑받는건가요??ㅋㅋ민갱이 쉐키 제대로 한방날렸는걸료?ㅋㅋㅋ 감사합니다~!!!!
이번 편 보고 정말 울뻔 했습니다. 왜 말 하지 않았냐고, 왜 혼자 힘들어 했냐고, 우리가 옆에 있는데 왜 모든 걸 혼자서 어렵게 숨기고 감싸 안으려고 했냐는 말에 가슴이 꽉 찬 듯 너무나 따뜻하고 포근한 기분에 입가에 미소가 지워지지 않았습니다. 평소 장난기 많은 얼굴로 누구보다 활발하고 명랑한 민규와 배현이,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를 위해 흘려주는 소중한 눈물. 이 두 친구의 진심어린 눈물이 윤인이에게 그 어떠한 말보다도 더 위안이 되고, 힘이 됬을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옆에서 같이 있어 주고 감싸 주고 이해해 주는 두 친구를 향한 윤인이의 '고맙다', 이 한 마디가 가슴에 절실하게 와 닿았습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문자와 말들로는 도저히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민규와 배현이에 대한 윤인이의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마음이, 그저 고맙다고 끝없이 말해도 말해도 모자를 만큼 더 이상 고마울 수 없을 정도로 행복한 마음의, 사랑하는 친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생각합니다. 우정, 노래방에서 서로 마음을 나누는 위의 세 사람 덕분에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혹시라도 말이죠, 아주 사소한 것이라도 제가 친구에게 섭섭한 일을 하진 않았나, 하고요. ♡ 이번 편은 정말 song 4 you 전 편에서도 가장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아,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읽는데, 눈물 좔좔.. 감동 좔좔.. 콧물 좔ㅈ.. ㅋㅋㅋㅋㅋㅋㅋ
위의 세 사람의 모습이 너무나 귀엽고, 예쁘고, 아름답고, 또 사랑스러워서(꺄오랑처럼 ㅋㅋㅋㅋ)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아~~! 오늘 밤 도저히 잠 이루기가 쉬울 것 같지 않은데, 책임지세요!!!! 이히히히히히~~! 사나연 님, 사랑합니다―!! 알랴뷰~~~~! ♥ 훗, 제 심장입니다, 가지세요. ㅋㅋㅋㅋㅋㅋㅋ
꺄오랑니이이임~~~~ㅠㅠ ㅋㅋ일끝내고와서 글올리고 두근두근 가슴떨며 펼쳐본 그곳엔 역시 꺄오랑님이 계셨습니다 아 얼매나 기쁘던지 크흐흐 ㅋㅋㅋ 우정, 정말 소중하죠 저도 진실한 우정이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살아갈수있다고 생각하는 사랑보단 우정파계열의 사람이랍니다. 하하 정작 사랑을 하게되면 사랑에 목을매는 단순무식형 인간이기도 하지만 어야든둥 확실한건 자신을 신뢰하고 어떤모습이라도 아끼고 위해주는 그런사람이 주변에 있따면 정말 세상에 무엇이 부럽겠나요, 네, 사실 쏭폴유에서 그런 우정을 보여주고싶기도 했어요, 그런데 이렇게 느껴주시고 감동해주시니 제가 더 가슴이 뭉클해지는거지요 아무튼 감사해요~
언제나 이런 가슴뭉클한 감상글이요~!! 꺄오랑님 그심장 저 진짜받습니다? ㅋㅋㅋㅋ쏭폴융가 머라고 잠못이룬다는 말까지 서슴치않고 해주시는 상냥한 꺄오랑님 , 받으세요 이건 제심장입니다 ♡ 속이 빈것같지만 사실은 꽉찬겁니다 너무 깨끗해서 안보일정도죠 꺄오랑님을 향한 마음이라 이겁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