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 인연스토리는 독자 분들께서 예상하신대로 에일린입니다.
뭐, 앞으로는 신규 정령이나 인연 스토리 추가 정령을 쭉 따라가니 예상한대로겠지만요.
이번 길레에서 에일린이 큰 활약을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제 에일린이 스펙이 아직 부족한 탓에 연습 모드에서만 몇번 써봤지만, 상당한 고점이 기대되는 화력이 나왔습니다. 대신 유지력이 크게 줄어들다보니 고스펙 에일린이 아닌 이상 고점을 달성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어쨌든, '통언뜬의 법칙'에 따라 우리 모두 언젠가는 좋은 스펙의 에일린으로 샤리트를 맛있는 돈가스처럼 썰어버릴 날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아직 출시 초반이라 성능적으로는 더 말씀드릴 수 있는게 없지만, 향후 PVP나 악령토벌 등에서의 연구도 기대가 됩니다.
역시나 이 글에서는 성능을 떠나서 정령의 다른 모습들과 인연스토리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에일린은 이전에 알려진 바 없는, 트로이카의 '스페이드 길드'에 대한 언급이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또한, 이 스토리에서 짧게 지나가는 대사로 '제이드 상단'의 주인, 제이드가 트로이카 출신인 점도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밤의 일족'보다도 알려진 게 없는 스페이드 길드, 그리고 에일린. 참으로 미스터리한 조합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 그런 에일린이 어떤 목적으로 구원자와 마주하게 되었는지, 또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한번 알아보러 가겠습니다. 아, 인연스토리 1장에서는 구원자가 에일린을 모르는 상황입니다만, 우린 이미 알고 있으니 그냥 핑크머리는 에일린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아케나인에 출장을 30분(?) 왔다는 에일린.
아케나인에 최근 수상한 세력이 존재한다는 제보를 받아, 린지가 구원자를 호위하려고 한다.
아무리 봐도 수상쩍은 에일린.
구원자에게 감사를 표하는 에일린. 왜인지 모르겠지만(?) 경계가 살짝 허물어지는 느낌이다.
그런데... 구원자의 인장이 사라져버렸고 범인이 에일린인 것 같다. 결국 인장을 찾으러 같이 스페이드 길드로 가기로 한다.
스페이드 길드에서 에일린을 만난 구원자와 린지. 린지를 도발하는 에일린과 가볍게 받아치는 린지.
린지가 전투로 인장을 되찾아오겠다고 하지만, 구원자는 에일린에게 대담하게 승부를 제안한다. 승부의 규칙은 간단하다.
비록 구원자도 매우 잘 던졌지만, 세 번의 주사위로 18을 만들어버리는 에일린은 이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 결과는 조작이었는데...
사실 인장을 훔친 건 구원자를 테스트하기 위함이었다고 한다. 아마도 평범한 방법으로는 협력 자체가 이루어질 일이 없었을 것이다. 어쨌든, 대량살상무기인 '공허의 보석'을 찾아내기 위한 협조를 요구하는 에일린.
아마도 이 이야기의 시점은 케이린의 침공을 유리아가 막아낸 이후인 듯 하다. 아무튼, 공허의 보석은 파괴되지 않고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한다.
공허의 보석을 파괴하려고 하는 에일린. 도둑 길드의 수장이 하는 말이라 신뢰하기 어렵지만, 공허의 보석을 없애는 건 분명 에덴에도 이득이 되는 일이다.
공허의 보석을 찾는 에일린과 구원자. 에일린은 한 가게에서 평범한 보석들을 부셔버리는데...
여행용 가방으로 가게 주인과 구원자를 협박하는 에일린.
생각보다 통 큰 장난이었다. 어쨌든 보석값을 지불하고 나와서 밥 먹으러 가자고 하는 에일린.
에일린의 속마음. 복수를 성공했지만 소중한 존재를 되찾을 수 없었다는 공허함.
매우 좋지 않은 평판의 에일린과 스페이드 길드. 뒷골목의 도둑 길드이다 보니 평판이 좋지 않은 것은 피할 수 없다.
순수한 의도로 방에서 밥 먹자고 하지만 역시나 순수한 의도로 해석될 리가 없는 '밥 먹고 가자'.
자신을 거둬준 이를 공허의 보석에 의해 잃게 된 에일린.
확실히 에일린이 공허의 보석을 없애려는 마음은 진심이다. 어쨌든, 도둑 길드 마스터인 이를 편견 없이 보는 구원자에게 속내를 털어놓는 에일린.
공허의 보석을 거래하기로 약속한 한 상인과 에일린. 그런데 이는 스페이드 길드에 피해를 입은 상인의 함정이었는데...
가짜 공허의 보석에 데미지를 입게 된 에일린. 트로이카의 뒷세계를 아케나인의 법도로 다스릴 수 없다는 결론과 함께, 상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에일린.
결국 구원자에 피해를 입혔다 생각하는 에일린은 구원자와 거리를 두려고 한다.
공허의 보석이 이미 아케나인에 없을 수도 있다는 얘기를 해주는 린지. 적어도 린지의 걱정과 추론은 매우 합리적이다.
멀리 하기로 해놓고 결국 구원자를 경호.. 아니 미행(?)하고 있었던 에일린.
달빛에 젖어, 비에 젖어 살짝 열린 에일린의 마음. 구원자에게 도움을 요청하며 위험하면 지켜주겠다고 맹세한다.
공허의 보석을 구원자에게 판매한다고 하는 의문의 범죄조직원.
결국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에일린은 혼자서 범죄조직을 만나려고 한다.
배드 엔딩 1 - 결국 린지의 충고를 떠올리고 에일린을 혼자 보낸 구원자. 하지만 에일린이 걱정된 나머지 그 동굴에 가게 되었고 결국 범죄조직의 함정에 빠져버리고 만다.
배드 엔딩 2 - (빨간 화면은 생략했습니다) 결국 구원자가 범죄조직에게 습격당해 의식을 잃게 되고 복수에 눈이 멀어버린 에일린은 그만 범죄조직원들을 싸그리 정령석으로 보내버리게 된다.
배드 엔딩 3 - 결국 이미 쓰러져버린 구원자 옆에서 에일린은 가짜 공허의 보석이 구원자의 정령석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령석에 담겨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올테니까...
노말 엔딩 1 - 결국 에일린과 함께 동굴에 가기로 한 구원자. 막강한 전력인 검은 매 기사단에게도 지원 요청을 해둔다.
노말 엔딩 2 - 검은 매 기사단과 함께 범죄조직을 소탕한 에일린과 구원자. 안타깝게도 공허의 보석을 가지고 있다는 건 거짓이었다.
노말 엔딩 3 - 아직 찾지 못한 공허의 보석, 하지만 앞으로 계속 그걸 찾아나가면서 둘은 함께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함께하는 만큼 다른 쪽으로도 진전이 있으리라.
트루 엔딩 1 - 에일린과 같이 간 동굴, 범죄 조직은 진짜로 공허의 보석을 가지고 있었고, 그걸 구원자를 제거하는 데 사용하려고 한다.
트루 엔딩 2 - 위기에 빠진 구원자와 에일린. 결국 계약을 통해 공허의 보석을 파괴하는 데 성공한다.
트루 엔딩 3 -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린지의 쿨한 인정과 사과. 이윽고 이어지는 에일린의 제안.
트루 엔딩 4 - 마농도 감탄할 회계능력을 가진 에일린.. 하지만 사무업무는 지루할 것 같으니 결국 구원자의 책상에 요염하게 앉아서 '밤의 비서'로 재취업하는 에일린.
* 스토리 감상 후기
에일린은 컨셉이 꽤 매력적인 정령인 것 같습니다. 또, 많은 마음 넓은 정령들을 봤지만 여러 가지 일러들에서 다른 정령들보다도 더욱 섹시한 느낌을 잘 살려낸듯합니다. 다만 스토리에서는 좋았던 점도, 아쉬웠던 점도 있었습니다.
좋았던 점은 역시 캐릭터에 대한 컨셉과 매력을 충분히 스토리에 담아내려고 노력했던 점이 느껴집니다. 아쉬웠던 점은 4편에서 5편으로 넘어갈 때, 급작스러운 연애적 전개로 에일린에게 좀 더 빠져들 만한 에피소드들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연애 감정이 생기는 사이에 여러 가지 에피소드를 첨가하여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6편에서의 로맨틱한 분위기를 통해 아쉬움이 일부 만회되기는 했습니다.
엔딩은 참신한 느낌은 아니었지만,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배드 엔딩에서 아키 이후로 오랜만에 구원자를 죽여버리는 화끈한 연출이 있었고, 노말 엔딩의 달달한 마무리와 트루 엔딩의 정령 계약과 유혹적인 마무리.. 특별한 내용의 엔딩은 아니었지만, 컨셉 자체를 잘 잡아놓은 것이 있다보니 트루 엔딩의 마지막 장면은 생각보다 더 매력 있게 다가왔습니다.
솔직히 스토리의 전개 과정에 흠뻑 매료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나오는 집단과 캐릭터를 이해시키고, 납득시키고, 애정을 부여하는 역할을 해야 되는 인연스토리 본연의 역할에는 충실하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그런 면에서 이번 스토리는 반반 치킨을 시켰는데, 맛있는 후라이드와 애매한 양념치킨을 먹은 기분이 듭니다. 지금까지 에일린 인연스토리 리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엡소 인연스에 전체적인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이 뭐가있을까 생각해봤는데,
9편으로 구성된 스토리로는 유저들이 몰입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짧은 양 안에 많은걸 담으려하다보니 급전개가 될수밖에 없는거죠.
이왕 덕질할거 제대로 빠져들게
스토리를 12편정도로 늘리면 더욱 유저들 마음을 사로잡을수있지 않을까 해요!
개인적으로 마농 스토리같은 경우가 자연스레 협업을 하면서 연애 감정이 생길만한 이유를 잘 제시한 것 같아요. 여기는 딱 한두번정도 연애 감정이 생길만한 모먼트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4편에서 에일린이 구원자에 마음을 열기 시작했는데, 5편에서 갑작스러운 거리두기를 시전한 건 많이 급전개였습니다..
이렇게나 빨리...ㄷㄷ
이제 대부분 인연작 하루컷 하셔서 빨리빨리 나갑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