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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 제 : 2014-6-7(토) (11:00 ~ 18:00)
▼ 산행코스 상세도 : (백무동)주차장 ~ 첫나들이폭포 ~ 한신지곡 ~ 한신지곡 우골 ~ 주능선(해발약1710m) ~ 연하북릉들머리 ~
연하북릉 ~ 가내소폭포(해발약800m) ~ 첫나들이폭포 ~ (백무동)주차장 [ # 원점회기 : 약13km ]
▼ 오늘 산행의 동반자... <태왕>님을 앞세우고 평소보다는 빠른 걸음으로 백무동 계곡 방면으로 스며들고 있는 중이다 - (11:10분경)
▼ 눈길을 하늘 방면으로 올려보니... 좀 아쉬운 상태이지만... 오히려 땡뼡 보다는 나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ㅎㅎㅎ
▼ 현재 오른쪽 아래 백무동 계곡 방면에서 평소보단 우렁차게 흐르는 계곡수 소리~♬ 를 들으면서 진행하고 있는 중!
▼ <첫나들이폭포> 에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유산객들 모습.
여러가지 이견(異見)들이 있는 것 같지만, <백무동계곡>과 <한신계곡>을 구분짓는 경계선이
<첫나들이폭포>라는 생각에 saiba 산님은 한표 꾸~욱~이다.
▼ 주중에 내린 비로 인해 한신계곡엔 계곡수가 콸~♬ 콸~♬ 콸~♬ 행진곡을 연주중이다ㅎㅎㅎ
▼ 바람폭포일까?
▼ <태왕>님에게 좀 빠른 걸음으로 달~빼라고 부탁드렸는데, 인정사정없이(^^) 쭉~쭉~ 진행중! saiba 산님 쎄빠지게 따라가고 있는 중!
▼ 철다리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한신계곡 풍광
▼ 줌촬영으로 담아본 우렁찬 폭포 풍광... 왼쪽으로 보이는 꼬마들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콸~♬ 콸~♬~♬ 콸~♬~♬~♬ 저런 풍광을 보고 있으니... 속이 다 후련한 느낌ㅎㅎㅎ
# 다리를 막~ 다 건너고 있을 즈음에 뒤로 돌아보니... <산적>님과 <산곡>님께서 뒤따라오고 계셨다.
큰샛골 & 작은샛골 방면으로 스며드는 산우님들이 너무 많아서, 코스를 한신지곡 우골방면으로 급변경
하였다고 한다. 갑자기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 들어, <산적>님과 포웅까지 하면서 반가움을 표시한다.
▼ 한신지곡 들머리(해발약800m)까지 바지런히 올라와서 주변을 살펴보니, 다행히 <국공>은 물론이고 일반 유산객들도
보이질 않아, 잽싸게 <금줄>을 넘어 한신지곡 방면으로 스며들어 잠시후에 계곡으로 내려선다. 계곡수량이 불어서 계곡
치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오른쪽 산사면에 형성된 산길로 우회해서 계곡치기를 이어간다 - (11:47분경)
지금부터 주능선(해발약1710m)까지 고도차약900m & 도상거리 약4km 정도를 우짜든지 슬기롭고 지혜롭게 극복해야 한다.
▼ 한신지곡의 첫얼굴 <구산폭포>... 예상외로 계곡수량이 많아서 하이얀 포말꽃(^^)을 피우고 있다.
▼ 구산폭포 뒷쪽으로 이어지는 계곡풍광
▼ 시간만 넉넉하면... 계곡으로 내려서고 싶은데... (ㅠㅠㅠ)
▼ <팔팔폭포> 상단부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한다 - (11:57분경)
▼ <팔팔폭포> 상단부에서 <태왕>님 기념찰칵을 남기다
▼ <팔팔폭포> 상단부에서 <산곡>님 & <산적>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이어지는 계곡풍광 (1)
▼ 이어지는 계곡풍광 (2)
▼ 어느 <무명폭포> 상단에서 기념찰칵을 남기고 있는 <산적>님... 이런 웅장한 폭포도 <줄줄이 사탕 포폭골>
<한신지곡>에선 이름조차 얻지 못하고... 그저 <무명폭포> 정도로 남아 있다ㅠㅠㅠ
▼ 오잉~@~@!!! 벌~써 태왕님이 폭포 상단에서 기념찰칵 뽀~옴 잡고선 기다리고 있다.
허걱~@~@!!! 저런 정도의 웅장한 폭포도 아직도 <무명폭포>라니... @~@~#~!!!
▼ 이어지는 계곡풍광 (3)
▼ 이어지는 계곡풍광 (4) - 와폭포
▼ 이어지는 계곡풍광 (5)
▼ 명불허전 <줄줄이 사탕 포폭골>이라는 느낌을 와락~!!! 느끼게 하는 계곡 분위기
▼ 산적님 왈~~ "큰샛골 보다는 여길 오길 잘했다!" "I am so~~ happy!!!"
▼ 왠지 지금부턴 쪼매 그윽한 분위기의 계곡풍경이 연출될 것 같은 기분이 드는데... (^^)
▼ 철~♬ 철~♬ 철~♬ 콸~♬ 콸~♬ 콸~♬ 아랫쪽으로 쏟아져 내려가는 계곡수
▼ 저~ 아랫쪽 계곡으로 내려가서 올라가면 더더욱 좋은 계곡풍경을 감상할 수 있을텐데...(ㅠㅠㅠ)
▼ 콸~♬ 콸~♬ 콸~♬ 쏟아져 내려오는 계곡수
▼ 줌촬영으로 담아본 <천령폭포>... 저~ 멀리 벌~써 <산곡>님 & <산적>님 도착해서 쉬고 있는 중
▼ 한신지곡의 최고 폭포인... <천령폭포>... 풍광
▼ 이런 분위기의 <천령폭포> 분위기도 담아 보기도 하고ㅎㅎㅎ
▼ 허걱~@~@!!! 태왕님 언젠 저곳에 올라가 있지ㅎㅎㅎ <천령폭포>의 웅장함을 더더욱 느끼게 한다 - (12:50분경)
나중에 알고 보니... <산적>님께서 <태왕>님에게 질주본능을 살려 특별히 쭉~쭉~ 끌어당겨서 내빼도록 부탁을 하신듯ㅎㅎㅎ
▼ <산적>님 & <산곡>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그런데, saiba 산님은 누가 담아주지ㅠㅠㅠ
▼ 폭포 상단부로 우회하여 올라가면서 담아본 폭포 풍경
▼ 천령폭포 윗쪽으로 이어지는 계곡 분위기
▼ <좌우골> 합수부 아래에 형성된 <와폭포> 지대 (1)
▼ 실타래를 풀어가는 듯한 와폭포
▼ <좌우골> 합수부 아래에 형성된 <와폭포> 지대 (2)
▼ 저~ 윗쪽이 좌우골 합수지점이다.
▼ 쌍와폭포
▼ 좌골을 버리고... 미답지인 우골 방면으로!!! 아마도 일행들은 기다리다가 우골 <안전지대>로 스며든 것 같다.
▼ 우골 안전지대(^^)에 자릴 잡고선 일행들과 함께 느~긋하게 점심을 먹다 - (13:25분경)
▼ 함박꽃
▼ 접사로 담아본 함박꽃
▼ 에너지 만땅 상태에서 본격적으로 한신지곡 협곡 분위기의 <우골> 방면으로 오르기 시작하다.
▼ 지금까지의 한신지곡 본류와는 다른... 협곡 분위기의 <우골>
▼ 아직도 때묻지 않은 듯한 지리산표(^^) 속살분위기를 간직하고 있는 우골 분위기
▼ 나름대론 쎄~빠지게 따라 올라와 보니... 허걱~@~@!! 일행들은 저~ 멀리 가물가물한 위치에ㅠㅠㅠ
▼ 실폭포
# 하산길을 <연하북릉>이 아닌 <장터목> 탐방로 코스를 잡아서 하산할려고 하는 <산적>님 일행은 먼저 가시고
<태왕>님만 남아서... saiba 산님과 <연하북릉> 코스를 하산하기로 한다. 그런데, Ultra Super 지리산꾼 <산적>님이
무미건조한 탐방로 코스(장터목~백무동) 방면으로 하산길로 잡다니...@~@!!!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았는데...
나중에 막상 <연하북릉>을 타고 내려가면서... 그 이유를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ㅎㅎㅎ
▼ 지금부터는 <태왕>님과 함께 발걸음하다.
▼ 우골 역시 줄줄이 사탕으로 이어지는 아기자기한 폭포 연속이다ㅎㅎㅎ
▼ 마치 무릉도원으로 들어가고 있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듯... (^^)
▼ saiba님~~~!! 빨리 따라와여~~(^^) 하는 듯한 몸짓ㅎㅎㅎ
▼ 고도를 조금씩 조금씩 올려가고 있는 중이다.
▼ Wow~!!! 무릉도원이 따로 있남! 저런 Fantastic 한 분위기가 바로 무릉도원이지ㅎㅎㅎ
▼ 허걱~@~@!! 갑자기 두눈앞에 무릉도원에나 있을 법한 Triple Fantastic <실폭포> 풍광이 펼쳐지다!!!
▼ 과...연... <실폭포> 윗쪽엔 어떤 또 풍광이 펼쳐질까? 설레이는 가슴으로 <중력극복>을 하고 있는 중ㅎㅎㅎ
▼ Wow~~~!!!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계곡풍광이 펼쳐지다.
▼ 저건 <꽃황새냉이>일까요?
▼ 계곡 아래 방면으로 보이는 능선은 아마도 <연하북릉> ,<오공능선> 그리고 <삼정능선?>이리라.
▼ 그 사이에 저~ 윗쪽으로 공간이동을 하신... <태왕>님 모습
▼ 분위기상으론 사태지역(해발약1500m) 골짜기로 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 사태지역 골짜기 분위기 (1) - 해발약1500~1600m 구간에 곧추선 형태로 되어 있다.
▼ 사태지역 골짜기 분위기 (2) - 현재로는 사태골 바닥도 어느 정도 다져져 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사태지역 골짜기 분위기 (3) - 줌촬영한 것
▼ 사태지역 골짜기 분위기 (4) - saiba 산님은 안전빵(^^)으로 왼쪽 산사면을 타고 오르고 있는 중이다.
▼ 사태지역 골짜기 분위기 (5)
▼ 사태지역 골짜기 분위기 (6) - 사태지역 최상단부에서 사태골 아래방면으로 풍경을 담고 있는 태왕님 모습
▼ 사태지역 골짜기 분위기 (7) - 이번 산행중에 스마트폰으로 유일하게 찍힌 saiba 산님 모습 - Photo by 태왕님
▼ 사태지역을 안전하게 벗어나고 있는 분위기 - (해발약1600m)
▼ 사태지역을 탈출하면, 주능선(해발약1710m)까지 고도차약100m 구간에 유순하게 형성되어 있는 산길 분위기가 이어진다.
▼ 드뎌~!!! 하늘과 맞닿은 듯한 주능선 분위기가 눈앞에 보이는 듯하다ㅎㅎㅎ
▼ 날머리 조망바위에 올라가서 담은 것으로 저~ 아래 마치 악어처럼 보이는 고사목이 <우골> 날머리이다 - (15:15분경)
오른쪽으로 보이는 봉우리가 연하봉(1723m)이며, 저~ 멀리 제석봉이 조망되다.
▼ 제석봉 방면 줌촬영 (1) - 구름이 장터목 안부에 걸려서 넘어가지 못하고 있다.
▼ 제석봉 방면 줌촬영 (2) - 순식간에 구름은 사라지고 @~@!!!
# 백무동에서 출발하여, 한신지곡 들머리까지 거리가 약3km 정도이며, 한신지곡 들머리(해발약800m)에서 우골 날머리
주능선(해발약1710m)까지 고도차약900m, 거리약4km 정도를... 예상보다 조금 빠른 약4시간 15분여만에 올라왔다.
주능선상에서 조망을 담은 다음에 잽싸게 지근거리에 있는<연하북릉들머리> 방면으로 이동한다.
▼ <연하북릉들머리>가 있는 이정표... 오른쪽 방면으로 능선길이 뚜렷하게 형성되어 있다 - (15:20분경)
# 원래 구간별 예상 소요시간은 아래와 같이 총8시간 정도로 잡았으며, 가능한 분발하여 <알탕>을
할 수 있는 여유시간을 확보할 생각이었다.
1) 백무동 ~ 한신지곡 ~ 우골 ~ 주능선 : 약5시간
2) 주능선~연하북릉 ~ 가내소폭포 : 약2시간
3) 가내소폭포 ~ 백무동 : 약1시간
우째꺼나... 천만다행히도 현재 약3시간 남짓 하산시간이 확보된 상태이기에 서두러지 말고... 원래 페이스대로
<안전산행>을 최우선적으로 염두에 두고 하산하기로 한다.
▼ 초입부의 음산한 듯한 하산길 분위기
▼ 하산길 분위기 (1)
▼ 하산길 분위기 (2) - 늘산님 & 광속단의 시그널이 우리일행을 반긴다ㅎㅎㅎ
▼ 하산길 분위기 (3) - 능선길상의 암봉을 우회하고 있는 중
▼ 하산길 분위기 (4) - 능선길상의 암봉을 우회하고 있는 중
▼ 하산길 분위기 (5) - 풍도목(風倒木)
▼ 하산길 분위기 (6) - 풍도목... saiba 산님의 경우엔 완전 포폭을 해야 통과 가능할 정도임ㅎㅎㅎㅋㅋㅋ
▼ 하산길 분위기 (7) - 풍도목 전시장 같은 분위기가 나타나다ㅠㅠㅠ
▼ 하산길 분위기 (8) - 이런류의 좋은 산길은 간혹 더물게 나타난다.
▼ 연하북릉에서 유일한 조망터(1232봉)에서 (1) - 저~ 멀리 <제석봉~장터목~연하봉> 주능선이 보이며, 지금까지 어렵사리
안전산행 위주로 내려온 <연하북릉>이 조망되다.
▼ 연하북릉에서 유일한 조망터(1232봉)에서 (2) - 장터목 방면을 줌촬영으로 담아보다.
▼ 연하북릉에서 유일한 조망터(1232봉)에서 (3) - 소지봉능선을 배경으로 <태왕>님 기념찰칵을 남겨드리다 - (16:42분경)
# 지리산길4.0 정보에는 1232봉에 <밧줄>이라는 표기가 되어 있는데, 주변을 아무리 찾아봐도 밧줄을 볼 수가 없었다.
하산길을 1232봉으로 직등하지 않고 왼쪽 방면으로 형성되어 있는 우회길을 따라 나선형식으로 정상까지 올라갔었기에
밧줄구간을 놓쳤을지도 모르겠지만... 그 이후로 이어지는 하산길에도 역시 밧줄은 찾아볼 수가 없었다.
▼ 하산길 분위기 (9) - 1232봉 이후로 이어지는 하산길
▼ 하산길 분위기 (10) - 초급경사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고 있는 중이다.
▼ 하산길 분위기 (11) - 왠지 모르게 날머리가 가까이에 있음을 암시하는 듯한 분위기인데... (^^)
▼ 하산길 분위기 (12) - 저런 암봉을 돌아서 한~참 더 내려가야 했다.
▼ 가내소폭포
▼ 드뎌~ <연하북릉날머리> 지점 왼쪽 방면에 위치한 <가내소폭포>을 알현하다 - (17:30분경)
▶ 마무리하면서
백무동 주차장에서 한신지곡 <천령폭포>까지 소요시간을 좀 넉넉하게 잡아서 약2시간반 정도 예상하였데, 약2시간만에
도착한 것 같다. 조금만 분발한다면, 어쩜 무사히 하산후에 느~긋하게 <알탕>까지 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천령폭포 윗쪽으로 이어지는 계곡 왼쪽으로 형성되어 있는 너덜길을 따라 오르고 있는데,
갑자기 양쪽 장단지에 반갑지 않은 쥐님이 출현하는 듯한 느낌이 살~짝 오기 시작하는게 아닌감@~@~#~$ 에고고@~@!!!
클~났넹(ㅠㅠㅠ) 초반에 무리하게 오버페이스한 것이 원인인 것 같았다. 진행속도를 조금 늦추어 회복되길 기도해 본다.
일행들과의 거리는 점점 멀어지기만 하고... 들리는 소문엔 요즘 집중단속 시기인지라 그분들이 퇴근시간을 고려해서
계곡을 따라 내려오면서 단속을 하신다고 하는데, 가능한 빨리 좌우골 합수지점까지 올라가서 보다 안전지대인 <우골>
방면으로 스며들어야 한다.
하지만, 명불허전의 <폭포수골> 답게 눈앞에 펼쳐지는 줄줄이사탕으로 이어지는 폭포 풍광을 담는 기쁨을 만끽하면서
쉬엄쉬엄 올라가는 사이에 천만다행히도 쥐님께서 어디론가 슬그머니 사라진 것 같아 천만다행이었다. 평소 분위기
같으면, 합수지점에서 기다려 줄 일행들인데, 예상대로 우골 안전지대까지 이동해서 점심상을 펼치고 기다리고 있었다.
<우골>은 <좌골>과는 달리 원시미 가득한 협곡 분위기를 띄고 있었다. 미답지이기에 더더욱 가슴 설레인다. 고갈되어
가는 에너지를 채운 후에 우골 계곡치기를 이어가기 시작한다. <산적>님께서 <산곡>님을 모시고 하산길을 <장터목>
방면으로 잡아 백무동으로 내려간다고 한다. 처음엔 Ultra Super 지리산꾼 답지 않게... 탐방로 하산코스를 잡는 것에
대해서 좀처럼 이해하기가 어려웠는데, 막상 <연하북릉> 하산길을 따라 내려가면서, 그 이유를 머리가 아닌 온몸으로
느낄 수가 있었다(^^) 고수의 현명한 판단이었던 것이다.
지리속살산행의 계곡은 2종류가 있다고 본다. 겉으로 구경하기에 좋은 계곡과 계곡치기를 즐길 수가 있는 계곡이다.
<한신지곡~우골>코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계곡치기>를 즐길 수가 있어 좋다. 협곡속의 <우골>은 지난 주중에 내린
비덕으로 줄줄이 사탕으로 연출되는 아기자기한 실폭포 풍광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별 어려움없이 올라갈 수가
있을 정도의 지형지물로 형성되어 있는 듯했다(^^) 제일 마지막 난관인 <사태지역>... 해발약1500~1600m 사이에
곧추선 형태로 겉으로 보기엔 험악하게 형성되어 있는데, 막상 올라가 보니, 사태골 지면상태도 어느 정도 다져져
있기에 무난히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이고, 또한 사태골 왼편 산사면으로도 바~짝 올라붙어 보다 안전하게 오를 수가
있는 상태여서 <중력극복>을 즐기면서, 별어려움없이 예상보다 수월하게 탈출할 수 있었다.
사태지역을 탈출한 이후로는 주능선까지 지그재그로 완만하게 이어지는 유순한 산길이 형성되어 있어 힘들지 않게
올라갈 수 있었다(15:15분경) 조금만 분발한다면 하산준수시각(18:30)까지는 완주할 수 있을 것만 같았다. 그래도
주능선상에서 만끽할 수 있는 산님의 권리(^^)만큼은 찾아야 하는 법... 저~ 멀리 구름이 <장터목~제석봉> 능선상에
걸려있는 풍광을 담아보는 즐거움에 잠시동안 빠져본다. 그리고선 <연하북릉> 들머리 방면으로 신속하게 이동하여,
주변에 산객들이 없는 것을 확인한 후에 잽싸게 들머리 방면으로 스며드는데 성공하고, 미답지 <연하북릉> 하산길을
룰루~♬ 랄라~♬ 의 기분으로 하산하기 시작하였는데... 그것도 잠시 동안이었다.
<산적>님이 이 하산길을 약10번 정도 경험했다고 하면서, 그 긴~긴~ 하산길중에서 유일하게 조망터가 딱~한군데만
있다고 뀌띔하신다. 과연 그랬다(ㅠㅠㅠ) 그것보다도 성가신 것은 다음 2가지이다. 첫번째가 하산길내내 그동안 태풍
피해로 누적된 듯한 크고 작은 나무기둥 및 잔가지의 풍도목(風倒木) 투성이였다(ㅠㅠㅠ) 원활하게 이어져 가는 하산
길을 수시로 방해를 한다. 자칫 방심하다간 발길에 잔나뭇가지에 걸려서 넘어질 수도 있어, 진행속도를 낼 수가 없을
상태의 연속이었다. 두번째로 하산길내내 똑바로 이어지는 산길이 아니고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꼬불꼬불하게 형성
된 산길의 연속이다. 가끔 산길이 슬그머니 산죽속으로 사라지는 바람에 급당황하기 일쑤이다. 혼자 하산하는 경우는
극력 말리고 싶을 정도의 성가신 코스이다. 선답자들의 산행기를 통해서 연하북릉 하산길 분위기를 담은 사진이 별로
없는 이유를 변명하길... <가보면 안다>라고 되어 있었는데... 그말에 120% 동감하는 바이다.
평소 산행중에 <안전산행>이 최고로 잘하는 산행이라는 믿음으로 온~말초 신경을 총동원하여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고 하산한 결과, 드뎌~ 무사히 <가내소폭포> 지근 거리의 탐방로에 떨어지는데 성공을 한다 (17:30분경)
시간상으로 볼 때, 충분히 하산시각을 준수할 수 있겠구나 싶어, 여유를 부려서(^^)... <가내소폭포>를 담고선 종종
걸음으로 문명인의 산길인 탐방로를 따라서 질주하기 시작한다. 드뎌~ 백무동 주차장에 도착한 시각이 18:00분경!!!
바로~ 근처의 백무동계곡 방면으로 내려가서 약30분정도 초절정의 행복한 <알탕> 시간을 온몸뚱아리로 만끽한다.
그것으로 오늘 산행중에 나름대로 가장 고민스러웠던 일들이 지리산표(^^) 고농도.고순도.청정수에 녹아서 사르륵~
사라지는 듯한 느낌이었다.
이상과 같이 나름대로 빠쁜 산행중에서도 바지런히 발품 팔아 담은 스냅사진으로 정리한 부족함이 많은 saiba 流(^^)
포토산행기가 이번에 함께 발걸음하신 <산적>님, <산곡>님 그리고 끝까지 동행하여 주신 준족 <태왕>님에게 앞으로
세월이 흘러흘러 기억이 가물가물 해져갈 즈음에, 그날의 우리들의 좋은 산행 추억을 되살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뿐입니다.
<산적>님, <산곡>님 & <태왕>님!
함께 발걸음한 것만으로도 행복하였구요!!
수고하셨습니다!!!
The End
첫댓글 폭포수골이라고 해서 뱀사골 위 폭포수골로 생각했는데 한신지곡이네요. ㅎㅎ 우골이 미답지라 연하서북능과 연계하셨군요.
오래전에 반대로 연하서북능으로 올라 한신지곡으로 내려와 션하게 알탕을 즐겼던 날이 생각납니다. 그땐 로프가 있었는데
이제는 제거된 모양입니다. 로프가 없어도 릿지가 가능했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풍도목이 많지는 않았는데 그새
많이 쓰러진 모양입니다. 그땐 모기바람에 고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수고 많이 하셨고요. 개망초 맞고요, 잠자리는
선배님! 역코스 산행은 난위도가 만만찮았을텐데... 고생이 많았을 것으로 상상해 봅니다.
줄줄이사탕 처럼 나타나는 폭포수 풍광을 온몸으로 만끽하면서... 계곡치기 산행을 즐길 수가 있는 의미로
<폭포수골>이라는 이름을 사용하였답니다. 운좋게 주중에 내린 비덕에 폭포들이 제법 볼만하였답니다.
한편으로는 나름대로 시간의 사투(?)를 벌린 산행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ㅎㅎㅎ
등검은실잠자리로 보이고요, 누구일까요 ? 는 남색초원하늘소로 보이고요, 꽃황새냉이 맞습니다. ^^
허걱~@~@!!! 선배님의 곤충에 대한 박심함에 경의를 표합니다!!!
<등검은실 잠자리> & <남색초원 하늘소> 감사드립니다!
녹음 짙은 한신지곡 잘 봤습니다.
우골코스를 2009년6월7일갔었는데 그때는 사태가 진행중이던데요.
지금은 많이 다져졌나봅니다.저도 그날 연하북릉으로 하산할려다
일행들 때문에 하동바위로 하산했지요. 한신지곡 폭포의향연
사이바님 산행기를 보니까 또 가고싶네요.ㅎㅎ
속살산행 항상 안산 하시기 바랍니다.^^
오래전에 가보셨군요!
연하북릉 하산길은 이젠 가능한 이용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 싶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