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가 있는 아침] (177) 서산에 해지고
출처 중앙일보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66812
서산에 해지고
이휘일(1619∼1672)
서산에 해지고 풀 끝에 이슬 난다
호미를 둘러메고 달 띠어 가자스라
이 중의 즐거운 뜻을 일러 무삼하리오
-존재필첩(存齋筆帖)
고향으로 돌아가자
존재 이휘일(李徽逸)의 어머니는 최초의 한글 요리서인 『음식디미방』을 지은 장계향이다. 그는 외할아버지 경당 장흥효에게 학문을 배웠으며, 퇴계학파의 적통을 계승하였다. 뒤에 학행으로 천거되어 참봉에 임명되었으나 부임하지 않았다.
그는 모두 8수로 된 연시조를 남겼다. 풍년을 기원하는 원풍 1수와 춘사, 하사, 추사, 동사의 4수, 그리고 신사(晨詞), 오사(午詞), 석사(夕詞) 3수로 구성되어 있다. 소개한 시조는 석사, 즉 저녁의 노래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즐거움을 그리고 있다.
서산에 해가 넘어가니 벌써 풀 끝에 이슬이 묻어나네. 호미는 둘러메고 달을 등 뒤에 두고 가자꾸나. 하루 농사일을 마치고 돌아가는 즐거움을 말해 무엇하리오.
옛 선비들은 전원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있었다. 농경문화의 전통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오늘날에는 건강을 이유로 전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 외에도 은퇴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수구초심(首丘初心)의 전통도 아름다운 일이다. 여생을 고향에 봉사함도 값진 후반생이 아니겠는가.
유자효 한국시인협회장
빛명상
흙 묻은 손,
그림찻방 손님
오늘 그림찻방에 온 손님들이
어색하고 미안한 표정들이다.
정성껏 가꾸어 놓은 찻방에
허름한 작업복과
흙이 묻은 손들이라 그런가 보다
작업복에 흙 묻은 손이
최고의 찻방 손님들이다.
빛(VIIT)의 터에서 잔디를 고르고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보살펴 온
참사랑이 피어나는
흙 묻은 손이기 때문이다.
몰래 감춰온 80년대 보이차를
정성껏 내어 놓는다
어찌 보면 가장 고마운
찻방 손님일 테니까.
출처 : 빛(VIIT)향기와 차명상이 있는 그림찻방
2021년 1월 18일 초판 1쇄 P. 68
찻방 손님, 맑은 새벽 일터
첫댓글
찻방손님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찻방손님 늘 감사드립니다.
흙 묻은손
귀한 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옛정취가 느껴집니다.
감사드립니다.
감사 합니다...
옛 생각이납니다.감사합니다.
그림찻방의 최고의 손님 가장 고마운 분 정겨운 글 감사합니다.
귀한문장 차분하게 살펴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운영진님 빛과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몰래 감춰온 80년대 보이차를
정성껏 내어 놓는다
학회장님의 배려와 참사랑하심에 무한한 감사와 공경의 마음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풍경이 정겹습니다. 흙 묻은 손이 가장 행복한 손이겠지요.
좋은 글 ,평안한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글 감사합니다.
흙묻은 귀한손님들...귀한글 감사합니다^^
빛터를 아름답게 가꿔주시고 봉사하시는 분들의 아름다운 마음과 손길..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빛터를 가꾸는 분들이 그림찻방 손님들이네요. 감사합니다
그림찻방 귀한 손님들,
빛터를 아름답게 가꾸는 예쁜 마음과 손길들의 주인공 분들이시네요,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흙묻은 귀한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시는 마음을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따뜻한 배려와 사랑 ᆢ
감사 합니다
귀한 빛 의 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빛터를 아름답게 가꾸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림찻방의 따뜻한 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귀한 손님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시간 감사합니다.
그림찻방의 귀한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