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갑자기 시조카가 입원했다는 소리에 얼마나 마음이 철렁 내려앉던지..;;
집 밖으로 장보러 나왔다가 바로 아이 손 잡고 병원 다녀왔어요.
아직은 이런저런 검사받는데...그것만으로도 고단할텐데..웃어보이는 시조카가 너무 짠하더라구요 ㅠ-ㅠ
저도 으니가 입원한적 있어서..진짜 그 마음이..;;
울 시누나 고모부도 얼굴이 수척하신게..너무 마음이 안됐어요...
이번주 토요일에 하려고 했던 집들이 겸 시어머님 생신은 좀 미루어졌지만..
얼른 울 조카 아무이상 없이 다 나아서 다같이 모였으면 좋겠어요..
요즘 환경이 이래서인지 주위에 아픈 아이들도 있고..저희집 아이만 해도 비염이 좀 있어서 고것도 걱정되고..
에휴..다들 건강 꼬옥 챙겨주세요..!!!!!
오늘 소개해드릴 것은 새우 부추전이에요.
부추전은 그냥 부추를 숭덩숭덩 썰어서 부친것이 전부였는데..
요렇게 갈아서 예쁜 색이 나오는 새우부추전이..더더 맛있더라구요.
추천해봅니다~
-새우부추전 요리법-
새우, 부추 자른것 한줌반, 물, 부침가루
부추는 일부러 남는 것이 싫어서 약간 비싸더라도.."소"를 삽니다 =ㅁ=;;
그래서 자르고 났더니 한줌반 정도 될까말까?
물과 함께 넣고 갈으니 의외로 양이 좀 있어서..
이정도만 되어도 충분할 것 같아요.
부추를 깨끗하게 다듬은 뒤에..
물과 함께 윙~~믹서기에 곱게 갈아주세요.
필히 물을 넣고 갈아야 잘 갈아져요~
물과 함께 갈아준 부추에 부침가루 적당량을 넣어 반죽해줍니다.
반죽의 농도는 너무 질은 것보다는..
살짝 끈기를 가지고 주르륵 흐를 정도의 농도가..
아무래도 얇게 부치기 좋아요.
전 부추전은 희안하게 얇은 것이 좋더라구요.;;
그래서 요번 새우부추전도 얇게 하려고..
반죽의 농도를 좀 묽게 한 감이 있어여...
부침가루 대신에 밀가루 해도 됩니다.
밀가루 쓰실때는 약간의 소금간이 필요해요~
위에 올릴 새우는..생새우..
그냥 부추전 위에 올리면 새우에서 나오는 물기때문에..
나중에 부추전과 따로 놀아요.;;
이런걸 방지하기 위해서는 살짝 데쳐서 사용하거나~
아니면 저처럼 밀가루나 부침가루 옷을 한번 입힌 새우를 사용해주세요.
이러면 부추전에 물기가 고이는 것도 방지하고..
새우가 부추전과 이별을 고하는 상황도 방지합니다.
한스푼씩 얇게 펴바르듯이 부추전 반죽을 뚝 팬에 놓고~
(이때 오일은 어느정도 살짝 넉넉하게...중불정도에서 달군 팬이 좋습니다. 다만 너무 빨리 탈 수 있어서 약불에서 익혀줬어요)
가장자리에 익은 색이 나오면 새우와 홍고추 좀 넣고...
가운데까지 익은 짙은 색이 나오면 뒤집어서 새우를 익혀주기~
새우가 익으면 불을 중불정도로 올려서~~
가장자리는 살짝 바삭하게 부쳐도 좋구요.
그냥 부드러운 맛을 원츄하신다면 약불로 은근하게 부쳐내도 좋아요.
요 부추전의 장점은..부드러운 듯 하면서도 쫄깃한 맛이 있어서 굿~
부추의 향이..그냥 부추를 썰어서 한 부추전보다..
더 그윽하게 납니다.
색도 예쁘지만..
무엇보다 부추의 향이 향긋해서 좋더라구요..
여기에 새우와 홍고추가 부추의 맛을 좀더 잘 조화롭게 해주는 면도 있구요..
부추 갈아서 하는게 좀 번거로울 수 있지만..
그래도 색도 너무 예쁘고..정갈하게 나오는 것이..마음에 드네요.
솔직히 이렇게 부치고..
글라스락 작은거 한통으로 나오는거..시어머님 드릴려고 가져간건데..
이날 할아버님 생신이시라서..부랴부랴 맛들이라도 보시라고 꺼내는데..좀 민망스럽더라구요..;;
어른들이 많이 모이신 자리인데..요거 쬐깐 해간것이..ㅠ-ㅠ(사진 속 새우의 양도 적자요..;;)
다음에는 더 많이 해가야겠어요.
다들 환절기에 감기 조심하시구..
항상 건강건강!! 건강을 챙기세요...
**소중한 손가락 추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