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이베이좀 기웃기웃 하다가 추억의 녀석을 만나 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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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복 클래식. 딱 이 모델. 저의 고등학교시절 3년을 함께한 녀석인데요. 매년 학기 초에 새걸로 하나씩 샀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 너무너무 푹신하고 부드럽고 ㅋㅋ 착화감이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항상 그리워했던 녀석입니다 ㅎㅎ
그 후로도 많은 클래식버전이 나왔지만 이 리복 빡빡이의 촌스러움이 없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네요.
포스, 맥스, 컨버스, 슈퍼스타 등 여러 가지 고딩시절 운동화가 있었지만 제 최고의 신발은 아무리 생각해도 이거였네요.
교복이 회색바지였는데 참 잘 어울렸어요..ㅋㅋ 적당히 줄여서 입던 시절이라 하하..
그러다가 내가 신었던 많은 신발들 중에서 최애는 무엇이었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 리복빡빡이 이 후에 한 3가지 정도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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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 스탐 07
한참 부츠컷에 스니커즈를 신고 다니던 시절이였죠..ㅎㅎ 프라다, 폴스미스 스니커즈때는 못 느꼈던 나와 찰떡궁합으로 맞는 느낌적인 느낌의 스니커즈! 발리 스탐은 정말 오래 신었던거 같아요. 관리도 꽤나 신경썼었구요. 정말 발이 너무 편했고 나중에 오래 신어서 제 발가락 모양대로 깔창에 자국이 남았을 때 뭔가..이녀석과 오래지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모양에 착 감기면서 변형되는 가죽라인. 크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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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993. 처음에 봤을 땐 뭐지..이 투박한 넘은?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근데 보면 볼수록 너무 좋더라고요.
잡스형님께서 신어주시고, 동원참치님께서 신어주시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난리가 났었죠.
정말 아무 청바지나, 추리링, 면바지 안가리고 편하게 코디할 수 있고 잘 어울렸던 신발인거 같아요. 거기다가 키높이 효과도 정말 좋았죠..흐흐..하도 많이 신고다녀서 닳은 만큼 닳아서 버렸어요.
이 뒤에도 몇 개의 뉴발을 사서 신었지만 어떠한 애정도 생기지 않고 조금 신다가 다 버렸네요. 조만간 다시 구매할 생각을 가지고 있는 신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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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맥퀸 오버솔
나오자마자 와 이 신발은 너무 이쁘다. 꼭 사야겠다. 라고 생각했던 녀석입니다.
그런데..평일엔 정장을 입고 출퇴근을 하고, 주말에 하루 이틀 신을테고, 여름에는 좀 더울텐데 사야할까라는 고민이 들었죠. (가격대비라는 것을 따지기 시작한 직장인..). 그랬지만 역시나 사고싶은건 하루라도 빨리 사는게 정답인거 같습니다. ㅋㅋㅋ
볼때마다 사고싶은데 내가 왜 참고있지? 라고 생각이 들었고 받아서 딱 처음 신었을때부터 "아 잘샀다~" 싶었습니다.
착화감이 우선 너무 좋고. 여름에는 조금 덥겠지만 부드럽고 두툼하니 느껴지는 두께감도 너무 좋았습니다.
슬랙스나 청바지에 코디하기도 너무 쉽고요 ㅎㅎ 밑창이 너무 올라와있어서 너무 부담스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은 잠시..실제로는 생각보다 튀지도 않고 주변에서 원래 제 키보다 4~5cm 정도는 크게 보기 때문에 굉장히.......뭔가 기분이 좋습니다. 아 이거 굽땜에 그래~ 이렇게 얘기를 해도 주변 반응은 확실히 다른거 같더라고요..특히나 여자지인들에게 좋은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원래키는 179.6cm) 이런맛에서라도 이녀석은 오랫동안 함께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ㅋㅋ
오랜만에 봐서 반가운 리복빡빡이 때문에 수다를 너무 오래 떨게 됐네요...
여러분들의 인생 신발은 무엇인가요?
첫댓글 티맥2요 ㅎㅎ
캠퍼 스니커즈입니다
농구화는 나이키 페니 1996 올림픽 정말 잘 신었습니다~!
저는 나이키 프리런 1 과 993 이요 ㅋㅋㅋㅋㅋ 편하기로는 둘이 최고 였습니다. 심지어 발바닥에 티눈도 사라졌습니다 ㅋㅋㅋㅋ
저도 993신었는데 동원참치님은 뭔가요?ㅎ
강동원이 애장템으로 993을 신고 다녔었습니다. ㅎㅎ
94년도인가? 95년도인가? 중2때 어머니가 월급받으시고 큰맘먹고사주신 샤크뫼비우스...
출고일날 매장 문열기도전에 기다렸다 부산1번으로 구매...
아직도 생생하네요...9만2천원...
그리고 아디다스 엑신.. 발디딜때마다 쉭쉭 거리던...ㅋ
아디다스 캠퍼스 검/흰.. 인생 최고의 신발입니다. ㅋㅋㅋㅋ
샥스bb4요 한번 리트로됐으면 좋겠네요
힐컵 디테일이 미쳤네요..너무 이쁜데요 헐..
UNC 선수들이 신어 반해.. 미친척 이베이에서 질렀던 조던10 ice blue.. 실컷 닳았어도 아직도 가지고있다는..
저는 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신발끈 없고 찍찍이 달리고 맥스라고 써져있는 나이키 신발이 되게 편했었어요 ㅎㅎ
저는 에어포스
저는 반스 올드스쿨ㅋ
저는 반스 엘리안ㅋㅋ
데일리 운동화는 나이키의 코르테즈와 에어포스, 지금은 안나오는 푸마의 축구화 같이 생긴 스니커즈, 써코니의 재즈 정도를 신었었네요. 코르테즈는 지금도 사랑하고 아끼며 가족(아내와 딸 둘)이 색깔 맞춰서 신고있어요.
신기하네요 저도 코르테즈 얘기하고 재즈도 참 아꼈었거든요...
오 저도 푸마의 축구화같이 생긴 족구화? 약간 그런종류였는데 그게 엄청편했던 기억이 있네요
@둠키 오 그렇군요.한국에서 써코니 재즈는 ABC마트에서 특가로 판매할 때 가성비 끝판왕으로 변하거든요. 덕분에 애용했지요 ^^;;; 코르테즈는 정말 이쁘고 편해서 제 인생신발의 최고로 꼽습니다.
@바람의아들이종범 가볍고 엄청편한데 상대적으로 키가 마이너스(남들은 다 신발신으면 커지는데 전 그대로);;; 그리고 신발이 낮다보니 바닥과 바닥과 어퍼가 만나는 면이 너무 잘닳아서 수명이 좀 짧아서 아쉬웠지요. 물론 제가 그 신발신고 엄청 뛰어다닌데다가 가끔 반코트 농구까지;;;
저는 나이키 볼텍스 빈티지ㅋ 정장 제외하면 안어울리는 패션이 없었던ㅋ 정말 오래신었는데ㅎㄹ
에어쪼잔5 울프그레이~
전 신빌장수 시리즈 9입니다. 신을수록 더 이뻐지는거 같아서 제 딸내미들도 하나는 블랙 , 하나는 하늘색으로 맞춰줬습니다
저는 음.. 생애 첫 나이키 코르테즈도 있고 샥스VC1으로 농구를 다시 시작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잭퍼셀 흰색 가죽스니커즈 잘 신고 있고 앞으로 두고두고 평생 사서 신을 회색 컨버스도 있네요.
골든구스 그레이코드, 네이비탭..
처음엔 왜사지하다 이만한 코디깡패가 없음..
청바지,슬랙스,치노 다 매칭이 됩니다
맞아요. 골구 그레이코드가 볼수록 더 이쁜 모델이더라고요. 여자분들이 신어도 엄청 귀엽고..
발리 프리엠 운동화는 허라취 올검
제 인생 농구화네요 ㅎ 운동화로는 맥스 90 흰색이고요 ㅎ
할아버지는 빽구두를 신으셨고
저는 빽포스를 신습니다
리복클래식 교복에 참 잘어울렸죠.... ㅎㅎ
전 첫 농구화가 리복의 검정색 펌프. 슬램덩크에서 이정환이 신던 모델이었지요.
에어포스 흰색에 빨강 나이키 스우시마크
나이키 에어포스 미드!! -> 다리가 짧은 사람에게 잘 어울리는 듯..ㅜㅠ
쥬세페 자노티..
진짜 흰운동화에 완전빠졌어요
대만족이구요 청바지에 진짜 어울려요ㅎㅎ
이거 진짜 멋진 제품입니다.
보는것과 달리 코디 다 잘되고 굽도 상당히 높죠. 알렉산더 맥퀸 오버솔처럼 흔하지 않고요.
@Kobe Jeans 흔하지않아서 더좋아요..가격대로보면 동급이기도 하고..맥퀸이나 발렌티노 등과요..나만신고싶은 느낌..ㅋ 청바지도 어느정도 등급? 맞춰주시면 더좋겠죠
꼭 청바지는 복숭아뼈 보이게 양말은 안보이게 하는게 나름 포인트같습니다
그리고 보이는 지퍼들을 여닫고 신는게
보기싫은 주름 없애는거니까 양초질해주시면
좋을겁니다 ㅎ
나이키만 주로 신었고 지금도 나이키입니다
르브론시리즈를 대부분의 종류를 다 신었었네요 1 2 4 5 6 10 12 14 15까지 ㅎㅎ
현재는 15를 인생농구화로 생각중입니다
데일리로는 조던1 11 정도 신고있습니다 절대 편한신발은 아니지만 디자인으로
헛 저도 데롱이의 영향으로 하이퍼퓨즈 신다가 르브론 솔져로 작년부터 갈아탔습니다. ㅎㅎㅎ 대만족
저랑 스타일이 비슷하신거 같아요. 맥퀸 ,뉴발도 저랑 같으시고 맥퀸 저도 사기전엔 여자들이 신는신발인가 싶었는데 제가 발사이즈가 작다보니
샀는데 이뻐요 ㅎㅎ 비싸긴해도 한번 신으면 좋은거같아요
맥스원 og용 헤헤
무지퍼셀 화이트요.. 착화감도 너무좋고 올해만 벌써 2개째네요. 일본가서 세일할때 사면 2만5천원이면 사니까 가성비도 최강이고요. 맥퀸솔 발 편한가요?? 아직 학생이라 입맛만 다시고 있는데 이쁘더라고요 ㅠㅠ
실제로보면 좀투박해 보이기도합니다
밑창이 갈수록 넓어지는스타일이라...
아디다스 x 준지 슈퍼스타 로우
슈퍼스타의 쉐입은 살리면서도 준지 느낌의 미니멀리티가 조합된게 너무 이쁘더라구요.
전 랑방 트레이너 시리즈요. 색별로 사고있다는
랑방 벨루어 블랙 유광 살까 굉장히 고민중이였는데..랑방꺼 착화감은 어떠셨어요? 디자인이 넘나 예쁜 것
@Deron Jung 랑방이 착화감이 안좋다고 하는데 전 골구가 더 안좋았어요.
뉴트레이너,벨루어 둘다 여러개를 구입해서 신어봤는데
제발엔 좋았습니다.
구두마루 키높이 구두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