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산업 보고서 - 하나증권 조선/방산 위경재]
"Value-up은 아니지만 P-up Q-up. 그리고 C-down"
자료링크 : https://bit.ly/3THgL4B
▶️ 업황만큼은 Super up
다른 나라 이야기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가 발표되었지만 100개 종목 내 조선 업종은 없다. 밸류업 지수의 실효성은 뒤로 하고, 근본적인 주가 결정 요인인 실적과 업황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조선 업황의 주요 데이터를 점검해 보고자 한다.
▶️ P up. 그 중에서도 LNG/LPG up
신조선가 지수는 190.0pt까지 상승, 과거 Super Cycle 당시 기록했던 최고치 191.6pt에 근접했다. 원론에 입각, 가격이 비싸졌다는 것은 수요는 크고 공급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국내 조선사를 포함, 글로벌 조선업의 CAPA가 제한적임을 고려할 때 높은 신조선가 레벨은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 한편, 선종별 신조선가 흐름은 다소 상이하다. 그리고 주목할 선종은 LNG/LPG선이다. 2개 선종은 현재의 신조선가 레벨이 종전 최고치를 넘어선 상황이며, 현재 계약이 체결되는 물량은 과거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의 실적을 만들어내는 trigger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선종별 데이터는 보고서의 2p~ 참조).
▶️ Q up. 이 또한 LNG/LPG up
조선사들의 수주잔고는 현재 약 3~4년치 물량이다. 즉 2028년 인도 물량을 계약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선박 건조 기간이 2년 전후임을 고려할 때, 단순 계산하더라도 2번의 Cycle이 남아있는 수준이다. Q factor가 매우 강한 상황이다. Fleet, Orderbook, Contracts 모든 지표가 우호적인 가운데, 이 또한 LNG/LPG선의 데이터가 눈에 띈다. 가파른 수주 증가세를 기록한 가운데, 대형 선박에 대한 Needs 역시 매우 강하다. LNG/LPG 수요가 현재보다 증가할 경우, 해당 선박 발주는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 C down. 그렇다면 마진 개선
조선사의 비용 계정에는 많은 것들이 포함되겠으나, 후판이 원재료비의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즉, 후판 가격의 흐름이 조선사 비용을 결정하는 요인이 되며 수익성 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현재의 후판 가격은 국내 포스코 유통가 기준 900원/kg으로 최근 2년간 지속 하락세 있다. 특히, 수입 후판 가격과의 스프레드(160원/kg)가 벌어져 있는 현재의 상황은 향후 후판 가격의 추가 하락을 기대 가능케 한다. 후판 가격 하락에 따른 조선사 비용 절감이 지속된다면, 이익은 증가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