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리버뷰에서 예상외로 꽤 플레이했던 러스트 가족의 마을 덮어쓰기 실수로 인한 사망(?) 이후로...
드디어(?) 결국 선셋 밸리부터, 기본심들 플레이를 해보게 되었네요.=_=;;
선셋 밸리의 아름다운 해변가에 위치한 두 이웃, 어신 가족(우)과 프리오 가족(좌).
은둔형 낚시꾼, 직업은 범죄자인 나이든 독신녀 '클레어 어신' 과...
인기있지만 친구가 되면 갑자기 차가워지는 요리사 '자레드',내성적이고 고독을 즐기는..자레드의 동생 '코너'의 프리오 형제.
두 가족 사이는 얼핏 그냥 평범한 이웃처럼 보이지만... 사실 사연이 있답니다.
우선 클레어 어신의 집부터 들어가 보기로 합니다. ㅎ
어신과 프리오 가족의 집 근처의 아름다운 해변 공원.
늘 많은 심들이 바다에 끌려 이 곳을 찾아옵니다. 기본심인 '키튼' 부부가 피크닉을 나왔네요.
저 쪽 체스테이블에는 코넬리아 고트 여사가 체스를 즐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외톨이인 클레어는 공원에서 사람들과 만나기보다는 혼자 멀리 떨어져 묵묵히 낚시만 하는 겁니다..-_-;;
낚시 스킬이 꽤 되는 그녀는 금방 많은 컬렉션을 모았습니다...금붕어 카렌, 복어 몬티, 청새치 셰넌..-_-;;
개인적으로 복어가 가장 귀엽네요;; 청새치는 어항에 넣으니 매우 작아지고 말았습니다...ㅋㅋ
클레어는 선셋 밸리 만남의 광장, 센트럴 파크에서도 고독을 즐깁니다.
누구도 자신의 허리선 변화에 관심갖지 않길 바라며 음식을 우적우적. 다행히(?) 아무도 그녀와 어울리려 하지 않는군요..ㅜㅜ
공원에서도 그녀는 낚시를 하고..맛있는 연어를 낚아 만족스럽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옆의 한 심이 오래도록 함께 낚시를 하는 것을 눈치챈 클레어. 인사를 나눠보게 되는데..
그는 선셋밸리 중심가 근처 북단에 살고 있는 '이크빌 알비'씨. 두 아들이 있는 이혼남이던가?
두 사람은 둘다 낚시에 열광한다는 공통점을 발견하고는 급속도로 친구가 되었습니다.^^
이미 상당히 나이가 들어 노년을 바라보는 클레어에게 좋은 인연이 될 수도 있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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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그 후 오래지 않아, 갑자기 클레어의 신변에 큰 변화가 생기게 되는데...
마치 심즈2 기쁨동산의 브랜디 브로크 여사의 그것과도 같은,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이벤트.
클레어는 임신 중이었던 것입니다! (타이밍을 못잡아 이 부분 스샷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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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아이지?;; 하고 혼란스러워할 여유도 없이, 클레어는 일단 이 아이가 딸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기에...
슈퍼에서 사온 수박-딸 낳기에 효험이 있다는?-을 내리 5개나 그것도 화장실에서 옹색하게 먹어치웠습니다.
수박을 5개나 먹는 사이 주방에선 불이 나고...다행히 클레어의 신속한 대처로 소방관이 달려와 불은 금방 꺼졌습니다;
아름다운 선셋 밸리의 시간은 빠르게 흘러
그날 저녁도 통조림 수프로 끼니를 때우던 클레어에게 출산이 임박하였습니다..만,
알 수 없는 아이 아버지는 얼굴도 비추지 않고...외로이 진통을 느끼던 클레어는 결국
병원에서 득녀하였습니다. '탈리아 어신'의 탄생입니다.
아이가 태어난 후엔 가계도를 볼 수 있지요. 확인 결과 탈리아 어신의 아버지는..무려 옆집의 전남친'자레드 프리오'였던 겁니다.
남친과 헤어지고 뒤늦은 임신과 출산이라니..최악의 시나리오. 눈물 좀..ㅜㅜ
어쨌든 클레어에게는 그렇게 갑자기 아빠 없는 딸이 생기고....
그러나 여자는 아이를 가지면 꽃처럼 피어난다고 했던가,
갓난쟁이 딸을 어르는 클레어는 기분탓인지 몰라도 한결 날씬해지고 예뻐져 보이기까지 했습니다.
그렇게 또 선셋 밸리의 시간이 흘러간 후
이 날은 딸 탈리아의 생일. 그래도 아버진 봐야 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에 옆집의 프리오 형제도 초대한 클레어.
집 안을 둘러보며 불만스런 표정을 하고 있는 남자가 바로 클레어의 전남친이며 탈리아의 아버지인 자레드랍니다...-_-
탈리아의 생일 파티가 시작되었지만 손님들은 무관심... 오로지 아이 아빠인 자레드만이!
....생일을 맞은 탈리아와, 클레어를 손가락질하며 비웃고 있네요-_-
어째서인지 대머리로 성장한 탈리아는 졸리다며 울음을 터뜨리고 말아 생일파티는 더욱 곤혹스럽게......
그래도 우여곡절끝에 머리털도 나고(?) 무사히 편안한 요람에서 잠든 탈리아.
클레어는 딸이 자신보다 더 훌륭한 심이 되길 바랬기에 말을 가르치는등 열성입니다..만
자고로 여자는 능력있고 돈많은 남자를 만나야 팔자가 핀다며, 아직 아기인 탈리아에게 다소 지나친 가르침을 주기도 했습니다.
곧 클레어의 육아 휴가도 끝나 거의 매일 게으른 베이비시터의 품에 안겨 함께 티비나 보는 탈리아의 나날이 시작되었습니다.
새로운 생명이 태어난 건 클레어의 집뿐만이 아니어서, 이 시기쯤 마을 신흥 유지 가문인 알토가에도 아들이 태어났군요.
알토 여사의 품에 안긴 아이는 머리 색을 보건대 알토 부부의 늦둥이인 듯 합니다..^^..;
이쯤에서 바로 옆집의 프리오 가족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한참 연상녀인 클레어와 헤어진 후 곧 중년을 바라보는 자레드는 어느새 새로운 인연을 만들어 가고 있는 중입니다.
직장 동료인 요리사 '엠마 해치'가 그녀입니다.
(엠마 해치는 선셋밸리 중심가 근처의 큰 공동주택에서 룸메들과 살고 있는 기본심)
그들은 요리라는 공통의 화제로 눈깜짝할 사이에 가까워졌습니다.
이렇게 보다 보니 엠마는 비록 좀 현재 살쪄 있긴 하지만 사실은 본판이 매력적일 것만 같은. 느낌...
타고난 요리사답게,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그녀 엠마를 사로잡아 보려는 자레드.
회심의 요리를 엠마에게 대접! ..그래봤자 초보적인 요리 라타뚜이이긴 하지만, 엠마는 자레드에게 호감을 가진 듯 합니다.
곧 식사 후 거실에서 두 사람은 후끈한 분위기로 달아오르고... 자레드는 어서 서둘러 그녀와 관계를 진전시키고 싶었지만...
'목석'인 엠마 해치는 만만한 여자가 아니었습니다.
'전 아직 자고 갈만큼 당신과 친하지 않아요!' 하며..하지만 은밀히 흥분하며 자레드의 집을 떠난 엠마.
비록 이젠 새로이 엠마와 잘해볼 생각이긴 하지만, 왠지 모르게 자레드는 옆집의 전여친 클레어를 찾아가 봅니다.
최근 탈리아의 생일 파티를 통해 그는, 클레어가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고, 낳아 기르고 있었단 걸 알게 되었으니....;;
"그래, 얼마전 네 생일이었지..정말 하루가 다르게 크는구나, 아이들이란.." 복잡한 심정으로 딸을 바라보는 자레드,
벗뜨 클레어는 그를 꽤 증오하고 있었기에 자레드는 딸아이를 한 번 안아볼 수도 없는 상태.-_-
그냥 두 사람은 함께 날이 저물 때까지 티비만 시청했답니다.
한편 동생, 고독한 책벌레 코너는 마을의 부유한 독신남 '토비아스 코피'를 인터뷰하러 갈 일이 생겼습니다.
극도로 내성적이라, 형 외의 다른 사람과는 그닥 교류도 없었던 코너...
그런데, 이 유치하고 인생의 루져인 늙은 독신남에게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왠지 모를 연민과 함께 친밀감을 느끼게 되네요-_-;
"그럼 마지막으로, 토비아스씨는 현재까지도 내내 싱글이신 겁니까?" 문득 쓸데없는 질문을 던져보는 코너..
싱글이라는 토비아스씨의 대답에 왠지 안심? 하는 코너입니다; 위험;
알 수 없는 기분으로 집에 돌아온 자레드는 발작적으로 자주 가는 게시판에 도배를 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지만,
아무도 그의 발악에 관심가져 주지 않는군요. 무플의 씁쓸함을 느끼며 입을 삐죽거리는 자레드.
문득(무플로 인해) 밀려오는 외로움에, 그는 또다시 쌀쌀맞기만 한 전여친 클레어에게 전화를 걸어 봅니다..
한편 코너는 괴팍한 노인 토비아스씨와 더욱 친해지고 싶어합니다..-_-..
과연 클레어와 자레드는 각자 길을 찾아가게 될는지? 그들의 딸 탈리아는 멋진 심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코너의 토비아스씨에 대한 감정은 과연 순수한 우정일까요?
(심즈 가족 소개 말투 흉내입니다 ㅋㅋㅋ)
첫댓글 우와... 재밌다...... 컴터 사양이 좋은가보아요 매우 좋아보임..ㅋㅋㅋㅋ 그나저나 아이의 성장이 기대 됩니다 꺅
아아..저도 풀옵은 아니랍니다; 해상도 1650짜리 이미지의 축소빨+알씨 살짝 선명효과랍니다
기본심얘기 너무너무 재밌어요 ㅋㅋㅋ ㅜㅜ
111111111111111111재밌음ㅋㅋㅋㅋㅋ다음편기대~~~!
역시 기본심얘기가 흥미진진한게 재밌네요~ㅎㅎ 담편도 기대할게요~ 그나저나 클레어가 임신했었다니 신기하네요!
선셋밸리에 임신중인 심이 둘 있다고 들었어요. 하나는 어신 클레어, 그리고 다른 하나는 키튼 부부라네요.ㅋ
아~ 정말 재밌어요~ 다음 얘기도 기대할께요~ :)
기본심 스토리 정말 잼써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아닐님 플레이스토리 너무 재밌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제나 저제나 아닐님 스토리 보려고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지나친 가르침을 주시는우리의 클레어. 활성화 가족 바꿔가면서 플레이 하시는 모양이네요. 러스트 가족을 더이상 볼 수없는 것이 안타깝기는 합니다만 ㅠ_ㅠ 새로운 스토리를 보자니 이미 지난 가족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ㅎㅎㅎ 새로운 가족 이야기가 기다려집니다. 다음에 또 플게에서 뵈어요.
삼즈가 사실 가족 돌아가며 플레이하기가 좀 까다롭긴 하지만..활성화 바꿔가며 하고 싶어요; 그래서 수명도 원래 90일 하다가 이번에 늘려놨습니다; 옮겨가도 확 성장해있고 그러지 않게? 아..관심가져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ㅜㅜ
진짜 기본심 재미있어요. 저도 클레어 어신 플레이 중인데 우리 클레어는 아들 낳았어요. 그리고 도둑 직업은 운동이 필수라 자꾸 운동시키다보니 살이 점점 빠지고 근육질 몸매의 클레어여사로 변신했지 모에요~ ㅎㅎ
제 클레어도 어느덧 좀 날씬해지고 있..지 않더라구요 ㅎㅎㅎ
앗..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회사 점심시간에 막 모심 들어와 있고 이럼..ㅋㅋ 근데 제가 실수한 게.. '토비아스 코피'가 아니라 '고비아스 코피'네용..^^;;;;
코피씨와 친해지고 싶은거군요 ... 코피씨 ... 덜....
코피씨가 어디 나오는 캐릭터 패러디라고 하는 이야길 어디서 읽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ㅜㅜ
재미있어요 ㅋㅋ
프리오형제 제가 처음으로 플레이했던..ㅎㅎ 이런.. 코비와 이렇게 엮이나요?ㅎㅎ 안그래도 코비 가족설명에 독신인 이유에 대해 동성애성향을 암시하는 글이 있긴했었는데..ㅋㅋ
코피씨 가계도 한번 보세요! 아버지밖에 없는데 아버지 이름이 '게이로드 코피'입니다!;
오~ 삼즈 기본심 플레이해도 재미있겠어요.. 정말 지금 하고 있는 가족들이 어느정도 많아지면.. 기본심을 플레이해 봐야겠어요..하하
프리오형제중에 자레드랑결혼을했는데 애가있는줄도모르고 여자관계복잡한줄도몰랐었어요 ㅠㅠ 애기이쁘게크더라구요 통통한것만빼면..근데...자유플레이하면 아이가 어디로가는지 없어지네요 .....???복지국에뺏겼나...
삼즈 기본심얘기 너무 재밌어여
이야기 전개를 정말 잘 하시는데요. 진짜 재미있게 잘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