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고성에 'NC다이노스' 야구장
구단, 내년 말까지 제2구장 건설
고성군과 숙소 건설 등 양해각서
경남 창원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제9구단 'NC 다이노스'가 경남 고성에 제2구장을 건립하기로 했다.
NC 다이노스와 고성군은 17일 마암면 보전리 일대에 '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를 조성하기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완공 목표는 2013년 말까지로 잡고 있다. 양해각서 체결에는 NC 다이노스 이태일 대표이사와 KBO 허구연 야구발전실행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7월부터 경남도 내 3개 후보지에 대한 공동실사를 벌인 끝에 고성군 마암면 보전리를 최종 후보지로 확정했다.
이 지역 22만3833㎡ 부지에 들어설 '다이노스 베이스볼 파크'에는 NC 다이노스의 2군 경기장과 보조구장, 숙소 등이 건립된다. 고성군은 이와 별도로 이곳 일대에 사회인 야구장 2면과 리틀야구장 2면 등을 조성, 야구팬 확충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NC 다이노스 측은 200억~250억 원을 들여 3000여 관중석 규모의 2군 경기장 등 제2구장 건립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용역전문업체에 타당성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NC 다이노스 변종민 부장은 "구체적인 건립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고성군에 2군 경기장을 건립해 경남 야구팬을 확충해 나간다는 방침은 확고하다"고 말했다.
한편 NC 다이노스는 지난해 2월 KBO에서 승인된 프로야구 아홉 번째 구단으로, 내년 1군 리그에 출전할 예정이다. 구단 이름인 다이노스는 공룡을 뜻한다. 구단 측은 이와 관련, 오는 3월 경남 고성에서 열리는 '2012 공룡 세계엑스포'를 위해 '공룡엑스포-NC 다이노스 공동 홍보·마케팅 협약식'을 체결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