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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4월]노오란 유채꽃과 은빛 한라 | |
겨울내 움츠렸던 시간이 지나고, 산 아래 구석구석 유채꽃이 대지를 노랗게 물들이고 개나리, 벚꽃, 제주의 들꽃이 어우러지는 완연한 봄기운에도 한라산 고봉준령은 여전히 겨울이다. 제주의 봄은 바람을 타고 온다. 훈풍에 실려온 노란 유채꽃 향기는 봄이 왔음을 알리는 메신저다. 현무암 담장 사이로 삐죽이 고개를 내민 노란 유채 물결의 향연에 몸을 맡기고 봄의 온기를 느껴보자. # 성산일출봉과 유채꽃길 일출로 유명한 남제주군 성산포.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에서부터 성산으로 향하는 해안도로에는 유채꽃이 만발해 있다.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가 많기로 소문난 제주에서도 성산을 거쳐 섭지코지를 지나 성산읍 신산리에 이르는 20여㎞ 해안도로는 이맘때면 봄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길가 곳곳에는 달리던 차를 멈추고 꽃을 구경하거나 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검은 현무암 틈에서 무심히 핀 유채꽃은 그렇게 관광객들의 ‘춘심(春心)’을 잡아끌고 있다. 유채꽃 길을 뒤로하고 성산일출봉에 다다르자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는 말들이 보인다. 예로부터 ‘영주십경’(영주·제주 옛이름) 중 으뜸으로 꼽혔던 성산일출봉은 일출의 장관뿐 아니라 자연의 푸름을 고스란히 간직한 초원으로 유명하다. 성산일출봉 서쪽 능선은 푸른 바다를 병풍 삼아 펼쳐진 푸른 초원을 감상하며 한가로이 산책한다는 마음으로 오를 수 있을 만큼 완만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오르다가 보면 어느새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해발 182m 정상에 오르면 3만여평의 큰 분지를 만나게 된다. 분지에서 바라보면 북쪽으로 성산일출봉을 마주보며 기다랗게 누워 있는 우도(牛島)의 모습이 장관이다. 정상까지 다녀오는 데 1시간이면 충분하다. 성산에서 나와 탤런트 이병헌과 송혜교가 출연한 드라마 ‘올인’의 촬영장소 섭지코지로 가는 해안도로는 길가에 만발한 유채꽃과 맞은편의 푸른 바다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해안선을 따라 굽이굽이 이어지는 도로 곳곳에는 유채꽃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도록 꾸며놓은 개인 농원들이 있다. 입장료 1000원이면 노란 유채꽃에 파묻힌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 여미지식물원과 중문관광단지 해안도로와 12번국도(일주도로)에서 서귀포시 방향으로 차를 달리면 중문관광단지가 나온다. 중문단지는 제주 특유의 이국적인 정경이 한껏 묻어나는 곳이다. 단지에 들어서자 ‘키다리’ 야자수가 먼저 반긴다. 잠깐 남국의 한복판에 온 듯한 착각에 빠지게 된다. 중문단지 내에는 롯데호텔 제주, 하얏트리젠시 제주, 제주 신라호텔 등 특급호텔들이 있다. 이 호텔들과 주변 펜션들의 이국적인 모습도 볼거리다. 중문단지 안의 여미지식물원은 열대림을 즐길 수 있는 명소다. 3만4000평 면적에 동양 최대라는 3800평이나 되는 온실이 있다. 온실 안에는 열대에서만 볼 수 있는 꽃들이 전시된 화접원, 각종 선인장들을 볼 수 있는 다육식물원, 열대 정글의 생태를 재현해놓은 열대생태원 등이 있다. 온실 중앙홀을 중심으로 둘레에 배치된 열대림과 만개한 꽃 사이를 거닐며 지저귀는 새소리를 듣다 보면 계절이 봄인지 여름인지 헷갈린다. 중앙홀에는 튤립, 카네이션 등 색색의 꽃들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맘껏 뽐내고 있다. 38m 높이의 중앙홀 전망타워에 오르면 국토 최남단인 마라도와 한라산 등의 정경이 시원스레 펼쳐진다. 옥외 식물원에서는 봄 햇살을 맞으며 소풍을 즐길 수 있도록 잔디광장이 마련돼 있다. 또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등 각국의 전통 정원을 조성해놓아 산책하기에 적합하다. |
첫댓글 아, 석~~~~~~~~~~~~~~~`아 , ( 이 소리가 일출봉에서 메아리 칠까 ? )
아~~~~~예! 행님!!부르셨는가여?...ㅋㅋㅋ
아............제주도..........가고 싶다요...
가을에나 겨울에나 가봐야지~~ 나름대로 멋있겠죠? ㅎㅎㅎㅎ
ㅋ~~~유채꽃속에 빠지고 싶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