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티즌 여러분 도와주세요.
시민의 이름으로 약탈된 외규장각을 찾아옵시다
총 83분께서 참여해 주셨습니다.
하나. 외규장각에 대해 알고 계세요?
외규장각은 1782년 2월 정조가 왕실 관련 서적을 보관할 목적으로 강화도에 설치한 도서관으로 왕립 도서관인 규장각의 부속 도서관 역할을 해왔습니다. 외규장각에는 국가 주요 행사의 내용을 정리한 의궤를 비롯해 천 여 권의 서적을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강화도를 습격하면서 일부 서적을 약탈하고, 나머지는 불에 타 없어졌습니다.
프랑스 국립중앙도서관에 우리 외규장각 도서와 문화재가 소장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지 30여년이 지난 2006년, 문화연대는 프랑스 문화부장관에게 조선왕조의 유물인 외규장각에 대한 프랑스 국유재산지정을 취소하고 그 소유권을 반환해 줄것을 요청하였습니다. 하지만 프랑스 문화부장관은 거부의사를 밝혔고, 이에 문화연대는 2007년 2월 9일 프랑스 파리 행정법원에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위한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리고 3년여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으로 마련한 소송비용으로 진행한 1심은 결국 기각되었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2009년 12월 4일 프랑스 파리 행정법원에서 진행된 심리에서 프랑스 파리 행정법원은 외규장각 도서를 "약탈" 한 것을 공식 인정하였습니다. 하지만 소송은 기각되었고, 문화연대는 2010년 2월, 1심 기각 결정에 불복하는 항소를 제기하였습니다.
둘. 시민의 이름으로 약탈 문화재를 찾아옵시다!
문화연대는 프랑스 정부와 진행하고 있는 항소와 더불어 "시민의 힘으로 약탈 문화재를 되찾기 위한" 시민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가적 차원의 외교적 노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시민의 노력입니다. 문화연대는 시민의 이름으로 외규장각 도서와 약탈 문화재를 찾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만 명의 서포터즈가 참여하는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바탕으로 소송비용을 마련하고, 항소를 진행하겠습니다.
또한 시민답사, 콘서트, 토론회, 거리캠페인 등 다양한 문화행동을 통해 우리의 의지를 널리 알려내겠습니다. 문화연대는 이번 약탈 문화재 환수운동을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하고 문화다양성을 확대하는 시민운동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셋. 영구임대 아닌 완전반환이어야 합니다!
현재 한국 정부는 프랑스에 외규장각 문화재의 영구임대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문화연대는 영구임대가 아닌 완전반환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약탈된 우리 문화재를 완전반환하는 것이 가장 상식적이고 당연한 요구라고 생각합니다.
외규장각 반환을 위해 소송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정부가 외교적인 딜을 통해서 영구임대를 추진한다면 반환소송에 힘을 빼는 결과밖에 되지 않습니다. 국가적인 자존심에 관한 일에 정부의 보다 적극적인 외교적 노력이 아쉬울 뿐입니다.
즐거운 문화운동으로 시민들과 함께 우리의 문화재를 찾아옵시다.
반환소송 비용으로만 약 10만 유로(한화 1억 6천만원)가 책정되었습니다. 프랑스 현지에서 진행하는 소송이며, 변호사만 5명이 참여하고 있는 소송이라 생각보다 많이 비용이 소요됩니다. 이번 모금청원을 통해 모금한 돈은 반환소송 항소비용(변호사 수임료 등)과 시민캠페인(콘서트, 거리캠페인, 전시 등) 등에 쓰이게 됩니다. 시민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금액과 모금액 사용처는 매월 문화연대 홈페이지(www.culturalaction.org)를 통해 공개될 예정입니다.
첫댓글 서명했습니다. 벌써 500명 넘었던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