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옥자 씨의 머리감기를 살핀다.
샤워기를 틀자마자 머리에 대고 물을 적신다.
이옥자 씨의 나이와 건강을 생각하면 찬물로 머리 감는것은 안될것 같다.
"이모, 아직 온수가 안나오는데 찬물로 머리 감으시면 감기 걸리세요."
직원이 발을 걷고 욕실로 들어가서 함께한다.
온수인지 확인하고 샤워기를 이옥자 씨에게 건넨다.
이옥자 씨가 샤워기를 오른손으로 잡고 왼쪽편 머리만 감는다.
"이모, 제가 샤워기 잡아드릴테니 양손으로 감아보세요."
"양쪽 귀 부분도 감으셔야죠."
직원이 샤워기를 잡아주니 머리감기가 훨씬 수월하다.
"내일 부터는 저랑 같이 하시게요."
"그럼, 선생님 없을때만 혼자할께!"
"네, 이모. 그렇게 하면 좋겠어요."
머리를 감은 후 드라이어를 코드에 연결하지 못하신다.
직원이 코드를 꽂는 것을 대신한다
코드를 빼지않고 전원버튼만 켰다 껐다 사용하도록 알려드렸다.
머리를 말리고 뒷정리까지 자신의 일로 스스로 정리하신다.
함께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혼자서도 잘 해내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옥자 씨가 하나씩 해 나가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넓어지도록 지원하고 싶다.
2024년 5월 10일 금요일, 임은정
이옥자 씨가 할 수 있는 일을 세분화하고 할 수 있는 만큼 도우면 좋겠습니다.
이옥자 씨가 온전히 해나가는 일이 점차 넓어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구자민
당사자가 잘 하는 일은 잘 하실 수 있게 돕고, 어려워 하거나 어려워 보이는 일은 과정을 세분하거나 단계를 나누어서 돕지요.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지기 바랍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