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 약 -
1. 물가가 계속해서 오르는 비밀은 바로 '돈의 양'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돈의 양이 많아지면 돈의 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물가가 오르게 된다.
2. 결국 '물가가 오른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물건의 가격이 비싸졌다'는 말이 아니라 '돈의 가치가 하락했다.'는 것이다.
3. 우리나라의 통화량 증가 그래프와 물가 상승 그래프를 보면 두 곡선이 거의 일치하고 있다. 이것은 통화량과 물가가 어떤 상관관계를 맺고 있는지 아주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다.
4. 그런데 어느날 10명의 사람들이 모두 은행에 맡긴 예금을 찾으러 온다고 해보자. 100만원 현금만 가지고 있는 은행은 나머지 9명에게 줄 돈이 없고, 결국 파산하게 된다. 이것을 뱅크런이라고 부른다. 이론상으로도 은행에 돈을 맡겨둔 '모든 사람'이 '한꺼번에' 돈을 찾게 되면 은행은 곧바로 파산한다. 은행이 제일 두려워하는 일이라면 바로 이 뱅크런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5. 중앙은행은 재정적으로 경제를 안정시키고 불황을 줄이기 위한 금융기관입니다. 현대 경제에서 중항은행은 통화량을 관리합니다. 경제에 돈이 더 필요하면 중앙은행이 돈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때문에 통화량을 줄이고 싶으면 중앙은행은 돈을 가져갑니다. 이게 경제를 안정시키는 방법입니다. 작동하는 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6. 미국 금융위기 이후 우리가 뉴스에서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양적완화'였을 것이다. '미국 FRB 양적완화 단행', '올 하반기 양적완화 축소' 등의 뉴스 말이다. 양적완화를 단행했다는 것은 심각한 위기 상황에서 통화량을 늘리기 위해 미국 중앙은행이 달러를 더 많이 찍어냈다는 의미다. 앞서 말했던 이자율을 낮춰서 경기를 부양하는 것이 한계에 부딪혔을 때 중앙은행은 직접 화폐를 찍어내서 국채를 매입하는 방법으로 통화량을 늘린다.
7. 이자와 과거의 대출을 갚는 유일한 방법은 더 많은 대출을 주는 것입니다. 이것이 통화량을 팽창시키고, 통화의 가치를 떨어뜨립니다.
8. 통화량이 급격히 늘어나 물가가 오르는 인플레이션 뒤에는 모든 것이 급격하게 축소되는 '디플레이션'이 온다. 계속해서 커저가던 풍선이 결국에는 터져 다시 쪼그라드는 것과 비슷하다.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한 정부는 통화량 증가에 제동을 걸고, 사람들은 불안과 혼동속에서 소비를 줄이게 된다. 이런게 소비가 줄어들면 공급도 줄어들면서 기업 활동이 위축된다.
9. 인플레이션 후에 디플레이션이 오는 것은 숙명과도 같은 일이다. 왜냐하면 이제껏 누렸던 호황이라는 것이 진정한돈이 아닌 집으로 쌓아올린 것이기 때문이다. 돈이 계속해서 늘어나기는 하지만, 그것은 일해서 만들어낸 돈이 아니다. 돈이 돈을 낳고, 그 돈이 또다시 돈을 낳으면서 자본주의 경제는 인플레이션으로의 정해진 길을 걷고, 그것이 최고점에 이르렀을 때 다시 디플레이션이라는 절망을 만나게 된다. 이것은 자본주의가 가지고 있는 부인할 수 없는 '숙명'이다.
10. 미국에서는 개인에 대한 신용등급을 '프라임', '알트A', '서브프라임' 순으로 나누고 있다. 즉,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이란 저신용자에 대한 주택 담보대출을 의미하는 것이다. 돈을 갚을 능력이 없는 사람들에게까지 돈을 빌려줬던 것이다.
11. 국제 거래에 통용되는 결제 수단을 기축통화라고 하는데, 달러가 바로 기축통화인 것이다. 그래서 세계의 수많은 돈 중에서 가장 의미 있는 돈은 달러이다.
12. 은행은 그저 기업일 뿐이다. 은행은 당신의 친구도 아니고, 조력자도 아니며, 이웃도 아니다. 그저 당신에게 금융상품을 팔고, 그것으로 수익을 올리면 되는 회사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이 말은 곧 당신과 은행의 이익이 상충될 때, 은행은 분명 자신의 이익을 먼저 챙길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13. 금융소비자들이 반드시 아셔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높은 이자를 주는 곳에는 반드시 위험이 숨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저축은행에서 이자를 더 많이 주는 것은 은행보다 더 쉽게 망할 수 있기 때문에 이자를 좀 더 주는 것입니다. 특정 상품이 이자가 많다는 것은 또 그만큼 실패할 확률도 높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14. 한마디로 보험은 펀드와 같은 투자상품이 아니다. 따라서 차라리 보험금이 낮은 보장성 보험에 가입하고, 나머지 돈은 투자로 불리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15. 여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정기적으로 용돈을 받는 아이들의 경우 금유지능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용돈을 정기적으로 받아 용돈 관리를 하는 아이들은 금융이해력이 굉장히 높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 돈에 대해서 스스로 접촉하다 보니 돈에 대한 관리능력도 생기게 된 것이다. 또한 바람직한 습관을 가지고 있는 아이들도 금융이해력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빚을 지면 안된다는 태도가 매우 강하게 나타났고, 또한 금융이해력이 높은 아이일수록 부채에 대해서는 더욱 강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었다.
16. 의식이 차지하는 부분은 사실 빙산의 수명 윗부분보다 더 적어요. 우리의 행동은 무의식이 대부분 다 결정하죠. 의식이 결정하는 것은 거의 없어요
17. 남에게 배척당할 수도 있다는 불안감, 그것에서 벗어나 어떻게 해서든 소속감을 가지고 싶다는 것이 소비의 동기가 되고, 자신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소비할 수 밖에 없는 과소비 상태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18. 소비는 결코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것이 아니다. 오히려 소비는 감정에 의해 더욱 영향을 받는다. 슬픔, 불안, 우울, 외로움이 소비를 더 부추기며, 외적 요인인 신용카드가 뇌의 고통을 덜어주어 더 많은 소비를 유발하는 것이다.
19. 물질에 대해서 돈을 쓰는 소비보다는 내 삶을 풍요롭게 하는 어떤 삶의 경험에 투자하는 쪽이 훨씬 더 오래 기억되고 또 그 만족감과 행복감도 오래 지속됩니다.
20. 소비가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행복지수는 점점 올라갈 것처럼 보인다. 그라나 사실은 소비는 유한한 것이다. 한 사람이 소비할 수 있는 능력은 한정되어 있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자. 그렇다면 소비를 그대로 놔둔 채 욕망을 줄여보면 어떻게 될까?100(소비)/50(욕망) =2(행복지수) -> 100(소비)/10(욕망) = 10(행복지수)
욕망을 줄여도 행복지수는 늘어난다. 유한한 소비를 늘릴 수 없다면 우리는 욕망을 줄여야 한다. 욕망을 줄이면 편안한 행복이 온다.
21. 마르크스는 이렇게 노동시간의 연장으로 만들어지는 잉여가치를 '절대적 잉여가치'라고 정의했다. 그런데 자본가는 이대로 만족하지 못하고 더 많은 이윤을 얻으려고 한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바로 '노동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다. 노동자가 빵 3개를 손으로 만들 때 드는 시간은 3시간, 하지만 기계를 쓸 때는 1시간이면 된다. 그래서 더 좋은 기계를 들여와 필요노동 시간은 줄이고, 잉여노동시간은 그만큼 늘어나게 된다. 결국. 노동자의 임금은 더욱 내려가고 자본가는 그만큼 이윤을 남기게 되는 것이다.
- 느낀점 -
도서관 가면 항상 부동산, 투자, 경매책만 확인해 보는데 아쉽게도 대여하고 싶은 책이 없어서 많은 분들이 추천해
주신 이 책을 대타로 선택했습니다.^^
읽고 난 후에 느낌은 "진작에 읽을껄.."
이 책의 장점은 자본주의에 대해서 일반인들도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인터뷰 형식으로
쉽게 쉽게 그리고 사진도 많아서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집중해서 읽으면 한 3시간 정도면 내가 모르고 있던 자본주의 속성에 대해서 알게 해주는 그런 책입니다.
책을 항상 도서관 대여 또는 바로대출제 통해 신권 대여로 읽는 편인데 이 책은 중고로 구입해서 또 한번 읽고 싶고
다큐도 직접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3시간 투자로 자본주의의 속성에 대해서 알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책 읽는게 싫으신 분은 EBS 다큐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요약을 보는것만으로도 큰 공부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
윗분 말씀대로 정성스럽게 쓰여진 글만으로도 많은 공부가 되네요.
다음책은 이 책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본주의 체제 하에 살면서도 그것이 무었인지 모르고 살고 있네요 . 나중에 한번 읽어 봐야 겠네요
자본주의안에 살면서 우리는 너무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요.
좋은 책 추천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