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바축구’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브라질은 20일 끝난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사상 4번째 왕좌에 올랐다.
지난해 한·일월드컵과 지난 8월 17세 대회까지 국제축구연맹(FIFA)이 주관하는 유수 대회를 휩쓸고 있다.
국민소득 7,600달러(약 900만원)에 문맹률만 15%로 수치상으로는 절대 선진국이랄 수 없는 나라. 하지만 ‘삼바’와 ‘축구’라는 단 두개의 아이콘으로 전세계를 호령하는 그 나라,브라질을 들여다본다.
▲진정한 ‘축구제국’ 브라질
지구상에 ‘축구의 나라’를 자처하는 나라는 많지만 브라질이야말로 진정한 ‘축구제국’이다.
‘축구로 해가 지지 않는 나라’ 브라질의 위세는 올 해도 여전했다.
브라질은 지난 8월 핀란드에서 열린 17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12월 20세 이하 대회(아랍에미리트)마저 석권했다.
지난해 한·일월드컵을 시작으로 최근 1년6개월 사이에 성인 축구와 20세 이하,17세 이하 청소년무대에서 정상을 호령했다.
이로써 이미 보유하고 있던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라는 영예에 17세 대회(3회)와 20세 대회(4회·아르헨티나와 공동) 최다 우승이라는 업적까지 추가했다.
지난 월드컵 우승과 함께 FIFA랭킹 1위 자리를 되찾은 뒤 부동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제국의 황제들-펠레에서 호나우두까지
브라질 축구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스타는 바로 펠레다.
축구로 세계를 주름잡았던 유수한 스타 중 ‘축구황제’로 불리는 이는 펠레뿐이라는 점만 보더라도 그의 위상을 짐작할 수 있다.
브라질 축구의 신화 역시 펠레와 함께 시작한다.
브라질은 지난 58년 스웨덴월드컵에서 당시 만 17살로 최연소 참가자였던 ‘풋내기’ 펠레를 앞세우고 첫 우승을 차지했다.
4년 뒤 칠레에서 2번째 ‘줄리메컵’을 들어올렸을 때도 펠레는 디디 가린샤 바바 자갈로 등과 함께 중심에 서 있었다.
70년 멕시코에서 펠레는 리벨리노 자일징요와 함께 브라질에 세 번째 우승과 함께 줄리메컵 영구 소유권을 선사한다.
그 뒤를 지코 호마리우 호나우두가 펠레의 ‘후임’으로서 ‘제국의 영광’을 지켜오고 있다.
▲제국의 시련
해가 지지 않을 것 같은 축구 제국에도 시련이 없었던 것은 있었다.
브라질은 2002월드컵 남미 예선에서 기대 밖의 졸전 끝에 간신히 본선 진출권을 따냈다.
9개월에 걸친 예선 기간 감독만 4차례나 바꿨고 무려 70여명에 이르는 선수들이 ‘카나리아군단’의 유니폼을 입고 벗는 혼선이 빚어졌다.
2001년 한·일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는 캐나다 일본과 무승부를 기록하고 호주에는 0-1로 패하면서 결승진출에 실패했다.
올해 프랑스에서 열린 컨페드컵에서는 카메룬에 0-1로 패하고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제국의 영광은 계속된다
하지만 브라질 축구가 이대로 주저앉으리라고 생각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1억6,000만이 넘는 인구 대부분이 열성적인 축구팬이자 스스로 선수이기 때문이다.
주마다 자체 리그를 갖고 있고 클럽수만 1,000여개에 등록된 선수만 150만에 이른다.
축구는 유일하다시피한 여가활동인 데다 가난을 벗어나는 최고의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어서 그 열성 또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TV에선 언제나 축구경기가 중계되고 뒷골목과 해변 어디를 가도 축구공 하나를 놓고 풋살과 비치사커를 즐기는 아이들을 만날 수 있는 나라가 브라질이다.
이들이 ‘축구제국’ 브라질을 이끌어가는 진정한 힘이다.
출저;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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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트리플 크라운’ 브라질의 힘!
6준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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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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