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교회 체육대회가 열리는 날이다.
이옥자 씨는 2구역 성도이다.
2구역에는 100세 되시는 장로님등 연로하신 분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바다같은 마음으로 이옥자 씨의 신앙복지를 위해 힘써주신다.
주일예배 후 옥구초등학교에 가서 구역별로 자리를 마련하여 앉았다.
체육대회가 시작되고 여러가지 게임을 하며 2구역 성도들이 하나가 된다.
이옥자 씨도 함께 했으면 하는 마음에 직원이 부탁하였다.
"이모, 게임에 참여하면 어때요?"
"싫어!"
"저랑 같이해요. 선물도 준대요. 이모도 받으실 수 있어요."
선물이라는 말에 조금씩 움직인다.
"같이 가줘!"
이옥자 씨가 무대에 나가 다른 성도들과 함께 체조를 하고 게임도 참여하며 체육대회를 즐긴다.
라면한박스, 밀폐용기, 물티슈, 화장지 등 다 들지 못할 정도의 많은 선물이 이옥자 씨 앞에 쌓여 간다.
이옥자 씨에게 오늘이 잔칫날 같다.
"이모, 받으세요."
"옥자성도님, 받으세요."
"저도 드릴께요."
"선생님들, 고마워요."
이옥자 씨가 성도분들 이름 부르기가 어려워 모두 선생님으로 통일한다.
선물을 받아들고 직원에게 자랑을 늘어 놓는다.
"나 좋겠지? 나 선물많지?
사실, 2구역 성도님들이 이옥자 씨를 위해 본인들의 선물을 나눠 주신것이다.
직원은 선물보다 더 큰 둘레사람들의 사랑을 느꼈다.
신앙안에서 이옥자 씨의 삶이 풍성하고 귀한 사람으로 대접 받고 있음에 감사를 드린다.
2024년 5월 12일 일요일, 임은정
교인으로 체육대회 참석하니 감사하고,
이옥자 씨를 살펴주는 교인들이 있어서 감사합니다. 구자민
체육대회가 인사드리기 좋은 날이었네요.
선물을 받지 않아도 하실 수 있는 만큼 2구역 성도로 참여하는 것 자체로도 의미가 있어요.
여느 성도들처럼 체육대회도 누리면 좋겠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