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전지·철강 분야 좀비기업 연명시킨 중국…'부동산 거품 붕괴 때처럼 공멸 위기' / 3/10(월) / 조선일보 일본어판
중국의 대표적인 공급과잉 업종으로 꼽히는 태양전지업계와 철강업계는 지난해 각각 600억 위안(약 1조 2270억엔), 308억 위안(약 6300억엔)이 넘는 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새해가 밝으면서 주요 상장 기업의 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데, 중국 언론이 속보치를 집계했더니 그런 숫자가 밝혀졌습니다.
중국은 최근 몇 년간 국내 경기 침체로 원가를 밑도는 적자 각오의 수출로 세계 각국의 산업 생태계를 혼란시켜 왔습니다. 이른바 '디플레이션 수출'입니다. 그 주된 원인은 공급 과잉. 공급이 수요를 큰폭으로 웃돌기 때문에, 중국 국내 뿐만이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뼈를 깎는 가격 인하 경쟁을 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미국은 물론 브라질, 태국 등 중국에 우호적인 개발도상국도 관세 장벽을 높일 정도로 심각한 폐해를 낳고 있습니다.
중국 국내외에서는 이러한 디플레이션 수출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중국 지방정부는 그동안 도태돼야 할 '좀비기업'에 존속을 위한 보조금을 지급해 공급 과잉을 부추겼지만 부동산 불황으로 재정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지원 지속은 쉽지 않게 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출범한 트럼프 행정부도 "국내 소비 침체로 인한 디플레이션 압력을 다른 나라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며 철저한 관세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상장기업 6~70% 적자
중국의 태양전지 업계는 지난해 사상 최악의 실적으로 떨어졌습니다. 1월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태양전지 분야 상장사 30곳 중 20곳이 적자를 내 적자액 합계는 600억 위안을 넘었습니다. 최대 실리콘 웨이퍼 업체인 TCL의 중환은 적자가 89억 위안에 달했습니다. 폴리 실리콘(다결정 실리콘) 메이커의 통위를 시작으로, 융기 녹능 과기(론지 솔라), 천합 광능(트리나 솔라), 아오 태양능(JA 솔라) 등 중국을 대표하는 태양전지 메이커도 큰폭의 적자였습니다.
주요 원인은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입니다. 태양전지 산업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 그것을 가공해 제조한 실리콘 웨이퍼, 웨이퍼에 사용되는 태양전지 셀, 셀을 조합한 태양전지 모듈 등으로 구성됩니다. 중국 태양광발전산업협회(CPIA)에 따르면 지난해 연초부터 10월까지 폴리실리콘은 35%, 실리콘 웨이퍼는 45%, 태양전지 셀 모듈은 25% 각각 가격이 내렸습니다.
중국에서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태양광 산업이 급성장했습니다. 중국 정부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태양발전 능력 확충에 500억 달러를 쏟아부은 덕분입니다. 국내의 풍부한 연료와 저렴한 전기요금, 정부 보조금을 배경으로 중국 태양광 업계는 세계를 석권했습니다. 구미, 일본의 메이커가 중국세의 가격 공세에 차례차례 파탄했습니다. 중국의 태양전지 분야에 있어서의 세계 점유율은 80%를 크게 웃돕니다.
■ 지방정부 지원으로 좀비기업 청산 못해
문제는 정부 보조금으로 안이하게 경영해 왔기 때문에 생산능력이 수요에 비해 과다하다는 점입니다. 중국의 태양전지 생산능력은 작년 시점에서 1200기가와트를 넘었습니다. 전세계 연간 설비수요(500~600기가와트)의 2배 이상에 달합니다. 그 때문에 중국 기업끼리 치열한 가격 경쟁이 벌어져 거액의 손실로 이어졌습니다.
공급이 너무 많다면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을 도태시켜야 하는데 중국에서는 그게 쉽지 않습니다. 저렴한 용지 제공, 저리 융자, 보조금으로 각지의 토지 태양전지 제조업체를 육성해 온 지방정부가 지역경제 축소와 실업률 상승 등을 우려해 좀비기업의 도산을 막고 있습니다. CPIA 주도로 과당경쟁 자제, 업계 재편 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습니다.
철강업계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1월 27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상장사 중 18곳 중 14곳이 적자로 적자 규모는 총 308억 위안에 달했습니다. 나가야마 강철은 지난해 적자가 71억 위안이나 됐습니다. 중국 철강산업은 가뜩이나 공급과잉인데 부동산 시황 침체로 인한 직격탄도 맞았습니다.
■ 공급과잉, 부동산 거품 같은 업계 붕괴도
중국 국내에서 소화되지 못한 태양전지·철강 제품은 원가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국제 시장에 넘쳐, 많은 나라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브라질은 남미의 대표적인 친중국이지만, 작년 10월에는 중국 제철강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한국 정부도 중국산 후판에 최고 38%의 반덤핑 관세 적용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덤핑 수출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2월 25일 방미한 찰스 차머스 호주 재무장관에게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을 설명하면서 "중국은 더 많은 내부소비가 필요하다. 내부의 디플레이션 압력을 다른 나라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단호하게 주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제 덤핑 제품이 시장에 넘쳐나지 않도록 관세 장벽을 대폭 인상하려고 합니다.
중국에 30년 거주한 우토케 전 중국유럽연합(EU) 상공회의소 회장은 2월 24일 스위스 기고에서 "중국의 생산 과잉 문제가 임계에 가까워지고 있어 부동산 거품 붕괴 당시처럼 수천 개의 기업이 파산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우토케 씨는 "과잉 생산을 지탱해 온 지방 정부의 자금원이 고갈되고 있고,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도 높아지고 있다. 과잉 생산 체제가 해체되는 과정은 매우 고통스러울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최유식 기자
https://news.yahoo.co.jp/articles/6accd186615c60d92b1fdc3d058cd91bb89accc1?page=1
太陽電池・鉄鋼分野のゾンビ企業を延命させた中国…「不動産バブル崩壊時のように共倒れの危機」
3/10(月) 11:13配信
朝鮮日報日本語版
(写真:朝鮮日報日本語版) ▲写真=UTOIMAGE
中国の代表的な供給過剰業種に数えられる太陽電池業界と鉄鋼業界は昨年、それぞれ600億元(約1兆2270億円)、308億元(約6300億円)を超える大幅な赤字を記録しました。年が明けて主な上場企業の業績が続々と発表されていますが、中国メディアが速報値を集計したところ、そういう数字が明らかになりました。
【写真】中国江蘇省塩城市にある通威の太陽電池工場の内部
中国はここ数年間、国内における景気低迷を受け、原価を下回る赤字覚悟の輸出で世界各国の産業生態系を混乱させてきました。いわゆる「デフレ輸出」です。その主因は供給過剰。供給が需要を大幅に上回るため、中国国内だけでなく海外市場でも身を削るような値下げ競争を行っているのです。米国はもちろん、ブラジル、タイなど中国に友好的な開発途上国も関税障壁を高めるほど深刻な弊害を生んでいます。
中国の国内外からはこうしたデフレ輸出が難しくなるとの見方が示されています。中国の地方政府はこれまで淘汰(とうた)されるべき「ゾンビ企業」に存続のための補助金を支給し、供給過剰をあおってきましたが、不動産不況で財政状況が厳しくなり、支援継続は容易ではなくなっています。先ごろ発足したトランプ政権も「国内の消費低迷によるデフレ圧力を他国に転嫁すべきではない」として徹底した関税戦争を予告しています。
■上場企業の6–7割が赤字
中国の太陽電池業界は昨年、過去最悪の業績に落ち込みました。1月末までに業績を発表した太陽電池分野の上場企業30社のうち20社が赤字を出し、赤字額の合計は600億元を超えました。シリコンウエハーメーカー最大手のTCL中環は赤字が89億元に達しました。ポリシリコン(多結晶シリコン)メーカーの通威をはじめ、隆基緑能科技(ロンジソーラー)、天合光能(トリナソーラー)、晶澳太陽能(JAソーラー)など中国を代表する太陽電池メーカーも大幅な赤字でした。
主因は供給過剰による価格下落です。太陽電池産業は原材料であるポリシリコン、それを加工して製造したシリコンウエハー、ウエハーに使われる太陽電池セル、セルを組み合わせた太陽電池モジュールなどで構成されます。中国太陽光発電産業協会(CPIA)によると、昨年の年初からか10月までの期間にポリシリコンは35%、シリコンウエハーは45%、太陽電池セル・モジュールは25%それぞれ値下がりしました。
中国では2011年の福島原発事故以降、太陽光産業が急成長しました。中国政府が2011年から2022年までに太陽発電能力の拡充に500億ドルをつぎ込んだおかげです。国内の豊富な燃料と安価な電気料金、政府補助金を背景として、中国の太陽光業界は世界を席巻しました。欧米、日本のメーカーが中国勢の価格攻勢に次々と破綻しました。中国の太陽電池分野における世界シェアは80%を大きく上回ります。
■地方政府の支援でゾンビ企業清算できず
問題は政府による補助金で安易に経営してきたため、生産能力が需要に比べ過多である点です。中国の太陽電池生産能力は昨年時点で1200ギガワットを超えました。 全世界の年間設備需要(500~600ギガワット)の2倍以上に達します。そのため中国企業同士でで激しい価格競争が繰り広げられ、巨額の損失につながりました。
供給が多過ぎるならば、競争力が劣る企業を淘汰させる必要がありますが、中国ではそれが容易ではありません。安価な用地提供、低利融資、補助金で各地の地場太陽電池メーカーを育成してきた地方政府が地域経済の縮小と失業率上昇などを懸念し、ゾンビ企業の倒産を阻んでいます。CPIA主導で過当競争の自粛、業界再編などを目指していますが、実現の可能性は高くありません。
鉄鋼業界も同様の状況です。1月27日までに業績を発表した上場企業のうち、18社中14社が赤字で、赤字規模は合計で308億元に達しました。鞍山鋼鉄は昨年の赤字が71億元にも上りました。中国の鉄鋼産業はただでさえ供給過剰なのに、不動産市況低迷による直撃も受けました。
■供給過剰、不動産バブルのような業界崩壊も
中国国内で消化できていない太陽電池・鉄鋼製品は原価にも満たない価格で国際市場にあふれ、多くの国に被害を与えています。ブラジルは南米における代表的な親中国ですが、昨年10月には中国製鉄鋼製品に25%の関税をかけました。韓国政府も中国製厚板に最高38%の反ダンピング関税の適用を検討しています。
トランプ政権は中国のダンピング輸出に対する強硬な対応を予告しました。ベッセント米財務長官は2月25日、訪米したオーストラリアのチャーマーズ財務相にトランプ政権の関税政策を説明し、「中国はもっと内部消費が必要だ。内部のデフレ圧力を他国に転嫁してはならないという点を断固として主張すべきだ」と述べました。米国は中国製のダンピング製品が市場にあふれないように関税障壁を大幅に引き上げようとしています。
中国に30年住んだウトケ元在中国欧州連合(EU)商工会議所会頭は2月24日、スイス紙への寄稿で、「中国の生産過剰問題が臨界に近づいており、不動産バブル崩壊当時のように数千社の企業が破産するだろう」と指摘しました。ウトケ氏は「過剰生産を支えてきた地方政府の資金源が枯渇しており、世界的に保護貿易主義も高まっている。過剰生産体制が解体される過程は非常につらいものになるだろう」と予測しました。
崔有植(チェ・ユシク)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