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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스 포돌스키(20·FC 쾰른)가 독일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독일 최고의 유망주로 꼽히는 포돌스키는 이번 시즌 31(교체출전 2회) 경기에 나서 10골을 뽑아내는 수훈을 세웠지만 그의 소속팀인 쾰른은 이번 시즌 1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분데스리가 17위에 머물러 2부리그 강등이 사실상 확정됐다.
쾰른은 최근 몇 년간 1부와 2부리그를 오가며 불안정한 팀 전력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시즌 쾰른은 포돌스키의 활약에 힙입어 다시 1부리그로 올라왔지만 또다시 2부리그로 내려가야하는 운명에 처했다.
이 때문에 포돌스키는 그를 탐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것. 하지만 현재 그는 바이에른 뮌헨으로 팀을 옮기고 싶어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12일(이하 한국시간) 포돌스키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서 "나는 2년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떤 요구도 하지 않고 쾰른과 함께 2부리그로 내려갔다"며 나쁜 성적에도 불구하고 묵묵히 팀에 헌신했음을 주장했다.
이어 포돌스키는 "국가 대표 선수인 나는 내 미래 계획이 쾰른의(향보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항상 말해왔다."며 "더이상의 비난은 없었으면 한다"고 말해 부진한 성적을 낸 쾰른에 대한 불만 표출과 함께 더 큰 무대로 이적할 뜻을 밝혔다.
앞으로 2008년까지 쾰른과 계약된 포돌스키는 2006~07 시즌 이후 이적을 시도한다면 100만 유로(약 12억원)의 액수면 이적이 가능하다.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은 바로 다음 시즌 부터 포돌스키 영입을 원하고 있어 독일 현지 언론들은 바이에른 뮌헨이 쾰른에게 800만(96억)에서1000만유로(120억)원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돌스키는 "두 클럽간의 합의가 이루어질 것이라 희망하고 있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쟁하는 것이 내 경력에 중요하다. 2부리그는 그런 곳이 아니며 바이에른 뮌헨에서는 가능할 것"이라고 말해 더이상 2부리그에 내려가고 싶지 않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도형 기자 dos99@imbc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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