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익스프레스, 크라잉넛 이번에 멜론에서 한 특별한 음악여행인가? 거기 투어
참여했었던데 사이트에 인터뷰도 올라왔네요. 2011trip.melon.com 에서 퍼온 글입니다.
아홉번째 여행지까지 온
‘특별한 음악여행’ . 이제는 왠지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 분들과도 친해진 기분까지 들 정도로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을 공연과 함께
해왔는데요, 오늘은 조금 특별하게 두 팀을 모시고 함께 인터뷰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바로 최근 공동 작업으로 ‘개구쟁이’
라는 앨범을 발표한 크라잉넛과 갤럭시 익스프레스! 공연에서처럼 즐거운 인터뷰의 연속이었는데요! 지금부터 함께 보시죠^^
Q.크라잉 넛, 갤럭시 익스프레스 두 팀을 인터뷰하게 되어 매우 영광입니다. 우선 방금 공연을 마친
갤럭시 익스프레스에게 질문 드리겠습니다. 공연하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소감 한마디 부탁드려요
A.갤럭시
익스프레스-박종현(기타, 보컬) : 즐겁고 좋은 무대였습니다. 경산엔 처음 왔는데요, 별탈 없이 즐겁게 무대를 마쳐서 너무나
좋습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이주현(베이스, 보컬) : 관객분들에게 저희의 무대가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이곳을 처음 찾았는데요, 좋은 기억을 안고 서울로 돌아갈 것 같네요.
갤럭시 익스프레스-김희권(드럼) : 정말 신나는
무대였습니다. 즐거웠구요, 아직 한 번의 공연이 남았네요. 갈 길이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Q.최근 크라잉 넛과 갤럭시 익스프레스 두 팀이 함께 하는 스프릿앨범 ‘개구쟁이’가 발매되었습니다.
‘개구쟁이’앨범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크라잉 넛과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홍대 무대에서 함께하는 팀입니다. 그리고 서로가 서로를 가장
신나는 팀이라고 생각했죠. 마치 ‘개구쟁이’같은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개구쟁이’앨범은 그러한 우리들의 모습이 잘 녹아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Q.맞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께서 크라잉 넛, 갤럭시 익스프레스가 신명나는 밴드라는 것에
이의를 달지는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같은 색을 지니고 서로 친한 밴드가 함께 앨범을 낸다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할 것 같은 느낌도
드네요. 그래도 ‘개구쟁이’앨범을 내게된 계기가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A.저희가 여름에 전국 투어, 2011 다이너마이트 투어라는
이름으로 전국 다섯 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했습니다. 이 투어에는 크라잉 넛, 갤럭시 익스프레스, 옐로우 몬스터즈가 함께 했죠. 정말
재미있었던 투어였습니다. 마치 고등학교시절 친구들과 수학여행 가는 것처럼 재미있게 놀며 공연을 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이렇게 재미있게 돌아다니는
와중에 제주도에서 두 팀이 함께하는 술자리에서 무언가를 함께 만들어보자는 분위기가 만들어졌습니다. 저희가 개구지게 놀아보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뭉쳐서 앨범을 낸 것이죠.
Q.두 팀을 보면 ‘개구쟁이’라는 앨범 제목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혹시 ‘개구쟁이’라는 앨범의 제목은
어떻게 정해진 것인가요? 역시나 두 팀의 모습에서 바로 생각해내신 건가요?
Q.만장일치로 정해졌어요. 술자리에서 함께 앨범을 내자는
것이 정해졌을 때, 제목으로 개구쟁이라는 이름이 어떨까라는 의견이 나오자 모두들 ‘그래! 그거야!’라고 동감했죠. 지난 2011 다이너마이트
투어를 돌면서 공연 마지막에는 산울림 선배님의 노래인 ‘개구쟁이’를 합주했는데요, 그것도 한 몫 했죠. 근데 포스터 사진이 ‘개구쟁이’라기
보다는 중국마피아처럼 나와서...(웃음)
Q.아닙니다. 두 팀 모두 개구쟁이들처럼 나왔어요. ‘개구쟁이’ 앨범에 대해 더 물어보겠습니다. 앨범에
수록된 ‘이사가는 날’, ‘지나고 나면 언제나 좋았어’를 들어보면 '추억'이란 단어가 바로 떠오릅니다. '개구쟁이'라는 단어가 재미있고 흥겨움이
생각나기도 하지만, 어린시절, 추억이라는 것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특히 앞서 이야기한 두 곡에서는 더 그렇구요
A.그렇네요. 추억이
어려있네요. '개구쟁이'라는 단어가 이제는 다시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을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 두 팀이 시끄러운 노래도 많습니다만, 이번
앨범에는 어린시절의 추억, 동심을 볼 수 있는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 저희들이 그런 것을 노리고 곡을 구성한 것은 아닙니다만, 그런 부분이
있다고 하니 저희도 좋습니다.
Q.두 팀 각자 팬들이 부르는 별명이 있습니다. 크라잉 넛은 ‘조선 펑크’,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탈진록큰롤’이라고 하던데요, 이 별명에 대해 어떻게들 생각하시나요?
A.크라잉 넛 – 저희는 펑크를 매우 좋아합니다. 솔직하고
거침없게, 때론 반항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정말 매력적이죠. 저희 크라잉 넛도 저희 나름대로의 색을 갖고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만,
몇몇 분들께서 다른 나라의 아류라고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크라잉 넛은 ‘조선펑크’라고 했습니다. 미국의 펑크는 ‘미국 펑크’,
‘영국의 펑크는 ’영국 펑크‘인 거죠. 저희가 먼저 펑크를 했던 해외뮤지션들의 음악을 듣고 영향을 받기는 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한국에서
펑크를 하고 있습니다. ’조선펑크‘죠.
갤럭시 익스프레스 - 공연을 끝까지 열심히 하고 내려오면 땀이 많이 나죠. 그런 저희
모습을 본 사람들이 ‘너희들 그러다가 탈진하겠다’라고 해서 그런 별명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저희는 공연을 함에 있어서, 모든 것을 발산하지 않고
내려왔다는 생각이 들면, 너무 아쉽고 후회가 됩니다. 어떤 공연을 서더라도 우리 갤럭시 익스프레스는 어설프지 않게 모든 것을 다 쏟고 나오자는
마음 가짐으로 무대에 서고 공연마다 모든 것을 쏟아 붓습니다.
Q.팀마다 ‘여행’에 대한 생각을 각각 이야기 했습니다. 크라잉 넛에게 여행은 '축제', 갤럭시
익스프레스의 여행은 '열정'이라고 말씀하셨죠. 그렇다면 두 팀이 모인 '개구쟁이'에게 있어서 여행은 어떤 것인가요?
A.술이죠.
낮술이요~(웃음) 두 팀 모두 워낙 술을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술에 관한 노래도 많습니다. 술을 좋아하다보니 공연 끝나고 나서 뒷풀이
하는 것도 좋아하죠. 앞서 말씀드렸지만 ‘개구쟁이’ 앨범도 두 팀이 술 마시다가 '해볼까?'하다가 만들어진 겁니다. 공연이라는 여행을 함께
다니는 ‘개구쟁이’에게 ‘술’은 빠질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Q.이제 공연이 춘천 공연 한 번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소감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갤럭시 익스프레스(박종현) - 첫 공연을 선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1번의 공연 밖에 남지 않았다니 너무나
아쉽습니다. 그동안 특별한 음악여행을 돌아다니면서 만난 여러분들 너무나 반가웠습니다. 제 소망이 있다면 지금까지 공연에서 만났던 모든 분들께서
춘천 공연에 오셔서 함께 즐겼으면 합니다. 정말 최고의 공연이 될 것 같아요.(웃음)
크라잉 넛(이상혁, 드럼) - 사실 서울에서는
공연을 많이 하는데, 지방에선 공연을 할 기회가 없었습니다. 멜론의 특별한 음악여행 덕분에 저희가 더 많은 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크라잉 넛(이상면, 기타) - 즐거웠던 기억도 많았지만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네요. 제 생각에는 이번 특별한
음악여행이 조금은 얌전하지 않았나 합니다. 관객들이나 가수가 얌전했다는 것이 아닙니다. 특별한 음악여행과 같이 좋은 공연이라면 왁자지껄하게
알려졌으면 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이 있어서 아쉬웠어요. 내년에도 특별한 음악여행이 열린다면 정말 왁자지껄하게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크라잉 넛(김인수, 건반) - 돌아다녀보니 정말 좋았던 것 같습니다. 기회가 있다면 다시 한 번 돌아다녔으면
합니다.
크라잉 넛(박윤식, 보컬, 기타) - 제주도도 가보고, 제천도 가보고, 언제나 지나고 나면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 많이 만날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다음에 또 만날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갤럭시 익스프래스(김희권, 드럼)
- 특별한 음악여행 기간 동안 대접을 정말 잘 받은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대기실에서도, 무대에서도 좋은 대접을 받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무대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크라잉 넛(한경록, 베이스) - 지방 여러분들과 함께 교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이주현, 베이스) - 저희는 주로 서울에서만 공연을
해서 지방에 계시는 분들과는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요, 특별한 음악여행을 통해 전국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 인연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곳에서 갤럭시 익스프레스를 만났을 때 주저 마시고 말도 걸어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 춘천
공연도 재미있게 끝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Q.곧 있으면 연말입니다. 준비된 공연이 있으 실 것 같은데요, 각각 공연 스케줄이 있으시다면
말씀해주세요.
A.크라잉 넛 – 크라잉 넛이 단독 콘서트를 합니다. 12월 30, 31일 양 일간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셀프발광’이란 제목으로 열립니다.
갤럭시 익스프레스 – 크리스마스에 공연이 있습니다. 12월 25일, 저희 레이블인 러브락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홍대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Q.혹시 ‘개구쟁이’의 공연을 볼 수 있는 무대가 있을까요?
A.두 팀의 스케줄을 맞춰보려
했는데 쉽지 않았습니다. 아쉽지만 올해엔 ‘개구쟁이’의 콘서트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내년이 되면 콘서트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특별한 음악 여행이 ‘개구쟁이 투어’이지 않았을까요? 특별한 음악여행 무대를 통해 개구쟁이들이 한 무대에 섰잖아요. 오늘도 그렇고,
다음 주 춘천 무대에서도 그렇고요. ‘개구쟁이’ 공연을 보고 싶은 분들은 다음주 특별한 음악여행에서 꼭 뵈었으면 합니다.
생각해보면, ‘특별한 음악여행’에 참여하신 분들은 평소에 보기 힘든 두 팀의 협연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으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 역시 좋은 기회를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구요. 이제 곧 이어지는 공연인 춘천에서 다시 한 번 두 팀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춘천으로 향하는 길이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습니다. 특별한 아티스트와 특별한 공연, 그리고 특별한 관객이 함께하는 특별한 음악여행! 다음
공연에서도 또 다른 아티스트와의 인터뷰로 찾아뵙겠습니다^^
이 밖에도 투어에 참여한 국카스텐, 델리스파이스 등의 뮤지션들의 인터뷰도 모두 올라와 있네요.
읽어보심 좋을 듯!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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