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두피관리빗 원문보기 글쓴이: 슈베
헤어 스타일에 대한 이야기Ⅰ
숏트 헤어 스타일에 대하여
최근 유행하고 있는 숏트 헤어 스타일의 양대 산맥인 보브 (bob, 단발머리) 컷과 섀그 (shag: 현재는 샤기컷으로 통용되고 있으나, 이는 일본식의 잘못된 발음으로 사료됨) 컷에 대하여 그 출발과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발전 과정을 검토해 보고자 한다.
일부 자료에는 섀그 (shag 또는 shaggy 섀기)컷이 일본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되어 있으나 이는 와전된것으로 사료되므로 전문인들의 검증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 글은 주로 우리나라 및 영문 웹사이트에서 숏트컷과 헤어스타일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여 번역 편집한 것임을 밝힌다 (정확한 출처가 필요하신 분은 연락하면 최선을 다해서 자료를 제공토록 하겠음).
1. 보브 (봅)컷의 역사
이짚트에 있는 스핑크스의 모습, 수천년전에 만들어진 미이라들의 형상 그리고 파피루스 종이에 나와있는 클레오파트라 여왕 및 그 당시 여인들의 머리 그림에서 보듯이 보브컷의 기원은 매우 오래되었으며 보브컷을 클레오파트라 스타일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러한 역사적 사실에 근거를 두고 있다 하겠다.
그러나 근대에 와서 이 보브컷이 유행하게 된 것은 1900년대 초의 일이다.
현대적 보브 컷은 1909년에 파리의 미용사인 앙뚜안느 (Antoine)에 의하여 처음으로 창안되었으며 그는 프랑스의 애국 소녀인 잔 다크 (영어명: Joan of Arc, 불어명: Jeanne d’Arc)로부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1차대전이 끝나기전에 버지니아 울프 (Virginia Wolf)나 버트랜드 러셀 (Bertrand Russel) 등이 속해있던 불룸스버리 (Bloomsbury) 모임에서 널리 유행 되었으며 특히 1920년대에 대유행이 되었다. 그 당시에는 이 스타일은 자유화된 여인들의 상징이 되었으며, 1924년에 레이져 컷 슁글보브 (razor cut shingle bob)가 소개되었다.
보브컷과 관련된 초기의 영화 배우로는 루이스 브룩스 (Louise Brooks)가 있으며, 1927년에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Paramount Studio)에 의하여 루이스 브룩스 보브(봅) (Louise Brooks bob)으로 호칭되었다, 그 외에 콜린 무어 (Colleen Moore) 와 자주 핏츠 (Zazu Pitts)가 있다. 그 당시 독일에서는 루이스 브룩스의 헤어컷이 독일 헬멧모양을 닮아서 검은헬멧으로 불렸다.
1960년에 영국의 유명한 헤어 디자이너인 비달 사순 (Vidal Sassoon)에 의하여 보브컷이 다시 유행하게 되었으며 초기 보브컷의 모양을 사용하여 보다 더 간결한 컷을 만들었다. 이 보브컷의 부활은 때마침 출현한 비틀즈 (Beatles)의 몹탑 (Moptop: mop은 걸레라는 말이며 걸레같이 덥수룩함을 의미함) 스타일과 시기가 일치하게 되었다. 이러한 컷의 동시출현으로 인하여 당시의 패션 디자이너나 배우 또는 가수들에 의하여 보브컷이 유행하게 되었다.
그 뒤로 숏트 헤어 스타일이 보브컷과의 결합을 통하여 많은 변화가 있었다. 특히 1988년 이래로 지금까지 미국 보그 (American Vogue) 잡지사의 편집장인 안나 윈투어 (Anna Wintour)가 보브컷을 하고 있으며 펄프 픽션 (Pulp Fiction)에서 우마 서먼 (Uma Thurman) 보브컷이 유행되었고, 이것이 2006년에 가수 마돈나 (Madonna)로 이어졌고 다시 여배우 시에나 밀러 (Sienna Milla)로 이어졌다.
2007년에는 R&B 가수인 리하나 (Rihanna)가 엄브렐라 (Umbrella)라는 뮤직비디오에서 보브컷을 선보이며 다른 여자 예술인들이 보브컷을 하도록 만들었다.
참고로 우리나라에서는 1923년 처음으로 이화여대 총장을 지낸 김활난 박사가 보브컷을 하였고 그 뒤로 이 것이 우리나라 여학생들의 기본 헤어 스타일이 되었다고 한다.
2. 섀그 컷 (Shag Cut)의 역사
섀그(Shag)의 원 뜻은 거친 털이나 길게 난 털 또는 직물로 잔 원단에 있는 보풀을 의미하며 이 단어의 형용사인 섀기 (Shaggy)는 솜털같이 보풀이 있는 또는 까칠까칠한 모양을 뜻한다. 섀그 컷 (Shag Cut)은 1965년에 미국 뉴욕의 헤어 디자이너인 폴 맥그레거 (Paul McGreger)에 의하여 창안 되었으며 긴 머리를 한 히피들 (Long Haired Hippy)이나 몹탑 컷의 첨단 유행으로부터 변형된 것으로 섀그 컷의 멋스러움과 남녀 구별없이 할 수 있는 유니섹스 (Unisex)적 모습으로 인하여 이 과감한 컷은 나오자 마자 매혹적인 록가수 (Rockers)들에 의하여 빠르게 유행하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명 거지컷이라고 부른 적이 있으며 마치 쥐가 뜯어먹다 만듯한 느낌으로 해석되기도 하였다.
롤링 스톤스 (Rolling Stones)와 로드 스트워트 (Rod Stewart) 같은 록 가수 (Rockers)들이 즉시 섀그 컷을 시작하였고 지기 스타더스트 (Ziggy Stardust)의 데이비드 보위 (David Bowie)도 이 컷을 하였다. 여러 가지 형태의 섀그컷 중, 지기 (Ziggy)의 쇼킹한 붉은 색을 한 화려한 의상이었으며, 이것은 염색을 한 섀그컷의 새로운 트랜드에 영향을 주었다.
일반 여성들은 1971년에 상영된 제인 폰다 (Jane Fonda) 주연의 클루트 (Klute)라는 영화를 보고 모두들 섀그컷을 하기 시작하였다. 이 영화의 헤어 디자인 담당 디자이너가 바로 섀그컷을 창안한 폴 맥그레거 였으므로 제인 폰다의 섀그컷은 창안자의 교과서 같은 클래식 섀그컷이라 할 수 있었다.
1980년대에도 역시 섀그 컷은 대단히 유행하였으며 이것은 1970년대의 것과는 달랐다. 보다 더 단순해 졌으며, 목 부분의 뒤쪽을 빼고는 거의 모든 머리가 짧아졌으며, 특히 이 때는 흑인 남자들이 이 컷을 애용하였다.
3. 2000년대의 보브컷과 섀그컷의 관계
각각의 컷들이 창안된 후에 세대가 바뀌면서 여러 가지 변형된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약 40여 년이 지나는 동안에 보브컷과 섀그컷은 숏트 헤어컷의 음과 양처럼 양대 산맥을 이루어 왔으며, 두 스타일은 마침내 서로 영향을 주어 섀그 같은 보브컷 (Shaggy bob) 또는 보브 같은 섀그컷 (Bobby Shag)으로 도달하게 되었다.
각 컷은 때때로 독특한 느낌을 주기도 하고 또 변하기도 하였으나 머리 끝부분이 변한 것을 빼고는 초기의 기본 모형을 가지고 있다. 이 두 개의 컷 스타일은 수없이 많은 헤어 디자이너들이 항상 변화를 추구하고 있으나 서로 순환을 거듭하고 있으며 결국에는 보브컷과 섀그 컷이라는 두 가지의 기본 요소로 돌아오고 마는 것이다.
위에서 본 바대로 보브컷은 여성해방운동이 한창이던 1910년대에 시작되었으며 섀그컷은 1970년대에 성 혁명 (Sexual Revolution)과 함께 유행하게 되었다. 섀그컷은 문자 그대로 뒤범벅이(Messy)된 것처럼 보이는 것이 용인되었으며 남녀가 모두 매료되었고, 침대에서 금방 나온듯한 (just-out-of-bed) 순간의 모습 그 자체 였으며, 이것은 바로 순수 성 (pure sex)이었다.
보브컷이 수십 년을 거치면서 전형적인 스타일로 성장해온 반면 섀그컷은 반항아적이고 인습타파적이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이분법이 출현하게 되었다, 즉, 보브컷은 효율적이고 섀그컷은 로맨틱한 것이다. 보브컷은 전부가 비즈니스적이고 섀그는 재미를 즐기는 스타일이다.
2000년 초부터 이 두가지의 스타일이 평화롭게 공존하고 있다. 일부 그룹에서는 보브컷 같은 섀그컷 (bobby shag)을 즐겨 사용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섀그컷 같은 보브컷 (shaggy bob)을 즐기고 있다. 이것은 양극이 서로 합쳐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면, 3단계가 진 보브컷을 (three-tiered bob) 이미 크로스 오버 (crossover) 상태이기 때문에 섀기 같은 보브컷이나 보브 같은 섀기컷으로 양쪽으로 다 부를 수 있다.
이것은 이미 두 개의 컷이 단순한 이름을 넘어 실제적으로 양쪽 컷의 영역은 서로 넘었다고 보는 것이다. 굳이 양 컷을 구분하려 한다면 섀그컷은 윗 부분에 층이 더 지는 것이라고 특징 지울 수 있다.
현재도 이 두 개의 오래된 컷- 아니 4개의 컷 또는 3가지의 컷 즉 보브컷, 섀그컷, 섀기도 아니고 보브도 아닌 컷이 공존하면서 숏트 헤어 스타일 패션을 양두마차처럼 끌어가고 있으나 최근에는 보브컷 (단발머리)이 좀 더 앞에 나가고 있다고 보아야 하겠다. 여기에는 유명인사들- 배우, 가수, 연예인-이 해가 바뀌고 계절이 바뀌어도 계속 보브 컷을 애용하면서 일반인들의 헤어 스타일을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다.
첫댓글 그야말로 베드에 어울리는 게시물.... 님 감사하다규. 난 가끔..이 아니라 자주 베드가 패션까페라는걸 잊곤 한다긔...
;;;
2222222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용은 눈에 안들어오고 엘리자베스 테일러 진짜 ㄷㄷㄷㄷㄷㄷㄷㄷㄷ 완전 미인이었네.
좋은자료 감사합니다 담아갈게요^^!!
이런 자료 사랑해여
스크랩해가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