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조화가 고(故)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을 조문할 수 있을까? 지난 23일 밤 10시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서울아산병원에 뒤늣게 도착한 ‘전두환 조화’가 한때 장례식장을 술렁이게 했다.
조화에는 ‘제12대 대한민국 대통령 전두환’이라는 글자가 선명했다. 이 조화를 두고 현대 관계자들은 긴급 회의를 가졌다. 조화의 배치 문제 뿐만 아니라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발을 동동 구르는 모습이 역력했다. 현대산업개발의 한 관계자는 전두환씨의 조화를 놓고 “난처하게 됐다”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내뱉었다.
현대 관계자들이 당황한 이유는 얼마전 광주에서 치러진 5?18 광주의거 기념행사와 드라마 ‘제 5공화국’ 방영이후 전두환씨에 대한 극도로 악화된 이미지 때문만은 아니었다.
지난 1980년 전두환씨가 국보위를 통해 ‘중화학 투자 조정’을 진행, 현대와 대우의 발전사업과 자동차사업의 통폐합을 추진한 어두운 과거와 악연 때문이다.
당시 정 명예회장은 정주영 회장 등과 함께 거의 감금되다시피 한 상태에서 자동차와 발전사업 중 하나를 내놓으라는 협박에 시달렸다. (어느날 다시 불려갔다. 대우의 김 회장이 먼저와 있었는데 경제산업구조 개편을 위해서는 자동차 산업과 발전사업을 통폐합하겠다는 설명끝에 국보위 사람이 먼저 김회장에게 찬성 여부를 물었다.
그는 간단하게 "예 저희는 찬성합니다". 그다음은 나였다. "나는 찬성안합니다". 그랬더니 그들은 나와 함께 들어갔던 정세영 이명박 이현태를 다른 방으로 떼어놓고 협박하면서 회유하고 회유하면서 협박했다. 정주영 회고록 이땅에 태어나서 253-254쪽 인용)
이같은 구원 때문일까? 장례식장의 조문객들은 밤새 고인의 영전 옆에 놓인 전두환씨의 조화를 두고 설왕설래했다.
첫댓글 아들이 대신해줬곘죠~:ㅋ
조화 보내고도 욕먹고... -.-
지때문에 죽은 사람들 한테는 꽃 한송이라도 보냈나??? 30만원짜리 만원 깍았나?? 아들이 용돈 줬나??
전두환... 오늘부터 굶겠네요... 있는 돈을 다 썼으니... 불쌍해서 어떻하죠?ㅋㅋ 한때는 '각하'였는데... ㅡㅡ;;
뒤늣게-_-;
이 쎈쓰!!!!! ㅋㅋㅋ
이제 머 먹고 사실려나..
이제 굶어 뒤지는 일만 남았네요.
구천원은 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