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잊은 줄 알았는데
조회 수가 육십이 넘었넹
님들의
무언의 강력한 강압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백합니다
내 뜻이 절대 절대 아니라는 걸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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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촉한 젖은 머리
약간 속살이 비치는 원피스 잠옷
부끄럽다며
엘이드 등 대신 촛불을 켜니
여자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천사처럼 보인다
아니
질퍽한 섹쉬한 중년의 여성이다.
나 보고
목욕하라고 코맹맹이 소리를 한다
파란 칫솔을 쓰라고 하지만
고놈 것 같아
분홍색 이 여자의 칫솔을 사용했다.
주요 부위는
한 번 더 정성스럽게 물을 뿌리고
최종 점검으로
거울을
들여다보니
얼굴은 불만족이지만
몸매는 삼십 대 같고
거기는 이십 대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그래서
울루라라 당당히 영화처럼
커다란 타올로 아래만 감추고 나가니
세상에
이 여자가 자고 있지 않은가?
이런 황당한 일이
발로 찰까?
옷을 벗길까?
그냥 욕심을 채울까?
그러나
피곤함에 찌든 얼굴 하며
세상 편하게 곯아떨어진 모습을 보고
내가 한 일은
내 아랫도리 수건을 풀어
그녀를 덮어주는 것이었다.
그리고 난
카톡에 밀린 내일을 해야 했다.
그동안 보고된 일과 공람 사항
클릭, 클릭, 클릭
가끔은
수고했습니다, 잘 알았습니다.
그들에게
이 새벽에도 열심히 일하고
내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야 한다
숫놈들이
다리를 들고 영역을 표시하듯이
한참을
그리하고 있는데
여자가 부스스 일어나서
날 쳐다보며 하는 말
”뭐해, 안 할 거야?“
”빨리하고 자자!“
아니
이게 뭐 술잔 비우는 일이야!
아님
가위바위보로 짜장면 내기하는 거냐
좀
우아하게 표현하면 안 되나?
진짜
쪽 팔리네
내가 기둥서방도 아니고
그래도 어쩌랴?
배고픈 놈은 난데
슬금슬금 올라가면서
이걸
데쳐 먹을까 삶아 먹을까?
생으로 먹어야 하나?
궁리하는데
누가
문을 퉁퉁 치면서
”나야, 문 열어“
얼음 땡
올라가다가 그냥 침대 밑으로 굴러떨어졌다
여자는
침착하게 주섬주섬 옷을 입더니
문을 열더니
그 남잘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웬 날벼락
홀랑 벗고 맞아 죽는 거 아냐
이대로 튀어야 되는 게 아닐까?
그런데
그러기에는 너무 아쉽다.
배가 무지 고픈데
떡에다 꿀까지 발라놓고
난 괜찮으니
형님이나 드세요. 할 수 있을까?
갈까?
말까?
가야 되지 않을까 머리는 생각하는데
몸은
남자 새끼가 죽을 때
죽더라도 할 일은 하라고 한다
속옷도
그 여자가 낼 새것 준다며
내가 샤워하러 갈 때
양말이랑 세탁기 속에다 던져 넣었다
그래도
명색이 사내인데
세탁기에서 다시 속옷을 끄집어내는 것도
모양이 영 아닌 것 같고
바지만 입고
덜렁거리며 호텔로 가기도 그렇고
둘이 짜고
날 이렇게 하는 게 아닌가 의심도 들어서
문을 잠갔나 살며시 열어도 봤다
문득
그 선배의 말이 떠올랐다.
”야 하고 싶으면 돈 내고 줄을 서서 하드래도
공짜는 절대 피해라 한 방에 훅 갈 수 있다.“
첫댓글 글로 적어내려가는걸로 봐서 한방에 훅 가지 안음이 분명하고
다음작을 기대합니다
판단력도 짱 입니다
그리고
첫 댓글 감사드립니다
이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선배님의 말씀이 진리입니다
삶의 진리 공감합니다.
모든 일이
노력하는 만큼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거참
개가 닭을 지붕으로
날아가게 만든 상황이네요
다시 내려올때까지
지붕처다보고 지켜야죠 ㅋ ㅋ
거참
어떻게 하야
닭이 내려 올까나
답까지
알려주세요
게시글 보다 댓글이 더 재미집니다
ㅠ ㅠ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난
재미 없다고
이렇게
약 올리고 왕따 까지
감자는 혼자
배불리 맛있게 드셨는지
궁금
@맑은아침 감자 달랑 4개로 배 불리~~??
제 배는 조금 많이 들어가는 자루같답니다 ㅎ
하여 조금 더 훔치러 가야합니다
솔찍히 어제 더듬다 저도 맑은아침님 같은 기분이었거든요
못 훔쳤어요
모두 숨어버려서요 ㅎ
ㅋㅋ
이제 봤네
미안하이
연락 한번 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