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나를 통하지 않고서는 아무도 아버지께 갈 수 없다."
요한 14,6
우리는 통해서 갈 수 있습니다. 무엇이든 통하지 않으면 걸어갈 수도, 도달할 수도 없습니다. 통해야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뿌리에서 흡수된 물기가 줄기, 가지, 잎으로 꽃으로 그리고 열매에 까지 이릅니다. 줄기라는 통로가 있기 때문에 가능합니다. 그 통로가 없으면 끝까지 도달할 수 없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을 수 없습니다.
이른 봄에 씨에서 싹을 티워 줄기와 가지가 나고 꽃을 피웠습니다. 이 가을에 크고 힘있는, 등줄기 진 호박의 결실을 보았습니다. 밖에 있는 가을이지만 노란색의 참외도 열렸습니다. 작은 씨에서도 큰 열매에도 그것은 통함에서 그렇게 이루어졌습니다.
작은 씨에서 싹이 나고 줄기가 가지가 잎이 나고 꽃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 그것은 통함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나는 포도나무요 너희는 가지다. 내 안에 머무르고 나도 그 안에 머무르는 사람은 많은 열매를 맺는다. 너희는 나 없이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요한 15,5
포도나무과 가지는 하나로 통합니다. 각각의 기능과 역할이 서로 통해있기 때문에 포도꽃이 피고 그 열매를 맺습니다. 그것이 서로 통하지 않았다면, 곧 잘려진 것이라면 잘려진 가지처럼 던져져 말라 버립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포도나무와 가지가 붙어있고 통해 있어야 많은 열매를 맺습니다.
오늘도, 여러분은 그분과 통하고 있습니까? 줄기와 가지가 연결되고 통하는 것처럼, 그분과 함께 통하고 함께 생명을 주고 받고 있습니까? 누구와 통하고 있습니까? 좋고 선하고 아름다운 이와 통하고 있습니까? 예수님의 일꾼과 사도들과 통하고 있습니까? 예수님과 복음과 통하고 있습니까?
통해야 합니다. 그러나 악하고 불의하고 의롭지 않은 것과 통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선하고 참되고 아름다운 것과 그 대상과 통하기 바랍니다. 그 안에서 크고 풍성하며 결실의 열매가 있을 것입니다.
금요일은 길 진리 생명의 날입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을 길 진리 생명이다. 하셨습니다. 당신과 통하라고, 통교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다른 것이 다른 대상이 아니라, 예수님과 통하고 그분과 말씀을 주고 받습니다. 그렇게 하여 아름답고 풍성한 열매를 냅니다.
주님, 오늘 제가 당신과 통하게 하소서. 당신과 교제하게 하소서. 당신의 영적 생수와 양분을 얻게 하소서. 당신으로 꽃피우고 열매 맺게 하소서.
이재을 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