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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적인 2년간 수험생활
우선 나는 정말 특이한 케이스였다. 일단 나는 외고를 나왔다. 여기서 내가 공부좀 한 놈이라 생각하시는 분들 분명히 있을터인데, 절대 그렇지 않다 내가 나온 중학교는 내가 사는 도시에서 꼴통중으로 뽑히는 학교였고 전교생 110명에서 야구부하고 운동부 빼면 70명 이중에 20명은 학교에 안나왔고 공부를 제대로 하는 아이는 10명밖에 없었다. 거기서 나는 2등급 3등급을 왔다갔다 하는 정도...다른 학교였으면 중하위권 성적이였지 하여튼 이렇게 운좋게 외고에 진학했다.
그리고 학교에 다니는데 한 반에 남자가 3명이더라. 공부를 할리가 절대 없었고 기숙사 학교라 나를 컨트롤 해줄 사람이 전혀없었다 결과는
내신 8.8등급 수능성적은 78666 이정도로 졸업 (제 2외국어 빨이 좀있었다)
이렇게 나는 우리학교에서 역사를 만들고 졸업을 했다
현역때는 아무생각이 없었다 그저 노는게 너무 좋았기 때문에 3년간 야자를 한번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고 수시쓸때도 내기준으로 마지노선에 맞춰서 썼다(그래도 외고라서 가오는 있었나봄) 외고라서 좀 잘봐줄주 알았는데 당연히 광탈, 그렇게 수시를 털렸는데(내신 8점대인 새끼가 수시를 쓴다는거 자체가 정신에 이상있는거임) 정시는 더 노답이였겟지. 갈 수 있는 대학이 전문대 밖에 없더라
이때 진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같이 쳐놀던 친구들은 모두 적어도 중경외시는 가던데 너무 큰 격차로 떨어진 나하고 너무 많이 다른 길을 걷고 있었고, 3년동안 도데체 뭐한건지 나에게 원망이 너무나 크게 다가오더라. 이때 이 감정은 글로 표현못한다.
이렇게 방에 쳐박혀서 밥도 안먹고 누워만 있었는데, 부모님이 모아두신 돈이 있다고 한달간 너가 하고싶은 여행하면서 생각좀 하고오라고 하셨다(진짜 나는 부모님 잘만남) 그 돈으로 나는 스페인에 갔다. 거기서 산티아고 순례길이라고 있는데 그거 한달간 쭉 걸으면서 내가 진짜 어떻게 살아야되고 진짜 원하는게 뭐고 이제까지 살면서 무엇에 뜨거웠고 그꿈을 어떻게 실천하고 내가 무엇을 할수 있는지, 계속 생각했다
그리고 여행이 마무리될쯤, 난 다행히도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답을 찾고 돌아올수 있게 되었다
나의 진짜 꿈이 뭔지 알게 된거지
좀잇다 다시 언급하겠지만 재수시작하려고 하는 애들, 왜 공부하는지 제대로 된 이유는 잡고 가라, 이게 제일 중요한거다
하여튼 그렇게 나는 소중한 꿈을 가지고 한국에 돌아왔고 들어오자마자 난 기숙학원으로 들어갔다.
이름은 공개하기 좀 그렇고, 나는 이투스, 메가 , 종로 계열이 아닌 기숙학원에 들어갔다.
거기서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부하는데 공부가 잘 될리가 있나 아침 6시에 기상해서 11시까지 공부만 하는데 진짜 정신병자 될거 같더라, 근데 기숙학원 들어가는 애들 걱정하지마라 딱 2주만 버티자, 한 3일정도 하고 울고 자빠져서 나가는 애들있는데 2주만 지나면 이게 너의 생활패턴이 되어버려서 그냥 너의 삶이 된다. 괜찮아 진다 딱 2주만 참아
난 고등학교 3년 동안 수학을 해본적이 없어서 나는 수학 특별반에 들어갔고 국어 영어는 제일 낮은 반이지만 정규수업 열심히 따라가면서 살아갔다. 이때 진짜 열심히 했다. 공부를 아예 안한 상태라서 그런지 성적이 확실히 오르긴 하길래 재미가 있었고 목표의식이 뚜렷해서 그런가 정말 열심히 했던거 같다
근데 기숙학원은
일이 많다. 어느 곳이나 기숙하는 곳은 항상 여러 스토리가 있다 절대 공부에만 집중할수 없는 곳이다
(생활담임이 학생 성추행하는 사건부터 지하 체육관에서 남녀 ㅅㅅ하는 사건까지 겁나 다양)
그렇게 많은 일을 겪으면서 재수가 끝났고 수능을 개떡쳤다 결과는 34343
미리 말하자면 나는 국어시간 끝날때부터 난 직감이 들었다. 게임오버, 많은 선생님들이 끝날때까지 모르는 거라고 하시는데 (맞는 말임) 근데 일단 나는 바로 직감했다. 정말 아무것도 못하고 털렸고, 내가 1년간 배운 기술들을 전혀써먹지 못하고 1년전에 나처럼 풀어버렸기 때문 이유는 단 하나, 긴박감
아무튼 그렇게 수능을 끝나고 제 2외국어까지 끝나고 나서 진짜 ㅈ됬다 라는 생각밖에 안하고 있었는데 휴대폰을 보는데 친구들한테서 문자가 와있었다. ㅇㅇ아 진짜 수고했다 오늘 바로 클럽가자 고생많았다...이런 문자 이때 진짜 내 인생태어나서 가장 크게 울었던 거 같다. 재수학원 친구가 끌고 나와서 나왔는데, 또 정문에 우리엄마하고 아빠가 있어서 대성통곡 이때 진짜 난리였지 땅을 치며 아주 영화를 찍엇으니까
그렇게 난 16학년도 수능을 망쳤고, 정시를 쓸때 마지노선이라고 썻던 학교마저 다 떨어졌다(이때 좀 빡치는게 진학사 60 50 40이렇게 썻는데 떨어짐;;진학사 이후로 안믿) 또 다시 하기는 싫어서 적당히 썻다고 생각했는데...어쩔수 없이 한번 더하게 됨.
이때부터 약간 진짜 몸에 사리가 생기는 기분임. 왜냐하면 갑자기 생각하는 패턴이 달라짐. 그전까지는 만물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띠꺼웠는데 결'국은 생각하기 나름이다.' 라는 마인드가 내마음속에 자리잡아서 한번더 기회가 주여진 것이다. 같이 생각하는게 이뻐지게 됨.. 그리고 미쳤는지 삼수가 끝나면 세계최강멘탈을 가지게 되겠지? 라는 근거없는 설렘도 가지게 됨..하여튼 이렇게 사상이 좀 바뀌면서 삼수를 시작하게 됬다.
삼수는 기숙학원으로 안가고 재종으로 가게됬다. 집은 지방인데 마침 아버지가 학원가에 가까운 곳으로 발령이 나셔서 가능한 일이였다
재수할때까지 정말 온갖것에 깝치고 다녔는데 삼수할때는 절대 아무것도 신경안쓰고 살아야겠다 생각해서 한 3달 동안은 진짜 웃지도 않고 정색하면서 공부만 했다. 근데 하늘이 나의본능을 일깨우시더라(ex급식 푸다가 자빠지기, 본의 아니게 선생님 수업타겟 등..) 어쩔수 없이 어느순간부터 과묵한 이미지에서 나이많은 관종새끼가 됨..
그래도 재수할때 공부한게 있어서 그런지 재수때보다는 모든게 순조롭게 진행됨. 재수때는 모의고사볼때 못보면 진짜 멘탈나가고 밥도 안먹고 그랬는데 삼수때는 그런거 하나도 없엇음. 왜냐하면 모의고사는 진짜 하나도 필요없다는 걸 명확히 알았으니까
진짜 나쁜새끼도 만나고 신경쓰일게 좀 있엇지만 그래도 공부에 충실해서 멘탈적으로는 크게 문제를 받지 않았다. 그렇게 세번째 수능을 봤고. 역시나 맘에 들지 않는 점수였다. 22422(영어가 왜 이렇게 나온지는 내 인생의 미스터리)
하지만 이번에는 질질짜거나 그렇지 않았다. 그냥 아무 생각이 없었고 그저 엄마 아빠하고 밥먹고 싶었고 친구들하고 웃으면서 전화하고 싶었다.
그리고 정시때는 정말 많은 사람들하고 이야기해보고 많이 공부했고
애매하게 인서울 가느니 집하고 가까운 지거국가는게 나을 게 같아서 결국 지거국으로 가며
나의 삼수생활을 끝냈다.
내가 지금 가는 대학하고 과가 20살때 꾸었던 꿈하고 연관이 되있을까?
전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지난 2년을 결코 실패한 삶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이렇게 긴 글읽어서 고생많았지만 미안한데 이게 서론이다. 좀더 읽어주셔야 겠다
지금부터 공부와 멘탈을 나눠서 이야기를 시작하겠다
공부
1. 국어
일단 나는 공부했던 2년동안 국어를 제일 열심히 했다. 제일 안올랐던 과목이고 정말 많이 고민하고 생각했던 과목이다. 정말 내 인생에서 어느 정도 큰 부분을 차지할 존재라서.. 어떻게 글에 담아야될지 모르겠고 잘 담아지지않을거 같다.일단 나는 국어 공부에 있어서 안해본게 없다. 인강선생님은 띠로 들은 건 없었고(바로 바로 받을 수 있는 피드백이 가장중요하다고 생각했기에) 국어의 기술, 마닮 등...웬만한 문제집은 다 풀어본거 같았다. 내가 여기서 해줄 말은 딱 하나다. 국어는 절대 하나의 답이 없다.
이게 무슨 말이냐면, 국어 공부하는 데에, 문제를 푸는데에 있어서 푸는 방법은 절대 정해지지 않는 다는 것이다. 선생님들은 하나의 본보기일뿐이지 절대 정석이 아니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건 정말 다양하게 국어공부를 하라 이거다. 9월 모평까지 정말 수많은 수행착오를 겪고 수많은 실패를 통해 너의 진짜 국어 공부법을 만들어놔라, 어떻게 풀건지 어떻게 독해하고 생각할 건지 9월 전까지 다 만들어놔야하고, 9월 지나고 나서 기출을 통해 감을 끝까지 다져놓는 것, 나는 이게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다양한 국어선생님을 만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크고 선생님 수가 많은 학원으로 가길 원한다. 다양한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어떻게 푸는 지 들어서, 너에게 제일 맞는 공부법을 찾아라
나같은 경우는 모 선생님의 특강을 3개월 정도 듣고 그 기간 동안 그 선생님이 하라는 방식대로 공부했는데, 하나도 오르지 않았다. 그리고 선생님 한번 갈아타니까 갑자기 쑥쑥 오르더라, 선생님 누가누가 더 낫다는 소리가 아니라, 그만큼 자신에게 맞는 선생님이 중요하다 이말이다
비문학을 읽을때 밑줄 치면서 읽든, 지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든 절대 하나의 답은 없다. 수많은 수행착오를 통해 너가 제일 맞는 방식대로 한다.
근데 제일 중요한건 감으로 푸는거다 이게 제일 위험한거다. 감은 가을에 떨어진다(ㅎㅎ). 니가 공부를 할때 냉정한 자세가 정말 중요한게 여기서 나타나는 건데, 공부하면서 이게 정말 객관적으로, 논리적으로 푸는 건지 아니면 감으로 근거없이 푸는 건지 잘 생각해야 한다. 감으로 풀면 수능때도 감으로 푼다. 그리고 개망한다
그리고 이건 좀있다 멘탈 편에서 이야기할 거지만, 어느 과목이던지 진짜 수능에 있다고 생각하면서 공부하는 자세가 중요한데, 특히 국어 공부할때 마음편히 공부하는 애들있다. 비문학 천천히 읽고... 이거 정말 나쁜 자세다. 공부 한시간 한시간 마다 진짜 초집중하는 습관을 다져놔야 하고, 이렇게 습관을 만들어 놔야 수능때도 그 힘이 발휘되는 거다
그리고 국어공부할떼 제일 가슴아픈 말인데...'난 이렇게 안 느껴지는데??'이런 태도다. 특히 문학에서 많이 나오는 문제점이지. 나는 수능이 개인적으로 괜찮은 시험이라고 생각하지만, 국어 문학은 절대 예외다. 문학은 국어시험에서 나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문학에서 객관이란 없기 때문, 근데 내가 여기서 한마디 하면, 출제원들도 모든걸 다 알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최대한 그런 말 안나오게, 모두가 수긍할수 있게 낸다.
문학에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보편적으로 문제가 나오기 때문에, 사설은 몰라도 기출공부하는 데 있어서 너가 고집을 부리면 안된다. 너는 지금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거고, 안타깝지만 너의 사고를 수능이 원하는 사고로 만들어야 한다.
국어에 타고나지 못한 아이들, 국어고자들이 1등급에 접선하기 제일 좋은 방법은 기출분석이라고 생각한다. 여기서 내가 말하는 분석은 '내가 분석해야징~~'하면서 되도 않는 분석을 하는게 아니고 문제가 어떻게 나오는 지, 어디서 나오는 지 답을 내려면 어떻게 사고해야하는지 생각하고 고민하라는 말이다 그리고 선생님께 찾아가서 함께 이야기해라, 너가 잘 맞다고 생각되는 분한테 가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상담해라, 너의 문제점은 너보다 선생님들이 더 잘 아신다.
선생님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인데, 선생님께 자주 찾아가는 것이 중요하긴 한다. 하지만, 허구헌 날 찾아가서 질문을 만들려고 공부하는데, 이건 안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질문은 너가 정말 고민고민하다가 꼭 알아야겠다는 것만 가서 질문하는 거다. 그냥 공부하다가 궁금한게 떠올라서 그냥 갔다가 욕개쳐먹는 애들있다. 이건 사제지간에 기본적 예의다. 수험생활중에 제일 한심한 애들이 교무실에 자주보이는 애들이였다. 선생님하고 노가리까고 질문하러 온 다른 반애들 눈팅하는...대학갈 자격이 없는거지
그리고 이제부터 진짜 중요한 이야기할거다. 국어시험을 볼때 어떤 마인드가 필요한지,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정말 중요한 이야기다.
내가 재수할 때 제일 후회됬던것이 있다. 내가 가고싶은 과가 국어하고 영어만 보는데, 수학은 잘나오고 국어가 진짜 안나오길래 9월달 말부터 수학을 아예접고 국영탐만 공부한 기억이있다. 진짜 후회되고 하면 안되는 행동을 한거다.
이런 선택을 하니까 국어에 대한 부담감이 몇배는 상승했다. 국어를 무조건 잘봐야 된다는, 무조건 1등급이 나와야 한다는 부담이 나의 온 사고를 지배했다. 이 변태같은 마인드가, 재수할때 나의 수능을 완전히 망쳐놨다.
문제를 풀면서 무조건 국어를 잘봐야 한다는 생각때문에, 엄청난 긴장감때문에 글이 아예 안읽히기 시작하고 문제를 그냥 넘어가지 못하고 화작을 20분 안에 못풀어서 마음이 쫒기고....
문학을 풀때, 눈물이 나왔다. 직감이 왔다. 확실히 망했구나....잘봐야 한다는 그 강박관념이 나를 여기까지 몰아세운 것이다. 그때 그 순간만 생각하면 진짜 끔찍하다. 그렇게 나는 1년간 만들어놨던 나의 국어공부를 전혀 써먹지 못하고 끝내버렸다. 강박관념, 이거 한가지 때문에
주변에 국어타고난 애들 국어시험때 어떤 지 쳐다보면, 다 일관되어 있다. 전혀 주변을 의식안하고 입도 안벌리고 그저 국어문제를 자기 발밑에 두는 것같이 쑥쑥 풀어댄다. 여기서 배울게 있다
삼수할때 국어선생님이 이런 병신같은 마인드를 가진 나에게 해주신 말씀이다. 그대로 쓰겠다
'너는 왜 국어를 다맞으려고 하는거야? 수학은 그렇게 쉽게 포기하면서, 국어가 만만하냐?
니가 국어를 못하는 이유는 국어를 잘할라고 하기 때문이야
모르는게 있으면 그냥 넘어가 붙잡지 말고
국어에서 100점은 맞는게 아니라, 맞아지는 거야
능동이 아니라 수동적인 것이고, 만들어지는 거라고 '
진짜 재밌는 거 알려줄까. 내가 이 말듣고 모의고사 2등급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만년 3등급에서
다른 시험도 마찬가지겠지만 국어는 특히 이러한 마음가짐이 정말 중요하다.
국어에 있어서 다른 건 모르겠고 이거하나만 알고 가라, 백점은 수동적이라는 것
2.수학
일단 솔직히 나는 수학에 대해서는 국어처럼 말을 못해주겠다. 수학공부를 열심히 하긴했지만 그래도 부끄러운 과목이다. 일단 나는 재수를 시작할때 루트만 알고 시작했다. 이차함수 인수분해 그런거 하나도 몰랐다.
재수할때는 그렇게 중학교거부터 해서 다시 차근 차근 기본적인 부분을 쌓았고 7월달 부터에야 제대로 실력이 나오기 시작했다
근데 앞서 국어 편에서 말했듯이 9월부터 수학을 놔버려서...수학은 일주일만 안해도 리셋된다. 절대 나같이 바보같은 짓은 하지말길
삼수할때 나는 국어하고 비슷한 방법으로 공부를 했다. 수많은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나에게 가장 맞다고 생각되는 선생님이 어떻게 문제를 풀어가는지 그대로 배끼고 정리했다
수학문제정리집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선생님이 풀어가는 과정을 써넣었고 그 과정을 완전히 내것으로 만드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수학공부를 하였다.
수능특강 시리즈는 많이는 아니고 한번씩은 확실히 다 풀었고 기출 문제를 중점적으로 풀었다. 다행히 우리 선생님이 쉽고 재밌고 이해하기쉽게 가르쳐주셔서 모든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될수 있었다.
근데 내가 이렇게 내몸에 체화를 시키는 것에 가장 중요한 습관이 하나 있었다. 바로 집갈때 생각하는 것,
집갈때 10시 10분에 나와서 집가지 가는데 20분이 걸렸다. 이때 나는 다른 생각 안하고 당일날 풀었던 수학문제 생각을 했다. 진짜 별것도 아니고 다시한번 생각하는 습관이다. 그리고 생각안나면 기억해뒀다가 집가서 다시 확인하고... 이 별거 아닌게 나에게 정말 크게 도움이 됬다
3.영어
그래도 외고를 나와서 그런지 영어는 4등급정도였으니까 다른 과목보다는 수월하게 시작하였다.
일단 내가 영어를 공부안할때, 그니깐 재수를 시작하기 전에 내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있었다. '영어는 해석이 중요한 게 아니라, 알아쳐먹는게 중요한거'.... 지금 깨달은 건데, 이게 정답이다
재수할때 우리학원에 영어선생님이 3명이 있었는데, 영어교육에 있어서 일관되신 분들이었다.
'연계'
이거 한가지만 중시하셨으니
나도 무조건 신뢰했던 게, 모의고사나 6,9평 모두 연계공부에 유리하게 나왔으니까,(16학년도)
그래서 나는 재수할때 솔직히 영어공부를 했다는 생각이 안든다. 그냥 지문내용만 열심히 외웠다.
6. 9평때 영어가 2등급, 1등급이였다. 그리고 수능때도 다르지 않겠지라는 생각으로 수능 시험장이 들어갔는데, 결과는 대참사였다. 3등급 후반의 점수를 받았다.
수능은 절대 연계공부, 즉 쓸데없는 공부를 한 아이가 잘볼수 없는 시험을 낸다. 연계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글을 이해하고 읽는 능력, 그리고 그 속에 숨어져있는 문법을 공부하는 데에는 충분히 도움이 될 수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 변형하고 글의 내용을 위주로 기억하는 것은 진짜 쓰레기 짓이라고 생각한다
제일 중요한것은 니가 해석을 올바로 했냐, 그리고 글을 제대로 이해했냐, 이거다
(번외로 단어외우는 건 기본, ebs에서 나오는 단어 다 외워야 한다. 반드시)
앞서 국어편에서 말했듯이 수능은 각자의 과목의 본질에 맞게 충실하게 낸다. 국어를 잘하는 아이, 영어를 잘하는 아이가 시험을 잘보게 만드는 시험이다
장담컨데, 니가 공부하면서 외웠던 거 절대 수능에 안나온다. 모의고사가 어떻게 나오든, 수능은 순수하게 그 과목을 잘하는 아이를 위한 시험이다.
삼수시절 수능을 볼때, 영어가 집중이 전혀되질 않았다. 아니 아예 읽히지가 않았다. 그래도 강한 멘탈을 가졌다고 자부해왔고 주변에서도 인정받아왔는데, 그 시간때 전혀 집중이 되지가 않았다.
왜 이런 참사가 일어났을까? 앞서말햇듯이, 바로 평소 습관이다
내가 삼수할때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영어공부를 할때 마음을 편하게 하고 공부하는 습관이 있었다. 제일 자신있던 과목이고 모의고사에서도 제일 잘 나왔으니까 근데 이런 나의 마음가짐이 나에게 크게 독으로 다가왔다.
어느 공부든 마찬가지다. 니가 평소에 공부하는 자세, 마인드, 습관 모두 수능에서 평가받는다. 어떻게 공부했고 어떤 생각이였고 어떤 마인드를 가졌는지가 수능때 그대로 나타난다. 그래서 내가 이글에서 그렇게 강조하는 것이다
긴장해서 못봤다? 이건 전혀 핑계거리가 되지않고 진짜 병신같은 변명에 불가하다.
니가 매순간 정말 절박한 마음으로 공부했다면, 그리고 수능때 어떻게 문제를 풀 지 이미지 트레이닝을 다해놨다면 수능시험때 문제를 못풀 정도로 긴장하지 않는다. 결국 긴장을 한 너의 탓이고, 결과적으로 너의 실패다
수능이나 이 사회는 어느 누구도 긴장했어요 같은 x같은 변명을 들어주지않아. 마음속으로 다 한심하게 생각할 뿐이지
말이 길어졌는데 요약하자면 이거다.
연계는 참고만 할뿐 공부의 주가 되어서는 안되고, 한 문장 한 문장 해석하는게 아니라 이 글이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이해하는게 제일 중요한 것이라고
삼수할때 28살먹은 형이 나에게 이런말을 하더라
'다른 과목은 따라갈수 있는데, 어렷을때 영어를 전혀 안한 나는 따라갈수 없는 시험이야...'
나는 이말에 절대 공감하지않는다. 방향을 잘잡고 기본에 충실하다면 충분히 3등급 이하는 나온다
오히려 쓸데없는 스킬만 가득한 애들이 헛짓거리를 많이 하는거지
4. 사탐
일단 나는 윤리와 사상과 세계지리를 선택햇는데, 솔직히 세계지리는 뭐라 할말이 없다. 왜냐하면 그저 암기과목이고 너의 성실성과 대비되는 과목이기 때문,
내가 말하고 싶은 과목은 윤리와 사상이다.
재수할때까지 난 윤사를 다른과목가 같이 공부했다. 그냥 단순히 외웠기 때문, 도가는 이러한 말을 했고...이러한 사상이고 아리는 이러한 말을 했고...
이렇게 쓰레기 같이 공부했다. 미리 결론 부터 말하자면 윤리와 사상은 다른 사탐과목과는 다르게 이해하는 과목이다. 단지 몇글자만 외우는게 아니라 그 학자가 말하는게 어떤 늬앙스인지 정확히 인지하는 연습이 제일 중요한 것이다.
삼수할때 윤리와 사상 선생님이 첫 수업때 해주신 말씀이 기억난다. 니가 필기를 멈추는 순간 너의 성적은 오를거라고
이 말에 모든게 담겨있다. 그래서 한번 미쳤다고 생각하고 필기는 멈추고 수업시간에 선생님 입에서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는데에 나의 모든 걸 바쳤다. 필기 진짜 하나도 안하고
근데, 진짜 신기하게도 1등급이 보이기 시작했다.
재수할때도 잘해야 2등급이였다. 왜나하면 그냥 닥치고 외웠기 때문에, 근데 삼수할때 모든 걸 포기하고 선생님입에서 나오는 내용을 이해하고 그 시간에만 충실했는데, 성적이 이렇게 크게 성장했다.
그 선생님이 해주신 말씀이 잊혀지지 않는다(여러부분에서 내 인생 선생님이셨음)
'니가 외운거 절대 수능에 안나온다'
이게 정답이다. 윤리와 사상에서는, 수능은 니가 뭘 아는 지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니가 이해를 올바른 방식으로 했는 지 테스트 하는 시험이기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말인데, 정말 이건 어느 과목이든지 마찬가지겠지만 그 과목의 본질과 습관을 이해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여기까지 내가 공부했던 이야기를 담아봤다. 진짜 이렇게 긴글 읽느라 고생많으셨다.
내가 결국 너네가 생각하는 좋은 대학에 가지는 못했지만, 이 중에 분명히 도움이 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니, 이쁘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다.
미안한데 멘탈편 하나 더있다. 이 페이지에 들어왔으면 이거까지는 읽어줘야한다
멘탈편
할 이야기가 너무 많은데, 일단 생각나는데로 적어보겠다.
1.잡생각
가장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은 잡생각이다.
어느 공부에 있어든 이 잡생각이라는 게 정말 크다. 이건 어떻게 막을 수도 없고, 안할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주로 생각이 많고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들이 많이 걸리지만, 누구라도 예외는 없고 대부분의 수험생이라면 꼭 걸리는 병이다. 공부로 스트레스를 받는 다면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게 얼마나 위험하냐면 하나의 예를 들겠다
비문학을 읽다가 어떤 주제에 부딪히게 된다. 장자의 나비 지문이라고 하자.
그러면 이 지문을 읽다가 갑작스레 과거 나의 꿈을 꾸었던 기억이 살아나고 생각에 생각을 이어서 그런 생각속에 헤엄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진짜 평소라면 하지도 않을 생각인데, 그리고 빨리 생각을 정리하고 넘어가려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는 중이라 그런지 그냥 넘어가지지가 않고 계속 머리에 남아서 그 생각속을 헤엄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된다.
이런 생각을 하면 안된다는 그 생각이 다시한번 나를 가두고, 왜 나는 이런 잡생각을 또 하는 건지 하는 생각에 또 이어진다.
그리고 시계를 쳐다보는데 30분이 지나있다. 잡생각을 하다가 30분이 지나간거고 종이 울린다. 주변친구들은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이렇게 종이 치면, 그냥 멘붕이 아니라 자기 자신에 대한 빡침+ 남아있는 잡생각 으로 견딜수 없는 괴로움에 휩싸인다...
다 다르게 잡생각의 방식이 있겠지만 나는 대부분 이런 패턴이였다.
그리고 이 잡생각이 만약에 인간관계나 자기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에 대한 망상이라면 더 심해진다.
난 재수 시작할때부터 이 잡생각하고 싸워왔다. 그리고 삼수 초반에 결국 이겨냈다. 지금부터 이 망할 잡생각을 어떻게 이기는 지 알려주겟다
총 네가지 방법이 있다. 알아서 선택하길
첫번째, 그냥 막는거
제일 병진같은 짓이다. 막으면 막을수록 튀어나오는 게 잡생각이고 늪에서 헤엄치는 거하고 다를게 없다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막아버리는 것, 제일 위험한 짓이다.
두번째, 생각정리책을 만들기
내가 잡생각이 나서부터 첫번째로 한 방법이다. 효과는 있다. 하지만 잠깐 동안일 뿐이다.
잡생각을 공책을 펴서 정리하다보면 생각도 정리되고 마음이 다시 진정이 될수 있다. 하지만 이게 생각의 근원지를 막아주지 못한다. 그냥 방패에 불가하고 공격이 어디서 날라오는 지는 전혀 모르게 되는? 그러한 존재라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이러한 방식을 쓰게되면 공부대신 계속해서 생각정리책을 쓰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수 있다
세번째, 잡생각을 잡생각으로 치료
내가 재수할때 심리학특강선생님이 알려주신 방법이다. 잡생각을 잡생각으로, 예를 들어 이런거다. 본인이 잡생각에서 헤엄치고 있을때, 그 생각가운데에 대학에 다니는 잡생각으로 그 잡생각을 물리치는 것이다. 왜냐하면 자신이 대학에 가는 잡생각의 결론은 항상 지금 내가 공부를 해야한다는 결론으로 귀결 되므로, 잡생각도 해결되고 자신의 의지도 다지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이룰 수 있기 때문이다
괜찮은 방법이지만, 약간 추상적이고 이상적이긴하다. 재수때까지는 이방법으로 버텼다. 시간도 좀 걸리고 어려운 방식이지만 효과는 분명히 있다.
네번째, 호흡기법
내가 삼수할때 이 방법으로 버텼고, 이건 분노조절 장애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내 인생어디에서도 도움이 될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잡생각의 원인은 스트레스다, 당신이 여행을 가거나 친구들하고 있을때 절대 잡생각을 하지않는다. 오직 공부할때만 생긴다. 스트레스를 받기때문,
이러한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는게 중요하다. 모든 잡생각의 원인은 당신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인 것이다.
따라서 잡생각은 당신이 지금 너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뜻이므로 잠깐 쉬어가는 타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잠깐 펜을 놓고 눈을 감고 쉼호흡 5번 크게하자. 이때 너의 모든 신경을 너의 호흡에 연결되게하라
5번이 아니라도 좋다, 자신이 괜찮아 졌다고 생각할때까지 하자
그러고 나면, 당신은 온 몸이 안정이 되고 뇌가 맑아지며, 참자연 속으로 들어간 기분이 들것이다.
그리고 방금까지 당신이 한 잡생각이 우스워 질것이고, 맑은 머리속에서 공부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잠깐 약쟁이 같았지만 어쩔수 없는 사실이고, 내 주변에 이방법을 써서 안통한 사람이 없다 꼭 유용하게 써먹길 바란다
2. 인간관계
자신이 아무리 다른사람에 대해 담을 쌓았다고 해도, 우리는 사람이고 공동체 생활을 하고 사는 사람이기에, 이 부분에 대해서 아무도 쿨하게 넘어갈수없다. 게다가 모든 부분에 대해서 예민한 재수생의 입장에서는, 수험생활하면서 제일 부러웠던게 돌같은 사람이였다. 무슨말을 듣던지 그냥 쿨하게 넘어가고 신경을 안쓰는...
근데 나는 그게 안됬다. 평생을 최고소심이로 살아왔고 다른 사람들이 쉽게 뱉은 말에 일주일간 상처받고 질질 끌고 다니는... 그런 성격을 가졌다. 내 인생의 모토 '모든것은 그대로 흘러간다, 행복은 니가 선택하는 것' '모든것은 생각에 따라 달렸다. 이쁘게 생각하자' 을 계속해서 마음속으로 반복해도 어쩔수 없는게 현실이다.
이 부분은 아무도 해결책을 찾지못하고 모든 사람들이 답을 찾지 못하고 무덤으로 간다.
나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딱히 해결책을 주지 못하지만, 단 한가지만 이야기하고 간다.
내가 삼수하면서 제일 크게 깨달은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열심히 하는 것은 하나도 쓸데 없다. 잘하는 게 중요하지' 이고 다른 하나는 '인생 독고다이' 이거 두개다
삼수하면서 진짜 너가 너무 힘들때 너 혼자밖에 없다는 걸 알게 되고, 결국은 너혼자 길을 걷고 있다는 것도 알게된다. 어쩔수 없다. 이건 죽을때까지 똑같다.
나도 친구가 많은 편에 속하다고 생각하는데, 정말 좋고 부랄이라도 어쩔수없다. 다 각자의 인생이 있고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에, 나에게 힘이 되주길 기대하는 것은 너의 이기심에 속한다고 생각할수 있다.
인간관계에 힘쓰는 건 말이 안된다. 너가 서운한 만큼, 너도 다른 사람을 서운하게 하기도 한다. 이 부분은 아무리 신경써도 답이 나오는게 아니다. 오히려 너의 인간관계에 대한 쓸데없는 과대망상때문에 문제없던 인간관계를 더욱 문제로 만들어 버릴수도 있다.
그냥 물처럼 지나가라. 그냥 지나가는 대로 지나가고, 집착하지말고 모든 걸 순응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그래야 너무 편하고 모든게 순조로워 진다.
수험생활중에 정말 마음쓸일이 많다. 근데 웃긴게 수능끝나고 보면 항상 후회한다. 왜 내가 그때 더 마음을 더 넓게 쓰지 못했을까 왜 그렇게 사소한 것에 신경을 썼을까, 분명히 이렇게 후회한다.
신경쓰지않고 너의 공부에 집중하는게 이기는 거고 , 그게 정석이라고 할 수있다. 다시한번 말하는데, 수험생활에 있어서 절대 인간관계에 집착하지말자.
그리고 또 이런 이야기하는 애들많다. 저새끼 마음에 안드는데 여기만 나가면 바로 쌩깔 거라고
미안한데 진짜 쓸데없는 생각이다. 어차피 모든 수험생활이 끝나면 만날 사람은 만나고 안만날거 같은 사람도 자주보기도 한다. 세상돌아가는 거 하나도 모른다 그러니까 바꿀라고 애쓰지말자
그냥 살면 된다. 편하게, 그렇게 행복을 찾아해맸는데 결국 행복은 내 손안에 있더라
3. 죄책감
이걸 죄책감이라고 해야하나...분명 이런 생각하는 사람이 있고 나도 이부분에 있어서 생각을 많이했다.
'다른애들보다 1년뒤쳐지 잖아요....' 이 고민
나도 재수시절까지는 이게 너무 싫고 창피했다. 근데 어느 순간 이 고민이 진짜 쓸데없는 고민이라는 걸 깨달았다.
이 고민이 어떤 사람들한테 제일 많이 나타나냐면, 주변의 시선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들이 그러는 것이다.
남들은 그렇게 가는데... 나는 이렇게 가네...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근데 우리 한번 생각해볼까?
어떤 병진이 만든 고3그리고 바로 대학 이게 맞는 기준이라며 그 x같은 기준에 맞춰 살다가 뒤지는 사람
세상 어떠한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길을 찾아서, 자신이 가고싶은 길을 향해서 노력하다 뒤지는 사람
무덤에 누웠을때 누가더 행복할까?
앞서 인간관계 편에서 이야기 했듯이 모든 사람 각자의 길이 있다.
느리게 가던 빨리 가던 힘들게 가던 편하게 가던 우리는 결국 하나의 목적지에 도착한다
그리고 제일 기억에 남았던것은 힘들었던 길이다
남들이 각자의 길을 걷고 갈때,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걷고 있다.
내가 제일 극혐하는 사람중 하나가 자기 자신의 기준에 안맞는 길에 간다고 앰생이라고 정의 하는 거다
내 주변에도 그런 사람 진짜 많았고, 재수끝나고 제일 많이 듣던 소리가 앰생, 등골 모기 이딴 소리다.
근데 나는 전혀 상쳐받거나 신경쓰지도 않았다
자신이 뭘할까 모르고 남들이 가라하는 대학가는 병신보다
정확히 꿈 잡고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가는 내가 더 바람직한 삶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진부하게 들리겠지만 니네들이 대학가기위해 쓴 청춘, 절대 헛되이 쓰지 않았다. 이 경험을 통해 너희는 자신도 모르게 성숙해진 자기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고 끈기, 인내라는 소중한 걸 얻었기 때문이다.
내가 요즘 택배회사에서 일하는데, 다른 새끼들 3일하고 관두는거 나 2달했다. 내가 삼수했으면 이렇게 할수있었을까
삼수하면서 생긴 오기와 인내가 나를 이렇게 만든거다
부끄러운것은 삼수가 아니라 꿈이 없는것
내 모든 책 앞에 붙어있던 멘트다. 나는 공부하는 동안 행복했다고 생각했다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간은 꿈을 이룬 순간이 아니고 그 꿈을 위해 노력해 가는 순간순간이라는 말이 있다.
나는 지금 내꿈을 위해 가는 중이라고 생각하며, 정말 열심히 공부했다
주변의식하지말고 너의 길을 가라, 계속 세상이 만든 기준 따라가는게 진짜 망한인생이다
4. 연애
안해봐서 모른다 패스
이렇게 그냥 넘어가면 안되겠지. 나는 오랫동안 사귄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재수학원 들어가면서 헤어졌다. 나보다 한살 어렸으니까 서로를 위해서 좋은 선택이였던거 같다.
재수학원다닐때는 모두 그냥 가족 같아서 연애세포 전혀 없이 살았는데
삼수학원들어갔는데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첫눈에 반한 사람을 만났다. 다른 사람은 다 별로 라고했는데, 경리같이 고양이 상을 좋아하는 나에게 정말 완벽한 이상형이였다
근데 다른 신분이였으면 당연히 달려가서 들이댔을 텐데, 삼수라는 신분이 나의 그런 욕정을 막았다. 삼수하다가 여자한테 찝적대서 만약 그 여자애가 학원한테 일러서 나 짤리면...
진짜 자살할거 같았다 내 자신을 용서하지 못할거 같아서..
그렇게 아무것도 못하고 무서워서 뒤에서 쳐다보고...그렇게 살았다
근데 삼수하면서 그 아이는 모르겠지만 나에게 정말 큰 힘이 되었다.
삼수하면서 수많은 감정기복과 슬럼프를 겪을 때, 그 애하고 마주치기만해도, 상상하기만 해도 힘이 나도 기분이 좋았다. 한번도 이야기해보지도 못했지만 단지 그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고 힘이 됬다.
나는 그렇게 버텼다. 수능끝나고 대학 좋은데 가서 번호따야지 하는 동기부여까지 됬으니
나에게 그런 연애감정은 결과적으로 봤을때 멘탈적으로 큰 도움이 됬던 거 같았다.
(수능끝나고 번호물어봤는데 남자친구 있다더라 ㅋ)
딱 여기 선까지 끝나는게 좋을 거같다. 신경 안쓰고 그냥 혼자만 힘이 되는,
근데 딱히 뭐라고 확답은 못해주겠다. 여친 남친 사궈서 대학 잘가는 애들도 봤고 완전 개망하는 경우도 봤는데
답은 결국 이거 하나로 귀결된다. 서로에게 신경쓰이는 존재가 되지말고 서로 힘과 동기부여가 된다면 최상의 경우다.
결국 자기 하기나름인거다. 각자 올바른 선택을 할거라 믿는다
근데 수험생활중에 두번사귄새끼는 100퍼 망했다. 두번 사귀지는 말자
첫댓글 난 국어 감으로 풀어서 계속 1등급나왔는데..
국어는 확실히 어릴때 책많이 읽거나 타고난게 있어야하는듯요 ㅋㅋㅋ
저도 언어는 학창시절에 계속 1등급 나왔는데 중고딩때 책을 엄청 많이 읽어서 그런지 글 읽는 속도가 빨랐음 ㅋㅋ 그리고 한번 지문 읽으면 내용이 잘 기억이 나는 느낌이라 적어도 비문학은 한개도 안틀렸던거같음
진짜 부럽다...책을 안읽어서 그런가...3줄 읽으면 잠옴
저도 살면서 그냥 쌓아온게 있는건지 그냥 읽고 문제만 푸는데 1등급
진짜 삼수한 입장서 느낀점인데 배짱이 있어야됨.. 고3때 맨날 놀고 그러다가 재수하고 좀 올라서 한번더하면 잘 나오겠지 했는데 모의고사보다 2개는 떨어져서 나옴..
영어좀 어렵게 나오니까 멘탈나가더라구요ㅎㅎ
근데 편입준비하고있는...
노력많이 하셨네 그래도
지거국이면 잘들어갔네
ㄷㄷ 공부글
ㄷㄷ
다른건 다 동의하는데 15 17수능 다 국어 백점맞고 잤던 사람 입장에서 보면 독서 습관이 중요함 비문학 대충 쓱 읽고 풀어도 칼답 나오고 문학 한번 쓱 읽으면 김첨지 입장에서 모든게 보이는 마-법
결론은 시간은 졸라 없겠지만 신문 많이 읽고 하다못해 스포츠 칼럼이라도 일상 속에서 다독하는 습관이 중요해요 어차피 수능 쯤 가면 비문학 지문 가져온 사람이나 그거 글 쓴 사람이나 신문에 기사 쓰는 사람이나 뽕문성이나 한준펑이나 글 형식 어휘 선택 문단배치 다 또이또이해서 난이도 따라 안읽히고 그런거 전혀 없음
근데 저는 어렸을때 부터 축구기사 많이 읽었는데 국어때문에 많이 피해봤거든요. 중요한건 어떻게 읽는 습관이 중요한거 같아요
군생활은 잘 하겠네 이 친구 ㅎㅎ... 그 무엇보다 중요한 인성이라는 자본을 20대 초에 건졌네요. 전 군대가서 이제 씨앗 심고 왔는데... 부럽네요
판타지소설광인 친구가 언어 공부안해도 항상 일등급 나와서 부러웟는데 난 공부해도 안되고... 그래도 결국 수능때 일등급맞음 언어는 어릴때 독서습관이라던가 선천적인게 큰건맞는데 공부하면 후천적으로도 충분히 일등급될수있음
er
저도 어릴때 책많이 읽어서 득봤지만 열심히하면 1등급되더군요
읽기
재밌네요 새삼 글읽으면서 어린 친구지만 그 2년 남들은 아깝다고 아쉽다고 할만한 결과 들고 나왔을지라도 본인은 많은거 깨닳고 나왔네요 ㅋㅋㅋㅋ 근데 저렇게 단련해도 언젠가 무너질텐데 저렇게 잘 이겨나가는 성격이면 저것도 이겨낼듯
흠
ㅆ
as
현역 434 34 재수 525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