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Matthew Wayne Shepard
매튜 웨인 셰퍼드는 1998년 20살의 나이에 호모포비아 범죄로 희생된 와이오밍 대학교 학생으로 그의 죽음은 성적 소수자의 인권과 차별금지법 입법 운동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매튜는 1977년 12월 1일 미국 중서부의 와이오밍에서 태어나 중학교 때까지 그곳에서 살았습니다. 부모님 일 때문에 고등학교는 스위스에서 다녔습니다. 그는 독일어와 이태리어를 잘 구사했고 유럽 각국을 여행하기 좋아했다고 합니다. 졸업 후 그는 미국으로 돌아와 와이오밍 대학에 입학했습니다. 그는 정치학을 전공했고 아마 국제 정치 쪽으로 일을 하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 활동에도 적극적이어서 와이오밍 환경 위원회에 대학생 대표로 선출되기도 했습니다.
매튜의 부모와 친구들에 의하면 그는 낙천적이고 호감가는 인품의 소유자였고 편견 없이 누구와도 잘 어울릴 줄 아는 이해심 깊은 청년이었습니다.
그의 안타까운 최후는 1998년 10월 7일 밤에 일어났습니다. 밤 12시가 막 지나간 무렵 매튜는 같은 바에서 만난 맥키니와 핸더슨이라는 청년들에게 차를 좀 태워줄 수 없냐는 부탁을 했습니다. 맥키니와 핸더슨은 매튜의 소지품을 모두 빼았고는 그의 머리를 총으로 내리친 뒤 인적이 드문 곳의 울타리에 묶어 놓고는 도망쳤습니다. 매튜는 18시간 뒤 무의식 상태로 발견되었습니다.
매튜 셰퍼드가 발견된 울타리
매튜의 뒷머리와 오른쪽 옆머리는 심한 손상을 입었고 얼굴 곳곳에서도 여러 상처가 발견되었습니다. 신경계의 손상으로 심장박동, 체온 같은 중요한 신체 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의사들이 어떻게 손을 써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결국 매튜는 10월 12일 정오가 얼마 지나지 않아 짧은 생애를 마감합니다.
핸더슨과 맥키니
맥키니와 핸더슨은 얼마 후 체포되었습니다. 맥키니와 핸더슨은 처음에 자신들이 매튜가 동성애자라는 사실에 '엄청난 충격'을 받아 '비이성적인 상태'에서 살인을 우발적으로 저질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단지 소지품을 뺐으려고 했을 뿐 죽이려고 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하는 등 일관된 주장을 펼치지 않았습니다.
맥키니와 핸더슨이 알리바이를 만드는데 공모한 그들의 여자친구들이 자백을 함으로써 사건의 정황이 밝혀졌습니다. 그들에 따르면 맥키니와 핸더슨은 의도적으로 게이 바에 들어가 매튜와 친분을 쌓았고 이를 이용, 강탈할 계획이었다고 합니다. 맥키니와 핸더슨은 감형을 어떻게 해서든 받아보려는 목적으로 자신들의 죄를 인정합니다.
법원에 출두하는 매튜의 부모님, 데니스와 쥬디 셰퍼드
맥키니와 핸더슨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현재 네바다의 감옥에 수감 중입니다.
그러나 맥키니와 핸더슨은 살인으로 기소되었을 뿐 그들의 동성애 혐오과 차별에 대해서는 아무런 법적인 조치도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와이오밍 주에 동성애 차별 금지와 관련된 법 조항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매튜 셰퍼드 사건을 계기로 와이오밍 대학과 LGBT 관련 단체들의 노력으로 법안이 상정되었지만 와이오밍 주 의회에서 충분한 표를 얻지 못했습니다.
마침내 매튜의 죽음 후 10년 가까이 흐른 올해 3월 20일 "매튜 셰퍼드 법안"이 민주당, 공화당의 합의로 의회에 상정되었고 5월 3일 하원에서 가결되었습니다. 이번달에는 상원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가결된 상태이나 부시 대통령이 거부권을 사용할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
"신은 호모를 혐오한다"
"호모는 나라를 망친다"
"매튜는 지옥에 가라"
매튜 셰퍼드 사건 이후 미국은 동성애 인권에 대한 격렬한 찬반 논쟁에 휩쌓였습니다. 반동성애적 성향으로 유명한 웨스트보로 교회는 매튜의 장례식 당일날 "매튜 셰퍼드는 지옥에서 불타라" "에이즈가 동성애를 치유할 것이다" 따위의 피켓을 들고 반동성애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와이오밍 대학교에서 열린 추모회
뉴욕시에서 열린 추모회
이에 대응해 매튜 셰퍼드의 지인과 지지자들은 웨스트보로 반대 시위를 열었고 양측은 경찰 통제 아래 지속적으로 시위를 전개했습니다.
차별금지법안 지지를 호소하는 셰퍼드 부부
사고 이후 매튜의 부모님은 젊은 동성애자의 인권 보호와 향상을 위한 운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였고 또한 많은 유명인들이 지지를 표현했습니다.
워싱턴 추모회를 주관한 엘렌 드제네러스
-유명한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진행자로 공개적으로 커밍아웃한 엘렌 드제네러스는 워싱턴에서 매튜의 추모회를 주관했습니다.
-매튜 셰퍼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다큐멘터리도 제작되었습니다.
-고 마틴 로터 킹의 부인인 코레타 스콧 킹 여사는 매튜의 부모님에게 추모 편지를 보내 게이와 레즈비언 인권 운동에 대한 자신의 확신과 지지, 믿음을 표현했습니다.
지옥에 가라니....-_- 망할놈의 아줌마같으니라고. 지옥 똥통에서 헤엄칠 상이네
동성애자가 대상이 되는 범죄나 동성애 차별금지법에 대한 게시물인데 리플들이 너무 기독교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네요. 차별금지법에 찬반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에서 기독교가 언급된 것 뿐이잖아요.ㅡ.ㅡ 몇몇 단체나 교회의 행적이 모든 기독교를 대표한다고 생각하지 말아주세요. 얼마전에 우리나라도 동성애 차별금지법 통과되지 못했는데 그나마 개방적이라고 생각되는 미국도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못한 지역도 있군요.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슬프다... 자기한테만 피해안주면 되는거아닌가... 왜 저지랄들인지 ..
남일같지 않아서 누구보다 답답한 이 마음을 주체할 수 없다...-_-
난 나얼이 자기 홈피에 쓴 글보고 너무 놀라서 충격제대로 먹었음. 동성애 혐오자임을 커밍아웃한 건 개인의 일이지만 특히 기독교 어쩌고 하면서 자꾸 하나님과 결부시키는 글은 너무 속상해서 나 지금도 나얼 굉장히 싫어함.
진짜 기독교인이라면 성경 다시 한번 읽어보고 '하나님은 사랑이시다' 라는 구절을 정독하기를 바람.
나도 그거읽고 나얼이 참 편협한사고를가진인간이구나.. 느꼈삼.. 그래서 나도 나얼 싫어해요..
저도 그거보고 나얼 진짜싫어짐...
저도 정말 싫어해요. 아무리 능력있는 음악인이라도 그런 편협한 생각을 지닌 사람은 제대로 된 종자가 아님- 그리고 옛중국 사람들도 주님을 믿었다- 뭐 이따위 말도 하더라구요- - 저도 기독교인이지만 진짜 편협 개 편협
저도 그때부터 나얼 굉장히 싫어함..
저도 그거보고 나얼이라는 사람한테 실망했어요 ...
어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씁슬한 마음 누구에게나 좋은 세상이였으면
다른 말이지만.. 미국이란 나라자체가 워낙 특정 소외 계층에 대한 차별과 폭력이 심한것 같아요. 그것이 언어든 사회적이든 간에요. 인종차별은 둘째치고라고, 저렇게 대놓고 호모포비아 임을 자청하며 폭력을 일삼는 행동거지들도 그렇고.. 것도 자랑스럽게.. 윗분 말씀처럼 인권이란 개념 자체가 참.. 애들도 하는 욕이, faggot whore..(동성애자, 몸을 파는 여자를 비하하는 말).. 우리나라도 욕하면 둘째가면 서러울 만큼 종류가 많지만.. 이렇게 특정 소외계층을 싸잡아서 일컫는 욕은 얘네에 비하면.. 흠..
저나라는 기독교가 아니라도 호모 포비아들 많아여.......어떤 게이는 흑인들한테 퍽치기 당해서 전치 몇주 나오고 막 그러던데..진짜 어떤님말따라 기독교에 너무 포커스가 맞춰졌네요
정말 안타깝다.. 자기한테 동성애 하라 그랬냐고.. 왜 남 하는것 까지고 혐오하고 해가하고 지랄. ㅉㅉ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나의 가치관에 세상의 모든 이치를 담으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순리과 진리는 다른거 아니겠어요...
신의 이름을 타인을 미워하는데 이용하지 말라
인간대 인간으로서 그 사람을 존경하고 사랑하는게 뭐가잘못된 일인지 모르겠음. 신이동성애를 혐오한다고? 그렇다면 그것은 전지전능하고 모든사람들에게 평등하게 대하라는 말을 한 신의 모순이네? 모든사람들 평등하게 사랑하고 아끼라면서 자기들과 조금 다르다고 자기 사상과 맞지 않다고 몰아세우는것은 도덕적으로 할짓인가? 진짜 화가나네.
이번 에쎄이가 라라미 프로젝트 읽고 하는건데..아직 책 사놓고 못 읽고 있었거든요.. 얼른 읽어봐야겠어요. 실제 사진들 보고 그러니까 좀 더 이해하고 싶어지네요. 참 안타깝네요. 이기적인 사람들....
아무리 그래도 고인에게 지옥이나 가라니... 와-_-
어쩜 좋아 ㅠㅠ... 마음이 아프다,,. 와이오밍...... 저기.. 브로크백 마운틴 쓴 작가 소설에서 주로 등장하는 지역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