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의 한국 내 중계권을 보유한 IB스포츠는 5일 “KBS와 지상파 생중계 권리에 대한 계약이 전격 체결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6일부터 시작되는 한국 대표팀 모든 경기를 안방에서 TV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게 됐다.
IB스포츠는 이와 함께 “지상파 TV 3사 뿐 아니라 케이블채널 Xports, 인터넷동영상 포털 엠군(www.mgoon.co.kr), SKT의 위성 DMB TU 및 모바일로도 생중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상파 방송 3사를 대표하는 KBS와 IB스포츠는 지난 2월초부터 협상을 진행했지만 중계권료와 재판매 권리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대회 개막일인 5일 오전까지도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생중계가 무산될 처지에 놓이자 성난 네티즌들은 IB스포츠와 KBS 홈페이지에 비난의 글을 수백건씩 올리며 성토했다. IB스포츠 홈페이지는 5일 오전부터 접속 폭주로 불통되기도 됐다.
결국 김정환 IB스포츠 부사장은 “금액 손실이 크지만 국민적 관심을 저버릴 수 없었다”며 생중계 협상 타결을 밝혔다. 계약 조건은 양자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지만 IB스포츠가 대폭 낮아진 중계권료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IB스포츠는 당초 KBS에 지상파 중계권료로 300만 달러를 요구했고 지난 3일 250만 달러로 수정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KBS는 줄곧 130만 달러를 고수했다. 당초 3시간 지연 중계가 조건이었던 케이블 중계가 생중계로 전환된 것도 손실을 줄이려는 IB스포츠의 의도로 해석된다.
첫댓글 kbs가 여론 이용한 느낌이 드네요? ㅋ 여튼 볼수 있어서 다행이에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