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우육탕
여시들 안녕,,
코로나 터지고 참으로 오랜만에 대만여행을 다녀왔어..
타이난을 갔는데.. 여시에는 타이난 정보가 없는거 같아서...
기록차 올려볼게...
일단 내 여행정보는
기간 : 3박4일
인원 : 나, 엄빠 3
장소 : 타이베이(1일) 타이난(2일)
특이사항 : 중국어가능(나), 대만여행경험 有(엄빠, 나 모두)
여행경비 : 트레블월렛으로 모두 해결.. 공항에서 바로 현금출금..
대중교통 : 이용X, 택시 , 우버만 탐(트레블월렛으로 결제)
이미 대만을 여행한 경험이 있다는 이유로..
타이페이보다는 가보지 않은 다른 도시를 가보자..
해서 타이난을 선택함...
(이것이 고난의 시작..)
첨에는 타이페이(IN) - 타이난(OUT) 비행편을 알아봤는데..
인당 66만원이라는... 말도안되는 가격을 보고...
놀라버린 나는...
타이페이 IN&OUT 인당 50만원...이라는..
역시 말도 안되는 가격으로.. 결제함...
(이번 여행의 모든 경비는 모두 내 주머니였기 때문에
다행히 가족들의 비난은 피할 수 있었음...)
타이난 여행을 검색하면
다들 샹견니 투어를 다녀왔다고 하던데..
나는 샹견니를 안봄..
별로 보고싶은 맘도 안들어서 그냥 끝까지 안 봄...
그래서 유명한 장소를 모름...
다행히 내가 즐겨보는 여행유튜버들이
최근에 대만에 다녀온 컨텐츠들을 올려서
그 영상들을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았음
(특히 신아로미)
인아웃을 모두 타이페이에서 해야하는 나는..
타오위안에서 바로 타이난으로 가는 교통편을 알아보았고
대만의 고속철도인 THSR을 알게되었음..
시간은 타오위안-타이난 1시간 40분정도 소요..
가격은 인당 왕복 8만원 정도..
갈때는 여기서 샀는데
조금 싼거 외에는 티켓 바꾸는게 불편해서
https://www.kkday.com/ko/product/100299
타이난에서 돌아올때는
그냥 THSR 어플깔고 결제까지 해버림
티켓도 자판기에서 번호만 넣으면 바로 나와서 개편해..
심지어 기차 언제 온다고 알람도 뜨더라고...
이걸 예약할 때의 나 : 오? 나라 끝에서 끝까지 가는데 1시간 반? 개꿀인데?ㅎ
지금의 나 : 66만원짤 비행기랑 결국 8만원밖에 차이 안났는데..
나는 왜 시간과 돈과 체력을 버렸을까....ㅅㅂ...
20대의 젊은 나와 칭구들과의 여행이라면 괜찮았겠지만
5-60대 부부와 30대의 노구를 이끌던 우리에게는..
캐리어를 이고 지고..
기차역을 내리고 오르고..
표를 찾고 플랫폼에 가고..
이 자체가 고행이었다....
가족과 함께 가려면... 꼭 참고해....
그리고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난역까지 가는 방법이 생각보다는 복잡하더라고?
1. 공항에서 내린다
1-1. 이지카드를 산다
2. 공항철도 MRT를 탄다
(타오위안 공항역 > 타오위안 기차역)
2-1. 예매한 티켓바우처를 실물 티켓으로 바꾼다
3. 타오위안 기차역에서 THSR을 타고 타이난까지 간다
(타오위안 > 타이난)
이지카드는 한국에서 미리 사서
공항에서 수령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나는 수령처를 찾는것도 귀찮아서...
그냥 MRT 개찰구 옆에 패밀리마트에서 삼...
이지카드 달라그러면 10초만에 줌...
타이난으로 가는 기차표는 위에 얘기한
KKday에서 샀는데 바우처를 창구에다가 보여주고
실물티켓으로 바꿔야하는데
바꿀때 탑승인 전원 여권정보가 다 필요하더라고..
그 사람도 잘 안해본 작업인지
너무.. 더뎠고...심지어 좌석은 현장에서 결정되는거라서..
3명이 주루룩 앉으려면
1시간 30분 후에 오는 기차를 타야하는 현실..
이미 한국-대만-공항-기차역의 고행으로
빨리 호텔에 가고싶어서 젤 빠른걸로 달라고 했어
https://en.thsrc.com.tw/
타이베이로 올때는
THSR어플 깔아서 예매했는데(영어도 됨)
좌석까지 지정할 수 있더라..
한국에서도 인터넷으로 바로 됨...
가격 거의 비슷하니까 걍 여기서 예매하길 바라...
기차에 타서도...
우리의 커다란 캐리어를 작은 짐칸에 싣느라(우겨넣음)...
60넘은 우리 아빠.. 바지적삼..다 적ㅅ..ㅣ..ㄹ..뻔하시옵고...
애써 괜찮은척..웃으며..1시간 반동안 딥슬립하시었고...
KTX처럼 하차시간이 3분 내외로 짧았던 탓에
나는 하차역을 놓칠까봐..
뜬눈으로 기차를 탔고...
겨우 도착한 타이난역..
이때가 3월 말이었는데
온도가 이미 30도였어.. 겁나 덥더라..
나름 여행이라고 준비해온 선글라스를 꺼내 끼며
역을 나섰어..
이제 타오위안기차역에서 호텔로 가야하는데
일부러 교통이 젤 편한 호텔로 찾으려고
기차역 바로 앞 호텔 타이난을 예약했어..
근데.. 구글 지도로 다시 보니..
그 기차역은 내가 내린 고속철도 기차역이 아닌!!!!
일반 기차역!!!이었단거!!!!!
결국 우리는 호텔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떨어진
타이난 고속철도기차역에 하차하고 말았고..
설상가상으로 버스 등의 대중교통이 없었어서(알아보지도 않음)
택시를 타야만 갈 수 있었음...
잠깐 동안 '택시가 없으면 어카지..' 하는 걱정에
등골이 오싹했지만..
다행히도 역 앞에는 택시들이 즐비했고
친절한 아저씨가 운전하는 차를 바로 잡아서..
시원하고.. 비싸게...(480TWD)
겨우 호텔로 올 수 있었어...
도착하자마자 찍은 호텔 앞 전경인데
동상(?) 뒤에 있는 건물이 기차역임...ㅋ...
우리가 2일동안 묵었던
호텔타이난은 아마 타이난에서 제일 오래된 호텔 중에 하나일거임..
(장점 : 좀 유명한지 타이난따빤뗸!만해도 택시기사들이 다 알아듣는다)
나도 교통편리만을 위해(절반만 성공) 고른 호텔이라
그리 기대하지는 않았으나
룸 컨디션은 기대대로 별로였고 축축했다..
다만 부모님에게 필수였던 조식!!!!이
매!!!우!!! 만족스러웠어서
나름대로 쏘쏘했던 호텔임...
호텔에 손님들이 꽤 있었는데
내가 아마 유일한 한국인 손님이어서
직원들이 꽤 신기해하고 말을 걸어줌...
감사함다..
짐을 푸니 이미 오후 5시가 넘어가던 상황이었어서
근처에서 간단히 저녁만 먹고 돌아오자하고
호텔 주변 식당을 알아봤는데
걸어서 5분거리에 백화점거리가 있더라고
그래서 그 곳에 있는 하이디라오에 가보기로 결정함
타이난 하이디라오 역시 친절친절모드였고
다행히 옆 테이블에서 수타면 시켜서
이 모습도 공짜로 봣음ㅋ
그리고 한국인이라니까
서비스도 주셔가지고 맛있게 먹음
쎼ㅆ쎼..
3이서 배터지게 먹고..
3000TWD 내고(거의 한국가격)
맥주들고 터벅터벅 귀가...
이렇게 첫째 날 끝...
둘째날은 타이난 일일투어인데...
담글에 쓸게...
다음편은 여기...
2일차-1 : https://cafe.daum.net/subdued20club/LxCT/319989
첫댓글 우와 나도 엄마랑 타이난 가고 싶은데!!! 후기 재밌다!!
MRT 내부 우째 생긴지 모르고 탓는데.. 걍 일반열차 탄 거였어 ㅠ 여시들 꼭 내부 확인하고 타..
오.. 내가 탄 mrt는 한국 쟈철처럼 마주보는거였어…
엄마랑 이번겨율에 갈라구 ㅠㅠㅠ 5월에는 도저히 못가겠다
아이고 여시 고생했어 ㅠㅠ 재밌게 봤다 ㅠㅠ
고마워!!!! 재밌다
우와 벌써 30도라니 더웠겠다ㅠ
와 첫편의 고생의 편이네
둘쨋날 기다린다.. 여시 빨리와줘
아 아버지 바지적삼 다 적시고에서 웃으면 안되는데 빵터졋어 ㅋㅋㅋㅋㅋㅌㅌㅌ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여시 글 넘 웃기다 나도 타이난 조은 기억 있어서 잼게 봤어!!!
아버지 바지적삼 ㅠㅠㅠ ㅋㅋㅋㅋㅋ 여시 후기 너무 재밌다
곧 대만 갈 예정이라 대만 여행 후기 넘 반가운것..🥰
가오슝에서 타이베이 가는 기차표 사려고 THSR 어플 검색하니까 이거 나오는데 저 위에 어플 받으면 되는거 맞을까??
응응 맞아..! 한국이면 인터넷에서도 구매됨
담편 기대된다!
사진 너무 예뻐 여시야! 보정법 물어봐도 될까?
오… 놀랍게도 아이폰 기본카메라야…
나도 대만 엄마랑 갓엇는데 ㅋㅋㅋㅋ 혼자 갓을때는 생각 못했던 이것저것 신경쓸거많더라ㅠㅠ넘재밌게봤으!!
와 안그래도 타이난 가고 싶었는데 정보 필요했가든! 너무 고마워!!!
정성들인 후기 넘 고맙💕
ㅋㅋㅋㅋㅋㅋㅋ잘봤어 기운없는 말투 왜 은근 웃기지 ㅠㅠ
연어하다 왔는데 글 재밌다 ㅋㅋㅋㅋㅋ 모부 모시고 와서 긴장해서 힘 다빠진게 글에서 느껴져서 너무 웃김 ㅋㅋㅋ
강같은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