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003490.KS/매수): 탑라인 견조, 유가 실적 반영은 4분기
[하나증권 운송/모빌리티 Analyst 안도현]
■여객/화물 모두 양호한 성장세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BUY와 목표주가 27,000원을 유지한다. 3분기는 여객 성수기였으나, 일본/중국 노선의 공급 증가로 단거리 노선의 여객 운임은 예상 대비 저조했다. 하지만 미국/유럽/동남아 노선의 여객 운임이 양호했기 때문에 3분기 국제선 여객운임은 3% (YoY) 하락한 132원/km로 추정한다. 화물 운임은 17% (YoY) 501원/km으로 추정하는데, 중국 씨커머스 발 수요가 견조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비용 측면에서는 인건비 증가 등 전반적인 비용 증가 부담이 있으나, 탑라인 성장과 연료비 부담 완화로 전년 동기와 유사한 수익성을 기록할 전망이다.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4.81조원, 영업이익은 15% 증가한 6,220억원(영업이익률 12.9% (+0.1%p (YoY))을 예상 중에 있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연료비 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항공사 실적에서 본격화되는 것은 4분기일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5,570억원(영업이익률 11.9%)으로 상향하여 제시한다. 2024년 연간 매출액/영업이익은 18.19조원/2.16조원(영업이익률 11.9%)으로 추정한다.
■밸류업 지수 편입에도 불구, 주주환원 확대 여력은 제한적
대한항공은 밸류업지수에 편입이 되었는데, 2022년/2023년 배당액은 동일한 750원으로 배당성향은 15.6%/26.1%였다. 대한항공의 현재 배당정책(2023년~2025년)에 따른 배당금은 별도기준 순이익의 30% 이내로, 2024년 실적만 감안하면 배당금을 상향할 수 있는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주환원 확대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앞두고…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 2024년 내로 마무리 될 예정이다. 인수 이후 약 2년간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의 자회사 형태로 연결재무제표에 반영 될 예정인데, 아시아나항공은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과 부채상환으로 비용구조가 크게 개선 될 예정이다. 단순계산으로 유상증자 후 아시아나항공의 부채비율은 600%대까지 하락하고, 이자부담도 연간 최소 1,150억원 이상 축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대한항공은 유럽/미국 노선 이관과 합병 비용 등으로 인해서 단기 부침이 있겠으나, 장기적으로는 국내 유일의 FSC로서의 원거리 노선 지배력이 강화되고 네트워크 효율화 등을 통한 시너지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향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 다만 양 사 시너지 효과의 본격화는 합병 이후 시점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12MF P/E 6배, P/B 0.8배로 매우 저평가된 상태라는 판단이다.
전문: https://bit.ly/3Y26xi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