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성산 문제에 대해 정부와 지율스님 측이 극적으로 합의했다.
3일 양측은 환경공동조사를 하고, 조사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하지 않는다는 데 극적으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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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은 기자회견에서 정부는 국회 건교위의 "지율스님 살리기와 천성산 환경영향 공동조사 촉구결의안과 종교계 지도자들의 권고를 깊이 검토한 결과, 생명을 소중이 여기는 뜻으로 환경영향 공동조사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앞서 지율스님 단식 100일째를 맞아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각계각층의 호소가 이어졌다.
불교계를 비롯한 종교계에서부터 시민 사회단체, 정치권, 네티즌에 이르기까지 “극단적인 선택은 하지 말아야 한다”며 지율스님에게 단식 중단을 호소하고 정부에는 “생명의 소리에 귀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단식 99일째인 2일 지율 스님은 자신의 심경을 담은 편지에서 “바라건대 천성산과 함께한 모든 인연을 자애로운 마음으로 거두어 주소서”라고 밝혔다.
지율스님을 살리기 위한 정성이 3일 오후 촛불집회로 모아지기도 했다.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교보문고 앞 등 전국 17곳에서 `지율스님 살리기' 촛불집회가 열렸다.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3일 전체회의를 열고 여야 의원 92명이 제출한 '지율스님 살리기와 천성산 환경영향 평가 공동조사 촉구 결의안'을 수정해 통과시켰다.
이 결의안은 지율스님의 단식중단을 위해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 천성산 환경영향평가를 위해 시민, 종교단체가 참여하는 공동조사를 정부에 촉구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미디어다음이 천성산 터널공사 중단을 요구하는 지율스님의 단식에 대해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오후 1시30분 현재) 네티즌들은 스님의 요구를 받아들여 환경영향 평가를 해야 한다는 응답이 67.7%(8192명)로 개인의 요구로 국책사업을 중단할 수 없다는 응답 29.2%(3525명)을 크게 앞질렀다.
출처: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