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소리 명창이신 우봉 윤진철 선생님이
매월 둘째주 토요일에 산화랑 소리청을 개최하는
군포시 속달동 산화랑 근처에는 수리산 수리사라는 고찰이 있어
지난 토요일 공연전에 지인들과 함께 다녀왔습니다.
150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수리사의 유래와 인물
멋진 아름드리 고목과 약수터가 함께 있는 대웅전
새롭게 보수 중창한 무량수전의 화려한 단청과 처마
지나치게 화려한 단청에 좀 당황스럽기도 하였지만
수려한 산세와 아름다운 처마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었습니다.
화려한 불교미술의 극치를 보여주는 대웅전
상서로운 기운이 느껴지는 힘찬 용 장식
불당 내부에 들어가 조용히 3배를 하고
죄송스럽지만 카메라를 꺼내 금불 탱화와 닫집을 담았습니다.
화려한 불교미술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웅전 내부
고목이 없었다면 대웅전의 풍경이 생경했겠지만
나무와 샘이 있어 그나마 고졸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뒤로 보이는 한옥은 요사채와 종무소 같은데
프라스틱 차양을 해 산문을 찾은 흥을 깨워 담지 않았습니다.
왼편으로도 복원된 나한전이 있었으나
문이 굳게 닫혀 안을 둘러보지는 못했습니다.
장중한 맛이 나는 나한전 뒤로 봄이면 푸르름이 가득할테고
5월경 산꽃이 만발하면 다시 찾아볼 계획입니다.
편강약수라는 시원한 샘물이 있어
산을 오른 사람들에게 감로수와 같은 달콤함을 선물합니다.
마음의 평안과 건강장수를 축원하는 시원한 샘물
지난 해 세상을 떠나신 일중 김충현 선생이 쓰신 부모은중경
부모은중경을 탑신에 새긴 작지만 아름다운 불탑
시간이 더하고 돌이끼가 자라나면 이 또한 하나의 문화재가 될 것이다.
수리산 남서면에 위치한 수리산 수리사
비록 보수공사로 그 고졸한 맛을 잃었지만
아름다운 산세와 함께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첫댓글 토요일에 좋은 시간을 계속 하셨네요....
멋진 국악인들과 함께 새로운 인연을 만들었습니다
수리산 수리사,고목이 없었다면 더 황량할번 했습니다..주변의 풍광에 비해 화려한 단청에 눈길이 갑니다..ㅎㅎㅎ
문화재복원비용을 지원받아 새롭게 중창을 하다보니 눈에 띄게 화려해졌습니다
화려함의 극치입니다. 다 주고도 준게 없다는 불교의 진리인데 어떻게 저리도 화려하게 치장을 할 수 있는지요? 수리산.
지금은 생경하지만 시간이 지난다면 저 건물들도 다 문화재가 되겠지요
닫집이 굉장히 화려하군요.부처님도 비싼 옷을 입으셨구요. 주변 경관에 비해 너무 요란한 치장을 한 절집입니다려....하지만, 이웃을 위한 배려로 약수터도 깨끗한 것이 절집 인심은 좋은가봐요. 덕분에 구경 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절 근처의 풍경이 참 아릅답고 편안한 곳입니다. 요란스럽지 않아 조용히 머리식히기 좋은 곳이지요
정말 사찰이 화려하고 아름답군요~~ 고찰인데 대대적으로 보수를 했는가 보네요~~ 경기도 군포시 수리산의 수리사 즐감 하고 갑니다 ~
봄날 푸르른 산과 들꽃들 담아 다시 올려드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