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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커피통 원문보기 글쓴이: 커피클래식
이들은 구체적으로 세계 최대 커피원두 생산지인 브라질의 흉작으로 커피가격 인상이 불가피 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는 것입니다. 벌써 커피원두는 작황 부진과 재고 감소에 이미 타격을 받아 로부스타 커피원두 선물가격은 올 들어 25%정도 상승했고 아라비카 커피원두의 경우도 19% 정도 인상된 상태라는 것입니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들로서는 별로 달갑지 않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도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커피는 이제 숭늉을 마시던 우리나라 사람들까지도 널리 마시는 기호 음료가 된지 오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니 커피 생산국에선 이미 더 오래 전부터 커피를 즐겨 마셨을 것으로 보입니다. 어떤 기록엔 약 6-7세기경부터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다고도 전합니다. 그러니까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커피를 마셔 왔다는 말이 되는데 그 유래 또한 재미있고 구수합니다. 그 옛날 어떤 양치기가 자기 양을 풀밭에 풀어 놓고 방목하다 자세히 보니 자기의 양들이 커피나무에 달린 빨간 커피 열매를 따 먹더라는 것입니다. 그 후 양들은 평소와 다르게 흥분한 상태에서 뜀박질을 하더라는 것이 골자입니다. 그래서 자기도 직접 커피 열매를 따 먹었는데 역시 기분이 좋아지고 흥분상태에 빠지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는 연유로 그 때부터 커피를 마시게 됐다는 것입니다. 좀 과장된 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도 들어 줄만 합니다. 이렇게 해서 사람들이 마시기 시작한 커피는 전세계 각국에서 재배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특히 중남미 각국이 선두를 달린 것 같습니다. 동남아와 달리 중남미 지역은 커피재배 역사가 긴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재배면적도 넓고 품질도 우리 입맛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세계 최대의 커피의 생산국으로 브라질과 콜롬비아가 단연 우세한 것을 보면 거증이 되고도 남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브라질은 아라비카 커피 종을 재배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곳 커피의 맛은 남성적이고 중후한 맛을 가졌다고도 말합니다. 즉 커피 맛이 풍부하고 부드럽다는 의미일 것인데 커피 맛이 남성적이고 중후하다는 의미는 하나의 수식어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가령 커피 맛이 풍부하다거나 부드럽다는 등의 수식어는 자기 상품을 선전하기 위한 마케팅 전략의 하나라고 보여 지는 것입니다. 그런 맛들이 실제 어떤 것인지 객관적으로 규명하기가 대단히 어렵기 때문에 수식어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는 것입니다. 또 중남미 각국은 커피의 특산국이 많이 있는 편입니다. 80년대 우리나라 봉제 공장들이 많이 진출한 과테말라의 고산지대에서도 고급 품질의 커피가 생산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특히 자마이카의 불루마운틴(Blue Mountain)이란 커피는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커피로 알려져 있는데 아주 비싼 값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인도네시아의 커피루왁(Coffee Luwak)이 더 비싸게 거래되기 때문에 세계 최고가의 명성에서 밀리고 있습니다. (중부자바의 커피농장에서 커피가 익어가고 있을 때)
또한 커피의 원산지로 불리는 북 아프리카의 이디오피아도 맛있고 비싼 커피를 생산하고 있다고 열려져 있습니다. 이 나라는 커피를 재배하는 것이 아니라 야생종 커피를 수확하는 것이 다른 나라들과 다르다고 하는데 최근 스타벅스와 로얄티 관계로 이견이 불거진 나라입니다. 그런데 이디오피아는 토지가 척박하고 기후 조건이 열악하여 생산량이 별로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나 야생 그대로의 커피이기 때문에 커피의 맛이 일번 커피와 달리 특이할 것 같습니다. 마찬가지로 뉴기니아에서 생산되는 커피도 매우 희귀하게 쳐 주는데 그것은 커피나무 재배를 농민들이 게으르게 관리하기 때문에 벌레가 먹다 남은 커피를 수확하는 데서 요즘 사람들이 선호합니다. 커피의 종류는 크게 2종류로 분류하고 있는데 아라비카(Arabica) 종과 로부스타(Lobuster) 종입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도 남부 수마트라에서는 아라바카를 많이 재배하고 술라웨시 남동부 지역에선 로부스타 종을 많이 재배하고 있습니다. 자바섬 중부와 동부에도 전통적으로 커피를 많이 재배하는 곳이 있는데 주로 로부스타 종입니다. 아라비카 커피는 브라질 커피가 지닌 맛처럼 남성적인 맛을 지녔다고 합니다. 그러나 커피 알맹이는 로부스타 종보다 약간 작은 것이 특징입니다. 또 커피에서 다소 신맛이 나는 대신 커피 향이 진하다고 합니다. 하여간 인도네시아는 자바와 수마트라 섬에서 쓴맛과 신맛이 나며 커피 향이 강한 아라비카 종의 커피가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커피의 품질은 매우 우수하다고 알려져 스타벅스 같은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회사들이 앞다투어 구매를 해 가고 있습니다. 인도네시아 로칼 브랜드 커피도 맛과 향이 강한 것이 많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을 들자면 ‘Kapal Api’ 상표가 유명합니다. 최근에는 베트남이 남북 통일 후 커피 재배면적을 크게 늘렸습니다. 이렇게 전략적으로 심기 시작한 커피가 일제히 수확되기 시작하면서 동남 아시아 커피 시장가격이 일시 폭락하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커피 인구는 계속 늘어나는데다 국제적으로 커피 체인점이 우후죽순처럼 세워지고 있기 때문인지 공급이 수요를 따라 잡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는 커피 재배면적을 늘려 잡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수요에 만족하는 편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인도네시아 전체의 커피가격은 연중 그 변동세가 그리 크지 않은 게 특징입니다. 그러나 이면적으로 인도네시아는 매우 특이한 종류의 커피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백화점에서도 세계 최고가 커피라고 소개된 적이 있는 커피 루왁(Coffee Luwak)입니다. 이 커피는 별도의 종자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커피를 만드는 과정에서 루왁이라고 불리는 야생동물의 향이 커피 맛에 함유된 것입니다. 단지 루왁이라고 불리는 야생 고양이과 동물의 이름을 가져다 붙인 커피이름일 뿐이지만 비싸게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제 커피 이야기는 그만 하고 다음엔 집중적으로 커피루왁에 대하여 정리를 해 볼 생각입니다. 이미 중부 자바의 커피농장과 남부 수마트라의 커피 대단위 농장을 방문하여 직접 조사를 해본 결과 커피 루왁은 현재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또 루왁이라는 동물마저 최근엔 보기조차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과연 루왁커피가 전래되고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만 커피루왁을 많이 생산하고 있다고 알려진 술라웨시 중부지방을 남겨 놓고 있으나 그 주변 출신의 현지인들조차 커피루왁의 실제 생산여부를 확인치 못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되는대로 곧 그 지방을 답사할 예정인데 현장 조사 후 곧 커피루왁에 대한 글을 올리게 될 것입니다. 린두알람 http://blog.chosun.com/blog.log.view.screen?blogId=16827&logId=1682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