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젤리를 먹다 기도가 막혀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성우 장정진씨는 방송 오락프로그램 녹화 도중 급히 송편을 먹다 기도가 막혀 사망했다. 이처럼 이물질에 의해 갑자기 기도가 막혔을 때, 주위 사람이 효과적으로 대처하면 생명을 살릴 수 있다. 기도가 완전히 막히면 환자는 말도 호흡도 기침도 할 수 없게 된다.
대개 목을 감싸쥐고, 얼굴 빛이 금세 파래진다. 이때는 119에 구조 신고를 하거나 주변에 부탁한 후, 즉시 복부를 밀쳐 올려 기도 이물질을 제거하는 ‘하임리히 요법’을 시행해야 한다. 방법은 다음과 같다.
1.환자를 세우거나 앉힌 뒤 뒤에 서서 환자의 허리를 팔로 감고 한손은 주먹을 쥔다.
2.주먹 쥔 손 엄지손가락 부분이 배꼽 위와 가슴뼈 아래쪽 사이의 정중앙에 오도록 한다.
3.주먹 쥔 손을 다른 손으로 잡고 환자의 복부 안쪽으로 주먹을 누르며 위를 향하여 빠르게 복부를 밀쳐 올린다.
4.이 동작을 계속 반복하지 말고, 한 번씩 하고 그때마다 이물질이 제거됐는지 확인한다.
중간에 환자가 의식을 잃으면 중단해야 한다.
5.이물질이 제거되거나, 환자가 숨을 쉬거나 혹은 기침을 하면 복부 밀쳐 올리기를 중단한다. 환자가 다시 자유롭게 호흡을 하는지 지켜본다.
(〈자료=대한적십자사 응급처치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