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연은 한 치의 오차도 없다고 한다. 나타나야 할 가장 정확한 그때 내 앞에 나타나는 것이다.
지난 25일 우린 뜻을 한데 모아 전남체육중고3회 동기들 모임을 가졌었다.
오후 5시 모임장소인 보릿고개로의 이동을 시작 했다. 그때 전화벨이 울린다. 송용춘님이다. 빨리 보잔다. 24일 부평에서 가족들과 함께 내려와 처가인 순천에 들렸다가 백주대낮부터 방가운 님들과 술자리를 이어왔단다.
주말 오후시간이라 많이도 막혔지만 예정시간 보담 20여분 일찍 도착했다..
보릿고개 2층에는 3회 동기들 모임을 진두지휘하는 회장(지주현,역도,문성중)과 안원섭님(배구,카이로프라스틱 원장), 김성철님(축구, 개인사업) 그리고 부평에서 종합학원만 2개, 극소수의 서울대 진학반만을 운영하면서 수학 대강사로 맹활약을 하고 있는 송용춘님(태권도,학원운영)등 낮설지 않는 방가운 님들과 함께 자리를 시작 했다. 이들은 점심때 부터 만나 주전자에 잎새주2병, 녹차캔1개의 비율로 방가움을 대신 하고 있었다.
이어서 동기들 모임에 안방마님 김안순님(총무,양궁,장성초교)이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자리에 합류를 시작으로. 개인적으로는 30여년 만에 함께 자리하는 김옥순님(배구,개인사업), 사십대 중반이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만큼 중년의 완숙미를 뽐내며 광주사격 연맹에서 지도자로 맹활약 중인 김경옥님(사격,광주사격연맹), 그리고 체육여고의 맏언니 박송희님(육상,일곡중)이 합류해 우리들의 모임은 서시히 달아 오르기 시작했다.
함평에선 지역유지인 임진영님(축구,모텔 및 사우나 운영)과 잎새주와 녹차캔의 만남을 무시하고 오잎주(오비맥주 + 잎새주) 을 선택한 한명철님(권투,화순이양초교),이 새롭게 합류를 했고, 24일 머나먼 인도 출장에서 귀국, 아직 시차적응도 끝나지 않은 이현주님(권투,전남체육중) 이 자리를 함께 해서 분위기는 더욱더 고조 되기 시작했다.
한국 고유의 여인상!! 국경애님(사격,개인사업) 의 입장으로 우리들의 만남의 자리는 더욱더 열기를 더했으며, 의상 컨셉은 20대, 늘씬한 몸매을 과시하며 수도권에서 수십년을 살았다는데 아직도 여천 고유의 방언을 내밷는 최영덕님(육상,성남초교)과의 만남. 그리고 여천에서 한걸음에 달려온 주수남님(육상,여천초교), 멀리 서울에서 날아온 김원국님(레스링,인테리어 대표)의 합류로 우리 모임의 구성원들 대다수가 참석 하게 되었다.
이어서 우리 모임의 대표 지주현 회장의 인사말을 간략하게 정리 해 본다.
먼저 회비..
05년 전남체육중고 창립총회 회비 5만원, 06년 체육대회 회비 5만원, 합계 10만원, 정기회비 3만원..
앞서 얘기한 <10만원의 회비는 향후 3회 동창회 모임에 가입 하시는 모든님들에게 적용할 입회비> 란다.
3회 동기생들이 준비한 동문회 체육대회에 우리 회원들의 수고에 대한 감사와 총동문회 기부한 200만원에 대한 설명과 기부문화에 대하여 역설, 참고적으로 체육대회을 치루면서 특별회비를 낸 회원이 있었단다. 오늘 자리는 참석하지 못했지만. 대풍그룹 회장인 김성호님(사이클,대풍수산,대풍리조트 대표) 과 윤상수님(육상,보릿고개 대표) 등 이다.
다음은 동창회 개최 시기, 먼저 <총동창회 체육대회 개최 일시가 공지되면 하루전날이 동기들 모임일자 이며, 매년 11월 4째주 토요일이 망년회를 겸한 정기총회 란다.>
개최 장소와 관련해서 송용춘님의 이견발표가 있었다. 광주에서 동창회를 4번을 치루었으니 내년 정기총회는 수도권에서 개최 하자는 요지의 설명, 하지만 회장은 즉답을 유보 했다.
보릿고개에 도착해서 느낀것은 주말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손님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보릿고개의 스페셜 음식인 생고기와 생삼겹에 소주와 오잎주를 곁들여 마시고 있는 상황에서 윤상수님은 손님들 서빙에 정신이 없었다. 물론 뒤늦게 합류를 했지만 말이다.
분위기가 한참 무르익어 가고 있을때, 2층에 육중한 몸을 이끌고 걸어 들어오는 님들이 있었다. 바로 박형대님(태권도, 고려고) 과 김덕수님(축구,하나은행 풍암동 지점장)이 늦은 시간에 합류을 해서 25일 우리 모임의 참석자는 모두 19명으로 늘어났다.
우리의 안방마님 김안순님(총무)의 회원 관리에 칭찬과 수고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회원들 개개인의 자리를 돌아다니며 회비내역과 부과에 대해서 설명 해 주는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고 돋보였다.
2차로 자리을 옮겨 이현주님의 구성지게 불르는 친목의 노랫 자락과 체육여고 졸업생들의 맏언니 박송희님에 화합의 노래가 어우러 지면서 우리 동창생들의 모임은 그렇게 깊어만 갔다.
◆ 모임 후기..
2차에서 끝내지 못한 진한 아쉬움을 달래려 3차로 광주 상무지구 포장마차 까지 진출해 새벽 4시 까지 끝없는 우정을 확인한 우리 주현님. 용춘님. 수남님. 그리고 덕수님등 과다음주로 인한 후유장애는 없었는지 궁금하고, 수도권등 먼 곳에서 참석 해 준 성철님. 진영님. 영덕님. 명철님. 원국님 들과 이번 모임을 추진하고 진행했던 집행부, 바쁘신 와중에도 참석해 자리를 더욱더 빛내 준 모든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건강한 삶, 건강한 마음에선 즐거울 때 즐거워할 줄 알고 괴로울 때 아파할 줄 알며 그 '때' 가 다하면 빨리 제자리를 찾을줄 알아야 한다.
내년에 다시 만나기를 기원하면서 울 님들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함께 하길 빈다...
첫댓글 즐겁게 보내시고 잼나게 올려주신 글을 보니 참 좋네요 선배님들 많이 많이 방가여 ...
하나하나 놓치지 않고 친구분들의 소식을 접할 수 있어 좋군요. 감사함다.
기억력도 좋으셔라~~~~ 하나라도 빠뜨릴까봐 꼼꼼히도 적으셨네요... 모임이 어떠 하셨을지 안봐도 보입니다...
기두야! 반갑다
그래 친구 방갑네.. 감사는 잘 끝났는지 모르겠네.. 암틋 가부간에 폰 사용헐께..
개인적인 일로 부득히 참석은 못했지만... 꼼꼼한 기두님의 후기 덕분에 마치 옆에 같이 있었던 것처럼 훤하게 보인다. 어떻게 그렇게 꼼꼼하게 정리를 잘 했는지 그저 감탄할 뿐이다.. 정말 애썼다..
선배님들의 열기와 훈훈한 정이 그대로 느껴 집니다...부러버라.*^^*
윤기두 반가웠다 해태(기아) 야구단에 맏형 역할 하느라 늘 고생 하겠고, 그 날 상무 지구에서 많이 했부렀네 담 에 광주가면 연락 할 께...........
우리 윤기두 짱! 짱! 짱! 짱! 술이 거나하게 취한줄 알았는데 놀라워라. 이처럼 기억력을 몰라봐서 죄송해요...하긴 11대1로 우리가 선발 되었지메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