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목적지; 백덕산 (1348.9m)
2,산행코스; 문재-헬기장-사자산-당재-작은당재-삼거리-정상-작은당재-비네소골-마을회관
3,날씨; 약간 흐림
4,답사인원; 방랑자, 이동일 , 김용환, 권미경 총4명
5,교통수단; 이동일 대장 승합차
6,산행일시; 2006년2월10일
7,산행시간; 6시간
9,산행기
아침 7시에 기상해 등산에 필요한 장비를 챙기고 7시40분경 약속장소로 출발....
약속장소인 시민회관에 8시 전에 도착해보니 이동일 대장은 벌써 나왔고 약 10분후 권미경 대원과 합류 용환 대장이 아직 오지 않아 여러 차례 통화 중 집에 있는 것으로 확인데 우리가 용환 집으로 픽업하기로 하고 8시15분경 출발해 용환 대장을 픽업하고 8시30분 백덕산을 향하여 레츠 고 .........(사실 어제 방랑자, 김 용환, 이 종인 세 명이 늦게까지 술 좀 마셨거든요)
몇 일전 눈이 많이 와 도로사정이 걱정 되였지만 막상 고속도로를 타보니 고속도로는 언제 눈이 내렸나 할 정도로 깨끗이 제설 되 오히려 눈을 구경 할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하게 치워져 있으니 나 방랑자는 속으로 앞으로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려도 영동고속도로 제 설팀만 있으면 고소도로 운전은 안전 빵이라고 믿음이 팍팍 생기네요
.......................아마도 .영동고속도로 제설팀은 국제적 수준 일껄.........................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문막 휴게소(8시55분 도착)는 등산객들로 북적북적하고 음악소리가 내 귓전을 때리고 사람의 마음을 들뜨게 해 흥을 부추기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저번에 해장국 맛이 형평 없어 오늘은 누룽지 탕을 나와 용환 이랑 먹고 동일대장과 미경이 는 커피를 마시고 9시20분에 레츠고 ......경제가 어려울수록 자신의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로 살림에 보탬이 된다는 그런 의미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은 것 같내요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문막 IC를 9시 40분에 지나가고 일반국도로 접어 들자 마자 도로에는 눈과 빙판길이 연속으로 이어져 비용을 지불한 댓가가 엄청나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문재가 많다는 문재터널을 지나 산행 시점인 백덕산 입구에 9시 58분에 도착해보니 우리 일행보다 먼저 도착한 5명이 산행을 시작하는 것을 보고 우리는 등산시점만 확인 후 운교리와 먹골방향 하산지점으로 이동하여 하산도로를 확실히 확인 후 구멍가게에서 라면4개 우유4개 김용환 대장의 목장갑1개 등을 구입하고 문재 터널로 회군
등산시점인 문재터널은 약간씩 눈발이 내리고 있어 나 방랑자는 치악산 산행시 왼쪽 무릅
인대가 늘어라 고생을 한 기억을 지워 버릴수가 없어 내 나름대로 등산장비인 스틱 한쌍
무릅 보호대, 스프레이 파스, 아이젠,비상약 등을 꼼꼼이 챙기고 10시37분에 선두 이동일,
권미경 대원 방랑자 김용환 순서로 백덕산 정복의 첫발을 힘차게 띠었다
콘테이너 옆으로 비교적 길이 잘나있어 몇분 지나지 않아 백덕산 안내문구가 있는 이정표에서 왼쪽 임도 방향으로 40m 쯤가면 다시 오른쪽방향으로 진입하면서 산행이 시작 된다
첫 봉우리인 925봉을 산행 중 용환 대장이 어제 술의 후휴증이 나타나는지 힘들어하는 모습이 역력히 나타나 함께 보조를 맞추며 1005M 봉우리를 지나자 나무와 나무 사이 가지와 가지 사이에 희다 못해 눈이 부실정도로 아름다운 눈꽃과 바람에 의해서 만들어진 자연산인 작은 눈 언덕 ,인간이 아무리 똑똑하고 예술의 경지에 이른 사람이라도 자연의 신비한 힘에는 무의미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백옥같이 하얀 눈이 내린 길을 걸으면서 보이는 주변의 경관이 너무나 아름다워 내 두 눈이 황홀경에 빠져 시각, 청각, 촉각 등 모든 육체가 느낄수 있는 가슴속에서 끌어 오르는 그런 참된 맛과 감동과 감탄을 고이 간직하면서 산행을 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사자산 정상(12시09분)에 도착해 사진 촬영과 주변 경관을 구경하고 정상을 향해 레츠 고 .......
...여기까진 참으로 좋았다 누가 정상까지의 험난한 길을 예상하였겠는가?
백덕산은 5대 적멸보궁인 법흥사가 있고....(설악산 봉정암, 함백산 정암사, 취서산 통도사,
오대산 상원사)
적멸보궁이란 “온갖 번뇌 망상이 적멸한 보배로운 궁” 이란 뜻이다 통일신라시대 고승들이
인도에서 부처의 진신사리를 모셔와 봉안한곳으로 불상은 모시지 않고 법당만 있는 불전
사자산을 뒤로하고 능선을 따라 1153봉,1165봉, 1145봉을 지나자 우리 일행보다 먼저 출발한 등산객들을 추월하고 당재에 12시42분에 도착하니 우측은 백년계곡방향 (등산로 페쇄)이고 좌측은 비네소골 3km라는 이정표를 지나 약 15분 정도 지나자 백년이상 보이는 소나무가 자신의 나무 가지와 잎에 하얀 백설을 뒤집어 쓴체로 품위있게 위용을 자랑하고 있으며 주변 경관도 이 소나무에 걸맞게 어우러져 감탄사 ...........................야 멋지다............
이 소나무 숲을 지나자 그럭저럭 괜찮아던 길이 몇 일전 눈이 내린 후 우리일행의 첫 산행을 방해하듯 차츰 차츰 능선에 눈이 쌓여 눈이 무릅까지 몇 번은 허벅지 까지 빠지면서 여러번의 러셀을 거쳐 1시20분에 작은 당재 도착 여기서 오른쪽은 관음사 3.3km,법흥사4.8km.왼쪽은 비네소골 3km, 정상까지 1.2km라는 이정표를 뒤로하고 마지막 능선인 정상을 향해 가파른 능선을 오르는 순간 눈이 바람에 날려 마치 스키장의 눈 만드는 기계가 눈을 한곳에 쌓아 놓듯이 이동일 대장의 허리까지 푹푹 빠져 지금까지 이대장이 러셀을 해와 약간 힘들어 하고 전에 무릅이 좋지 않아 용환 대장이 선두 설 것을 기대했으나 스패치가 없다는 이유로 어쩔 수 없이 내가 선두에 서서 눈을 밝으면 허리 까지 푹 들어가 주위의 눈을 치우고 한발 움직이고 다시 한발을 빼내서 움직이고 이런 방법을 수십 차례하면서 0.7km를 47분에 걸쳐 러셀을 해 2시 07분에 삼거리 도착 ( 아마 산마루 점심은 이곳에서 해야 될 것 같음, 이곳에서 직진은 헬기장 0.3km, 먹골4.7km 우측은 백덕산 정상 0,5km )해 0.5km 남은 정상을 향하여 가는 능선에 아주 묘하게 브이자로 꺽인 이상 야릇한 나무가 있어 사진 촬영하면서 걷는 중
내가 걱정한 왼쪽 무릅에 통증이 오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한발작도 못 움직일 것 같아 일행들을 먼저 보내고 나는 스프레이도 뿌리고 스틱을 양쪽에 의지하여 간신히 한발 한발 정상 입구까지 가는 중 일행은 내려오면서 요 근방에서 라면을 먹자고 해 대장들이 라면을 끊이는 동안
정상에 도착 (일행은 2시35분,난 2시 44분도착) 백덕산이라는 비석 앞에서 권 미경씨가 사진한 방 찍고 어느 정상이나 비슷하지만 이곳은 사방팔방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시야가 한눈에 들어 올 정도로 탁 트였고 여름에 시원한 소나기 같은 그런 곳 같기도 하고 인간의 옹졸한 마음을 비웃기라도 하듯 .......
다른 한 면으로는 아주 고향 냄새가 확 풍기는 포근하면서도 시원한곳이 바로 백덕산 이다.
정상 아래에서 라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 중 아침에 만났던 그 일행들이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어 우리 생각에 저 사람들은 우리가 힘들게 레셀을 쳐 길을 만들어 줘 참으로 편하게 정상에 왔구나하는 생각이 든다
라면으로 늦은 점심을 채우고 3시14분에 삼거리로 하산길로 향해 출발
처음에는 삼거리에서 헬기장을 걸쳐 먹골 방향으로 하산길을 잡았으나 주 능선 길이므로
눈이 너무 쌓여 다시 러셀을 한다는 것도 그렇고 시간도 촉박하고 체력도 많이 소진되여 작은 당재에서 비네소골로 하산 길을 잡고 내려가 보니 여기도 전혀 사람이 다니지 않은 길이므로 눈이 상당히 쌓여 있어서 나는 스틱을 이용해 걸음을 걷는 것 보다는 미끄러지듯이 걷는 방법을 이용해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마을회관에 도착 하였다. (4시42분 )
백덕산은 사계절중 하나인 겨울에 산행하는 것이 무언가를 암시하고, 산의 무언을 표현하는 것을 내게 말해 주고 있는 듯한 정기가 베여 있는 그런 산 같으며 산은 아름다운, 황홀한 풍경 ,때로는 어머니 품속처럼 따뜻한 면도 있지만 산에 대한 불경한 마음을 가지면 산은 혹독한 시련을 준다는 것을 명심 할지어다
오늘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내일 산행시 반듯이 준비할 장비
1,스패치, 2, 스틱 한쌍 3, 아이젠, 4,따듯한 물 5,렌턴(참고사항)
6양말 여벌 7,등산화 방수 필수 (차에 보관할수 있으므로 1개 여벌_)
7파스(스프레이)8,기타
첫댓글 가슴 설레게 하시네~~ㅎㅎㅎ 기대 만빵하구 잠자리에 듭니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