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맛집정보 진행자가 추천하는 맛집

[소나기]

맛집 정보라면 누구보다 빠삭하게 알고 있는 맛집 소개 프로그램 진행자들이 추천하는 맛집은 과연 어딜까? 봄철을 맞아 뭔가 색다른 맛을 원하는 독자들을 위해 맛집 전문가들이 추천한 최고의 맛집을 소개한다.

맛집 책 출간 예정인 SBS 윤영미 아나운서

"맛있다는 곳은 꼭 메모해 가족들과 함께 찾아가죠"

SBS 아나운서실의 '에너자이저'로 불리는 윤영미 아나운서는 맛집을 부지런히 찾아다니기로 유명하다. 리얼코리아, 맛있는 일요일, 맛골목 대탐방 등 맛집 프로그램을 많이 진행했고 지금도 가끔 '맛대맛'에 패널로 출연하고 있어 맛집 정보라면 누구에게 뒤지지 않을 정도로 가지고 있다는 그녀. 수많은 맛있는 집을 혼자만 알고 있는 것이 아까워 정리해둔 맛집 리스트를 곧 책으로 출간할 예정이기도 하다.
“가족들과 함께 맛있는 집 찾아다니고 여행 다니는 게 삶의 낙이에요. 맛있는 집을 알게 되면 남편, 아이들과 함께 가려고 꼭 꼼꼼하게 메모를 해두는 게 습관이었는데 그게 모이니까 책 한 권이 되었어요.” 짬이 날 때마다 가족 나들이를 즐긴다는 윤영미 아나운서가 추천해준 맛집들은 식구들끼리 외식하기 좋은 건강 메뉴를 갖춘 곳들이다.


산에나물

강원도의 백담사 근처에서 직접 가져온 싱싱한 나물을 맛볼 수 있는 곳. 파와 마늘을 넣지 않고 들기름과 소금만으로 무친 담백한 나물 맛이 일품이다. 3만5,000원짜리 나물정식이면 임금님 수라상이 부럽지 않다.
위치 삼청동 우리은행 옆 백월빌딩 2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10시, 매주 월요일 휴무 문의 02-732-2542


이영근 참숯 닭갈비

한번 맛보면 멀리서도 일부러 다시 찾아갈 정도로 최고의 닭갈비 맛을 자랑하는 집. 최상급의 굴피 참나무 숯으로 구워 기름이 쫙 빠진 닭갈비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맛은 국내 최고라 해도 과언이 아닐 듯. 닭갈비 1인분에 7,000원.
위치 노원구 공릉동 산업대와 북부지원 중간 지점 영업시간 24시간 문의 02-976-7890


용수산 아크로비스타점

한지와 숯을 이용한 한국적인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용수산 아크로비스타점은 부모님이나 손님들을 모시고 식사 접대하기 좋은 곳. 쇠고기, 무, 미나리 등으로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을 낸 신선로는 입맛을 돋우는 데 그만이다. 점심상 2만~2만2,000원.
위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지하1층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6시~오후 10시 문의 02-591-9674



KBS '행복한 밥상' 개그맨 김지선

"호기심이 많아 새로운 맛을 찾아다니는 게 낙이죠"


KBS '행복한 밥상'에서 전국의 맛집을 돌아다니며 각종 요리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개그맨 김지선. 작년 11월부터 맛집 중의 맛집만 골라 다니며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이렇다 보니 참치눈알이나 자라용봉탕같이 처음 접해보는 음식들도 많은데 워낙 처음 보는 음식에 대한 두려움이 없는 편이라서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한번은 장어를 손질하는데 손이 베여 피가 나는지도 모르고 촬영을 마칠 정도로 '행복한 밥상'에 대한 열정이 대단한 프로다. 맛있다는 곳만 찾아다니는 비싼 입이다 보니 그녀의 맛집이 궁금해졌다. “대학로에서 오징어보쌈을 즐겨 먹어요. 원래 매운 걸 거의 못 먹는 편이었는데 임신했을 때 유독 매운 것이 생각나더라고요. 칼칼하게 매운 오징어와 무채를 상추에 싸서 먹고 얼큰한 섞어찌개를 먹어주면 매워서 땀을 뻘뻘 흘려도 꼭 다시 찾게 되죠.” '행복한 밥상'을 통해 알게 된 '사월에 보리밥'과 '이끼'도 가격대비 푸짐한 맛에 반해 단골이 되었다.


보쌈당한 오징어

대학로에서만 15년간 한자리를 지켜온 '보쌈당한 오징어'는 저렴한 가격에 화끈하고 개운한 맛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잡는다. 불타는 듯 매운 오징어 보쌈과 얼큰한 섞어찌개가 이곳의 강추 메뉴. 맛있게 맵기 때문에 한번 먹으면 그 맛을 잊을 수 없을 것. 위치 대학로 라이브 1관 맞은편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744-5034


이끼 홍대점

기존의 돈가스와는 달리 생선, 김치, 고구마 등 다양한 속재료를 넣고 고기를 말아 튀긴 롤가스 전문점. 모든 요리에 치즈가 들어가지만 브라운 소스에 해산물, 과일, 야채로 맛을 낸 이끼만의 데이그라스 소스를 사용해 느끼하지 않고 고소하며 담백하다. 특히 고구마치즈 돈가스와 생선치즈 롤가스는 인기 아이템. 위치 홍대 정문에서 극동방송 쪽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324-6221


사월에 보리밥

밥집이라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모던하고 세련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꽁보리밥에 10여 가지의 나물과 우렁이 된장국, 쌈밥용 채소와 푸짐한 반찬이 함께 나오는 보리밥으로 7,000원. 보리밥에 된장국 몇 숟가락과 나물과 양념장을 떠 넣고 쓱쓱 비벼 먹는 맛이 일품이다. 위치 압구정역 2번 출구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2-540-5292



SBS '여자플러스' 윤지영 아나운서

"입소문 난 곳은 어디든 찾아다니죠"


SBS '여자플러스'에서 주부들을 위한 생활 속 실속 정보와 함께 다양한 요리 비법을 소개하고 있는 윤지영 아나운서는 맛있는 곳이라고 입소문난 곳은 어디든 찾아다니는 미식가. 깔끔하고 담백한 맛을 좋아하는 그녀의 맛집은 이태리 레스토랑 '라 볼파이아'. “대학 시절부터 즐겨 다닌 곳이니 꽤 오래 되었네요. 성악을 전공해 이태리 유학을 다녀온 친구들이 많은데 본토의 맛과 아주 흡사하다고들 해요. 특히 봉골레 스파게티는 싱싱한 해물의 맛을 잘 살리는 곳이 드문데 '라 볼파이아'는 재료 그대로의 신선함이 느껴져서 좋아해요. 임신 4개월째인데 입덧이 심할 때 여기 스파게티와 단호박 케이크가 생각나더라고요.” 요리도 즐겨 하는데 맛있는 것을 좋아하고 찾아다니다 보니 이제는 요리만 봐도 대충 어떻게 만드는지 짐작할 수 있을 정도. 남편과의 데이트나 기분전환을 위해서는 퓨전 주점 '청담 안'을, 지인들과의 모임을 위해서는 아시안 퓨전 레스토랑 '무비'를 자주 찾는다.


라 볼파이아(La Volpaia)

정통 이탈리아 레스토랑 '라 볼파이아'는 양념을 많이 쓰지 않고 재료 그대로의 맛을 최대한 살린 담백함이 특징이다. 이것은 정통 이탈리아의 요리법을 따른 것. 야채를 제외한 모든 재료는 이탈리아산으로 쓴다. 기름기가 적어 담백한 볼파이아 피자와 단호박 케이크는 여성들에게 인기. 위치 청담동 프라다 매장 골목 영업시간 정오~오후 2시 30분, 오후 5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2-543-1770


청담 안(安)

청담동에서 부담 없이 가볍게 술 한잔 할 수 있는 곳으로 멋진 카페테라스와 동양적 감각의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사과, 딸기, 키위를 듬뿍 넣어 느끼하지 않은 상하이 탕수육과 콩가루, 사과즙, 마늘 다진 것에 무쳐 먹는 독특한 송어회는 '청담 안'에 간다면 꼭 먹어볼 것을 강추한다. 여기에 과일 속을 파낸 술잔에 담아주는 과일주를 곁들인다면 금상첨화. 위치 청담동 구찌 매장 건너편 영업시간 오후 6시~다음날 새벽 4시 문의 02-541-6381


무비(無比)

'비교할 수 없는'이라는 뜻을 가진 무비는 일식을 베이스로 한국, 중국, 이태리 음식을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퓨전 스타일로 선보이고 있다. 클래식하면서도 미니멀한 인테리어가 식사 시간을 두 배로 즐겁게 해줄 것. 쇠고기 등심을 데리야키 소스에 살짝 절인 다음 숯불에 구워 그 위에 실파를 두껍게 올린 요리는 윤지영 아나운서의 강추 아이템. 위치 청담동 씨티은행 뒷골목 영업시간 정오~오후 3시, 오후 5시 30분~오후 10시 문의 02-518-2924



대표적인 맛집 소개 프로그램인 MBC '찾아라! 맛있는 TV'의 이재용 아나운서와 SBS '결정! 맛대맛'의 진행을 맡고 있는 정은아 아나운서에게 즐겨 찾는 맛집을 살짝 물어보았다. 이재용 아나운서의 소탈한 웃음처럼 부담 없이 즐겨 찾을 수 있는 맛집과 정은아 아나운서의 산뜻한 미소처럼 담백한 맛집을 소개한다.


SBS '결정! 맛대맛!' 정은아 아나운서가 추천했어요!

고소한 홍합밥 속에 영양이 가득 청수정

참기름과 간장으로 고소한 맛을 낸 홍합밥으로 유명한 청수정에서는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많은 반찬들을 맛볼 수 있다. 두 명이 홍합밥 정식을 시키면 굴비, 전, 도토리묵 등의 반찬들과 함께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인 순두부찌개와 된장찌개가 함께 나온다. 입맛이 없는 봄철에 맛깔스런 반찬들과 함께 소복이 담긴 홍합밥 한 그릇을 뚝딱 먹고 나면 기운이 절로 솟는다. 홍합밥 정식 1인 1만3,000원. 위치 삼청동 총리공관 옆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9시 문의 02-738－8288

제주의 싱싱한 맛을 그대로 제주물항

제주도와 먼 바다에서 잡은 특산물을 매일 항공편으로 공수해 오는 신사동 제주물항에서는 싱싱한 회와 생선요리를 맛볼 수 있다. 정은아 아나운서가 추천하는 메뉴는 22가지의 재료로 만든 양념 맛이 일품인 고등어조림. 큼지막한 고등어와 함께 무, 호박, 고구마 등이 듬뿍 들어간 제주물항 고등어조림은 매콤하면서도 시원한 맛으로 유명하다. 점심시간에는 갈치구이를 1만원에, 고등어조림을 9,000원에 즐길 수 있다. 위치 도산사거리에서 성수대교 방향으로 100m 직진 후 건너편 영업시간 오전 11시 30분~오후 10시 30분 문의 02-512-7071


MBC '찾아라! 맛있는 TV' 이재용 아나운서가 추천했어요!


살살 녹는 매콤하고 부드러운 맛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

23년째 이어오고 있는 매콤한 양념 맛으로 유명한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는 주꾸미에 물이 오르는 봄철이면 더욱 인기. 맛깔스런 고춧가루 양념에 재워둔 주꾸미를 숯불에 살짝 구워 먹다 보면 밥 한 그릇이 뚝딱 없어진다. 주꾸미가 제철인 봄이 돌아오면 이재용 아나운서가 꼭 한번은 들르는 곳.
위치 충무로역 5번 출구 농협 골목 안쪽 20m 영업시간 정오~오후 10시 30분 문의 02-2279-0803


깔끔한 쌀국수 맛이 일품

하노이의 아침

환하고 깨끗한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쌀국수 전문점 '하노이의 아침'에는 점심시간이면 담백한 쌀국수를 먹으러 몰려드는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쇠고기와 16가지 향신료로 맛을 낸 깔끔한 국물 맛이 인기의 비결. 라임잎과 레몬그라스, 칠리페이스트로 맛을 낸 야채국물로 이국적인 향의 샤브샤브도 인기 메뉴다. 쌀국수 7,000원, 샤브샤브 2만9,000원. 위치 여의도 한양아파트 건너편 홍우빌딩 2층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문의 02-782-5320

서울시내에서 맛보는 독특한 요리

서오릉 메카 다슬기

흐르는 맑은 물에만 서식한다는 다슬기를 이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곳. 이재용 아나운서가 술을 마신 다음날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다슬기를 넣어 끓인 깨토란탕 한 그릇이면 말끔하게 해장이 된다고. 다슬기를 푹 고아 만든 육수에 된장과 곱게 간 깨를 넣어 끓인 깨토란탕의 걸쭉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별미다. 여의도 직장인들 사이에 유명한 이곳은 곧 매장을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위치 여의도 대신증권 맞은편 태양빌딩 2층 영업시간 오전 10시~오후 10시, 매주 일요일 휴무 문의 02-780-8255


진행 신경원 기자 사진 한치문
진행 부계영 기자 사진 장영주
진행 부계영 기자 사진 김수현
진행 신경원 기자 사진 한치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