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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양동식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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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게시판 스크랩 흐린여름날..충주로 떠난여행
비단장수 왕서방 추천 0 조회 4 09.07.25 13:5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참 장마가 기네요

여행은 가고싶고 비는자꾸오고...

비가와도 좋은 여행지가 어딜까라고 고민하던중

지난번 공주여행계획중 떠올렸던 충주가 생각나더군요

충주호가있어 더 운치있을거란생각에 이번여행지는 충주로 결정했습니다

 

아!고구려~

중국과 한반도에 현존해있는 두개의 고구려비중 하나인

국보205호인 중원고구려비입니다

비석에새긴글씨는 오랜비바람에 잘알아볼수없으나

오랜시간동안 싸워온 고구려와 신라가 화친을맺는내용을담고있습니다

비문내용으론 고구려가 형님국가 신라가 아우국가인듯하다고하네요

장수왕2년에 세워진것으로 알려져있어서 이곳충주가 고구려의 영토였음을 알려줍니다

하지만 주변에 아무런것도없이 이 비석하나만이 덜렁있는것이 왠지 우리문화재를

너무 소홀히하는게아닌가하는생각이들기도합니다

만주에있는 광개토대왕비도 직접볼수있는그날이 어서오기만을 바라며

다음코스로 이동합니다

 

이곳은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입니다

이곳은 오후두시에개장해서 열시까지 운영하는곳인데

저희들이 너무일찍도착해서 입장할수는없었습니다

낮에는 태양의 홍염을 관측하고

밤에는 별자리들을 관측할수있는곳이라더군요

그외에도 고구려의 천문학에관련된 유물들도 볼수있구요

이곳은 다음에 다시금 찾아와봐야겠습니다

아!입장료는 성인기준으로 3000원입니다

 

드디어만난 국보6호인 중원탑평리7층석탑입니다

한반도의 중앙에 위치하고있다고하여

중앙탑이라고도 불리웁니다

아무런 무늬없이 단조로운거같으면서도

탑의 형태가 안정되고 조화로운것이

장엄하게 느껴집니다

옆에는 남한강이 흐르고

주변에 충주박물관,술박물관이있구요

수상스키를즐길수도있더군요

이날은 비온뒤라서인지 강물의 흐려서 아름답진않았지만

중앙탑공원을 중심으로 참 잘꾸며놓은듯했습니다

 

 

중앙탑맞은편에있는 충주박물관입니다

충주의 역사와 주변의 유물에대한설명이 잘되어있더군요

규모는 작아서 그다지 많은유물이있진않았습니다

그리고는 이번여행중 꼭 가볼곳중하나인

저의 로망~

술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

 

리쿼리움!

박물관입구에는 몸을반쯤묻은 거대한증류기가서있습니다

이것은 19세기에 스코틀랜드에서 실제로 사용된스카치위스키증류기입니다

입구에 피라미드처럼 세워진 오크통을보니

마냥 흐뭇하기만합니다

ㅎㅎ

 

 

위의 사진들중 제가 흐릿하게나온 브랜디증류기가있는데

이증류기의 가격이 오천만원정도인데

운송비가 이천만원정도 들었다고하네요

정말 이곳 박물관의 관장님의 열정이 대단하단생각이듭니다

 

 

제가 북을치는사진이있는데

술먹는패턴을보여주는거라네요

젤왼쪽의 종은 술먹으면 경을 칠사람이라고하구요

그다음 바가지는 술먹으면 쪽박찰사람이구요

저는 뭐 그냥 무난해서 북치는건데

다음에 징을쳐서 골든벨을 울리라고하더군요

ㅎㅎ

 

젤위의 와이프가서있는사진속 오크통은

위스키가 담긴오크통입니다 오크통내부를 살필수있도록 덮개를 투명관으로 만들고

작은구멍하나를 뚫어놓아서 통통 두드리면 위스키향이 밀려옵니다

숙성연도에따라 위스키의 양이 줄어드는 비율도 알수있고 향도 달라지는걸알수있습니다

12년이 지나면 절반쯤날아간다는데

위스키제조자들은 이를 천사의 몫이라고 하더군요 

 

이곳은 술박물관이층에서 와인도사고

와인도 한잔씩 시음하게해주는곳입니다

창가에앉아 남한강을바라보며 쉬기엔 좋은듯하네요

이곳박물관 입장료가 6000원인데 아마 이 와인한잔값이

포함된듯합니다

아!

술박물관이라고 어른들만 가는곳이란생각은하지말아주세요

술문화와 역사에관한곳이니까 가족들모두 즐기기에좋은곳이란생각듭니다

 

이곳은 국보197호인 청룡사 보각국사정혜원륭탑입니다

일반인인 제가 보기에도 화려하고 섬세함이 돋보이는 작품이었습니다

탑의 둘레로 십이지신이 새겨져있고 그 중간중간마다

용이 승천을합니다

앞뒤로는 보물658호인 보각국사비와 보물656호인 정혜원 융탑 사자석등이 함께어우러져

조화를 이루고있어 아름다움을 더한듯합니다

 

청룡사에서 나와서 가까운곳에있는

보물1401호인 봉황리 마애불상으로왔습니다

산중턱에 이제는 마모가심하게되기도했지만

오랜시간속에서 많은사람들이 이곳을찾아

소원을빌었을모습을생각하면

이 험하고 깊은곳까지 찾아와서 소원을빌었으면 얼마나 그소망이 간절했을까라는 생각을해봅니다

 

그리고는 충주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저멀리서부터 댐밑으로 뿌연게 보이길래

저게멀까하면서 다가갔는데

오!마이갓!

태어나서 처음으로 댐방류하는 모습을실제로 봤습니다

떨어지는소리 물이 바닥에닿으며 부서져 튀어오르는 그모습이 너무도 장관입니다

 

 

이곳은 미륵리사지입니다

보물95호인 오층석탑과 보물96호인 미륵리사지입상이있습니다

이곳 미륵리석불은 다른곳은 다들 화재나 시간의 흐름으로인해

색이 변했는데 유독 얼굴부분만 깨끗하게된것이 너무도 신기했습니다

처음엔 머리부분만 새로이 만들어서 붙인건줄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더군요

누가 매일아침같이 열심히 닦고해도 저렇게되진않았을텐데라는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미륵불입상을뒤로하고 돌아보니 저기멀리 월악산이 보이네요

잘~~~~생겼습니다 그쵸?

젤밑사진은 온달장군의 공기돌이라고합니다

저정도 크기는돼야 공기돌이라고할수있겠죠

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찾은이곳은 보물97호인 괴산 원풍리 마애불상입니다

12미터의 암벽에 5미터정도의 불상을 새겨서 만들었는데

가만보니 오른쪽불상의 코가 없어졌습니다

임진왜란때 명나라장수인 이여송이 이불상을보고 장수가 많이나겠다생각하여

정기를끊기위해서 코를 떼어다하기도하고

남아선호사상으로인해 여인네들이 떼어갔다는설도있습니다

가만히보면 이불상이 상처가많은데 상처가 많은이유는

6.25때 미군들이 이불상을 표적으로 사격연습을했다고하더군요

참 안타까운일입니다

불상앞으로는 이렇게 시원한계곡이 흐르고있더군요

어딘가에서 삼겹살굽는냄새도 나던데

저도 동참하고싶은생각이 굴뚝같았습니다

ㅎㅎ

이렇게 충주여행을 마쳤습니다

언제나 늘 다니다보면 우리가 생각지못한여행들을 만나게되는거같습니다

미륵리사지나 괴산원풍리마애불상

청룡사의 국보등...

고개를 돌려보면 무심코 지나가는 풍경인데

그속에 정말 아름다운풍경과 시간을 간직하고있는곳들이 많단생각을 다시금하게되었습니다

휴가들 많이들 떠나시겠네요

여러분들도 즐거운 여행들하고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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