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가 현각(一宿覺)스님의 증도가(證道歌)-원문 포함

<TABLE BACKGROUND="http://ndcrow.com.ne.kr/etc/bg02.jpg" border=0 WIDTH="660" cellpadding="10" CELLSPACING="15"> <tr><td> <center> 증도가(證道歌) </center> <ul> <pre> 1. 君不見가 그대 보지 못하였는가. 군불견 2. 絶學無爲閑道人은 배움이 끊어진 하릴없는 한가한 도인 은 절학무위한도인 不除妄想不求眞이라 망상도 없애지 않고 참됨도 구히지 않 으니 부제망상불구진 3. 無明實性이卽佛性이요 무명의 참 성품이 곧 불성이요 무명실성 즉불성 幻化空身이卽法身이로다 허깨비 같은 빈 몸이 곧 법신이로다. 환화공신 즉법신 4. 法身을覺了無一物하니 법신을 깨달음에 한 물건도 없으니 법신 각료무일물 本源自性이天眞佛이라 근원의 자성이 천진불이라 본원자성 천진불 5. 五陰浮雲이空去來하고 오음의 뜬구름이 부질없이 가고 오며 오음부운 공거래 三毒水泡虛出沒이로다 삼독의 물거품은 헛되이 출몰하도다. 삼독수포허출물 6. 證實相無人法하니 실상을 증득하여 인(人). 법(法)이 없으니 증실상무인법 刹那에滅却阿鼻業이라 찰나에 아비지옥의 업을 없애버림이라 찰나 멸각아비업 7. 若將妄語?衆生하면 거짓말로 중생을 속인다면 약장망어광중생 自招拔舌塵沙劫이로다 진사겁토록 발설지옥 보를 스스로 부르 리로다. 자초발설진사겁 8. 頓覺了如來禪하니 여래선을 단박에 깨치니 돈각료여래선 六度萬行이體中圓이라 육도만행이 본체 속에 원만함이라 육도만행 체중원 9. 夢裏엔明明有六趣러니 꿈속에선 밝고 밝게 육취가 있더니 몽리 명명유육취 覺後엔空空無大千이로다 깨친 후엔 비고 비어 대천 세계가 없 도다. 각후 공공무대천 10. 無罪福無損益하니 죄 와 복이 없고 손해와 이익도 없나니 무죄복무손이 寂滅性中에莫問하라 적멸한 성품 가운데서 묻고 찾지 말 라. 적멸성중 막문멱 11. 比來에塵鏡을未曾磨러니 예전엔 때 낀 거울 미처 갈지 못했 더니 비래 진경 미중마 今日에分明須剖析이로다 오늘에야 분명히 닦아 내었도다. 금일 분명수부석 12. 誰無念誰無生고 누가 생각이 없으며 누가 남이 없는가. 수무념수무생 若實無生無不生이니 진실로 남이 없으면 나지 않음도 없나 니 약실무생무불생 13. 喚取機關木人問하라 기관목인을 불러 붙들고 물어 보라. 환취기관목인문 求佛施功早晩成이로다 부처 구하고 공 베풂을 조만간 이루리 로다. 구불시공조만성 14. 放四大莫把捉하고 사대를 놓아 버려 붙잡지 말고 방사대막파착 寂滅性中에隨飮啄이어다 적멸한 성품 따라 먹고 마실지어다. 적멸성중 승음탁 15. 諸行이無常一切空하니 모든 행이 무상하여 일체가 공하니 체행 무상일체공 卽是如來大圓覺이로다 이는 곧 여래의 대원각이로다. 즉시여래대원각 16. 決定說表眞乘을 결정된 말씀과 참됨을 나타낸 법을 결정설표진승 有人이不肯任情徵이라 어떤 사람은 긍정치 않고 정에 따라 헤아림이라 유인 불긍임정정 17. 直截根源佛所印이요 근원을 바로 끊음은 부처님 인가하신 바요 직결근원불소인 摘葉尋枝는我不能이로다 잎 따고 가지 찾음은 내 할 일 아니 로다. 적엽심지 아불능 18. 摩尼珠를人不識하니 마니주를 사람들은 알지 못하니 마니주 인불식 如來藏裏에親收得이라 여래장 속에 몸소 거두어 들임이라 여래장리 친수득 19. 六般神用空不空이요 여섯 가지 신통묘용은 공하면서 공하 지 않음이요 육반신용공불공 一顆圓光色非色이로다 한 덩이 두렷한 빛은 색이면서 색이 아니로다. 일과원광색비색 20. 淨五眼得五力은 오안을 깨끗이 하여 오력을 얻음은 정오안득오럭 唯證乃知難可測이라 증득해야만 알 뿐 헤아리긴 어렵도다. 유증내지난가측 21. 鏡裏에看形見不難이나 거울속의 형상 보기는 어렵지 않으나 경리 간형견불난 水中捉月爭拈得가 물속의 달을 붙들려 하나 어떻게 잡을 수 있으랴. 수중착월쟁염득 22. 常獨行常獨步하니 항상 홀로 다니고 항상 홀로 걷나니 상독행상독보 達者同遊涅槃路로다 통달한 이 함께 열반의 길에 노닐도다. 달자동유열반로 23. 調古神淸風自高여 조고신청풍자고 옛스러운 곡조 신기 맑으며 풍채 스스 로 드높음이 貌悴骨剛人不顧로다 초췌한 모습 앙상한 뼈 사람들 돌아보 지 않는도 모췌골강인불고 다. 24. 窮釋子口稱貧하나 궁색한 부처님 제자 입으로는 가난타 말 하나 궁석자구칭빈 實是身貧道不貧이라 실로 몸은 가난해도 도는 가난치 않음 이라. 실시신빈도불빈 25. 貧則身常披縷褐이요 가난한 즉 몸에 항상 누더기를 걸치고 빈즉신상피루갈 道則心藏無價珍이로다 도를 얻은 즉 마음에 무가보(無價寶)를 감추었도다. 도즉심장무가진 26. 無價珍用無盡하니 무가보는 써도 다함이 없나니 무가진용무진 利物應時終不?이라 중생 이익하며 때를 따라 끝내 아낌이 없음이라 이물응시종불인 27. 三身四智는體中圓이요 삼신. 사지는 본체 가운데 원만하고 삼신사지 체중원 八解六通은心地印이로다 팔해탈 육신통은 마음땅의 인(印)이로 다. 팔해육통 심지인 28. 上士는一決一切了하고 상근기는 한번 결단하여 일체를 깨치 고 상사 일결일체료 中下는多聞多不信이라 중. 하근기는 많이 들을수록 더욱 믿 지 않는도다. 중하 다문다불신 29. 但自懷中解垢衣어니 스스로 마음의 때 묻은 옷을 벗을 뿐 단자회중해구의 誰能向外誇精進기 뉘라서 밖으로 정진을 사랑할건가. 수능향외과정진 30. 從他謗任他非하라 남의 비방에 따르고 남의 비난에 맡겨두 라. 종타방임타비 把火燒天徒自疲로다 파화소천도자피 불로 하늘을 태우려 하나 공연히 자신 만 피로하리 31. 我聞恰似飮甘露하야 내 듣기엔 마치 감로수를 마심과 같아 서 아문흠사음감로 鎖融頓入不思議로다 녹아서 단박에 부사의 행탈경에 들어 가리로다. 소융돈입부사의 32. 觀惡言是功德이니 나쁜 말을 관찰함이 바로 공덕이니 관악언이시공덕 此則成吾善知識이라 이것이 나에게는 선지식이 됨이라 차즉성오선지식 33. 不因言山謗起怨親하면 따라 원망과 친한 마음 일지 않으면 불인산 방기원친비방 何表無生慈忍力가 하필이면 남이 없는 자비인욕의 힘 나타내 무엇할 하표무생자인력 것인가 34. 宗亦通設逆通이여 종취도 통하고 설법도 통함이여 종역통설역통 定慧圓明不滯空이로다 선정과 지혜가 뚜렷이 밝어 공에 응체하지 않는도다 정혜원명불체공 35. 非但我今獨達了요 나만 이제 통달하였을 뿐 아니라 비단아금독달료 河沙諸佛體皆同이로다 수 많은 부처님 본체는 모두 같도다 하사제불체개동 36. 獅子吼無畏設이여 사자후의 두려움 없는 설법이여 사자후무외설 百獸聞之皆腦裂이라 뭇 짐승들 들으면 모두 뇌가 찢어짐이라 백수문지개뇌열 37. 香象은 奔波失却威하고 향상은 분주하게 달아나 위엄을 잃고 향상은 분파실각위 天龍은 寂聽生欣悅이로다 천룡은 조용히 듣고 희열을 내는도다 천룡은 적청생흔열 38. 遊江海涉山川하야 강과 바다에 노닐고 산과 개울을 건너서 유강해섭산천 尋師訪道爲參禪이라 스승 찾아 도를 물음은 참선 때문이라 심사방도위참선 39. 自從認得曹溪路로는 조계의 길을 인식하고 부터는 자종인득조계로 了知生死不相干이로다 생사와 상관없음을 분명히 알았도다 요지생사불상간 40. 行亦禪坐亦禪이니 다녀도 참선이요 앉아도 참선이니 행역선좌역선 語默動靜體安然이라 어묵동정에 본체가 편안함이라 어묵동정체안연 41. 縱遇鋒刀常坦坦하고 창칼을 만나도 언제나 태연하고 종우봉도상탄탄 假饒毒藥也閑閑이로다 독약을 마셔도 한가롭고 한가롭도다 가요독약야한한 42. 我師得見燃燈佛하고 우리 스승께서 연등불을 뵈옵고 아사득견연등불 多怯에曾爲忍辱僊이로다 다겁에다겁토록 인욕선인 되셨도다. 다겁에증위인욕선 43. 幾廻生幾廻死오 몇 번을 태어나도 몇 번이나 죽었던가 기회생기회사 生死悠悠無定止로다 생사가 아득하여 그침이 없었도다 생사유유무정지 44. 自從頓悟了無生으로 단박에 깨쳐 남이 없음을 요달하고 부터는 자종돈오료무생 於諸榮辱何憂喜아 모든 영욕에 어찌 근심하고 기뻐하랴. 어제영욕하우희 45. 入深山住蘭若하니 깊은 산에 들어가 고요한 곡에 머무니 입심산주란야 岑?幽邃長松下로다 높은 산 그윽하여 낙락장송 아래로다. 잠음유수장송하 46. 優遊靜坐野僧家하니 한가히 노닐며 절 집에서 조용히 앉았으니 우유정좌야승가 ?寂安居實嘯灑로다 고요한 안거 참으로 소쇄하도다 격적안거실소쇄 47. 覺卽了不施功이니 깨친즉 그만이요 공 베풀지 않나니 각즉료불시공 一切宥爲法不同이로다 모든 유위법과 같지 않도다. 일체유위법부동 48. 住相布施는生天福이나 모양이 머무는 보시는 하늘에 나는 복이나 주상보시 생천복 猶如仰箭射虛空이라 마치 허공에 화살을 쏘는 것과 같도다. 유여앙전사허공 49. 勢力盡箭還墜하니 세력이 다하면 화살은 다시 떨어지나니 세력진전환추 招得來生不如意로다 내생에 뜻과 같지 않은 과보를 부르리로다. 초득래생불여의 50. 爭似無爲實相門에 어찌 함이 없는 실상문 쟁사무위실상문 一超直入如來地리오 한번 뛰어 여래지어 바로 들어감과 같으리오. 일초직입여래지 51. 但得本莫愁末이니 근본만 얻을 뿐 끝은 근심치 말지니 단득본막수말 如淨溜璃含寶月이로다 마치 깨끗한 유리가 보배 달을 머금음과 같도다. 여정유리함보월 52. 旣能解此如薏珠하니 이미 이 여의주를 알았으니 기능해야여의주 自利利他終不竭이로다 나와 남을 이롭게하여 다함이 없도다 자리이타종불갈 53. 江月照松風吹하니 강엔 달 비치고 소나무엔 바람 부니 강월조송풍취 永夜淸소何所爲아 긴긴 밤 맑은 하늘 무슨 하릴 있을 건가 영야청소하소위 54. 佛性戒珠는 心地印이요 불성계의 구슬은 마음의 인(印)이요 불성계주 심지인 霧露雲霞는 體上衣로다 안개,이슬,구름,노을은 몸 위의 옷이로다. 무로운하 체상의 55. 降龍鉢解虎錫이여 용의 항복을 받은 발우와 버 싸움 말린 서장이여 항룡발해호석 兩?金環鳴歷歷이로다 양쪽 쇠고리는 역력히 올리는도다. 양고금환명역력 56. 不是慓形虛事持요 이는 모양을 내려 허사로 지님이 아니요 불시표형허사지 如來寶杖을 親종跡이로다 부처님 보배 지팡이를 몸소 본받음이로다. 여래보장 친종적 57. 不求眞不斷妄하니 참됨도 구하지 않고 망령됨도 끊지 않나니 불구진부단망 了知二法이 空無相이로다 두 법이 공하여 모양 없음을 분명히 알았도다. 요지이법 공무상 58. 無相無空無不空이여 모양도 없고 공도 없고 동 아님도 없음이여 무상무공무불공 卽是如來眞實相이로다 이것이 곧 여래의 진실한 모습이로다. 즉시여래진실상 59. 心鏡明鑑無碍하야 마음이 겨울 밝아서 비침이 걸림 없으니 심경명감무애 廓然瑩徹周沙界로다 확연히 비치어 항사세계에 두루 사무치도다. 확연영철주사계 60. 萬象森羅影現中이요 만상삼라의 그림자 그 가운데 나타나고 만상삼라영현중 一顆圓明非內外로다 한 덩어리 두렷이 밝음은 안과 밖에 아니로다. 일과원명비내외 61. 豁達空撥因果하야 활달히 공하다고 인과를 없다 하면 활달공발인과 茫茫蕩蕩招殃禍로다 아득하고 끝없이 앙화를 브르리로다 망망탕탕초앙화 62. 棄有着空病亦然이니 있음을 버리고 공에 집착하면 병이기는 같으니 기유착공병역연 還如避溺而投火로다 물을 피하다가 도리어 불에 뛰어드는 것과 같도다 환여피익이투화 63. 捨妄心取眞理여 망심을 버리고 진리를 취함이여 사망심취진리 取捨之心이 成巧僞로다 취사하는 마음이 교묘한 거짓을 이루도다. 취사지심 성교위 64. 學人이 不了用修行하니 배우는 사람이 잘 알지 못하고 수행하나니 학인이 불료용수행 眞成認賊將爲子로다. 참으로 도적을 아들로 삼는 짓이로다. 진성인적장위자 65. 損法財滅功德은 법의 재물을 덜고 공덕을 없앰은 손법재멸공덕 莫不由斯心意識이라 심.의.식으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음이라. 막불유사심의식 66. 是以로 禪門엔 了却心하고 그러므로 선문에선 마음을 물리치고 시이 선문 료각심 頓入無生知見力이로다 남이 없는 지견의 힘에 단박에 들어가도다. 돈입무생지견력 67. 大丈夫秉慧劒하니 대장부가 지혜의 칼을 잡으니 대장부병혜검 般若鋒兮金剛焰이로다 반야의 칼날이요 금강의 불꽃이로다. 반야봉헤금강염. 68. 非但能최外道心이요 외도의 마음만 꺽을 뿐 아니요 비단능최외도심 早曾落却天魔膽이로다. 일찍이 천마의 간담을 떨어뜨렸도다. 조증락각천마담 69. 震法雷擊法鼓여 법의 우뢰 진동하고 법고를 두드림이여 진법뢰격법고 布慈雲兮灑甘露로다 자비의 구름을 펴고 감로수를 뿌리는도다. 포자운혜쇄감로 70. 龍象이 蹴踏潤無邊하니 용상이 차고 밟음에 윤택함이 그지없으니 용상 축답윤무변 三乘五性이 皆惺悟로다 삼승과 오성이 모두 깨치는도다. 삼승오성 개성오 71. 雪山肥?更無雜이라 설산의 비니초는 다시 잡됨이 없어 설산비니갱무잡 純出醍?我常納이로다 순수한 제호를 내니 나 항상 받는도다. 순출제호아상납. 72. 一性이 圓通一切性하고 한 성품이 두렷하게 모든 성품에 통하고 일성 원통일체성 一法이 偏含一切法하니 한 법이 두루하여 모든 법을 포함하나니 일법 변함일체법 73. 一月이 普現一切水라 한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고 일월 보현일체수 一切水月을 一月攝이로다 모든 물의 달을 한 달이 포섭하도다. 일체수월 일월섭 74. 諸佛法身이 入我性하고 모든 부처님의 법신이 나의 성품에 들어오고 제불법신이 입아성 還共如來合이라 나의 성품이 다시 함께 여래와 합치하도다. 환공여래합 75. 一地에 具足一切地하니 한 지위에 모든 지위 구족하니 색도 아니요 일지에 구족일체지 非色非心非行業이로다 마음도 아니요 행업도 아니로다. 비색비심비행업 76. 彈指圓成八萬門하고 손가락 퉁기는 사이에 팔만 법문 원만히 탄지원성팔만문 이루고 刹那에 滅却三祗劫이로다찰나에 삼아승지겁을 없애버리도다. 찰나에 멸각삼지겁 77. 一切數句非數句여 일체의 수구와 수구 아님이여 일체수구비수구 與吾靈覺何交涉가나의 신령한 깨침과 무슨 상관 있을 건가. 여오영각하교섭 78. 不可毁不可讚이여 훼방도 할 수 없고 칭찬도 할 수 없음이여 불가훼불가찬 體若虛空勿涯岸이로다 본체는 허공과 같아서 한계가 없도다. 체약허공물애안 79. 不離當處常湛然하니 당처를 떠나지 않고 항상 담연하니 불리당처상담연 覓則知君不可見이로다찾은즉 그대를 아나 볼 수는 없도다. 멱즉지군불가견 80. 取不得捨不得하니 가질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나니 취부득사부득 不可得中에 只摩得이로다 얻을수 없는 가운데 이렇게 얻을 뿐이로다. 불가득중 지마득 81. ?時說說時?이여 말 없을 때 말하고 말할 때 말 없음이여 묵시설설시묵 大施門開無壅塞이로다 크게 베푸는 문을 여니 옹색함이 없도다. 대시문개무옹색 82. 有人이 問我解何宗커던 누가 나에게 무슨 종취를 아느냐고 물으면 유인 문아해하종 報道摩河般若力하라 마하반야의 힘이라고 대답해 주어라. 보도마하반야력 83. 或是或非人不識이요 혹은 옳고 혹은 그릇됨을 사람이 알지 못하고 혹시혹비인불식 逆行順行天幕測이로다 역행, 순행은 하늘도 헤아리지 못하도다. 역행순행천막측 84. 吾早曾經多劫修라 나는 일찍이 많은 겁 지니며 수행하였으니 오조증경다겁수 不是等閑相?惑이로다 부질없이 서로 속여 미혹케 함이 아니로다. 부시등학상광혹 85. 健法幢立宗旨여 법의 깃발을 세우고 종지를 일으킴이여 건법당입종지 明明佛勅曹溪是로다 밝고 밝은 부처님 법 조계에서 이었도다. 명명불칙조계시 86. 第一迦葉이 首塼橙하니 첫 번째로 가섭이 맨 먼저 등불을 전하니 제일가섭 수전등 二十八代는 西天記로다 이십팔대는 서천의 기록이로다. 이십팔대 서천기 87. 法東流入此土하여는 법이 동쪽으로 흘러 이 땅에 들어와서는 법동류입차토 菩提達磨爲初祖로다 보리달마가 첫 조사 되었도다. 보리달마위초조 88. 六代傳衣는 天下聞이라 육대로 옷 전한 일 천하에 소문났고 육대전의는 천하문 後人得道何窮數아 뒷 사람이 도 얻음을 어찌 다 헤아리랴. 후인득도하궁수 89. 眞不立妄本空이여 참됨도 서지 못하고 망도 본래 공함이여 진불립망본공 有無俱遣不空空이라 있음과 없음을 다 버리니 공하지 않고 공하도다. 유무구견불공공 90. 二十空門에 元不着하니 이십공문에 원래 집착하지 않으니 이십공문 원불착 一性如來體自同이로다 한 성품 여래의 본체와 저절로 같도다. 일성여래체자동 91. 마음은 뿌리요 법은 티끄이니 둘은 거울 위의 흔적과 같음이라. 心是根法是塵이니 兩種은 猶如鏡上痕이라 심시근법시진이니 양종은 유여경상흔 92. 흔적인 때 다하면 빛이 비로소 나타나고 마음과 법 둘 다 없어지면 성품이 바로 참되도다. 痕坵盡除光始現이요 心法雙亡性卽眞이로다 흔구진제광시현이요 심법쌍망성즉진 93. 말법을 슬퍼하고 시세를 미워하노니 중생의 복 엷어 조복받기 어렵도다. 嗟末法惡時世하노니 衆生이 薄福難調制로다 차말법오시세하노니 중생이 박복난조제 94. 성인 가신 지 오래고 사견이 깊어짐이여 마구니는 강하고 법은 약하여 원해가 많도다. 去聖遠兮邪見深(거성원혜사견심)이여 魔强法弱多怨害(마강법약다 원해)로다 95. 여래의 돈교문 설함을 듣고서는 부숴 없애 버리지 못함을 한탄하는도 다. 聞說如來頓敎門(문설여래돈교문)하고는 恨不滅除令瓦碎(한불멸제 령와쇄)로다 96. 지음은 마음에 있으나 재앙은 몸으로 받나니 사람을 원망하고 허물치 말지어다. 作在心殃在身(작재심앙재신)하니 不須怨訴更尤人(불수원소갱우 인)이어다 97. 무간지옥의 업보를 부르지 않으려거든 여래의 바른 법륜을 비방치 말아 라. 欲得不招無間業(욕득불초무간업)커든 莫謗如來正法輪(막방여래정 법륜)하라 98. 전단향나무 숲에는 잡나무가 없으니 울창하고 깊숙하여 사자가 머무르는도 다. 檀林無雜樹(전단림무잡수)하니 鬱密深沈師子住(울밀심침사자 주)로다 99. 경계 고요하고 숲 한적하여 홀로 노니니 길짐승과 나는 새가 모두 멀리 달아나도다. 境靜林閒獨自遊(경정림한독자유)하니 走獸飛禽(주수비금)이 皆遠去(개원거)로다 100. 사자 새끼를 사자 무리가 뒤따름이여 세 살에 곧 크게 소리치는도 다. 師子兒衆隨後(사자아중후수)여 三歲(삼세)에 卽能大哮吼(즉능대 효후)로다 101. 여우가 법왕을 쫓으려 한다면 백 년 묵은 요괴가 헛되이 입만 엶이로 다. 若是野干(약시야간)이 逐法王(축법왕)이면 百年妖怪虛開口(백년 요괴허개구)로다 102. 원돈교는 인정이 없나니 의심 있어 결정치 못하거든 바로 다툴지어 다. 圓頓敎勿人情(원돈교물인정)이니 有疑不決直須爭(유의불결직수 쟁)이어다 103. 산승이 인아상을 드러냄이 아니요 수행타가 단, 상의 구덩이에 떨어질까 염려함이로다. 不是山僧(불시산승)이 逞人我(영인아)요 修行(수행)에 恐落斷常坑(공락단상갱)이로다 104. 그름과 그르지 않음과 옳음과 옳지 않음이여 털끝만큼 어긋나도 천리 길로 잃으리로다. 非不非是不是(비불시시불시)여 差之毫釐失千里(차지호리실천리) 로다 105. 옳은즉 용녀가 단박에 성불함이요 그른즉 선성이 산 채로 지옥에 떨어짐이로다. 是卽龍女頓成佛(시즉용녀돈성불)이요 非卽善星(비즉선성)이 生陷墜(생함추)로다 106. 나는 어려서부터 학문을 쌓아서 일찍 주소를 더듬고 경론을 살폈도 다. 吾早年來積學問(오조년래적학문)하야 亦曾討疏尋經論(역증토소김 경론)이로다 107. 이름과 모양 분별함을 쉴 줄 모르고 바닷속 모래를 헤아리듯 헛되이 스스로 피곤하였도 다. 分別名相(분별명상)을 不知休(부지휴)하고 入海算沙徒自困(입해 산사도자곤)이로다 108. 문득 여래의 호된 꾸지람을 들었으니 남의 보배 세어서 무슨 이익 있을 건가. 却被如來苦呵責(각피여래고가책)하니 數他珍寶有何益(수타진보유 하익)고 109. 예전엔 비칠거리며 헛된 수행 하였음을 깨달으니 여러 해를 잘못 풍진객 노릇하였도다. 從來(종래)로 覺虛行(층등각허행)하니 多年(다년)을 枉作風塵客 (왕작풍진객)이로다 110. 성품에 삿됨을 심고 알음알이 그릇됨이여 여래의 원돈제를 통달치 못함이로다. 種性邪錯知解(종성사착지해)여 不達如來圓頓制(부달여래원돈제) 로다 111. 이승은 정진하나 도의 마음이 없고 외도는 총명해도 지혜가 없도 다 二乘(이승)은 精進勿道心(정진물도심)이요 外道(외도)는 聰明無智慧(총명무지혜)로다 112. 우치하고도 겁이 많으니 빈주먹 손가락 위에 실다운 견해를 내는도 다. 亦愚癡亦小駭(역우치역소해)하니 空拳指上(공권지상)에 生實解(생실해)로다 113. 손가락을 달로 집착하여 잘못 공부하니 육근, 육경, 육진 가운데서 헛되이 괴이한 짓 하는도다. 執指爲月枉施功(집지위월왕시공)하고 根境塵中(근경진중)에 虛捏怪(허날괴)로다 114. 한 법도 볼 수 없음이 곧 여래니 바야흐로 이름하여 관자재라 하는도다. 不見一法(불견일법)이 卽如來(즉여래)니 方得名爲觀自在(방득명 위관자재)로다 115. 마치면 업장이 본래 공함이요 마치지 못하면 도리어 묵은 빚 갚으리로 다. 了卽業障(요즉업장)이 本來空(본래공)이요 未了還須償宿債(미료 환수상숙채)로다 116. 굶다가 임금 수라 만나도 먹을 수 없으니 병들어 의왕 만난들 어찌 나을 수 있으랴. 飢逢王膳不能飡(기봉왕선불능손)이라 病遇醫王爭得差(병우의왕쟁 득차)아 117. 욕망 속에서 참선하는 지견의 힘이여 불 속에서 연꽃 피니 끝내 시들지 않는도다. 在欲行禪知見力(재욕행선지견력)이여 火中生蓮終不壞(화중생련종 불괴)로다 118. 용시비구는 중죄 짓고도 남이 없는 법을 깨달으니 벌써 성불하여 지금에 있음이로다. 勇施犯重悟無生(용시범중오무생)하니 早是成佛于今在(조시성불우 금재)로다 119. 사자후의 두려움 없는 설법이여 어리석은 완피달을 몹시 슬퍼하는도 다. 師子吼無畏說(사자후무외설)이여 深嗟몽憧頑皮[革+旦](심차몽동완피달)이로다 120. 중죄 범하면 보리를 막는 줄만 알 뿐 여래께서 비결 열어 두심은 보지 못하도다. 只知犯重障菩提(지지범중장보리)요 不見如來開秘訣(불견여래개비결)이로다 121. 어떤 두 비구 음행과 살생 저지르니 우바리의 반딧불은 죄의 매듭 더하였고 有二比丘犯　殺(유이비구범음살)하니 波離螢光(바리형광)은 增罪結(증죄결)이라 122. 유마대사 단박에 의심을 없애 줌이여 빛나는 해가 서리 눈 녹임과 같도다. 維摩大士頓除疑(유마대사돈제의)여 還同赫日消霜雪(환동혁일소상 설)이로다 123. 부사의한 해탈의 힘이여 묘한 작용 항사 같아 다함 없도 다. 不思議解脫力(부사의해탈력)이여 妙用恒沙也無極(묘용항사야무극)이로다 124. 네 가지 공양을 감히 수고롭다 사양하랴? 만냥 황금이라도 녹일 수 있도다. 四事供養(사사공양)을 敢辭勞(감사로)아 萬兩黃金(만량황금)도 亦銷得(역소득)이로다 125. 뼈가 가루 되고 몸이 부서져도 다 갚을 수 없나니 한마디에 요연히 백억법문을 뛰어넘도다. 粉骨碎身未足酬(분골쇄신미족수)니 一句了然超百億(일구요연초백 억)이로다 126. 법 가운데 왕 가장 높고 수승함이여 강 모래같이 많은 여래가 함께 증득하였도다. 法中王最高勝(법중왕최고승)이여 河沙如來同共證(하사여래동공증)이로다. 127. 내 이제 이 여의주를 해설하오니 믿고 받는 이 모두 상응하리로다. 我今解此如意珠하니 信受之者皆相應이로다 야금해차여의주하니 신수지자개상응 128. 밝고 밝게 보면 한 물건도 없음이여 사람도 없고 부처도 없도다. 了了見無一物이며 亦無人兮亦無佛이로다 요요견무일물이며 역무인혜역무불 129. 대천세계는 바다 가운데 거품이요 모든 성현은 번갯불 스쳐감과 같도다 大千世界는 海中?요 一切聖賢은 如電拂이로다 대천세게는 해중구 일체성현은 여전불 130. 무쇠바퀴를 머리 위에서 돌릴지라도 선정과 지혜가 두렷이 밝아 끝내 잃지 않는도다 假使鐵輪을 頂上旋하나 定慧圓明終不失이로다 가사철륜을 정상선하나 정혜원명종불실 <center>증도가 편역 퇴옹 성철 출판사-장경각 </center> <ul> </td></tr></tab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