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초롱초롱빛나리 유괴살인사건(1997년 8월 30일)

[류수]

사건개요

全賢珠(여. 당시 28세.서울 영등포구 신길동)는 1997년 8월 30일 오후 2시50분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아파트 부근의 뉴코아문화센터 한겨례어학원에서 영어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朴초롱초롱빛나리양(당시 8세, 초등학교 2년)을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자기 남편의 극단사무실(소품제작실 겸 창고)로 유인 유괴하여 이후 박양의 부모에게 공중전화로 그날 오후 6시 첫 번째 협박전화를 하여 돈 2000만을 요구한 한 후 박양이 집에 보내 줄 것을 요구하자 11시 30분경 목졸라 살해(縊殺)하고 다음날인 31일 오후 3시 52분 및 밤 9시 3분 명동과 남산일대에서 총 세차레에 걸쳐 전화한후 9월 1일 집을 나간 후 도피생활을 하다가 9월 12일 오전 9시 20분 서울 관안구 신림동 여관에서 검거되고 같은 날 11시 45분경 동작구 사당동 남편 극단사무실 등산 가방속에서 박양의 시신을 발견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약취･유인) 위반으로 범죄자가 무기징역을 받은 사건

범죄일시

1997년 8월 30일 오후 2시 50분경

유괴사건 일지

▲8월30일= 오후 2시45분께 서울 서초구 잠원동 뉴코아스포츠센터 한겨레어학원앞에서 나리양 20대 여자에게 유괴. 이날 오후 6시께 범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나리양집에 "나리는 잘있다"고 처음으로 전화를 걸어옴.

▲8월31일= 오후 3시52분과 오후 9시께 사이에 범인, 명동에서 朴양 집에 전화를 걸어 "나리를 잘 데리고 있다. 2천만원을 준비해 명동전철역에서 남대문쪽 메시지 건물로 나오라"고 연락. 경찰은 발신지 추적을 통해 명동 SE커피숍에서 전화를 건 것을 확인한 뒤 형사들 급파했으나 검거에 실패. 커피숍 종업원 등을 통해 범인 인상착의 확보

▲9월3일= 경찰 공개수사 돌입. 20대 여자 용의자 몽타주 배포

▲9월4일= 커피숍 종업원들의 진술에 따라 유괴범이 2명 이상일 것으로 보고 수사

▲9월5일= 경찰, 용의자 컬러 몽타주 6만여장을 재작성, 역과 터미널 등 전국 공공장소에 배포. 면식범 소행으로 추정. 朴양 유괴범 검거 제보자에 1천만원 현상금을 내검.

▲9월11일= 용의자 가족과의 전화통화를 바탕으로 유괴범중 20대 여자 용의자를 全賢珠씨로 보고 수사력 집중. 나리양 유괴용의자 2명 몽타주 작성

▲9월12일= 오전 9시20분께 신림동 G여관에서 全씨 검거 (서울=연합(聯合))(끝)

피해자특성

이름 : 朴초롱초롱빛나리(여. 당시 8세)

주소 :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 8차아파트

생몰 : 1989.9.9~1997.8.30

가족관계 : 부 朴00(당시 44세) 모 韓00(당시 40세) 여동생 박000(당시 7세)

학교 : 서울 원촌등학교 2학년 5반

범죄자와의 관계 : 전현주가 서초구 잠원동 모무용학원의 발레강사로 일하면서 박양을 알게됨

긴이름

①박하늘별님구름햇님보다사랑스러우리(17자) ②황금독수리온세상을놀라게하다(14자) ③김온누리빛모아사람한가하(12자) ④박차고나온놈이샘이나, 하늘빛실타래로수노아(10자)

가장 긴 귀화자 이름 : 프라이인드로스테쭈젠댄마리소피아수인레나테엘리자벳피아루이제(30자)

가장 긴 벼슬이름

최충헌(최충헌) : 벽상삼한삼중대광 개부의동삼사수태사 문하시랑동중서 문하평장사 상장군상주국 병부어사대판사 태자태사((壁上三韓三重大匡 開府儀同三司守太師 門下侍郞同中書 門下平章事 上將軍上柱國 兵部御史臺判事 太子太師)(46자)

신돈(辛旽)

 수정이순 논도섭리 보세공신 벽상삼한중대광 영도첨의사사사 판중방감찰사사 취성부원군 제조승록사사 겸 판서운관사(守正履順 論道燮理 保世功臣 壁上三韓重大匡 領都僉議使司事 判重房監察司事 鷲城府院君 提調僧錄司事 兼 判書雲觀事)(50자→33자)

범죄자정보

이름 : 全賢珠(여. 당시 28세)

주소 :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학력 : 서울에서 중학고등학교. 대학교 전공을 자주 바꿈(무역학과 →취업실패후 응급구조학 전공 미국유학, 도중귀국→ 전문대 문예창작과

가족관계 : 남편(연극배우)(1997년 2월 결혼). 체포당시 임신중

장래희망 :전 여인은 중산층 가정에서 성장, 대학 출신 여성으로 단편집에 자신의 시를 게재할 만큼 문학에 소질을 지니고 있었던 인물로 전해진다. 실제로 전 여인은 시 <그리움의 강으로 시월의 밤은 흐르고>를 쓰기도 했다.

넉넉한 환경에서 성장한 그녀는 결혼 후 극심한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전 여인이 소규모의 인형극단을 운영하는 남편과 신혼살림을 차린 곳은 신길동에 위치한 16평 규모의 반 지하방이었다.

재정상태 : 압박(부채와 생활고)

생활관계 : 평소에도 거짓말을 자주 함

성격 : 연극성 성격장애

성격장애의 종류

범주	종류
Cluster A	편집성 성격장애 · 분열성 성격장애 · 분열형 성격장애
Cluster B	반사회성 성격장애와 품행장애 · 경계선 성격장애 · 연극성 성격장애 · 자기애성 성격장애
Cluster C	회피성 성격장애 · 의존성 성격장애 · 강박성 성격장애
기타 미분류	PD-NOS

가. 정의

해리장애(dissociative disorder)는 의식, 기억, 행동 및 자기정체감의 통합적 기능에 갑작스러운 이상을 나타내는 장애이다. 해리장애를 해리성 기억상실증(dissociative amnesia), 해리성 둔주(dissociative fugue), 해리성 정체성장애(dissociative identity disorder). 이인증장애(depesonalization disorder)로 나눈다. 권석만, 현대이상심리학 학지사. 2012년. 439쪽.

히스테리성 성격장애 (Histrionic Personality Disorder)

이 성격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꼭 연극하듯이 과장된 언행을 하고 또 항상 다른 사람들의 주의 집중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다. 이 장애가 여자들 사이에 많은 것을 고려할 때 히스테리성 성격장애가 오히려 연극적 또는 극장성 성격장애라는 말보다 더 자연스럽게 들리는 것은 사실이다. 어떤 사람들은 이 성격 장애를 극단적 공주병 (또는 왕자병) 에 비유한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관심을 끌려는 행동이나 감정표현이 광범위하고 지나치게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 스스로 자기 가치를 찾지 못하고 남들로부터 인정과 사랑을 받기 위해 자신을 애써 꾸미려 한다. 가끔은 마음 속에 자기에 대한 참사랑과 인정을 품지 못하고 외부에서 뭔가 내세울 만한 것을 찾으려 하는 자신을 발견하기도 한다.

나. 용어 변천

연극성 성격장애는 오랜 역사를 가진 히스테리 개념에서 비롯되었다. 히스테리, 전환장애, 해리장애, 히스테리성성격장애, 그리고 연극성 성격장애라는 개념은 오랜 시간을 두고 학문과 치료의 발전에 따라 변화해 온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다. DSM-IV-TR의 연극성 성격장애 진단기준

과도한 정서성과 주목 추구의 만연한 패턴이 성인 초기에서 시작하여 다양한 맥락에서 나타난다. 다음 중에서 다섯 혹은 그 이상의 항목을 충족시킨다.

1) 자신이 중심적인 관심 대상이 아닌 상황에서 불편해한다.

2)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 종종 부적절한 성적 유혹이나 도발적인 행동으로 특징지어진다.

3) 감정이 빨리 변하며, 감정 표현이 피상적이다.

4) 신체적 매력을 이용하여 관심을 끌려 한다.

5) 과도하게 인상주의적이면서 세부적인 것은 결여된 언어 양식을 보인다.

6) 자기 극화, 연극성, 그리고 감정 표현의 과장성을 드러낸다.

7) 피암시성이 강하다. 즉, 다른 사람이나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는다.

8) 대인관계를 실제보다 더 친밀한 것으로 받아들인다.

범죄동기

낭비벽이 심해 결혼후 약 3000만원 상당의 부채를 지고 연립주택이 차압당한 상태에서 우선 급한 부채를 갚으려고 범죄를 함

접근방법

전현주가 범행당일 1997년 8월 30일 오후 1시20분께 강남고속버스터미널 지하 의류상가에 옷을 사러갔다가 부근 뉴코아 백화점 버거킹 가게에서 콜라를 사서 마시던중 서초구 잠원동 모무용학원의 발레강사로 일하면서 박양을 안면이 있는 아이스크림을 손에 들고 가는 나리양을 우연히 만났는데 학원이 끝난 시각에 집에 데려다 주겠다고 접급해서 유괴 살인함

행위상황

유괴는 박양이 학원을 마치고 집에 가기 전에 살인은 집에 가게해달라는 상황에서 실행함

범죄수단(도구)

청테이프, 박 양이 학원을 마치고 나오기를 기다렸다가 '재미있는 곳에 가자'고 꼬여 유인하여 버스 및 택시를 타고 사당동까지 감

공격방법

박양을 살해한 시간이 8월 31일 오전 2시께 수면제를 먹여 잠을 재운뒤 청색 테이프로 손발을 묶으려하자 박양이 잠에서 깨어나 풀어달라고 소리를 지르는 바람에 왼손으로 입을 막고 오른손으로 목을 졸라 살해

외상형태

손과 발이 청색 테이프로 묶여 있었고 얼굴은 부패되고 온몸이 부어 있었으며 목에 빨간 손자국

지역적 특색

비교적 부유한 주택가 학원 상가

가택특성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아파트

범죄대상 물색

강남 뉴코아백화점 킴스클럽옆에서 처음 본 박양의 차림새가 깔끔하고 부유한 집 딸인 것 같아서 범행대상으로 삼았다고 진술

이동및 도주경로

1997년 8월 30일 오후 2시 50분경 서울 서초구 잠원동 한신8차아파트 부근의 뉴코아문화센터에서 영어수업을 마치고 나오던 朴초롱초롱빛나리양을 유인하여 나리양과 함께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을 간뒤 다시 택시에 태워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 있는 자기 남편의 극단사무실(소품제작실 겸 창고)로 유괴하였다.

시신처리방식

살해후 남편(33)의 극단 사무실 지하 1층 계단 아래쪽에서 자주색 등산가방안에 방치

계획성

부채변제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사전계획하여 실행

증거인멸

극단 창고에 방치

위장

특별한 위장은 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