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저희 삼춘의 손가락에 작게 새겨진 "왕" 자 문신이 얼마나 멋있던지, 삼촌의 왕자 문신이 정말 자랑스럽더군요.. 왠지 힘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요...
중학생 시절... 당시 또래 학생들 사이에는 담배빵이 성행하였습니다. 담배로 자신의 손이나 팔을 담뱃불로 지져서 흉터를 생기게 하는 것인데.... 당시에는 그게 멋이였으며, 개성의 상징이었습니다. 그래서 또래 여자아이들도 담배를 피면서 자신의 피부에 지져대는 모습을 보이면서 그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었죠...
고등학교 시절이 되자.. 몇몇 남자 친구들은 은밀한 부분에 문신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바늘에 실을 감고 먹물을 묻혀서 그것을 피부에 삽입하는 형식으로 문신을 하는 것으로 그 광경을 저는 직접지켜보았으며, 문신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꼇지만 바늘 찌르는 고통을 견디지 못해 문신을 하지 않았었죠... (지금 와서 생각하면 얼마나 다행인지...)
이 후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어느 친구가 팔 전체에 용문신을 하고 와서는 자랑하더군요... 당시 그 친구와 같이 길을 거닐면 무서울 것이 없었고, 괜히 힘센 대장이라도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에 갔고, 신검통지서가 날라왔습니다. 문신있는 친구들은 현역 판정을 받지 못하였고.. 저는 현역 판정을 받았습니다. 솔질히 당시에는 군대 가기 싫었지만 현역 판정 받은 자신이 자랑스러웠습니다.
군대를 갔을때 어깨에 문신을 한 고참이 보이더군요.. (당시 경미하거나 작은 문신은 군입대가 가능했습니다. ) 고참의 문신에 그 고참이 어찌나 무섭고 쫄았던지...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참 좋은 고참이었습니다.
제대를 하고 직장을 구할 나이가 되자.. 문신을 한 친구들은 방황을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손등에 담배방을 지져댔던 여자 애들은 성형외과를 찾아 다니면 원래의 피부상태로 복원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결혼 할 나이게 되었습니다. 팔 뚝에 문신을 한 친구는 여름이 되어도 반팔을 못입자... 문신을 지워버렸으면 좋겠다고 하소연을 하더군요... 그러나 한번 엎지러진 물... 그 친구들에게 문신은 후회하여도 되돌릴수 없는 상처가 되었던 것입니다.
문신 있다고 사람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봤을 때 문신이 있으면, 일단은 색안경을 끼고 본다는데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솔직히 연예인들의 문신에 대해서 긍정적이지 않습니다. 그들도 그들의 개성과 자신의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문신을 했지만, 그러나 실제 방송에서는 문신한 부위를 보이지 못하게 제재를 가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문신한 사람에 대한 첫느낌도 그렀습니다. 연예인들이야 얼굴이 알려졌으니까, 처음 대면하는 사람들도 연예인 누구 라고 인식을 하겠지만, 맞선 자리나 면접, 기타 소개팅등 대인과의 첫만남 자리에서 문신이 있다면, 첫 느낌이 상당이 안 좋은 쪽으로 보게 된다는 것이 사실이죠...
문신도 개성이라고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의 환경에서 문신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해서 -가 되면 되었지 절대로 +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죠... 개인적으로도 결혼이나 연애를 위한 첫 만남에서 문신이 있는 이성이라면 저는 꺼려 질 것입니다...
외국도 문신이 성행된다고 하나... 그것도 전부가 아닌 일부에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에서 거주하는 외국 사람들 중에 저는 문신있는 사람을 보지 못하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외국에서도 TV에서 비추어 지는 외국사람들중에 팔에 문신있는 사람을 본 기억은 없거나 극히 드물다고 생각됩니다.
한때 멋있어 보이는 것이 영원한 멋이 아니며, 그때 멋이 자칫 흉이 될수 도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고.. 문신을 하려고 계획중인 분들은 먼저 가까운 가족들과 상의하시고, 친구들과도 상의를 하여서 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들 중에서 자기 동생이나 형이나 누이가 문신을 한다고 하면 과연 찬성하실 분이 몇분이나 계실런지...
첫댓글 답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