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추억의 추풍령 원문보기 글쓴이: 오뚜기
우럭 뼈다데기쌈 회무침 풀코스로 흐뭇한 <강릉집 계양점>
http://local.daum.net/place/sec_review_view.daum?review_id=5374
정말 화려하고 맛있어 보이지요? ^^ 오늘은 우럭 뼈다데기쌈 회무침을 소개해드릴게요.
제가 다녀온 곳은 인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강릉집인데요. 다니다보면 같은 이름의 간판을 많이 볼 수 있어요.
주차장은 가게 오른편 건물 옆에 넓은 공간이 있어요.
들어가기 전에 보니 모범 음식점이라는 간판까지 걸려있네요.
저는 다 같은 강릉집 체인점인가 했는데, 이경자 강릉집이라고 적혀 있네요. 다른 곳은 그냥 '강릉집'이라고 되어있던가 최00 할머니 강릉집이라고 되어있던데 같은 메뉴로 비슷한 체인점이 많이 생겼나봅니다.
아무튼, 신랑이 회식때 맛있게 먹었다며 벼르다가 데리고 갔으니 기대를 안고 안으로 들어섰습니다. ^^
저희가 저녁시간보다 약간 이르게 갔더니 손님이 없었는데요. 곧이어 손님들이 들어서더니 금새 홀이 꽉 찼어요. 넓직하고 깨끗한 홀이 마음에 들고, 이곳저곳 정갈한 손길이 느껴집니다.
다만 술 마시는 손님들이 담배를 피우는데 환기가 안되는지 추운 날씨에도 현관문을 열어놓게 되어 조금 추웠습니다.
자리를 잡고 앉아 회무침 작은 것을 주문했습니다.
아주머니께서 테이블 셋팅을 시작하십니다. 보기만해도 정갈한고 신선해보이는 반찬들이 일렬로 놓여지고 가운데 뚝배기에는 국이 담겨나오네요.
실곤약말이.
초고추장 양념을 끼얹어 매콤달콤새콤한 게 입맛을 돌게 합니다.
구운 김.
회무침 쌈을 싸먹으라고 나온 김입니다. 개인적으로 김보다는 깻잎이 더 맛있었습니다.
들깨 미역국.
처음 먹어보는 들깨향 구수한 미역국. 어찌나 구수하고 맛있는지 저희 아이도 너무 잘 먹고 저희도 몇 번이나 떠먹었습니다.
락교무침.
일반적으로 이렇게 무친 것은 본 적이 없는데 빨간 양념에 무친 것도 나름대로 매콤하고 괜찮았어요.
미역줄기무침.
미역줄기를 새콤한 양념과 매운 고추를 넣고 무쳐 깔끔한 맛.
백김치.
살짝 고추가루와 고추가 들어가 뭔가 부족한 듯한 백김치의 맛이 아니고, 약간 매콤하지만 일반 배추김치보다는 훨씬 깔끔한 맛.
무생채.
이 곳은 회무침 전문점이라서 그런지 매운 양념 무침류의 음식들은 모두 깔끔하고 맛있었어요. ^^
야채 샐러드.
분홍색이어서 딸기 요플레를 얹은 샐러드인가 했더니, 맛은 마요네즈 소스인데, 무엇을 넣었는지 붉은 빛이 났어요. 아무튼 느끼한 맛 없이 상당히 맛이 있었다는 것. ^^
계란 장조림.
아이 데리고 간 저희에게 매운 반찬 이외에 이런 영양가 있고 순한 반찬이 나오면 매우 반갑지요. 살짝 맛보니 짜지 않은 양념이 괜찮았어요.
부침.
부추, 당근, 양파 등을 넣은 부침개. 얇게 부쳐나와 맛있어서 아이도 잘 먹어 한 번 더 리필해서 먹었어요.
드디어 오늘의 주 메뉴!
우럭 뼈다데기쌈 회무침
주변에 쌈장과 날치알을 얹은 깻잎을 동그랗게 둘러나와 마치 꽃 같이 화려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입니다. ^^
우럭은 회와 매운탕만 먹어왔는데 이렇게 무침을 깻잎에 싸서 먹으니 색다른 맛이더라고요.
아~사진 보기만 해도 다시금 침샘에 침이 고이네요. ^^;
저희가 리필 요청을 하지 않았는데도 아주머니께서 바로 깻잎을 한 접시 더 내어오셔서 기분 좋았어요. ^^
그리고, 곧이어 나온 것은 따로 말씀드리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내오신 아이용 주먹밥!
이 부분에서 완전히 감동이었지요. ^^
사실 그 동안 맛집 리뷰어 하면서 매운 음식이나 특이한 외국 음식, 카페 등을 아이 때문에 먹으러 다니지 못해서 대부분 고기 아니면 칼국수 종류만 올리게 되었는데, 간만에 아이는 맨밥에 반찬만 먹이더라도 매운 것을 한 번 먹으러 가자고 신랑이 데리고 가서 사실은 아이 식사 한 끼를 제대로 못 먹이게 되는가 싶어 매우 미안한 생각이 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아이를 위해 주먹밥까지 만들어 내오시니 장난치는 아이에게 한번씩 먹이기도 좋고 다 먹고 음식점을 나올 때까지 아이가 제대로 먹지 않았는데도 오래 앉아있으면 눈치 보여서 거의 먹이지 못하고 그냥 나올 때도 많았는데 아이가 먹기 좋은 주먹밥에 들깨 미역국, 계란 장조림, 부추 부침개까지 있으니 아이가 잘 먹어 정말 흐뭇했어요. ^^
김에도 싸먹는 거라고 해서 김에도 한번 싸먹었는데 입안이 깔끔히 정리되고 매운 맛이 덜하긴 했는데 그래도 저는 깻잎이 더 산뜻하고 맛있었어요. ^^
이미 우럭 회무침 쌈으로 배가 어느 정도 불렀는데 아주머니가 뭘 한 접시 또 내어오십니다.
바로 다시마 비빔국수.
와~ 이 집은 정말 무침은 예술입니다. ^^
배가 너무 불렀는데도 자꾸만 손이 가는 감칠맛이었어요.
마지막으로 회 뜨고 남은 뼈를 넣은 매운탕이 나옵니다.
일반 횟집에선 대부분 회 먹고나서 먹는 매운탕에는 다른 건더기를 넣어주지 않는 편인데, 이 곳은 두부랑 만두, 미나리까지 듬뿍 얹어주시네요.
매운탕이 끓는 동안 그래도 마무리는 밥과 매운탕을 먹어줘야 제대로 먹은 것 같다고 신랑과 둘이 나누어 먹으려고 공기밥 1개를 주문했고, 컵에 뭔가를 내어오시는데 향이 한약 냄새가 납니다. 뭔가 물어보니 몸에 좋은 한방차라고 하시는데 감초냄새도 났지만 달지는 않은 씁쓸한 맛이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다만, 한방차는 따뜻해야 어울릴 것 같은데, 차가우려면 수정과가 조금 더 낫지 않았을까 생각해봅니다.
드디어 보글보글보글~~ 매운탕이 끓어 공기밥과 함께 마무리! 걸쭉하고 얼큰한 국물이 진국입니다. 너무 많이 먹은 음식들이 쑥~내려가는 느낌. ^^
숟가락은 계속 갔지만 배가 불러서 속에 들어있는 만두도 먹지 못하겠고, 매운탕도 많이 남겨야했습니다.
저희 딴엔 나오는 순서대로 한참동안 먹었는데도 다른 테이블에 워낙 술 마시는 분이 많아서 오래 앉아 계시니 저희가 제일 빨리 일어섰습니다.
웬만하면 후식으로 공짜 자판기 커피 한 잔을 마시면서 나오는데, 도저히 배가 불러서 커피를 마실 수도 없었답니다. ^^;
다음 번엔 양가 부모님 한번씩 모시고 다시 한번 어느 지점에나 가도 괜찮겠다고 신랑과 얘기하며 흐뭇하게 가게를 나섰습니다. ^^
회를 쌈에 싸서 먹으니 포만감이 더 드는데다가, 곁들여 나오는 음식들이 모두 정갈하고 푸짐하고 맛있어서 제일 작은 사이즈는 3명 정도 먹으면 양이 적당할 것 같아요.
아마 다른 '강릉집' 간판을 단 체인점들이 비슷한 메뉴이겠지만, 계산동 지점 근처에 계시는 분들에게는 한 번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
제가 위치정보 표시 했는데 이상하게 계산동이 아니라 다른 지점으로 나오네요. 제가 다녀온 곳은 인천시 계양구 계산동에 있는 계양점이고, 위치는 계산 삼거리 전철역에서 임학역(경인 IC)방향 중간지점에 있습니다.
Daum 맛집 리뷰어 1.2기.
싸*월* 스페셜 페이퍼 작가, 네*버 ,싸*월*,Daum 메인 페이지 단골 소개 블로거의
더 많은 맛집 리뷰와 맛있는 음식 레서피는 Click! ▶http://blog.daum.net/hoyn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