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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향은지금 스크랩 안성포도 재배 100년 기념축제
최고봉 (헌재) 추천 0 조회 51 09.12.16 14:33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안성포도 재배 100년 기념축제
글ㆍ사진/김동정(여행칼럼니스트)
1. 안성시내에서 입장면에 이르는 도로변에 있는 포도농장에 들르면 싱그러운 거봉포도를 맛볼 수 있다.
2. 안성시 서운면 일대에 펼쳐진 포도밭.
안성의 명소들. 칠장사①, 청룡저수지②, 청룡사③, 안성유기공방 전시실④.

도시민들의 미각을 돋구어줄 포도가 제철을 맞았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자리한 안성은 지금 포도잔치가 한창의다. 드넓게 펼쳐진 포도밭마다에는 갖가지 종류의 포도가 달콤한 향기를 머금고 투명한 초가을 햇살을 받으며 굵은 포도송이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절이주절이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이육사의 시‘청포도’의 한 대목이다.
도시민들의 미각을 한층 돋워줄 포도가 제철을 맞았다. 서울에서 1시간 거리에 자리한 안성은 지금 포도잔치가 벌어졌다.
드넓게 펼쳐진 포도밭마다에는 갖가지 종류의 포도가 달콤한 향기를 머금고 투명한 초가을 햇살을 받으며 굵은 포도송이들을 주렁주렁 매달고 있다.
서운산 주변은 우리 나라 최대의 포도단지로 안성시 관내 1,000여 개의 포도농장 중 600여 개의 크고 작은 포도밭이 이곳에 모여 있다. 풍성하게 매달린 싱그러운 검붉은 포도송이와 그것을 따는 아낙네들의 분주한 손길, 너른 벌판에 지어 놓은 원두막이 초가을의 정취를 물씬 풍긴다.
포도는 단물이 한창 오르는 8월 중순∼9월 중순이 수확의 적기. 이곳에서 거래되는 포도의 종류는 거봉, 캠벌얼리 등 20여 종이다. 그중 거봉이 전체의 90%를 차지한다. 일명 왕포도라 불리는 거봉은 한 송이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로 포도의 알이 크고 둥근 것이 특징. 그동안 우리 나라 기후조건에 맞지 않아 생산량이 적었으나 최근 재배기술의 발달로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당도가 16∼18도로 높은 편이며, 신맛이 적고 즙이 많아 최상품에 든다. 포도 알이 큰 것을 선호하는 우리 나라 사람들 취향에 맞는 품종이다. 거봉포도는 한 그루에 5관(20㎏) 이상 매달리면 단맛과 착색이 떨어져 4관(16㎏)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익기 전에 따버려야 맛이 한층 살아난다고 한다.
안성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의 품종은 거봉을 비롯해 마스캇트, 브락크, 캠벌얼리, 블랙함브락크, 다노렛트, 셀러 등을 들 수 있으며 수확량의 50%가 관광객들에게 선물용으로 판매된다.
거봉만큼 맛은 덜하지만 우리 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품종 중의 하나로‘캠벌얼리’가 있다. 송이는 원뿔모양이고 알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기 때문에 겉모양이 탐스럽다. 마스캇트는 흔히 걸리포도라 불리며 송이가 느실느실 달려 있고 알이 둥글며 자홍색이다. 브락크는 송이가 대체적으로 크며 모양이 아름답고 독특한 향을 지니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블랙함브락크는 송이가 크고 자홍색을 띠며 단맛이 강하다.
포도는 껍질을 까서 그대로 먹기도 하지만 술이나 잼, 주스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포도의 품종과 특징을 알면 제맛을 즐길 수 있다.
현재 우리 나라는 포도생산량의 93% 정도를 생과로 소비하고 나머지는 주스, 술, 통조림, 식초 등으로 가공하고 있다. 이는 포도재배 선진국들이 50% 이상을 가공처리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매우 적은 양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나라의 포도재배 면적은 해가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여서 언젠가 포도파동 같은 어려움이 닥치게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들기도 한다.
안성지역의 포도재배는 1901년(고종 38년) 공안국(콤벨트) 신부가 프랑스에서 마스캇트란 품종을 가져와 안성시 숭인동 삼덕포도원에 심은 것이 시작이다. 이 포도는 원래 독일에서 프랑스로 간 종자인데 안성사람들은 이를 일컬어 불란서포도라고 한다. 재배규모는 982농가의 757㏊에서 5,236t을 생산하여 국내최대의‘포도타운’을 이루고 있다.
비봉산과 서운산의 수려한 정기를 받고 있는 안성은 얼마전 시로 승격되면서 이 고장을 알리기 위한 노력들을 하나하나 추진 중이다. 9월 1일부터 3일까지 열린 거봉포도 100주년축제도 그 중의 하나.‘안성포도 100년 기념페스티벌’이란 이름 아래 안성일대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안성포도 100년 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강선영)가 주최한 이번 축제는 국내 포도중심지로서의 기반구축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당초 대규모 축제로 8월 25일∼9월 3일까지 열기로 계획했으나 최근 들어 돌풍을 동반한 우박으로 포도가 큰 피해를 입은데다 수해까지 겹쳐 행사기간과 규모가 불가피하게 축소되었다. 개막식을 시작으로 군악대와 의장대의 시범,‘경기도 도당굿’공연, 남사당 농악놀이, 포도주와 칵테일 시음, 노래자랑, 길 거리 농구대회, 어린이인형극, 줄타기 공연, 테니스대회, 힙합댄스경연대회 같은 행사가 펼쳐졌다.
안성IC에서 안성시내로 이어지는 약 8㎞의 길 양편에 즐비하게 들어선 포도농장들은 대형 현수막을 내걸고 오가는 길손을 유혹한다. 안성시내에서 입장면(충남 천안시)에 이르는 약 12㎞의 도로변에도 수확을 기다리는 대규모 포도밭이 조성돼 있다. 길가에 들어선 포도농장에 들르면 싱그러운 거봉포도를 맛볼 수 있다. 서운산으로 가는 길목의‘삼정원 포도농장(031-672-1247)’에 가면 현장에서 포도를 직접 따먹을 수 있어 재미를 더해준다. 100여 개의 돗자리와 평상, 파라솔 등을 마련해놓아 초가을 나들이코스로 적당한 곳이다. 1관(4㎏)에 1만 2,000원선.
안성은 답사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다. 조선시대 남사당패의 얼이 서린 청룡사와 당대최고의 미녀 남사당인 바우덕의 묘소는 안성이 남사당패의 본원이었음을 실감케 하며, 특히 임꺽정과 그의 스승 갖바치가 교감하던 칠장사도 안성의 빼놓을 수 없는 명소로 꼽힌다. 많은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칠장사는 죽산면소재지에서 진천 방향으로 10여 분 가면 오른쪽에 칠장사로 들어가는 길이 나온다. 청룡사를 보듬고 있는 서운산도 가 볼만한 곳. 산세가 완만하고 산높이가 낮아 산행 초보자도 쉽게 오를 수 있다. 산 입구에 있는 청룡저수지는 수면이 제법 넓고 산기슭과 숲터널이 둘러싸고 있어 아늑한 느낌을 준다. 산 들머리에 있는 청룡사는 고려 원종 때 명본국사가 창건한 절이다. 공민왕 때 나옹화상이 중건하면서 청룡이 서운을 타고 내려오는 것을 보았다 하여 산과 절이름을 서운산과 청룡사로 불렀다 한다. 경내에는 대웅전(보물 제824호)과 삼층석탑, 명 부전, 관음전, 조선 현종 때 주조한 무게 5t의 동종이 있다. 또한 국내 유일의 안성천문대(031-677-2245)와 청소년수련장인 너리굴 문화마을(031-675-2171)도 안성을 빚내는 자랑거리이다.
안성은 또한 유기가 발달한 고장이다. 안성전화국 건너편에 자리한 안성맞춤 유기공방(031-675-2590)에 가면 화로, 범종, 주전자, 수저, 대야, 요강, 마패, 징, 꽹과리, 제기세트 등 각종 유기그릇을 판매한다. 안성유기가 유명해진 것은 조선 중엽부터라고 한다. 충북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인 안성은 교통의 요지이자 군사요충지로 떠올라 팔도의 온갖 물건들이 모여드는 집산지였다. 기록을 봐도 영·정조 때의 서유구가 「임원십육지」에서‘구례·정주지방에도 유기를 생산하지만 안성유기가 으뜸이다’라고 할 정도로 그 당시 이미 안성유기가 전국적으로 알려졌음을 입증하고 있다.
안성에는 이른바‘안성육보’라 해서 놋쇠(유기)를 비롯해 포도, 인삼, 쌀, 배, 한우가 유명하다. 안성시는 이들 품목에 대해‘안성맞춤’이란 상표를 등록했다.
이 밖에 안성 일대에는 덕봉서원, 산성대, 석탁좌불, 죽산리 5층석탑, 3·1운동기념탑 같은 명승고적과 금광·마둔·고삼저수지와 낚시터가 있고, 천주교 박해시절 천주교도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숨어들어 화전을 일구고 그릇을 구우며 살던 곳도 있다. 성안드레아 김대건 신부의 묘소가 있어 더 알려진 미리내성지 그리고 각종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대림동산도 둘러볼 만하다.

찾아가는길

경기도 최남단에 위치한 전형적인 농촌전원도시인 안성은 수도권과 중부권을 잇는 교통의 요충지이다. 그런만큼 어디서나 찾아가기 편리하다. 서울-안성간은 고속버스나 직행버스를 이용하고 서운면 포도농원까지 1시간 간격으로 시내버스가 다닌다.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경부고속도로 안성IC-안성대교-339번 지방도로-포도농원-청룡저수지-청룡사-서운산쪽으로 이정표를 잡으면 된다. 안성고속버스터미널(031-674-7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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