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4시
새벽 4시라 해야 될것 같다.
눈을떳다.
어린시절 소풍가는날 설레임에 잠못자듯이.
전날 미처 준비를 다 못끝내고 잠이 들었다.
새벽에 일어나 보니
준비는 그런대로 다 끝내어져 있는것 같아 보였다.
고맙게 생각하며
조용조용 아래이층 왔다 갔다 하였는데
시끄러웠는지
아내가 잠못자고 다시 깬다.
미안하다.
나는 나대로 먼저
차안에 짐을 꽉 싫고선
공원에 6시45분 도착했다.
7시 입장 해서
동우회원들이 즐거운 야유회가 될수 있는곳,
나보다 한발자국 앞서온 은혜교회팀과 마주보는곳에
자리를 잡았다.
좀 날씨가 쌀쌀 하지만
그래도 상쾌한 기운을 느꼈다.
새벽에 나오면서
무리했는지?
오른쪽 어깨밑의 등에 통증이 왔다.
공원 입구에서 부터
표시판을 부치고서
안락한 자리가 되도록
대충의 정리를 끝낸후…
차안에서
근육통증을 풀면서
오늘의 즐거운 야유회 될수 있도록
기도를 드리고 잠시 휴식도 취했다.
눈을 감고
생각을 해본다.
매번 이런순간의 시간에..
언제 나의 임무는 끝나나?
선후배 동료들의 마음을 잘 못 집고 있는것이 아닌지?
동우회 발전에 역행하고 있지나 않은지?
두시간 남은시간.
성서를 펼쳐 보면서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 있었다.
제일 처음 한인택 고문님 내외분이
10시 30분경에 오셨다.
아침을 못먹고 있을 나를 생각하셔서
떡을 가져 오셨다며 떡을 주신다.
날씨가 차다고 담요도 한장 나의 어깨에 걸쳐 주신다.
***
오늘의 야유회
모두가 맛있게 음식 들며
즐거운 대화와 게임등으로 웃음이 끈이질 않는다.
정성껏 만들어 오신 선배님형수님들의 음식.
한인택 큰형수님의 무우말랭이 짱아치,무우생채,야채.꽁치..등등.
최명수선배님 형수님의 맛있는 왕새우요리.
울릉도에서 캐온 뿌리로 집에서 키운 취나물로 입맛을 돋구어 주신
장칠봉선배님 형수님,
맛잇는 음식 즐기며,
행복한 기쁨으로 감사함을 표시하는
동료들...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무엇 보다도..
생각보다 많은 동료께서 와주셔서 더욱 큰 기쁨을 갖게 해주어
진정으로 고마움을 표한다.
현시국이 좋지않아 참석하시길 망서렸던 예성해 선배님부부도 오셨고
불편하신 몸때문에 못오실것 같으셨던 김지영 선배님부부도 와 주셨고.
도저히 시간 못낼것 같다시던 이만수 선배님,
바쁜스케쥴 캔슬하고 와준 정종오 사무장..
얼마전 결혼한 딸과 사위도 함께 온 김형구 선배님부부.
내일 정기점검 받으신다면서 아무 음식도 못드시면서도 끝까지 자리해주신
신병우선배님 부부.
여승무원 동우회 회장을 맡아 바쁘신중에도 틈 내어 오셔서 라인댄스까지 추시며
동료들 즐거움 주신 형수님과 김석기 선배님.
귀국을 뒤로 미루고 함께해준 박동현 사무장님 부부.
매번 모임에 빠지지않고 참석해주는 후배 허준부부.김문호부부.
항상 미소짖는 유영웅 사무장,
늦게 도착한 이창현후배 대신 사회를 맡은 허취웅,조시현 후배.
무거운 음료수 아이스박스에 넣고 낑낑대며 갖고온 총무 박상훈 부부..
하지만,
꼭 오시겠다고 하신 김진형선배님부부만이 무슨일이 계신지 못오셔서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별 일 없으시기를 바란다.
전화시 마다 수고한다..좀 더 수고 해줘..
오늘도 손수 배구네트를 치시며 후배들 독려하며
끝까지 옛 젊음을 찾으시는듯
열심히 공을 차시며 기뻐 하시는
박상천,한성봉 고문님,
오늘 자리를 함께 못해 아쉬움과 미안함을 전하는 전민기 선배님 부부
두분 함께 중국출장 중에도 미안해..정말 미안해 하며 전화를 주셨다.
즐거운 시간 보내는 중에도 잊지않고
틈틈히 나의 어깨통증 을 풀어주는 동료 들..
수고 했다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인사말 한마디 한마디
헤어지기 섭섭한지
모두가 자리를 지키고 계신 의리의 선후배 동료들
사랑합니다.라고 전하고 싶다.
장칠봉 선배님이
다 함께 자기 집으로 가자고 나를 쳐다보며 하신다.
형수님이 먼저 급한일로 방금 자리를 뜨셔서
집에 아무도 없는데도 말이다..
선배님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
**
끝으로
거듭 거듭..
모두에게 감사를 드린다.
매번 야유회 및 송년모임이 끝나면
흥분과 행복함으로 나는 잠못 이룬다.
동료들과의 기쁜만남과 소중한 우정 생각으로..
남편의 동료분들을 마음깊이 존경해주는
사랑하는 나의 아내 데레사에게
한번도 수고 했소라는말 못했지만
오늘은
미안한 마음 전하고 싶다.
오늘도 당신 수고가 많았소..
항상 함께하시는 주님 !
오늘 하루 감사드립니다.
주님 찬미 받으소서.
아멘.
첫댓글 예성해 선배님과 유영웅사무장님이 각각 회비 $100 주시고 가셨습니다.감사합니다.
"산다는 意味"가 다시한번 祝福임을 음미하면서 모인 모든 동려 후배들의 삶에 하니님께서 함께하시기를 빕니다.특별히 심근경색증으로 苦痛받고 鬪病하시는 김지영씨의 건투와 그분이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신실한 믿음생활에 우리모두가 본받어야 하지않을까 생각합니다.쾌유를 빕니다.축복받은 야유회였읍니다.감사합니다.
늦게도착하고 일찍 돌아와서 정말죄송합니다.어느모임보다도 우리승무원들의 모임은 항상푸근하고 ,진실의 모습을 볼수있어 언제나 기다려 집니다.모두들 건강하시고 하시는 사업번창하시길 기원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