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의 분류는 여러가지로 할 수 있는데, 여기서는 조경설계에 앞서 개념 설정에 필요한
유형별 범주에 따라 분류한다.
1. 지리적 여건
2. 지형적 여건
3. 지표의 식생 여건
4. 접근성
5. 회원권 분양여부
6. 기타
1. 지리적 여건에 따른 분류에는
해안코스(seaside course)와 내륙코스(inland course)가 있다.
가. 해변코스 : 골프의 발상지는 스코틀랜드 해안의 사구지대이다.
가장 오래된 코스는 스코틀랜드 포스만에 있는 세인트앤드류스(올드)코스이다.
원래 모래땅의 목초가 뒤덮인 초지를 골프코스로 만든 것으로 이런 코스에
나무를 심는다는 건 효용가치가 없으며 아름답고 조화로운 코스 배치와
아름다운 곡선으로 잘 만들어진 조형(earth shaping) 등 오직 코스로서
갖추어야 할 기능만 잘 구비하여도 훌륭한 코스가 될 수 있다.
나. 내륙코스 : 이 코스는 해변코스와는 달리 지형적을 매우 복잡하다. 내륙코스를 만들
때에는 각자가 처한 지형적인 입지 조건에 대한 경관적 특성을 잘 파악하
는 것이 무엇보다 선결과제이다.
2. 지형 조건에 따른 분류에는
산악형 코스, 구릉지형 코스, 평지 코스가 있다.
가. 산악형 코스 :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와 일본에 특히 많은 코스로 험준한 산악지대를
평탄하게 깎아서 코스를 만들기 때문에 대규모의 토목공사가 수반되는
특성이 있다. 자연적인 아름다운 숲을 걷어내고 코스를 만들기 때문에
환경단체들의 반발도 매우 많다. 산악지대에 건설하는 골프장은 토목공사
의 규모가 매우 크고, 공사비도 많이 투입되기 마련인데, 거기에 환경파괴
로 인한 손실도 모두 보상하여야 하므로 건설비가 더욱 높아지는 실정이다
따라서 어떤 유형의 코스보다 조경의 임무가 두드러지게 많다.
나. 구릉지형 코스 :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지형이지만, 비교적 초창기에 건설된
코스로서 한양 컨트리 클럽이나 대구 컨트리 클럽, 익산 컨트리클럽 등을
예로 볼 수 있으며 지형 자체가 완만하여 대규모로 토목공사를 하지 않고
도 훌륭한 코스를 만들 수 있는 곳이다. 국토가 넓은 미국이나 호주에서
는 구릉지형 코스가 더 많다. 제주도의 중산간 지대에 건설한 핀크스CC나
CJ나인브릿지CC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다. 평지형 코스 :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는 지형의 코스이지만 공항 주변
이나 해안 매립지, 경마자 주로변과 같은 특수한 장소에 건설되는 코스
이다. 지리적으로 특별한 제한은 없지만, 대부분이 평야지대나 해안 주변
에 건설되는 것이다.
3. 지표의 식생에 의한 분류에는
삼림형 코스, 초원형 코스가 있다.
가. 산림형 코스 : 삼림이 우거진 곳에 개발하는 골프코스이다. 산악지대나 구릉지에도
있을 수 있다. 산악지대에서는 대대적인 지형의 변경이 수반되므로 삼림
의 보존과 복원이 중요한 과제로 등장할 것이다. 구릉지에서는 기존의
삼림을 어떻게 적절히 간벌하고 솎아 내는냐는 것이 중요한 업무이다.
나. 초원형 코스 : 주로 구릉지에 형성되는 코스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중산간지역이
이러한 유형에 속한다.
4. 접근성에 따른 분류
현대 사회는 거의 모든 활동이 도시를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따라서 모든 문제는
도시에 모여사는 시민들 중심으로 평가되고, 그들의 요구는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여가
가 많아지고, 그 여가를 어떻게 즐길 것인가이므로 시간과 장소의 상관관계가 중요한 요소
이다. 즉 도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가 하는 물리적 거리도 중요하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리느냐는 시간적 거리에 따른 접근성이 중요시된다.
여기에 따른 분류에는 도심형 코스와 교외형 코스가 있다.
가. 도심형 코스 : 국토가 넓고 토지이용에 대한 제약이 적은, 미국같은 나라는 도심공원
에 골프코스가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국토가 좁은 우리나라에서는
건설 당시 교외에 있었지만, 도시가 급속도로 팽창하며 도심지로 바뀌고
군자리 골프장처럼 도심지에 있던 골프장은 예외없이 모두 도시공원으로
바뀌고, 현재에는 안양베네스트 컨트리클럽이 유일하게 남아 있다.
나. 교외형 코스 : 교외형 코스는 도심형 코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연자원이 풍부한 곳에
건설되지만 경사가 급한 산악지대에 건설되는 것이 일반적이고, 더욱이
법적으로 제한된 좁은 면적에 코스를 만들어야 하므로 우수한 자연자원을
그대로 보존하기가 극히 어려운 실정이다. 험준한 산을 깎고 다듬어서
규정된 크기대로 만들기 때문에 훼손면적도 늘어나고 따라서 복구면적도
증가하게 된다. 뿐만아니라 대규모 암반 사면이 발생하는 경우가 허다하므
로 국토 경관이 많이 파괴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로 인한 생태계 파괴도
엄청나다. 이러한 코스 건설에서 훼손지 복구는 물론 파괴된 생태계 복원
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교외형 코스는 도심에서 1~2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 리조트 코스 : 대도시에서 상대적으로 멀리 있고 경관이 수려한 곳으로서 장기간 체류
하는 곳에 위치한 골프장을 리조트 코스라 한다. 대부분 국립공원 주변과
같이 숙박시설을 위시하여 관광시설이 복합적으로 구비된 하나의 관광단
지 내에 설치된 골프코스를 말한다. 자연환경이 월등히 우수하기 때문에
코스 조성에 있어서도 풍부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할 것이며, 특히
지역특성을 반영한 성격이 뚜렷한 경관을 조성할 필요가 있고, 경기난이도
도 차별화하는 것이 유리하다. 종합관광단지에는 대중코스를 조성하는
경우가 많은데, 관광단지 내 코스는 관광단지의 품격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회원제 코스과 버금가는 시설을 갖추는 것이 일반적인 흐름이다.
5. 운영형태에 따른 분류 : 회원제 코스, 대중코스
회원권을 소지한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회원제코스(membership course)와 아무런 제한을
하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대중코스(public course)가 있다.
가. 회원제 코스 : 골프가 상류사회로 전파되면서 왕족과 귀족들이 자신들끼리 골프를
즐기기 위해 클럽을 조직하고 일반인 출입을 엄격히 제한하는 코스를
만들어 낸 것이 시초이다. 그후 산업화 되면서 건설비가 커지면서 경제적
으로 부유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현대적인 의미의 회원제 코스가 탄생한다.
- 상류사회의 소수 특정 회원만을 위한 코스
- 수준높은 서비스 시설
- 값비싼 회원권 구입 / 운영비 부담
- 회원권 분양에 따른 건설비 일시 회수
프라이빗 클럽
- 특정 회원만을 위하여 설립한 비영리 클럽
- 회원과 그의 동반자를 고객으로 운영하는 골프장
- 모든 이벤트는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루어짐.
나. 대 중 코 스 : 스코틀랜드 해변에서 처음 발생한 골프처럼 누나가 즐길 수 있는 원시
적인 운영 형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으나 회원권을 구입할
정도는 아닌 중산층이나 초보자를 위하여 운영하는 골프장
- 싼 가격에 누구나 골프를 즐길 수 잇도록 건설된 골프장
- 대도시에서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자리 잡음.
- 시설이 고급스럽지 않음.
- 2차 대전후 미국에 등장한 Freeway course가 대표적
세미 퍼블릭 코스 : 기업이나 개인 혹은 국가나 지방자치 단체가 운영하는
퍼블릭 코스
6. 기타 : 간이 골프 코스 혹은 연습장.
가. 케이먼 코스(cayman golf course) 1930년대 미국 인디에나폴리스의 코스설계가
W.H.Diddle에 의해 고안된 후 미국은 물론 일본과 연국에도 조성되어 있다.
- 작고 가벼운 골프공을 의무적으로 사용.
- 비거리를 줄임.
- 작은 면적으로 18홀을 조성함.
- 케이먼 볼은 쉽게 뜨기 때문에 초보자에게 골프에 대한 의욕을 줄 수 있음.
- 축소된 골프클럽 사용, 코스 축소, 조금 걸으면서 18홀 경기 소화.
나. 이그제큐티브 코스(Executive course or Precision course)
- 그린과 티는 정규규격이지만 숏홀 위주로 홀을 구성
- 수 개의 파4 또는 파5홀이 추가된 코스.
- 18홀을 설치하는 경우 98,000평 정도의 면적이 소요.
다. 파 3 코스 (Par 3 and Approach course)
- 이그제큐티브 코스보다 더욱 단순화된 코스
- 약 460㎡의 그린 면적을 보요한 숏홀만으로 18홀 구성한 코스.
- 홀의 거리는 대체로 100~200야드 정도 설치하고 통상 실외 페어웨이형 연습장과
함께 설치하여 연습장 활용하는 골퍼들이 연습의 일환으로 쉽게 코스 이용.
라. 피치 앤 퍼트코스(Pitch and Putts 또는 Chip and Putts course)
- 스코틀랜드의 턴베리 호텔의 부속시설로 조성된 코스가 세계적인 모델이 됨.
- 약 50~200 ㎡의 작은 그린
- 각 홀은 대략 40~80 야드 정도 거리
- 9홀 내지 18홀로 구성된 코스
- 대개 면적이 한정되어 규모가 큰 코스를 설치하기 어려운 경우 피칭웨지나 퍼터만
으로 경기가 가능한 코스
마. 유소년 코스 ( Children's course )
- 12살 이하의 유소년들이나 부모를 동반한 유소년을 위한 유료 연습 시설
- 관리비가 많이 소요되며 길이 60~130야드에 3~4개 홀로 구성됨.
- 가용면적이 적은 공원에도 도입 가능한 코스
바. 퍼팅코스(Putting Course)
- 퍼팅만으로 9~18개 그린을 도는 코스
- 각 홀의 길이가 대략 6~27 m 정도로 조성. 미니골프와 유사함.
- 천연잔디로 조성
- 정규골프장 부속시설차원에서 클럽하우스 인근에 조성하기도 함.
- 정규코스와 유사한 코스 구성.
- 잔디로 된 러프, 모래 , 물, 바위, 나무, O.B지역 등 사이에 퍼팅그린 배치
- 주야 영업할 경우 대략 2,000 ㎡ ~ 8,100 ㎡의 면적 필요.
사. 수상 연습장(Apua Range)
- 물에 뜨는 공을 사용하여 저수지나 가의 수면에 부표로 구획된 여러 개의 그린
지점으로 샷을 하는 연습장
- 저수지나 호수에 그린을 띄워 놓고 물에 뜨는 공을 사용하여 연습함.
- 수상연습장에서 사용하는 공아 가볍고 비거리가 짧고, 공이 떨어진 다음 굴러가는
거리가 없다.
- 시원하게 펼쳐진 호수 위로 공을 치는 독특한 즐거움을 맛볼 수 있는 연습장.
- 수면의 높이가 일정해야 연습이 가능함. 수위 격차가 높은 경우 연습에 차질 초래.
- 겨울철에도 연습이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물이 얼지 않는 지역에 입지해야 함.
(남동향, 겨울철 기후가 온화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