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대와 억새(으악새)
갈대와 억새를 도시 사람들은 구분하지 못하는 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하기야 쌀나무라고 논에서 자라고, 보리나무라고 밭에서 자란다고 합니다....
쌀밥도 보리밥도 별로 안먹고, 햄버거, 통닭튀김(KFC, 롯데리아 등), 피자 등
인스탄트 음식만 먹어대는 요즘 사람들에게 시골에 관심이나 있겠습니까?
한미 FTA 이니 뭐니 하는 것도 별로 관심 없습니다..... 돈만 있으면 사는데 지장이 없는
요즘 도시 사람들이 농촌에 현실이 어쩌구 하는 소리는 쇠귀에 경읽기나 다름 없습니다...^^
1. 갈대는 줄기 속이 비어 있고 마치 줄기가 대나무처럼 생겼다하여 갈대라고 하는가 봅니다...
반은 수생식물이라 물을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바닷가, 호수가, 물가, 습지, 개울가 등
물만 있고 축축한 곳이면 아무대서나 잘 자랍니다.... 갈대는 탁한 물를 정화하는 정화능력이
매우 뛰어나서 도심속 하천에 심어서 물을 맑게 하기도 합니다....... 해서 오염된 하천에서도
더 잘 자랍니다.......^^
또ㅡ갈대밭에는 예쁜 부들도 나옵니다..?
시골집 아버지 살아 생전에 큰냇가에 가서 갈대가 꽃이 피기 전에 꽃대를 뽑아서 그늘에 말렸다가
안방, 사랑방 방 빗자루를 만들어 썼던 때가 있었습니다......^^ 정말 부드럽고 잘도 쓸렸는데
지금은 보기 힘든 갈대 비짜루를 내년 봄엔 한번 만들어 보아야 겠습니다......^^
2. 반면 억새는 갈대와 정 반대로 산에서 많이 자랍니다...... 물기도 별로 싫어하고 매마른 땅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랍니다........... 하지만 햇빛이 많은 양지녁에서 잘 자라고 번식도 왕성합니다...
억새에게 땅을 내어 주고 민둥산이 된 우리나라 명산들이 많습니다......^^
제가 억새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이 가을에 낭만적으로 억새밭을 찾아 구경가는 등산객들은
하얀 억새가 깔린 산을 좋아 하겠지만 따지고 보면 산이 황패화되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무릇 산이라 하는 것은 아름들이 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오랜 숲속이 원시림이나 경제적 산림이
되어야 하는데 나무 한그루 없는 민둥산에 쓰잘때기 없는 억새풀만 온산에 깔려 있으니, 산이 산같지가
않지요? 옛날 시골 어른들은 억새가 산기슭 밭뚝에 있으면 어렵게라도 뿌리채 뽑아버렸습니다....
우리 농삿꾼에게는 정말 백해 무익한 풀입니다........^^
밭에 틈만나면 억새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요즘은 산속 밭들을 경작할 사람이 없어서 간혹
경작을 포기하는 곳이 있는데, 거기에도 어김없이 일년만에 억새밭이 되고 맙니다.....^^
무서운 억새입니다......^^
한번은 어머님 부탁으로 산에가서 억새 뿌리르 캐 온적이 있습니다.......
뿌리를 잘 다듬어서 말렸다가 양손으로 한웅큼을 솔뿌리 닥다리한 끈으로 꼭묶어서 다듬으면
솥을 청소하는 솔로 사용하고, 뱃틀에 모시 날때 풀을 쑤어 바르는 솔로도 요긴하게 사용합니다.......^^
1. 갈대 꽃 2. 억새 꽃
1. 아래 사진은 갈대 입니다......^^
2. 아래 사진은 억새 입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산하시길..............^ㅇ^
첫댓글 저도 얼마전까진 구분 못했죠?? 몇일전 방송에서 갈대뿌리로 茶로 우려마시면 좋다고 하더라구요^&^ 술로 담궈도 되지않을까?ㅋㅋㅋ
행님 마음대로 담궈드셔도 됩니다.....^^ 갈대뿌리는 하얗게 통통하니 살이 올랐습니다... 이놈을 먹어보면 달착지근 합니다.........^^ 그러나 갈대뿌리 차가 몸에 아주 좋다는 방송은 좀 과장입니다........ 별로 효과 없어요.......^-^
저도 갈대와 억새에 대해 구분 잘 못했었습니다. 방장님 설명에 좀더 추가한다면 갈대는 뿌리도 대나무 뿌리 같더군요. 갈대는 그냥 풀뿌리고요. 그래서 갈대라고 했나보다 생각합니다.2년이나 지나 댓글 다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