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느님 사랑합니다.
그동안 우리와 함께 하셨던 이중섭(마태오) 본당 신부님과 박정호(미카엘) 보좌 신부님의 인사발령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이중섭 마태오 신부님
- 계시던 곳 : 분평동 성당
- 가실 곳 : 성모성심 성당
◎ 박정호 미카엘 신부님
- 계시던 곳 : 분평동 성당
- 가실 곳 : 용암동 성당
6년이란 세월이 참 빠르게도 느껴집니다.
우리 분평동 성당이 수곡동 성당에서 분가를 하여 성전을 채 마련하기도 전 2001.5.27일 이중섭 마태오 신부님께서 우리 성당의 초대 주임신부님으로
부임을 하셨습니다.
운동으로 다져진 몸이라 그런지 무척이나 젊게 느껴졌던 신부님...
분평동 5단지 건너편의 빈터에 비닐하우스를 지으며 분평동 성당의 첫 사목을 시작 하셨지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본당 교우들이 솔선하여 비닐하우스로 나와 벽돌을 나를 때 당신께서도 몸소 함께 벽돌을 나르며 땀 흘리던 일,
사제관이 없어 비닐하우스에 연결되어진 곳에 조그맣게 공간을 마련하여 무더위와 추위속에서도 어렵다거나 힘들어 하지 않으시며 열심으로
사목활동을 하시던 일 등...
신설 본당이라 어쩔 수 없이 우리와 함께 하셔야 했던 그 고생이야 무엇으로 다 비할 수 있겠는지요.
또 지금의 자리에 성전을 세우기 위해 애쓰시던 일,
뜨거운 뙤약볕 아래의 공사판에서 함께 하시며 얼굴이 검게 그을렸던 한 여름의 날들...
본당과 인터넷에서 성서 백주간으로 우리의 마음에 양식을 나누어 주시던 분,
그러셨던 신부님께서 이제 우리 곁을 떠나신다고 하니 지난 6년여의 시간들이 주마등 처럼 빠르게 스쳐 지나가며 왠지 가슴이 짠해 집니다.
정녕 당신을 보내야만 하는건지요...
그리고 이제 막 주님의 대리자로써 주님의 참 아들로 거듭 태어나셔서 이제 정이 들만 하니까 다른 사목지로 발걸음 옮기시는 박정호 미카엘 신부님,
그런게 어딨습니까?
일년은 계실 줄 알았는데 이렇게 일찍 떠나시다니 섭섭한 마음 금할 길 없습니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 했던가요? 그렇지만 헤어짐은 참 잔인한 것인가 봅니다.
마음을 진정 시키려 해도 잘 안되는걸 보면 말입니다.
우리를 사랑으로 보듬어 주시고 영적인 굶주림으로부터 참 생명으로 이끌어 주신 이중섭 마태오 신부님,
우리 본당에 부임하시고 나서 젊은이들도 밝고 성당도 훨씬 활기차게 이끌어 주셨던 박정호 미카엘 신부님,
이제 그동안의 어렵고 힘들었던 십자가는 이곳에 내려 놓으시고 가시는 길 부디 편안한 마음으로 새로운 성당으로 부임하시길 비옵니다.
두 분 정말 애쓰시고 고생 하셨습니다.
신부님들께서 그동안 우리에게 예수님의 삶을 실천하시며 보여주신 모든 희생과 봉사가 하느님께 이르러 빛나는 보화로 쌓여 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곳에서도 주님의 끝없는 사랑과 보살핌으로 사제의 길을 가는데 힘이 되어 주시옵길 주님께 청하옵니다.
영육간 건강하시고, 주님안에 계실 때 더욱 행복하고 기쁜 날 되시옵소서.
사랑합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분평동 본당에서 6년 3개월 참으로 행복했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분평동 본당 교우님들 주님 사랑 안에서 서로 하나 되고 말씀의 힘으로 사시기 바랍니다.
회전 찻잔에 앉아서 빙글빙글 돌고 있는 느낌입니다. 세우면 그 자리에 멈출수 있을 것만 같은. 신부님을 보내드리는 마음이 이런 것이었군요. 신앙생활하면서 처음 느껴보는 마음입니다. 사람을 떠나보내는 것에는 익숙한 줄 알았는데 아직도 서툰가봅니다. 짧은 인연이었지만 신부님을 통해서 깨달았던 시간들은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매김 되었고 저희들에게 베푸셨던 순간순간은 가슴속에 길이 머물 것입니다. 주님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중섭 마태오 신부님께 받은 사랑을 조금씩이라도 나누려 노력하겠습니다. 부디 건강하시고 여기서처럼 자주 웃으세요. 웃는 모습이 부러울 정도로 선하십니다.
성서공부를 통하여 하느님을 보여주신 신부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계속 찾아 뵙고 공부 계속하겠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을 애인처럼 느끼게 해주신 보좌신부님, 언제나 어디서나 많은 사랑 받으시길 빌겠습니다.
본당신부님! 그리고 보좌신부님! 이렇게 함께 떠나시니 마음이 더욱 허전합니다. 함께했던 시간들 소중히 간직하며 살겠습니다. 또한 두분 모두 영육간 건강을 기도합니다.
시골 어느 텃밭에서 갈증과 허기에 들퍼져 있을 때, 세례성사로 주님을 모실 수 있는 기횔주신 마태오 신부님께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제 본당에 남겨 놓고 떠나신 체취마져 흐려지는 날엔 겨울을 알리는 첫눈이 오겠지요. 두 신부님의 건강과 축복이 언제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하겠습니다.
주임신부님 그리고 보좌신부님, 분평동성당 교우에게 베푸어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부임지에서도 영육간 건강하시길 기도합니다.
분평동성당 맨 처음 시작한 예비자 교리로 신자가된 저에게는 마테오 신부님이 사제의 기준이였습니다. 두 분 신부님 고생 많으셨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요. 제가 청주에 온지가 7년 3개월인데 그중 제일 잘한 것이 하느님을 알게된 것이라 생각합니다.두 분을 위해 기도합니다.
찬미예수님! 분평동 성전을 지으실때까지 계시줄 알았는데...... 이중섭 (마태오) 신부님이 분평동보다 더 필요한 곳이 있나 봅니다. 그동안 사랑해 주신 신부님 감사드립니다. 신부님의 영육간의 건강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두분 신부님 흔적 을 너무 많이 남기고 떠나 셨네요 많이 섭섭 해요 ㅠㅠㅠ~~ 영육간 에 건강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