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영이 들고나온 데뷔앨범 타이틀곡은 `영원'(고성진
작곡).
`이제껏 나 숨쉬고 있는 이유는 하나 걸어온
길이 너무도 쉽지 않았기 때문에
내 사랑은 늘 그래왔듯이 눈물만 남겨져 나
가진 것이 많아야 이룰 수 있는 건가봐
이제 사는 법을 알겠어 세상이 원하는 걸 다시
내 삶을 돌려 널 만난다면 잃지 않을 거야
기다릴게 언제라도 저 하늘이 날 부를때
한없이 사랑했던 추억만은 가져갈게 우리 다시
널 만난다면
유혹뿐인 이 세상에 나 처음 태어나서
몰랐다고 말을 할게 나 약속해….'
`영원'은 이미 뮤직비디오로 소개돼 팬들에겐
귀에 익은 노래다.
특급탤런트 차인표 정준호 장동건 김규리가
주연을 맡고 캐나다 올로케로
총 3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찍은 뮤직비디오는
지금껏 TV 가요쇼프로그램에 20여차례
소개돼 뜨거운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정작
팬들을 궁금하게 한 것은
니키라는 이름의 마스크 쓴 얼굴.
얼굴을 공개하기까지 한달여간 최진영이
주인공이라곤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가수를 등장시키지 않는 독특한
홍보방식 못지않게 노래 또한
하드코어와 발라드를 접목시키는
파격을 시도한 점도 눈길을 끈다.
기계음을 마찰시켜 내는 이 음악은
요즘 미국에서 한창 유행중인 키즈록(Kids Rock)이란 장르다.
`영원'은 30인조 오케스트레이션의
인트로와 헤비메탈 하드코어의 랩부분,
퓨전 록발라드로 이어지는 불협화
멜로디가 독특하다.
노랫말에도 감춰진 사연이
깃들어있다.
고성진 작곡의 데모테이프를 듣고
단번에 반한 최진영은
음반기획사를 통해 무려 50여개의
노랫말을 건네 받았다.
하지만 모두 맘에 들지 않았다.
6개월여만에 특별주문 형식으로
받은 노랫말이 바로 인기 작곡가 주영훈의 `영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