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답사(2) : 운정 3지구 개발
파주의 운정, 교하 지구 사이에서 개발되지 않았던 농지와 녹지 지역(운정 3지구)이 지금 한창 개발 중이다.
파주타임즈에서는 2014년 시작된 운정 3지구 개발을 다음과 같이 보도하였다. “운정3지구 택지개발사업은 7,136,818㎡(39,291세대/95,084인) 면적에 사업비 58,328억 원(용지비 32,191/ 조성비 26,137)의 사업비를 들여 조성할 계획이며 2007년, 6월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 2008년 12.31 개발계획 승인을 거쳐 2012년 4월 개발계획변경 및 실시계획이 승인을 받았으며 2014년 9월 운정3지구 대행개발 입찰을 통해 이번에 화성산업이 1, 4공구 시공자로 선정 2018년 5월 준공하게 된다.”
운정 3지구의 개발이 진행되지 않았던 가장 큰 이유는 추후 주택과잉의 문제가 제기되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주민들의 항의와 정치적 고려를 통해 주민들에게 보상비를 지급하고 2014년 개발이 시작되었다. 파주시는 보상비의 유통 및 건설이 지역의 경제적 발전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적극 수용하고 환영하는 입장이다.
하지만 현재의 개발이 마냥 장밋빛으로 환영할 일이 될지는 의심스럽다. 2018 이후 분양되는 엄청난 양의 주택은 과잉의 불안을 드리우고 있다. 인구는 축소되고 소득은 감소되는 위기 속에서 대규모 주택단지가 계획대로 활성화될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현재 건축 중인 주택 중에는 ‘행복주택’과 같이 저소득층 및 젊은 세대를 위한 주택이 많이 건설되고 있다. 주택 정책의 공공성에 대한 고민과 함께 주택이 더 이상 부의 축적이나 전달의 도구로 활용되지 않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랄 뿐이다.
대규모 건설 현장의 그늘은 여기서도 예외가 아니다. 거주지에게 쫓겨난 사람들의 불만을 곳곳에서 발견하게 된다. 파주는 어느 지역보다도 한국적 상황에서 중요하고 발전될 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현재의 위험요소가 제거된다면 엄청난 사람들이 몰릴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파주의 발전이 한반도 평화 상황과 맞물려 돌아갈 수 있다면 다행스러운 일이다. 그 과정에서 파주의 자연환경 보호에 대한 관심도 놓쳐서는 안 될 것이다.
첫댓글 이제 서울은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가 아니라 아파트로 첩첩이 겹쳐진 분지로 되어 간다. 그린벨트는 갖가지 핑계 속에 개발이라는 명목으로 파헤쳐 아예 녹지구간을 발견하기 어렵다. 이러한 마구잡이식 개발은 분명 후대에 재앙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너도나도 잘 살아보겠다고 난리를 치니.... 개발은 1년 재앙은 100년 아닐까? 지방자치제도의 난장판 선심용 개발이 주는 피햬가 너무 크다. 후손들은 다시 복원하느라 힘들어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