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열차란 말 그대로 밤 시간에 운행되는 열차를 말합니다.
때문에 배낭여행객들이 잠자리를 해결하고 이동시간을 줄이기 위해 많이 이용합니다.
철도 인프라가 발달된 일본에는 많은 야간 열차가 있습니다.
신칸센과 항공의 발달로 수요가 점점 줄어들어 하나,둘씩 사라져가고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인기가 많은 노선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고도 합니다.
이 열차들 중에서 JR패스로 이용가능한 열차와 그렇지 않은 열차가 있으니
한번 시원하게 정리 해 볼까 합니다..^^
(이글은 JR패스 사용을 전제로 설명합니다.)
JR패스로 사용가능한 열차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미리 알아보고 여행 계획을 세우도록 합시다.
잘만 이용하면 숙박비를 획기적으로 줄 일 수 도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야간열차라고 부르는 것들에는 침대특급과 특급/급행으로 나뉘는데
특급/급행은 일반 열차가 밤에 다니는 거라고 하겠습니다. 물론 침대칸을 달고 다니는 차량도 있죠.
이런 열차들은 일반좌석이 있기때문에 당연히 JR패스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 가능 합니다.
문제는 침대특급~!!! 침대특급은 일반적으로 침대칸으로만 이루어진 차량으로
이용하려면 운임+특급요금+침대요금 을 내야하는데 JR패스 사용하면 이중에 운임만 면제되어
특급요금과 침대요금을 치뤄야만 이용이 가능 합니다.
예를들어.. 하카다-오사카 구간을 침대특급 '아카츠키'의 B형 침대를 이용한다고 칩시다.
JR패스를 사용한다면 운임은 면제되고 추가로 특급요금(3,150 엔)+침대요금(6,300 엔)=총 9,450 엔을
지불해야 합니다. 이 요금이면 그냥 비지니스 호텔 이용해도 되겠죠.
하지만 몇몇 침대특급 열차에 지정석 개념의 좌석이 있으니 그것이 바로
레가토시트,고론토 시트,노비노비 좌석 입니다. 이것들은 침대특급에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지만 개념 자체는 지정석으로 쳐줍니다.(침대가 아니니까요..ㅎ)
한마디로 이 좌석들은 지정석 이므로 JR패스로 추가요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라는 말씀..
게다가 좌석의 편안함은 침대와 거의 동급이니 JR패스 소지자라면 놓치지 말아야겠죠.
사실 일본인들이야 JR패스를 사용할 수 없으니 돈 조금 더 주고 침대칸 이용하지만
우리야 그럴 수 있습니까..무릇 패스란 구입가의 3배이상 초과 사용해야 본전이라 할 수 있으니까요.
^^ ,,,,
JR패스로 이용가능한 열차는 검색창에 쳐보면 정리되어 나오니 (http://blog.naver.com/backboses.do?Redirect=Log&logNo=60015721797)
저는 침대특급의 지정석을 사진 중심으로 설명 드리겠습니다.
1.침대특급 '아카츠키'(레가토 시트)
<나가사키-교토>JR서일본
큐슈와 혼슈를 이어주는 야간열차, 기존에 '수이세이'(미나미미야자키-교토)와 병결하여
운행하였으나 2005년 10월1일 '수이세이'의 폐지로 지금은 침대특급 '나하'(구마모토-교토)와
병결하여 운행 합니다. '나하','아카츠키' 모두 레가토 시트가 있었으나 두 열차가 합쳐지는 바람에
이제는 '아카츠키' 한대에만 레가토 시트를 운행 합니다. 따라서 레가토 시트는 '나가사키-교토'
구간에서만 이용 가능 합니다. 특급/급행의 보통 좌석과는 달리 1+1+1 배열,리클라이닝 각이
상당해서 의자지만 잠 자는데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이건 B형 침대의 모습입니다. 여기에 타려면 9,450 엔 추가로 지불하시면 됩니다..ㅋ
레가토 시트는 차량밖에 이렇게 표시가 있습니다.
1+1+1 배열..옆사람에게 방해받을 일은 없겠죠..
좌석 리클라이닝은 수준급..이정도면 누워서 자는 셈..모포는 제공 됩니다만 저 쿠션은
제 개인 것 입니다..ㅎ
리클라이닝이 전동식이며 라디오채널이 있으니 이어폰 꽃고 들으시면 됩니다.
독서등도 팔걸이에서 뺄 수 있구요.
밖으로 로비가 있으니 잠이 안 오시면 자른 승객분들과 담소를(음주 다과와 함께..ㅋ)..
자판기도 있으니 애용 바랍니다..
아카츠키의 레이디스 시트는 따로 차량이 있는 것이 아니고 한칸에 유리벽으로 구분을
해놓고 뒤에 레이스커버 씌어진 좌석입니다. 뒷편으로는 여성전용 화장실도 있으니
여성분들이 이용하기에 딱 좋은 열차 입니다.
저 화분 뒷편이 여성전용칸
이상 아카츠키의 '레가토시트' 였습니다.
2.침대특급 '선라이즈 세토/이즈모'(노비노비 좌석)
<선라이즈 세토: 다카마츠-도쿄 > JR서일본/동해
<선라이즈 이즈모: 이즈모시-도쿄>
이즈모시와 다카마츠에서 출발한 두 열차는 오카야마에서 병결하여 같이 운행 됩니다.
두 열차 모두 노비노비 좌석이 있습니다. 카펫트 바닥에 누어서 갈 수 있습니다.
노비노비좌석은 총 2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두 열차에 각각 한개의 차량이
운용 됩니다. 각각 28명 정원.
반쯤 칸막이가 쳐져 있어 상반신은 가리고 잘 수 있습니다.
얇은 포단과 베겟잎(베게는 안주면서 왜..ㅡ.ㅡ) 그리고 사용 안내 팜플랫이 가지런히..
대략 아늑합니다.. ^^ 개인에게 이정도 공간이면 잠만 자는데 전혀 불편은 없죠.
오카야마역에서는 이렇게 병결 분리하는 모습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관심있으시면 한번쯤..^^
검표할때 차장님에게 샤워카드를 사면 (300엔 가량) 샤워실을 6분간 사용 할 수 있습니다.
6분은 들어가면서 부터가 아니라 물을 사용하는 시간입니다. 천천히 하셔도 충분 합니다.
이상 선라이즈~ 시리즈 였습니다.
3.침대특급 '아케보노'(고론토 시트)
<우에노-아오모리>JR동일본
본래 침대칸인데 모포와 베게등을 제공하지 않는 대가로 지정석으로 운용합니다.
침대에 편하게 누어갈 수 있으니 굉장히 선호하는 차량입니다.
두칸을 고론토 시트로 운용하는데 그중 한칸(1호차)은 여성전용 '레이디스 고론토 시트' 입니다.
남성은 예약도 안되거니와 이용할 수 없으니 일반 고론토 시트를~
고론토시트는 흡연/레이디스 고론토 시트는 금연 입니다.
1호차는 레이디스 전용~ 똑 같은 시설이지만..단지 여성만 탈 수 있다는 것..그래서 금연이라느 점..
8호차는 그냥 '고론토 시트'..불행하게도 남성전용은 아니라는 점..일행이 있으면 여성분들도 타더군요.
흡연가능하고 각각 30명 정원 입니다. 이 차량도 좌석 확보에 만전을 기하시길 바랍니다.
아카츠키에서 보았던 B형 침대와 같죠..다만 모포,베게등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여름에도 에어콘때메 새벽에 춥더군요. 겨울에는 방한을 강구하시고 탑승하시길..
B형 침대는 2층 구조이므로 사다리가..
개인등도 있구요..커튼을 치면 개인 공간이 보장 됩니다.
추가금 없이 침대를 이용할 수 있어서 많은 분들이 좋아하는 열차 입니다.
이상 아케보노의 '고론토 시트'였습니다.
4.급행 '하마나스'(카펫트 카)
<아오모리-삿포로>JR북해도
침대특급은 아니지만 '카펫트 카'라는 편리한 좌석이 있습니다. 급행이라 자유석/지정석이
있지만 카펫트 바닥이 편하게 누어갈 수 있는 '카펫트카'를 많은 분들이 더 선호하십니다.
따라서 금방 만석이 되므로 빠른 예약이 필수 입니다.
2층 구조에 카펫트에 누어서 갈 수 있구요..옆으로는 커튼으로 가리면 개인공간이 생기겠죠.
아쉽게도 이열차는 아직 이용해 보진 못해서 '초코단지'님의 블로그의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주소는 사진 하단 ..그리고 위에 JR패스로 이용가능한 야간열차 목록 링크)
이외 일반 특급이나 급행의 좌석은 그린샤가 아닌 한 보통 열차 좌석과 같으므로
잠 자기에는 조금 불편할 수 도 있습니다. 감안하시고 일정에 넣으시길 바랍니다.
지정석 예약시 주의사항~
1.지정석이므로 전국 JR모든역의 매표소에서 예매가 가능하며
간혹 자사 외 규정을 잘 모르는 직원이 JR패스로 이용불가인 차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JR은 북해도,동일본,동해,서일본,시코쿠,큐슈등 여러 회사가 있죠.)
그럴경우 당황하지 마시고 위의 좌석들은 지정석임을 강조하시고
규정집을 찾아보라고 하면 됩니다. 저도 아케보노 '고론토 시트'예매하려고
2번이나 퇴자 당하고 3번째 매표소에서 예매했습니다..
2.야간 열차의 경우 성수기에는 인기가 많아 금방 만석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JR패스 교환후
바로 예약 하도록 합니다. 야간열차는 숙박과 관련되어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 있으니
일정이 확실하거든 야간열차편 부터 예약하시는게 좋습니다.
어떤분이 메일로 질문하셔서 알려드릴려고 작성했는데 정보가 될까하여 게시판에 올려봅니다.
나중에 교통정보방으로 옮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첫댓글 헛~ 혹시 지나가는이2 = 티케님이신가요? 가끔 블로그에 들어가보곤 하는지라..
다른 사람입니다...저는 다른 카페의 지나가는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