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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의 재료와 기법
수채화의 역사
안료를 물과 혼합하여 그리는 회화방법은 선사시대부터 동서양에서 전래되어 왔으나 그 기원은 정확하지 않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 알타미라(ALTAMIRA)나 라스코(LASCAUX) 동굴벽화가 천연안료를 물과 혼합하여 사용하였음을 불 수 있다. 즉, 흙에서 추출한 황토색이나 철분이 많은 흙에서 황갈색을 구했으며 불에 타버린 숲에서 카본을 구입하여 사용하였음을 불 수 있다. 고대 이집트(B.C. 4,500년경)의 화공들은 프레스코 (Fresco)기법을 사용하여 무덤의 내부를 장식하였다. 수성회구의 기원을 말한다면 고대 이집트의 벽화와 파피루스(Papyrus)에 그려졌던 그림을 들 수 있다. 그러나 본격적인 수성회구의 발전은 프레스코기법이 다양하게 발전한 15 - 16C 플로렌스 화가들의 작품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이탈리아의 미켈란젤로가 그린시스틴 성당의 천정화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넓은 의미에서 수용성회 구 사용의 기초가 되는 것이라 하겠다. 넓은 의미에서 물을 사용하는 그림을 수채화라고 한다면 동양화나 프레스코 등은 많은 것이 수채화의 한 영역이라 할 수 있지만 현 시대적 상황에서 살펴보면 미술사에서도 따로 정립되어 있기 때문에 수채화라고 말하지는 않는다. 수채화의 본격적인 발전은 동양에서 종이의 제조기술이 유럽에 전해지며 수채화로 확립되었는데 최초의 수채화가로는 1,400년대의 듀러가 있으며 그 후 한스 홀베인에 의해 수채화의 기초가 다져졌다고 하겠다. 17C에 들어서면서 반 다이크에 의해 투명 수채화가 시작되는데 18C에 와서는 글리세린을 첨가한 수채회구가 개발되고 와트만지가 제조되어 폴 샌드비와 존 코젠스로 시작하여 윌리암 터너에 이르러 영국의 투명 수채화가 최고조에 이르게 되었다.
투명 수채화에 필요한 화구
물 감
우리나라에선 튜브형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으며 서구에서는 하드 컬러(케익)와 분말이 널리 쓰인다. 이것은 매우 비싼 반면 내구성이 좋은 고급 안료 만을 사용하며, 안료 분말 뿐만 아니라 체질과 미디엄이 함께 고체로 농축되어 있다. 작은 케익 하나면 상당히 많은 그림을 그릴 수 있다. 좋은 수채물감은 변색이 없는 고급 안료를 사용한 것으로서 투명성이 최대한 높은 맑은 색을 낸다.
세계의 유명한 수채화 물감이라고 하면 영국의 윈저&뉴튼(Winsor& Newton,튜브 또는 하드 컬러), 서독의 슈민케(Schmincke)와 펠리칸(Pelikan,하스컬러) 등을 들 수 있다.
수채물감 가운데서도 특히 맑고 투명한 색상을 강조하는 것이 투명 수채화이다.그러나 단순히 투명 수채물감은 투명하고, 과슈나 포스터 컬러는 불투명 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투명 수채에 쓰는 안료 중에도 역시 불투명색이 있지만 되도록 투명성이 높은 색들을 쓴다. 중요한 것은 투명 수채화는 물을 많이 사용하여 맑은 기법으로 그린다는 점이다. 그러므로 투명 수채화에서는 혼색과 겹칠, 흰색 섞기를 자제한다, 색을 엷게 하려고 흰색을 섞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좋지 못한 방법이며, 색 농도의 조절은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또한 투명 수채화에서는 종이가 매우 중요한데 종이결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살릴 수 있어야 한다. 불투명한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과슈(gouache)나 포스터 컬러를 사용하여야 한다. 수채화에서 쓰는 물은 미네랄 성분이 적은 증류수가 좋다.
투명 수채화에서는 흰색과 검정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이들은 투명성을 해치기 때문이다. 수채물감에서 사용하는 흰색은 대개 차이니즈 화이트(Chinese White)라고 되어있는데, 이것은 산화아연이 주성분으로 유화의 징크 화이트(Zinc White)와 같은 안료를 사용한 것이다. 물이나 아라비아 검 등과 혼합하면 잘 마르고 부착이 잘 되어 기름을 섞었을 때에 발생할 수 있는 결점이 적다. 요즘은 산화 티탄이 주성분인 티타늄 화이트를 약간 혼합하여 만든 것도 많이 사용한다.
투명 수채화에서는 검정도 투명성이 있는 것이 좋다.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램프 블랙(Lamp Black),피치 블랙(Peach Black)등이 쓰이는데 빛이 강하고 내구성도 좋은 아이보리 블랙이 가장 널리 애용되고 있으며 무난하다.
전문가용일 경우 모든 물감 중에서 수채물감이 가장 값이 비싸다. 수채화는 물을 용액으로 쓰므로 유화나 아크릴에 비해 도막이 약하고 따라서 자외선이나 공기 중의 유해기체나 수분에 의해 퇴색되고 손상되기 쉽다 수채화도 전문 화가의 작품은 장기 보존하는데 이처럼 미디엄의 내구성이 약하므로 안료 자체의 내구성이 최대한 좋은 것을 써야 한다. 그래서 전문가용 수채물감에는 퇴색이적은 고급 안료를 사용하며 고급 수채물감이 고급 유화물감 보다 훨씬 비싼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또한 고급 수채용 안료일수록 투명도가 높고 발색이 뛰어나다. 색상이 탁하면 안되므로 수채화 물감은 안료가 고급인 제품을 선택하여야 한다 예로 내구성이좋은 보라색은 드물며 대단히 비싸다 내구성이 좋아도 토성안료(Yellow Ochre, Burnt Sienna, Burnt Umber, Light Red 등)는 싸지만. 내구성이 좋은 보라색이나 레몬 옐로(Lemon Yellow), 코발트 블루(Cobalt Blue), 세루리안 블루(Cerulean Blue), 비리디안(Viridian), 코발트 바이올렛(CobaIt Violet), 카드늄계 등은 대체로 비싸다. 또한 천연 울트라 마린으로 제조된 것은 아주 비싸서 금과 가격이 비슷하다.
수채화물감이 고급일수록 투명한 이유는 안료 이외의 첨가제를 많이 넣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적은 양의 물감으로도 많은 그림을 그릴 수가 있다. 좋은 물감은 두 색을 혼합해도 선명한 색상을 얻을 수가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색을 섞으면 탁해진다.
종 이
수채화에서는 수분을 알맞게 흡수하는 종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보통우리가 사용하는 종이는 식물성 섬유인 펄프(pulp)로 되어 있다. 영국에서는 약 백 년 전까지 수채화용 종이는 마섬유(linen)를 주성분으로 만들었으며 발명자의 이름대로 와트만(Whatman)지라 불렀다. 보통 고급 수채화지를 와트만지라고 부른다.
고급 종이에는 대개 제조회사의 이름이 찍혀 있으며 이름이 바르게 보이는 면이 표면이다. 학생용 수채화 종이는 주로 펄프로 제조되지만 고급 수채화 종이는 목면을 원료로 핸드 메이드(hand made)로 제조되며 상당히 비싸다. 래그(Rag)지는 물을 흡수하는 정도가 아주 적당하기 때문에 수채화에 좋다. 또 종이의 표면 처리에 따라 여러 종류가 있는데 발이 아주 고운 것이 있고, 중간 발. 거친 발 등이 있다. 세밀한 것을 그릴 때에는 아주 고운 발의 종이를 사용하며 물감을 시험해 볼 때는 거친 발의 종이를 사용한다
전문 수채화지는 가공방식에 따라 대개 세 가지로 분류된다. 열로 압축된 것(Hot-Pressed. HP) ,저온 압축된 것(Cold-Pressed, CP:영국에서는 Not Hot Pressed라는 의미로 'Not'지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거친 것(Rough)이 그 것이다. 열로 압축된 HP는 아주 매끄럽고 부드러워 엷은 선이나 담채에만 적합하다. 저온 압축된 CP(또는 Not)는 반쯤 거친 표면에 섬세한 묘사나 담채가 잘 되며 마른듯한 물감으로 붓질을 빨리 하면 표면이 지닌 거친 표면이 잘 드러나 한 장의 종이에서 부드럽고 거친 효과를 동시에 낼 수 있다. 거친 종이에는 뚜렷한 결이 있는데 이 결의 오목 부분에 안료가 정착하고 볼록 부분은 희게 남아반점이 생기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제2차대전 이후 일본에서는 수채화 용지의 수입을 금지하고 독자적으로 수채화 종이를 만들어 쓸 수밖에 없게 했는데 수채화의 여러 조건을 연구하여 생산한 것이 모(Mo)지이다. 이 종이는 창호지 같은 한지를 여러 장 겹쳐서 두껍게 제조한 것인데 현재까지도 모(Mo)지는 일본의 많은 수채화가들이 애용하고 있다. 우리 나라의 닥종이, 화선지도 우수한 수채화용 종이이다. 수채화지와 비슷해 보이는 판화지는 수채화 용지보다 수분을 더욱 잘 흡수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붓
수채물감은 물로 간단히 씻어지므로 붓을 닦는 데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 또한 색을 바꾸어 칠할 때마다 물에 씻기만 하면 되므로 한두 자루면 충분하다. 일반적으로 세이블 붓이 애용되며 수채화용 붓 중에서 제일 좋은 붓은 시베리아산 콜린스키(Kolinsky, 적색 밍크) 붓이다, 이 콜린스키는 많지 않으므로 자연히 비싸게 마련이다. 보통은 이런 붓을 쓸 수 없기 때문에 마모(말-우이모(소의 귀) 등으로 된 것을 많이 사용한다. 물감을 묻혔을 때 물을 머금은 채로 탄력이 강해야 좋은 붓이다. 끝을 뾰족하게 모아서 물을 묻혀도 붓끝이 갈라지지 않고 탄력이 있어야 하고 잘 닳지 않아야 한다.
수채화에서는 아주 가는 붓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가는 붓은 O호부터12호까지 있다. 초보자는 둥근 붓 4호, 8호, 12호와 1/2인치나 1인치의 평붓으로 시작하면 된다. 붓은 자연모로 되어 있어서 좀이 먹기 쉬우므로 여름철에는 특히 주의해야 하며 좀약을 넣어두는 것도 좋다
팔레트
팔레트는 물감을 섞거나 물감을 엷게 풀어 쓰는 데 사용되는데, 오목하거나 칸이 있는 수채화용 팔레트는 색들이 서로 섞이지 않고 짜놓을 수 있게 고안된 것이다. 색의 수도 1~, 18, 24등 세트 물감의 색수와 같이 되어 있어 튜브의 물감을 짜놓고 붓으로 녹여서 사용 할 수 있다. 물감에 따라 마르면 녹지 않는 것도 있는데 예를 들어 비리디안이나 퍼머넌트 계그린 등의 물감들은 사용할 때마다 튜브에서 짜서 쓰는 것이 좋다. 합성수지나 금속으로 된 팔레트가 수채화에 적합하며 크기와 형태 다양하다.
물 통
실내에서 쓰는 수채화용 물통으로는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물병 등 1리터 정도 용랑의 주둥이가 넓은 것이 편하며, 야외용으로는 접을 수 있는 비닐 물통이 부피를 적게 차지하고 가벼워서 좋다.
투명 수채화의 주요 기법과 보조제
물을 이용한 기법
물을 적게 쓰면 붓질의 경계면이 그대로 살아 있는 효과를 낼 수 있어서 세밀한 묘사에 유리하다. 반면 물을 많이 쓰면 부드러운 색감을 낼 수 있고 붓질의 경계선도 흐릿해지게 할 수 있다 물감을 칠할 때 물을 많이 쓰기도 하고,처음부터 종이에 물을 먹이고 그리기도 한다. 이때 물이 흘러내릴 정도로 많아서는 안 되며 물의 양을 조절하기 위해 종이 타월을 쓰는 것이 좋다. 수채화에 쓰이는 물은 철분이나 불순물이 없는 순수한 물로, 되도록 이면 증류수가 좋다.
알라 프리마 기법 (alla puima)
단번의 붓질로 적절한 효과를 내는 기법으로 수채화 기법 중 가장 어려운 기법중의하나이다, 이 기법은 가늘고 정확한 연필 드로잉을 한 다음 하이라이트를 주기 위해 여백을 그대로 살려주면서 담채하는 것이다. 어두운 톤을 밝게 하려면 그림을 완성한 후에 스폰지나 압지. 흡수력있는 티슈로 닦아낸다. 그림이 완전히 마른 다음 날카로운 칼날로 크로스 해칭이나 스크래핑해서 색조를 밝게 할 수도 있다
겹쳐 칠하기 기법
밝은 색을 칠하고 그 위에 어두운 색을 칠하면 밑의 색이 비쳐 보이는 투명한 효과와 함께 명암을 얻을 수 있다. 수채화에서는 항상 밝은 색을 먼저 칠하고 어두운 색으로 가야 하며 너무 여러 번 겹쳐 칠하면 수채화의 투명한 효과가 줄어들므로 겹칠하는 횟수는 세 번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담채 기법
같은 색조에서 변화를 주거나 한 색조를 미묘하게 표현하는 기법이다. 단색의 고른 담채를 하기 위해서는 칠할 부분을 적시고 큰 평붓으로 물감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많이 바른다. 붓획들이 서로 흘러서 겹치도록 빠르게 겹칠한다. 단계가 있는 점층적인 담채는 붓질을 할 때 우선 팔레트에서 물감을 진하게 섞어서 처음에는 어두운 부분을 먼저 칠한 다음 물감을 희석해서 처음 바른 것바로 밑에 좀더 밝은 두 번째의 선을 칠한다. 점점 밝은 색조로 연속적으로 반복하여 칠해나간다. 색의 변화가 있는 담채를 하기 위해서는 우선 색을 섞되 세가지 이상 색을 섞지 않는 것이 좋다
점묘법 (stippling)
점묘는 멀리서 보면 하나의 색으로 섞여 보이는 여러 가지 점으로 색을 칠하는 방법이다. 담채와 대조적으로 사용하거나 담채 위에 사용한다. 가는 붓을 사용하여 바깥 부분부터 중앙으로 색을 덮어나간다.
드라이 브러싱 (dry brushing)
이 기법은 극소량의 물감을 붓의 가는 끝에 묻혀 사용하는 것으로 세부적인 묘사를 하는 데 효과적이다. 질감이 거친 종이 위에 이 기법을 사용하면 종이의 질감이 그대로 살아나 더욱 독특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드라이 브러싱 기법을 위해서는 끝이 둥근 붓이나 끌 모양의 붓을 사용한다.
스펀지를 이용한 기법
수채화의 밝고 투명한 성질은 풍경화에 많이 이용된다 햇살에 반짝이는 나무 같은걸 표현할 때 어려움을 느끼게 되는데 이럴 때 스펀지를 사용하면 좋다. 스펀지에 물감을 묻혀 가볍게 눌러주면 붓으로는 표현하기 힘든 독특한 질감효과를 얻을 수 있다.
보조제의 종류
마스킹 액(masking liquid)
반짝이는 빛이나 가느다란 나무줄기 등 작은 면적의 흰 여백을 남겨야 할 때 사용한다. 마스킹액을 붓으로 칠한 뒤 건조시키면 피막이 형성되어 여기에는 물감이 묻지 않고 여백으로 표현된다 그림이 완성된 후에는 지우개나 손가락으로 문질러 제거하면 된다 마스킹 테이프나 마스킹 시트를 사용할 수도 있다.
글리세린 (glycerin)
물감의 건조 속도를 느리게 해주는 보조제이다. 건조하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물감이 다른 날보다 더 빨리 마르는 수가 있다. 약간의 글리세린을 물에 섞어 사용하면 수채물감이 빨리 건조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어서 천천히 시간적 여유를 가지면서 그리고 싶을 때 효과적이다
알코올(alcohol)
물감의 건조를 빠르게 해주는 보조제이다. 비가 오는 날이나 바닷가에서 그림을 그릴 때는 물감을 좀더 빨리 마르게 할 필요가 있다. 이 경우 공업용인96% 알코홀을 물에 조금 섞어서 사용하면 물감의 건조 속도를 줄일 수 있다.
불투명 수채( Gouache)
과슈는 아라비아 검과 여러 가지 불투명한 성분들이 다양하게 혼합된 것으로 제조법이 회사마다 다르기 때문에 하나로 정의하기는 어렵지만 불투명수채라는 한 가지 정의에는 일반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있으므로 과슈를 불투명수채라고 할 수 있다. 불투명 수채라는 점은 포스터 컬러와 같으나 장기 보존을 위한 과슈는 회화용 물감이라는 점이 다르다. 서구에는 과슈 가운데 인쇄, 도안에 적합한 무광택의 디자이너스 과슈(Designer's Gouache또는 Designer's Color) 라는 것이 있는데 이것은 한국, 일본에서 쓰이는 포스터 컬러와 유사한 것 이므로 포스터 컬러 부분에서 다루기로 한다. 요즈음은 아크릴 과슈도 나와 있는데 이것은 과슈처럼 불투명 수채화이지만 건조 후 내수성이 되는 아크릴 수지를 미디엄으로 한 물감이므로 아크릴 물감으로 분류된다. 아크릴 컬러는 유화처럼 캔버스에 두껍게 칠하는 기법을 쓰지만 아크릴 과슈는 물을 써서 수채화 기법으로 사용된다.
1. 과슈화에 필요한 화구
물 감
과슈는 튜브형이 일반적으로 사용된다. 튜브형 과슈는 케익형 과슈나 병에 들어있는 과슈에 비해 불투명성이 더 좋다 과슈 물감은 퇴색이 적은 내구성안료를 썼는가가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준이다.
종 이
과슈는 투명 수채와는 달리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 유화처럼 붓의 터치로 그림을 그리므로 발이 굵은 수채화지보다는 세목, 중목의 종이나 일반 켄트지를 사용한다. 과슈에 사용할 수 있는 바닥재는 매우 다양하다 표면에 오일과 수지가 없는 한 어떠한 것에도 과슈를 사용할 수 있다. 마분지, 초벌칠한 나무판, 아교칠을 한 천도 사용할 수 있다.
팔레트
과슈를 혼합할 때는 금속이나 플라스틱, 사기로 된 팔레트를 사용한다. 나무팔레트는 흡수력이 있으므로 적합하지 않다. 투명 수채와 달리 팔레트 위에 물감을 짜놓고 마른 후 풀어 쓰는 것은 좋지 않다. 물은 되도록 적게 쓰며 짜낸 물감은 바로바로 쓰고 팔레트에 남은 물감은 깨끗이 씻어서 다음 사용에 준비하는 것이 좋다.
붓
과슈화에 사용되는 붓은 투명 수채화용 붓과 같다. 물감을 두껍게 칠하거나 질감효과를 내는 데는 둥근 강모붓이 특히 좋으며 돈모붓도 좋다.
2. 사용 기법
과슈는 마르지 않은 상태에서 두텁게 칠할 수 있는데 이는 유화 작업과 비슷하다. 또한 묽게 희석시킬 수도 있는데 이때는 투명 수채화와 비슷하다. 그러나 과슈는 흰색을 섞어서 색을 밝게 한다 과슈의 질감을 이용해서 스컴블링, 뿌리기, 스크래칭 등을 할 수 있다. 또한 과슈에 풀을 첨가하면 입체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는데 여기에 빗이나 기타 도구 등을 이용하여 세부 묘사를 할 수 있다. 과슈는 에어브러시 작가에게 가장 유용한 재료인데 이는 밝은 색은 광택이 있으며 아주 묽은 농도로 희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빨리 마르므로 마스킹 작업을 하기에도 좋다
담채 기법
과슈로도 투명 수채처럼 물을 많이 섞어 부드럽고 은은한 색조를 표현한다. 이때는 흰색보다는 물을 사용하여 명도를 표현한다.
흰색 사용
투명 수채와 달리 과슈에서는 흰색을 사용하여 표현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투명수채에서는 여백으로 남겨두는 부분을 과슈에서는 흰색을 사용하여 하이라이트 표현을 한다.
번지기 기법(wet in wet)
아직 젖어 있는 색 위에 다른 색을 칠해서 퍼지면서 색이 섞이는 효과를 낸다. 일반적인 붓질보다 부드러운 느낌이 난다.
임파스토 (impasto)
과슈 물감은 이중으로 두껍게 칠하기도 하며 미묘한 톤도 만들어낼 수 있다.어두운 색 위에 밝은 색을 칠할 수도 있고 착색된 종이에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과슈를 두껍게 칠하면 유화 같은 기분도 낼 수 있다. 붓에 물감을 두텁게 묻혀서 표면의 질감이 살아나게 칠한다.
빗질한 질감
과슈 물감에 풀이나 아라비아 검을 섞어 두껍게 바르고 나서 방향을 달리하여 빗으로 긋거나 이와 유사한 다른 도구로 물감을 가로질러 그어 형태를 만든다. 그 위에 세부묘사를 할 수도 있다.
포스터 컬러
1. 포스터 컬러화에 필요한 화구
물 감
포스터 컬러의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는 밝고 정확한 색상과 은폐력, 그리고 내구성을 꼽는다. 포스터 컬러는 유화나 아크릴같이 강한 도막을 갖는 물감이 아니다. 그러므로 포스터 컬러 작품이 내구성을 가지려면 무엇보다 안료 자체의 변색,퇴색이 적은 내구성이 좋은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서구에서는 포스터 컬러라는 말보다 디자인(디자이너스) 과슈 또는 디자인컬러라고 한다. 각 나라나 제조회사마다 다르게 표기하는 명칭들에 대해서도공통점과 차이점을 이해하고 있어야 제품을 구입할 때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앞에서도 얘기한 것처럼 포스터 컬러를 불투명 수채라는 면에서는 과슈와 같지만 과슈는 물로 농도 조절을 하면서 회화용으로 사용하는 데 비해 내구성보다는 정확한 색상을 특징으로 하는 포스터 컬러는 비교적 일정량의 물을 사용하여 고르게 색을 표현한다. 디자이너스 과슈라는 말은 과슈에 이러한 디자인적 요소를 보충한 물감이라는 뜻이다.
♥좋은 포스터 칼라의 특징
-불투명하고 은폐력과 접착력이 강해야 한다.
-색상이 밝고 정확하며 광택이 없어야 한다.
-입자가 세밀하여 고르고 매끈하게 칠해져야 한다.
-건조된 후에도 칠할 때의 색상과 차이가 적어야 한다,
-내광성이 있고 독성이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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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포스터 컬러를 처음 샀을 때 병에 떠 있는 액체는 맹물이 아니고 포스터컬러의 미디엄으로 장기보존이나 붓질을 편하게 하는 데 좋은 것이니 버리지 말고 잘 섞어 쓴다. 이 액체가 물감 위에 있는 한은 굳지 않고 오래 쓸 수 있다.
병에 오래 보관된 포스터 컬러를 쓸 때는 병의 위와 아래의 색이 차이가 나기 쉬우므로 나이프나 막대기로 완전히 저어 사용해야 한다. 오래되어도 항상 균일하게 섞여 있으면 된다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색마다 안료 자체의 질량이 다르므로 혼합색일 경우 분산을 잘 해도 색이 분리되는 경우가 있으므로 고르게 섞어 쓰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분산을 강화하는 첨가제를 많이 넣은 것은 여러 다른 문제들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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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고 난 후에는 즉시 뚜껑을 닫아 두고 쓰고 난 다음 오래 보관할 때는 알코올을 약간 부어두면 굳지 않고 썩지도 않는다. 물을 부어 두는 사람이 있는데 부패하기 쉬우므로 피해야 한다. 장기 보관시 미디엄(포스터 컬러용 약물)을 첨가 하면 더욱 좋다.
전문가용이 누구에게나 다 좋은 것은 아니며 학생용이라고 무조건 싼 재료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각기 용도와 사용자에 따라 특성이 다른 재료가 필요할 뿐이다.
포스터 컬러의 경우 학생용이든 전문가용이든 가장 중요한 요건은 물론 정확한색상이다. 미묘한 색상을 정확히 표현하고 전달하기 위해 자체의 색상이 정확하고, 채도가 높고 발색이 좋아야 함은 물론 혼색할 때 되도록 색이론에 부합하는 정확한 색상이 나와야 한다. 그 다음 전문가용으로서 필요한 특성은 내구성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포스터 컬러는 물에 풀어지는 약한 도막을 갖는 물감이므로 내구성은 전적으로 안료 자체에서 나온다. 즉 변색과 퇴색이 적은 고급 안료를 쓰지 않은 포스터 컬러로는 작품 보존을 기대하기가 어렵다.
학생용은 무엇보다 무독성이어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외국에서는 독성 여부를 구별하여 생산하며 상품 표지에 무독성(non toxic)이라고 표시해야만 아동용으로 허용된다. 그러나 고급품이나 전문가용은 색상과 내구성을 중요시하므로 독성이 있는 안료를 사용하기도 한다. 물론 현대과학은 이와 같은 제약을 해결하여 독성도 적고 내구성도 좋은 안료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학생용이라 하여 무조건 싼 안료를 사용하면, 내구성은 괜찮다고 하더라도 정확한 색상과 혼색의 일관성을 해치게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투명 수채화로 미술교육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하겠다. 원래 초등 미술교육은 가장 기본인 색채교육으로 시작해야 하는데 수채화로는 색채교육을 제대로 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외국의 유아교육용 물감을 얼핏 보면 수채화처럼 보이나 자세히 보면 opaque(불투명)라고 씌어 있는 게 대부분이다.
불투명 수채물감이 바로 과슈와 포스터 컬러이고 색채교육을 위해서는 은폐력이있고 정확하고 맑은 색상의 포스터 컬러를 많이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용 지
물을 잘 흡수하는 종이가 적당하며 일반 켄트지를 많이 쓴다 아트지 같은 흡수성이 적은 종이에 쓰면 잘 건조되지 않고 건조 후에는 좋지 않은 광택이 난다. 그러나 수채화지처럼 올이 너무 굵거나 물을 너무 잘 흡수하여 번지는 종이도 좋지 않다.
붓
포스터 컬러용 붓은 탄력이 중간 정도로서 수채화용 보다는 강하고 유화용보다는 부드러운 붓을 쓴다. 흰색 돈모붓을 쓰면 색에 물드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서 좋다
팔레트
포스터 컬러 용구들은 가끔 비누물로 잘 씻어주어야 하므로 씻기에 좋도록 금속제보다는 각이 안진 플라스틱 제품이나 접시를 쓰는 것이 좋다. 수채화만큼 물을 많이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움푹하지 않아도 흐르지 않으므로 평면아크릴판이나 유리판을 많이 쓴다. 일회용 종이 팔레트를 쓰는 경우에는 유성이 아닌 것이 좋다. 유성은 물이 묻지 않고 뭉치고 굴러다니므로 색의 혼합이 자유롭지 못하다.
물 통
수채화의 물통과 같은 것을 준비하면 된다, 수지나 비닐로 된 것이 편하다. 포스터 컬러를 쓸 때는 먼저 사용한 색이 붓에 남아 있으면 색이 깨끗하지 않으므로 물통에 플라스틱 채를 얹어 놓으면 붓을 씻기에 편리하며 좀 큰 물통이 좋다. 주방용 타월이나 수건도 붓을 깨끗이 하기에 필요한 재료이다.
2. 보조제 및 사용 기법
미디엄 (medium)
포스터 컬러의 성분은 안료와 미디엄(전색제)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미디엄은 대개 수용성 수지인 아라비아 검이 주성분이고 여기에 덱스트린,글리세린과 그 밖의 여러 첨가제가 들어 있다. 순수안료에 아라비아 검만을 흔합하여 사용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리 바람직한 일은 아니다. 시판품에는 여러 목적의 첨가제가 정량으로 포함되어 있으므로 더욱 안정하다고 볼 수 있다. 아라비아 검은 건조가 빠르므로 여러 다른 첨가제로 건조 속도를 조절한다. 각색마다 첨가제를 달리 배합하여 최적상태로 제조한다. 포스터 컬러용 미디엄은 색농도를 묽게 할 때나 굳은 물감을 녹일 때 필요하므로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정착액 (fixative)
포스터 컬러는 수용성이라 마른 후에 물이 닿으면 얼룩이 생기며 건조한 상태에서 문질러도 물감이 묻어날 정도로 도막이 약하다, 과거에는 인쇄를 위한 시안용으로만 주로 사용되었으며 다른 어떤 재료보다도 내구성이 약하므로 포트폴리오용 또는 작품으로서 장기보존이 필요한 경우에는 정착액을 뿌려서 보관하는 것이 좋다. 정착액은 완전히 건조한 후에 사용한다.
종이의 질감이 너무 거칠다든지 종이나 붓, 팔레트에 손이나 머리털로부터 또는 다른 이유로 기름기가 묻으면 방울방울 반점의 거품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사용 전에 손, 붓, 팔레트를 비눗물로 잘 씻고 깨끗이 하는 습관을 기른다. 물감에 물을 너무 많이 섞지 않고 일정한 농도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포스터 컬러는특 성상 광택이 있으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 포스터 컬러는 원래 인쇄를 전제로 한 디자인에 사용되는데 광택이 있으면 빛의 난반사가 일어나 정확한 색상을 구별하지 못하여 디자인과 실제 인쇄물의 색이 일치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한때 유광포스터 컬러가 좋다고 선전하는 일도 있었는데 이는 원칙조차 무시한 처사이다.
그러나 안료의 특성상 원래 광택이 있는 색도 있다.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같은 색은 원래 안료 자체가 광택이 강하나 색상이 좋아서 오랫동안 쓰여 왔다. 안료자체가 갖는 성격으로 인해 광택이 나는 색으로 제작한 후에는 포스터 컬러용 매트바니시를 뿌려서 광택을 없애주는 것이 좋다.
포스터 컬러는 주로 인쇄를 위한 디자인 작업에 많이 사용되므로 정확한 색상과 인쇄된 것처럼 얼룩없이 고르게 칠해진 색면이 중요하다. 대충 칠해도 얼룩이 안 지는 포스터 컬러도 시판되고 있지만 이것은 오히려 색상의 정확도를 무시하면서 얼룩만 방지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즉 포스터 컬러의 생명은 밝고 정확한 색상과 은폐력인데 원래의 색상이 나오게 하려면 여러 가지 보조성분, 즉 계면활성제(얼룩을 없게 한다), 윤활제(분질을 매끄럽게 한다.),침전방지제의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여야 하는데 이를 무시하고 얼룩 방지만을 위해 이런 성분들을 과다하게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색상과 은폐력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이러한 보조성분을 적게 사용하면 얼룩이 생기기 쉽고 뻑뻑해서 붓질이 매끄럽지 않다. 제조사 마다 중시하는 점이 다르므로 작가가 각 제품의 장단점을 잘 알고 선택해야 한다,
포스터 컬러를 사용해 본 사람은 누구나 넓은 면적에 칠해 놓은 색에 얼룩이 생겨 고심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포스터 컬러에 사용된 안료에 따라 어쩔 수 없이 얼룩이 생기는 색상이 있는데 이를 피하려고 보조제를 너무 많이 첨가한 제품을 선택하면 정확한 색을 얻기가 힘들므로 차라리 색이 정확한 물감을 선택해서 다음 몇 가지 주의에 따라 얼룩없이 칠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①우선 종이는 물을 적당히 흡수하는 것을 선택한다. 붓도 물을 잘 흡수하고 탄력이 적당한 것으로 선택한다 붓, 팔레트 등은 비누로 잘 씻어 깨끗한 상태에서 사용한다.
②붓에 물감을 너무 많이 묻히지 말고 팔레트에서 갤 때는 기포가 생기지 않게 천천히 섞는다. 붓질은 한 방향으로만 같은 속도로 칠한다 겹칠하는 경우는 반드시 밑칠이 마른 후에 칠해야 한다
③얼룩이 심한 색에는 비눗물을 약간 섞어 쓰면 얼룩이 덜 진다. 그러나 처음부터 계면활성제(비누의 주성분)가 다량 들어간 제품은 작품의 내구성에 큰 장애를 주므로 조심해야 한다.
④얼룩이 잘 지는 색(예를 들면 비리디안)에는 흰색을 아주 조금 섞어 쓰면 얼룩을 줄일 수 있다. 흰색을 섞으면 은폐력을 높여주기도 하므로 좋은 방법이지만 색상의 정확도가 떨어지므로 조심해야 한다. 시중의 제품 중에는 처음부터 흰색을 약간 첨가한 것이 있다. 이런 것은 단색으로 사용할 때는 잘 구별되지 않지만 혼색시 정확한 색이 안 나오고 발색이 좋지 못하므로 시험해보고 선택해야 한다.
흰색 (White)
흰색은 포스터 컬러에서 가장 중요하고 많이 사용되는 색이며 흰색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 1750년대까지는 주로 실버 화이트(Silver White)를 사용하였는데 혼합에 문제가 있어서 개발된 것이 징크 화이트(Zinc White)이다. 이것은 1834년영국의 윈저&뉴튼(Winsor &Newton)사가 처음 수용성 물감으로 개발하여 오늘날 포스터 컬러로까지 발전된 것이다. 이 징크 화이트를 좀 더 발전시킨 것이 현재 널리 사용되고 있는 차이니즈 화이트(Chinese White)이다. 차이니즈 화이트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양인이 흰색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일 뿐이지 중국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 그러나 아연화가 주원료인 징크 화이트는 비교적 얼룩이 쉽게 가고 불투명 기법이 잘 살지 않기 때문에 현재 포스터 컬러는 티타늄 화이트(Titanium White)로 많이 바뀌고 있다. 이 티타늄 화이트는 다른 흰색보다 4-5배 정도 백색도가 강할 뿐 아니라 은폐력이 높아서 포스터컬러에서는 특히 중요하다.
흰색이라 하더라도 완벽한 흰색을 기대할 수는 없다. 순수한 흰색을 칠했을 때 약간 노란색이 비치는 경우가 있고 푸른색이 비치는 경우가 있다. 노란색 기가 도는 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으나 푸른색이 비치는 흰색은 백색도를 강조하기 위하여 약간의 청색 안료나 형광 백색을 첨가한 것이다. 처음 볼 때는 백색도가강해 보이나 혼색을 하면 의도한 색을 얻기가 어려우므로 피해야 한다. 이런 유사백색을 알아내는 간단한 테스트가 있다. 흰색 물감에 퍼머넌트 옐로(Permanent Yellow)를 조금 섞으면 황색기가 아니라 풀색이 비치듯 발색되는 것은 원래의 백색에 섞인 청색기와 혼합된 것으로 좋지 않다
검정과 회색 (Black &Grey)
포스터 컬러에서 검정으로는 일반적으로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과 합성안료인 아닐린 블랙(Anilin Black)을 많이 사용한다. 이 아닐린 블랙은 회사에 따라서 아이보리 블랙이라고 표기하였더라도 색의 안료가 아닐린 블랙인 경우도 있으며 다이아몬드 블랙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닐린 블랙과 흰색, 특히 포스터 컬러에서 백색도가 높아 많이 쓰는 티타늄 화이트(Titanium White)를 혼합하여 회색을 만들면 얼룩이 져서 쓰기 곤란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흰색의 안료인 티타늄과 아닐린 블랙은 완전 혼합이 어렵기 때문이다. 램프 블랙(LampBlack)과 징크 화이트를 혼합하면 얼룩이 안 생기는 회색이 된다 그러나 램프블랙은 단색으로 쓸 때는 색감이 좀 약한 감이 있고 투명성도 좀 큰 편이어서 혼색용으로 쓰고 단색으로 쓸 때는 아이보리 블랙이 무난하다.
옐로 (YeIlow)
노란색 계열에는 레몬 옐로(Lemon Yellow), 크롬 옐로(Chrome Yellow),퍼머넌트옐로 라이트(lisht)와 딥(deep),카드뮴 옐로 (Cardmium Yellow) 등이 있다. 레몬 옐로는 여러 가지 색을 배합하는 데 많이 쓰이며 사용도가 높아서 노란색 중에서 제일 중요한 색으로 고급 포스터 컬러에서는 잘 익은 자연산레몬의 껍질색과 같을수록 좋다. 레몬 옐론는 아주 은은한 노란색으로 다른 색과 혼합하면 멋진 중간색을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레몬 옐로에 세룰리안 블루(Cerulean Blue)를 혼합하면 옐로 그린(Yellow Green)이 만들어진다. 색깔별로 구입할 때는 병 밖에 보이는 색을 잘 보아서 선택하여야 한다
레드 (red)
버밀리언(vermilion)은 프렌치 버밀리언(French Vermilion),차이니즈 버밀리언(Chinese Vermilion)등이 있다. 프렌치 버밀리언은 연한 버밀리언이며 차이니즈 버밀리언은 짙은 버밀리언이다. 현재 수은주로 된 버밀리언은 사용하지않고 퍼머넌트(Permanent)계열 중에서 선택하는데 이 계열이 타색과 혼색이 좋다. 스칼렛 레이크(Scarlet Lake)도 현재는 퍼머넌트 계열 중에서 안료를 사용하고 레이크계의 안료는 사용하지 않는다. 차이니스 레드(Chinese Red)도 비슷한 색감이 나타난다. 라이트 레드(Light Red)에는 여러 가지 이름이 있다.
레드 아이런 옥시드 루즈(RedIron Oxide Rouge), 대자, 변병등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무기안료이며 황색감이 많은 레드, 적색감이 많은 인디언 레드(IndianRed), 짙은 적색기가 많은 베네치안 레드(Venetian Red)도 이 계열에 들어간다. 이 원료인 고급안료는 입자도 좋고 색감도 좋으며 내광성도 좋은 편이다. 카민(Carmine)은 현재 합성안료를 사용한다. 색의 농도는 약하고 내광성도 강한 편은 아니다. 카민색의 중요한 조건은 선명도에 있으므로 여러 색을 혼합하여 쓰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블루 (blue)
코발트 블루(Cobalt Blue)가 많이 쓰이고 내광성도 좋으며 혼색도 비교적 자유로운 무난한 색이다.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는 안료 자체가 약간은 번들거리는 광택이 있다 포스터 컬러에서는 광택을 피하므로 요즈음은 광택이 적어진 것 도 개발되고 있다.
그린 (Green)
얼룩이 지기 쉬운 색이므로 특히 칠하는 기술이 필요한 색이다. 그러나 얼룩을 제거하기 위해 안료 자체에 백색을 너무 가미하면 색감이 크게 떨어지므로 주의해야 된다.
바이올렛 (Violet)
색명으로는 레드 바이올렛(Red Violet), 블루 바이올렛(BlueViolet), 마젠타(Magenta), 헬리오트롭(Heliotrop) ,코발트 바이올렛(Cobalt Violet), 모브(Mauve) 등이 있다. 천연안료는 쓰지 않고 레이크계의 안료를 많이 쓴다. 합성안료 중에도 싼 것부터 아주 고급까지 여러 계층의 종류가 있다. 염료로 제조되는 것이 많으며 눈으로 보면 아주 아름답게 보이나 물에 녹는 것이 많고 내광성도 아주 약하여 작품에 쓰기는 적당하지 못한 것이 많다. 레이크 안료라서 팔레트(Iron Palette)에 착색되는 것이 많다. 그러나 내광성만 좋으면 안심하고 쓸 수 있다.
출처 : 미술교실넷 http://www.iartedu.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