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미도에서 행하여진 월미누리축제 공연도
어느덧 3번째가된다
멀리 바다의 훈풍이 차가워 뼈속깊숙이
스며드는 느낌이였다
여인들로 붐비던 월미도의 풍경이
저녁으로 접어들면서 따뜻한곳을 찾아
거리는 한산한 느낌마져든다
벤치는 사람들로 붐벼 않을 자리가 없었던 여름과는
대조적이다
마치 어린이같은 어린들이 바다를 향하여 줄겁게
손짓하고는 못내 웃음지며 입을 가리는 연인들의 모습에서
지난간 날들의 추억이 다소곳이 스치는것을 직감했다
지금은 시설도 좋아지고 볼것과 놀것 먹을것이 다양해져지만
70년대의 우리들이 젊었던 월미도는 바다이외는 아무것도
없었는데,,,,
이것저것 음향장비설치를 도와주고 무대를 돌아보며
부족함이 없는지를 살펴봤지만 조명을 제외하고는 특별히 나물할것이
없었다
우리회원님들이 오기까지 많은 시간들을 기다려야했다
싸늘한 바람이 더없이 밉게 느껴지는 10월의 밤이였다
11월공연을 걱정하며 생각없는 생각을 한없이 해가며
멍청하게 바다만 바라 보았다
한참이 지나서 해가 가려지고 초생달보다 좀 큰 달이 바다위로
얼굴을 보일때쯤 공연팀들이 나타났다
리허설과 장비를 점검하고 공연을 시작하였다
다행히도 공연시간에 사람들이 모여주웠고
공연하는 내내 지켜보았지만 이제 여유도 있어보였고 제법
무대매너도 갖추어 가는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집사람이 감기로 아프지만 않았다면 함께 오려 했는데
워낙 많이 아픈지 거동도 못하는 바람에 ......
이제는 공연에 신경을 안써도 잘하는것 같아 다행이다
다만 미추올팀이 좀 걱정은 되지만
소주한잔의 여유도 없이 애꾸준 쭈꾸미만 후라이 팬에서
고추장함께 버벅된 복음으로 시장끼를 때우고
시간이 없어 집으로 헤어졌다
공연후의 허무한 마음이
저녁 바람과 함께 쓸려가는 기분이였다
첫댓글 지리산까지 다녀 오셨는데... 공연장에 와서 챙겨주시고 쭈꾸미도 사주시고... 회장님 수고하셨습니다~ ^^;
주말밤에 계속적으로 5번을 한다는것이 쉽지 않음을 요즘 뼈져리게 느낍니다. 각자 바쁜일정에도 책임감있는 멤버들이 늘 고맙고 (특히,연주팀...^^) 항상 신경써주시는 해장님...맨날 얻어만 먹어서리...^^ 언제 저희가 쏠께요. 그리고 이왕이면 차는 스타크래프트로 사세요...ㅋㅋㅋ
고단하실텐데 항상 공연장에서 같이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회장님~ 차는 스타크래프트 사세요~ 짜세나게요~ ㅎㅎㅎ 그럼 그 무쏘는? 저한테 처분하시는 거죠? ^^;;